1년 9개월의 기다림 코로나 터널 끝 “새로운 일상으로”
 11월 1일부터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서 장기간에 걸친 코로나의 긴 터널이 끝나고 새로운 일상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월 31일 전북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년 9개월, 640일 만이다.
전북도는 지난 31일 정부 방침에 따라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거리두기 개편안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안은 6주 간격으로 총 3차례에 걸쳐 완화된다.
각 단계는 4주의 운영기간과 2주의 평가 기간을 거치는데 평가 기간에는 예방접종완료율과 중증화율, 사망률 등 유행상황 안전여부를 판단 후 다음 단계로 전환된다.
1일부터 적용되는 1차 개편에서는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 제한을 해제한다. 다만 유흥시설, 콜라텍, 무도장, 홀던펍 등은 밤 12시까지 운영된다.
유흥시설, 노래방 등 고위험 다중이용시설 그리고 의료기관 등 감염취약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접종증명음성확인제 일명 백신패스를 발부받아야 한다.
백신패스는 음성결과를 통보받은 시점으로부터 48시간이 되는 날의 자정까지 효력이 인정된다.
사적모임 인원은 연말연시 모임 수요를 고려해 적정 제한 유지 후 해제할 계획이며 1~2차 개편 시 수도권은 10명, 비수도권은 12명까지 모일 수 있다.
다중이용시설에서 미접종자 이용 제한은 해제한다. 하지만 접종증명음성확인제 도입이 어려운 식당카페에서만 미접종자 이용 제한(최대 4명)을 유지한다.
그 외 영화관, 공연장, 스포츠 관람장 등 모든 시설(학원독서실 제외)은 기본수칙이 유지되며 이외 방역조치는 최소화하고 접종 완료자 등만 이용하는 경우 인원취식 등 인센티브를 적용한다.
접종 완료자 및 PCR 음성자만 이용 시 1차 개편에서 인원 제한, 좌석 띄우기 등 제한을 해제하고 2차 개편 시 시설 내 취식을 허용한다.
취식의 경우, 영화관(실내 분야), 실외 스포츠 관람(실외 분야)에서 접종 완료자 등만 이용하는 경우 시범적으로 허용하고 영향을 평가한다.
그 밖에도 이번 개편안에서는 이용자 특성상 감염 시 사망 위험이 높은 취약시설은 접종 완료자만 접근하도록 보호를 강화한다. 또, 종교활동의 경우 미접종자 포함 시 예배, 법회, 시일식 등 정규 종교활동을 50%까지 가능하도록 하고, 접종 완료자 등으로만 구성하는 경우 1차 개편에서 인원 제한을 해제한다.
정부는 이번 단계적 일상회복 진행 중 중환자실 병상가동률 75% 이상 또는 주 7일 이동평균 70% 이상인 경우 개편 추진을 중단하고 비상계획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은 예전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며 더 안전하고 더 나은 일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안전하게 공존하는 일상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예방접종과 방역수칙이 가장 중요하고 국민들의 참여와 연대도 절실하다며 아직 접종받지 않으신 분들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과 기저질환자들께서는 생명 보호를 위해 반드시 접종을 받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 지금까지 잘해 주신 것처럼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실내 환기, 아플 때 검사받기 등 개인방역수칙은 생활화해 주시기를 거듭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도 방역당국은 지난 29일부터 31일 오후 2시까지 전북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6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520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