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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27일 0시부터 2주간

최근 전주지역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급증하자 전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3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강력한 방역조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급증하는 추세라며 지금 당장 확산세를 막지 못하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것이 분명한 상황인 만큼 오는 27일 0시부터 2주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가족지인 간 접촉을 통한 감염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모임을 멈추시고, 가벼운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진단(PCR)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답답하고 힘드시겠지만 시민들을 지켜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다 같이 힘을 내서 이 고비를 넘겨 나가자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음식점카페유흥시설 등에서 감염된 확진자가 지인가족 등으로 전파되면서 최근 일주일(8월 18~24일) 동안 총 119명, 일일 최대 26명(23일)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최근 3일간 신규 확진자가 20명을 초과(22일 21명, 23일 26명, 24일 24명)하고, 델타변이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고 있는 점, 선별검사 건수도 급증한 점 등을 고려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사적모임은 저녁 6시 이후 2인 이하로 제한되며, 백신 접종자에게 적용했던 인원 예외 인센티브는 최대 2명으로 제한된다. 카페와 음식점은 밤 9시까지 운영하며, 그 이후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또 유흥시설 5종과 콜라텍은 집합금지 되며, 1인 시위를 제외한 모든 행사와 집회도 금지된다. 종교시설 수용인원은 10% 이내에서 99명까지 가능하며, 영화관대형마트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은 밤 10시부터 운영이 제한된다. 한편 완주군도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혁신도시에 한해 오는 27일 0시부터 9월 2일까지 1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21.08.25 17:16

전북 주요 병원들 '수술실 CCTV 의무화' 준비 돌입

수술실 폐쇄회로(CC)TV 설치법이 국회 본회의 표결만을 남겨둔 가운데 전북지역 주요 병원들도 수술실 CCTV설치 운영 준비에 돌입했다. 하지만 의사회 등은 법안의 긍정적인 부분보다 부작용이 더 크게 다가올 것이라며 반대입장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25일 전북 의료계에 따르면 도내 주요병원 중 수술실 내 CCTV 설치가 된 병원은 전북대학교병원과 전주예수병원이다. 다만 예수병원은 법안 시행 이전부터 수술실 내 CCTV 녹화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환자와 보호자의 동의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보호자들이 요구할 경우 녹화된 수술장면도 돌려볼 수 있다. 예수병원 관계자는 모든 수술에 대해서 CCTV 녹화를 진행하지 않는다면서도 동의서를 제출받을 경우만 가능하고 자료도 별도의 보안팀에서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대병원은 수술실 내부에 총 22대의 CCTV가 설치 된 상태다. 복도와 수술실 입구 등을 합쳐 30여대에 달한다. 전북대병원의 CCTV는 현재 단순 모니터링만 가능하지만 법안이 강제 시행될 경우 곧바로 운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다른 주요 병원들도 CCTV 운영준비에 돌입한다. 다만 유예기간 전부터 CCTV녹화를 진행할지는 소속 의사들과 협의 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전주병원은 3개의 수술실을 최근 리모델링하면서 CCTV 설치를 위한 각종 시설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대자인병원과 원광대학교병원은 수술실 내 CCTV는 현재 존재하지 않고 있다. 복도와 수술실 입구 등에만 마련됐을 뿐이다. 대자인병원과 원광대병원은 최종 법안통과가 결정 된 후 설치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내 한 병원 관계자는 법안 시행에 맞춰 준비는 하지만 곧바로 시행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소속 의사들의 입장도 중요하다. 의사들과 충분한 협의 후 시행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술실 CCTV 설치에 대한 찬반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정치권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의사회는 여전히 부정적인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전북도의회 이명연 환경복지위원장(전주11)은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수술실 CCTV 설치 법령안이 상임위를 통과했지만 아직 본회의가 남아있다며 어렵게 공식 논의 석상에 오르게 된 수술실 CCTV 설치 법령안이 조속한 시일 내에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경호 전주시의사회장은 수술실 내 CCTV설치는 환자를 비롯한 의료진까지 개인신상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있다며 이런 부분이 수술을 하는 의사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며 지역의 경우 미래의 외과파트 의사들이 크게 줄어들어 지역의료체계붕괴 가속화가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를 담은 의료법 개정안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2년간 유예기간을 거친 뒤 시행된다.

  • 보건·의료
  • 최정규
  • 2021.08.25 17:07

[전북대병원 중환자 음압병동 24시] 코로나19 환자는 시공간 무감각…극한직업 음압병동 간호사

하얀 바닥과 천장, 투명한 유리문. 전북대병원 코로나19 중환자 음압병동에 입원한 환자들이 병상에 누워 매일 같이 바라보는 풍경이다. 이렇다보니 중환자 음압병동에 있는 환자들은 시공간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음압병동 치료가 길어지면 일부 환자들은 섬망 증상을 보이면서 주사줄과 인공기도관을 스스로 빼는 사건도 벌어진다고 한다. 중환자 음압병동 간호사들은 이런 환자들에게 잠시도 눈을 땔 수 없다. 오늘의 날짜와 바깥 풍경 등을 이야기해주는 것도 주요업무 중 하나다. 중환자 음압병동에 입원하는 환자들은 코로나19 확진자 중 일반음압병동에서 증세가 악화된 환자들이다. 폐렴 등 증상이 심해질 경우 확진자들은 이곳에서 집중 치료를 받는다. 지난해 3월부터 마련된 전북대병원 중환자 음압병동은 현재 총 11병상이 있다. 이 곳에서 치료받은 환자들은 총 67명이다. 이 중 63명이 치료를 받고 일반 음압병동으로 옮겨졌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4명이다. 이곳에서의 치료기간은 평균 15일 정도다. 가장 길게 치료를 받은 환자는 98일 동안 중환자 음압병동에 있었으며, 가장 짧게 치료를 받고 퇴실한 환자는 3일 정도 소요됐다. 중환자 음압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은 병원 내 극한직업으로 불린다. 출근 후 D급 방호복을 약 2시간 가량 입고 환자들을 케어한다. 병실 내에 들어가는 순간 휴대전화는 사용이 금지된다. 병실 내 치료기기와 전자파가 상충돼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어서다. 교대 뒤에 방호복을 벗더라도 병실 내에 있는 간호사들과 끊임없이 소통한다. 대화소리가 잘 들리지 않다보니 투명한 유리창에 글씨를 써서 필요한 물품과 조치 등을 전달한다. 환자들의 요구도 많다. 바로 옆 버튼이 있으면서도 병상 머리부분을 올려달라, 밥에 씌워져 있는 뚜껑을 열어달라, 외부음식이 먹고 싶다는 등의 요청사안도 있다고 한다. 양경희(53) 전북대병원 중환자 음압병동 수간호사는 D급 방호복을 입고 나면 무릎까지 땀을 흘린다. 퇴근 후 집에서 탈수증세로 열이 나는 간호사들도 있다면서 환자마다 다르지만 많은 부분 간호사들에게 요구하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했다. 박효정(27) 간호사는 지난해 3월부터 중환자 음압병동에서 일했는데 잠도 잘 못자고 힘이드는 경우도 많다면서도 환자들이 고맙습니다라고 글씨로 감사함을 표현할 때 매우 뿌듯하다.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최정규
  • 2021.08.24 18:25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위험 건설현장 안전관리 집중 단속기간’ 운영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은 산재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오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안전관리 불량 건설현장을 집중단속 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달부터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점검의 날을 운영한 결과 194개 사업장에서 95개 사업장이 안전난간을 설치하지 않거나, 개인보호구를 착용하지 않는 등 여전히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사업장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이에 현장점검의 날과 중소규모의 핵심 위험요인에 대한 안전조치 준수 여부를 불시에 점검하는 패트롤 점검 결과 3대 안전조치(추락방지조끼, 끼임 방지조치, 개인 보호구 착용 위반)를 다수 위반했거나 시정지시를 이행하지 않고 점검을 거부한 안전관리 불량사업장은 감독을 통해 엄정한 행정, 사법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말공휴일에 건물 등을 해체하거나 중량물을 취급하는 등 위험작업을 계획한 건설현장 중 관리감독자 부재, 작업계획서 작성 항목 누락 등 불량현장은 불시에 점검해 처벌할 방침이다. 신연중 건설산재지도과장은 최근 5년간 9월부터 월별 사망사고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점을 고려할 때 지금이 산재 사망사고 감축의 성패를 좌우하는 골든타임이라면서 안전조치와 관련된 지원이 필요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충분히 지원하되 안전을 고려하지 않는 사업장은 반드시 처벌이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1.08.24 18:19

태풍에 장마전선 영향 전북에 물폭탄…도내 곳곳 침수피해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와 서해상의 저기압을 동반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북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주택 침수 등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24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4일 오후 5시까지 내린 비는 김제 190㎜, 부안 163.5㎜, 장수 149.5㎜, 전주 141.1㎜, 정읍 129.3㎜, 진안 118.5㎜, 임실 113.8㎜, 완주 113.1㎜, 고창 111.9㎜, 익산 105.7㎜, 무주 101㎜, 남원 80.8㎜, 순창 73.9㎜, 군산 59.6㎜ 등이다. 일부 지역에 내려진 호우 특보는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다만 군산과 김제부안고창 등 4개 시군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도내에서는 차량이 침수되고 축대가 붕괴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은 폭우와 관련해 총 43건(배수 37건안전 조치 6건)의 출동을 했다. 실제 이날 오전 10시 8분께 전주시 덕진구 용정동의 한 지하도로가 침수돼 고립된 차량에서 운전자가 구조됐다. 앞선 오전 8시 13분께는 고창군 교촌리 아파트의 축대가 무너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선 바 있다. 또 부안과 고창, 정읍 지역의 주택과 창고 등이 물에 잠겨 배수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경찰에 접수된 호우특보 관련 교통사고 신고는 모두 161건으로 집계됐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장맛비는 25일 오전부터 서해안을 중심으로 다시 비를 뿌리기 시작해 오후에는 도내 모든 곳에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30~80㎜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소멸된 12호 태풍이 예상보다 동쪽으로 치우치면서 장마전선도 함께 동쪽으로 치우친 상태라면서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비가 또 내릴 것으로 보여 산사태와 축대붕괴, 낙석 등의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정규 이동민 기자

  • 날씨
  • 전북일보
  • 2021.08.24 18:14

전북지방법무사회 “아동 · 청소년 관련법 개정하라”

전북의 법무사들이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대한 법률 개정을 촉구했다. 청주 여중생 성폭력 피해자 희생 사건에서 현재 관련법이 가정성폭력 대응에 문제점이 발견돼서다. 전북지방법무사회는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청주 여중생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과정을 보니 현재 아동청소년 관련법에서 가정성폭력에 대응하는데 있어 문제점이 있음이 노출됐다면서 아동학대 및 성폭력 피해 아동청소년을 구제하기 위해서는 법률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법무사회는 관련법에 △교육청 통지를 법적 의무화하고 이후 구성된 민관협의체가 피해 아동청소년을 상담치료와 함께 절차를 진행하고 돌봄을 진행할 것 △가해자 구속을 기다리지 않고 피해자 우선 분리(구제) 조치를 해야할 것 등을 명시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전북지방법무사회 관계자는 아동청소년이 다시는 성범죄로 인해 희생되지 않도록 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관련법 개정으로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를 적극적으로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 여중생 성폭력 사건은 지난 5월 12일 청주시 오창읍 한 아파트에서 여중생 2명이 친구의 계부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다. 이들은 성범죄 피해 등으로 경찰조사를 받던 중이었다. 가해자로 지목된 A씨는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재판장에서 자신의 집에서 딸과 친구에게 술을 먹인 혐의(아동학대)는 인정했지만, 성범죄에 대해선 모두 부인했다.

  • 법원·검찰
  • 최정규
  • 2021.08.24 18:14

전북 델타 변이 바이러스 ‘비상’

지난달 27일 이후 전북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됐지만, 확진자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확진자 중 대부분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인 것으로 나타나 백신 접종 속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24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7월 첫째 주에 발생한 확진자 중 검체 12개를 추출 분석했을 때 5개(41.7%)가 델타 변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8월 둘째 주에 검체 31개를 추출해 분석했을 때는 무려 27개(87.1%)가 델타 변이였다. 전북에서도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된 것이다. 델타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감염 재상산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알파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서도 델타 변이가 위중증률과 사망률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델타 변이 환자가 기존 코로나19 환자 대비 약 300배 이상 바이러스 양이 많았으며 날이 갈수록 그 차이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델타 변이 환자의 경우 증상발현 초기 높은 바이러스 양을 보임에 따라 높은 전파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도내 백신 접종자 중 델타 변이에 효과적인 모더나 접종이 8.3%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0시 기준 도내 백신 접종 횟수는 187만 5713회이다.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91만 9680회), 화이자(76만 4208회)가 약 90%를 차지한다. 모더나와 얀센은 각각 15만 5870회, 3만 5955회 접종됐다. 도 관계자는 모더나 백신의 수급이 늦어 접종량이 많지 않은 편이라면서 앞으로도 어떤 백신이 도에 수급될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5일 한국보건의료원과 대한의학회가 공동으로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이슈 관련 신속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모더나는 1차 접종만 받더라도 델타 변이에 72%의 유증상감염 예방효과가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지만 2차 접종까지 받아야만 88%의 유증상감염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는 1차 접종만 받을 때 각각 30%, 36%의 예방효과만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입장이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모더나 외 백신에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 예방효과가 있는 만큼 도민들의 자발적인 백신접종이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이라면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매우 강하니 일상생활에서 기본방역수칙을 지키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보건·의료
  • 이동민
  • 2021.08.24 18:09

전주지역 코로나19 거리두기 4단계 격상 검토

전주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자 방역당국이 전주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검토에 나섰다. 전주시는 현재 거리두기 3단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만약 4단계로 격상될 경우 지난해 3월 거리두기가 시행된 이래 첫 고강도 거리두기 지역이 된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4일 오전 10시까지 전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 43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3365명으로 늘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전주 34명, 군산 3명, 익산 3명, 부안 1명, 임실 1명, 기타 1명 등이다. 특히 이틀간 3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전주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음식점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 10명이 발생했으며 유치원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도 9명이다. 또 일상에서 단순 접촉을 통해 6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한 일상 관련 집단감염도 계속되고 있다. 이 같은 확산세에 전북도와 전주시는 현 거리두기 3단계인 전주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거리두기 4단계 기준은 인구 10만 명당 4명 이상(주간 평균이 3일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충족된다. 전주시가 거리두기 4단계 조건에 충족하려면 65만 명 기준 26명 이상의 확진자가 3일 이상 지속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전주시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모두 103명의 확진자가 발생, 주간 일일평균 14.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조건은 충족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전주시가 거리두기 4단계 조건을 충족하지 않았지만 지역 내 확산이 외부 유입보다는 내부 유행에 따른 결과인 만큼 방역 선제적 차원에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전북도 방역당국 관계자는지금의 유행은 외부에서 유입단계가 아닌 지역사회에서 확산되는 내용이기 때문에 도민께서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공동체 의식만이 이 상황을 개선할 수 있다. 일상에서 방역수칙 준수를 실천해주고 적극적인 진단검사를 받아줘야 이 상황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보건·의료
  • 엄승현
  • 2021.08.24 17:43

투명 페트병, 의류 섬유로 재탄생

쓰레기통에 버려지던 투명 페트병이 의류용 섬유로 재활용된다. 전북도는 24일 휴비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투명 페트병 자원순환 생태계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도는 안정적으로 투명 페트병을 공급하고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페트병 분리배출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문화를 확산하는 다양한 도민 실천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를 발굴하고 안정적인 페트병 수급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투명 페트병으로부터 원사를 만드는 기술과 설비를 갖춘 휴비스는 도내는 물론 국내에서 발생하는 투명 페트병을 의류용 원사로 생산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휴비스는 재활용 업체에서 제공하는 플레이크(세척 후 분쇄한 조각)로 리사이클 칩을 만들고, 이 칩을 녹여 옷을 만드는 원사를 뽑아내게 된다. 페트병을 재활용해 폴리에스터 원사를 만드는 것이다. 이처럼 플라스틱 등을 화학적 방법을 통해 순수한 원료로 만들어 재이용하는 기술을 케미컬 리사이클이라고 한다. 케미컬 리사이클 소재는 물리적 재활용 소재보다 기계적 물성 등이 뛰어나 고품질 원사를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페트병이 재활용되기 위해선 투명하고, 비닐 라벨 등 이물질이 없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도 지난해 관련 지침을 개정하고, 투명 페트병을 기존 플라스틱 제품과 구분해 전용 수거함에 분리배출하는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제도를 의무화했다. 지난해 12월 공동주택에 먼저 적용됐고, 올해 12월부터는 단독주택에 확대 적용된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우범기 정무부지사는 폐자원의 재활용을 위해서는 뛰어난 기술도 중요하지만, 도민들이 일상 속에서 적극적으로 분리배출에 참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올바른 분리배출을 위해 도민들이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 사회일반
  • 문민주
  • 2021.08.24 17:36

여름휴가철 불법영업 수두룩… 불법영업 28건 적발

휴가철 전북지역 계곡 및 해수욕장에서 불법 영업행위를 한 업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전북도 특별사법경찰관은 지난달부터 이달 13일까지 완주 운주, 부안 변산면 등 계곡과 해수욕장 방역 및 위생 집중단속 결과 총 28건의 불법영업행위를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적발된 음식점 및 숙박업소 대부분은 관할 구청 등에 신고를 하지 않은채 불법영업을 이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8개 음식점은 관할 구청 등에 신고를 하지 않고 불법영업을 했으며, 14곳의 숙박업소는 숙박업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영업했다. 실제 완주 운주계곡의 A음식점은 일반음식점 신고를 하지 않은 채 휴가객을 상대로 닭백숙닭볶음탕 등 조리 음식과 소주맥주 등 주류를 판매했다. 음식과 주류를 판매한다는 홍보용 현수막도 내건 곳도 있었다. 미신고 숙박업소 14곳은 수영장은 기본이고, 객실 내 스파도 가능한 욕실도 존재했다. 도 특사경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계곡 및 해수욕장에서의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한 결과 미신고한채로 영업을 이어온 음식점 및 숙박업소가 다수 적발됐다면서 불법영업행위를 한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피의자 조사를 벌인 뒤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전 객실의 4분의 3 이상을 운영한 부안의 숙박업소 6곳에 대해서는 부안군청에 통보, 행정처분 조치를 요청했다.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에 따라 숙박업소는 전체 객실의 4분의 3 이하로 운영해야 한다. 적발된 숙박업소 대부분은 모든 객실에 손님을 받고 정원보다도 더 많은 손님을 받기도 했다. 도 특사경 관계자는 단속 당시 부안 변산해수욕장 인근의 숙박업소들이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고 모든 객실을 운영하고 있었다면서 휴가철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1.08.23 18:17

‘돌파감염 속출하는데’ 11개 팀 한 곳에 모아둔 전주 완산경찰서

전주완산경찰서가 수사환경개선사업 공사를 이유로 약 50명의 형사 및 수사관들을 한 곳에 모아놔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참고인 및 피의자 조사과정에서 확진자가 방문할 경우 치안공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23일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완산서는 수사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11억 원을 들여 1층에 통합당직실을 만들고 피의자 호송을 위한 이동동선을 만드는 등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1층에 있던 형사 4개 팀과 강력 6개 팀, 경제범죄수사 1개 팀이 5층 강당에서 근무 중이다. 완산서 5층 강당 입구에 들어서자 부서를 나누는 파티션이 몇 개 존재했다. 내부에서 근무하는 형사들은 따닥따닥 붙어 있었다. 이 곳에서 근무 중인 형사 및 수사관은 50여 명. 당직팀을 제외한다고 하더라도 25명 정도가 매일 같이 5층 강당에 모여있는 셈이다. 코로나19 감염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피의자 및 참고인 조사도 이 곳에서 이뤄지고 있어 확진자 방문 시 형사강력팀 직원들은 물론 경제팀 직원들까지 무더기로 격리조치까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완산서 한 경찰관은 경찰관들이 백신접종도 완료했다고 하지만 돌파감염 사례도 나오고 있어 솔직히 불안하다고 했다. 피의자들에 대한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제기된다. 여러명이 근무하는 이 강당에서 피의자 조사가 이뤄지고 있어서다. 또 다른 경찰관은 피의자들을 조사할 별도의 조사실이 없어 사무실에서 조사하는 경우가 파다하다면서 남문지구대와 효자지구대 등의 조사실에서 조사를 하도록 되어 있지만 사실상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 박형윤 한아름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수사기관의 조사문제는 인권적인 차원에서 피의자의 편의를 중심으로 생각해야하는데 수사기관의 편의에 의해서만 이뤄지다보니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완산서 관계자는 하루에 한 번씩 5층 강당을 소독하고 2시간에 한 번씩 환기도 시키고 있다면서 피의자 조사실에 대한 부분은 2층 경제팀 및 지능범죄수사팀이 사용하는 별도 조사실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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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정규
  • 2021.08.23 18:17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