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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수 시인 디카 동시집 ‘찰칵 동시’ 출간

“할아버지가 낮잠을 잔다/ 책을 보다말고/ 우리 할아버지는 낮잠을 자기 위해서/ 책을 보나보다/ 할아버지 책은 왜 보는 건데?” 동시 ‘책은 왜 보는 건데’ 전문. 정성수 시인이 디카 동시집 <찰칵 동시>(고글)를 출간했다. 디카시(Dica 시)는 디지털카메라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형상을 포착해 찍은 사진과 문자로 표현한 시다.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학 장르이기도 하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이번 디카 동시집은 사진 140장과 5행의 동시 140편, 서평 외 부록 ‘어른을 위한 디카시 고찰’ 등 187쪽 6부로 구성돼 어린이를 위한 감동적이고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시인은 “최근 대중 매체에 어린이들이 많이 노출돼 순수함을 잊은 아이들이 많아 동심을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동시집을 만들었다”며 “어른들을 대상으로 한 디카시는 많지만, 어린이 디카시집은 없어 처음으로 시도했다”고 말했다. 정성수 시인은 서울신문으로 등단해 세종문화상, 소월시문학대상, 윤동주문학상, 황금펜문학상, 대한민국교육문화대상, 한국문화예술상 등을 받았고 현재는 향촌문학회장, (사)미래다문화발전협회장,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3.02.08 17:38

서현석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 한문연 호남‧제주지회장 당선

“시간이 갈수록 지역 문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예회관의 역할이 이전보다 강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호남‧제주지회 제5대 지회장으로 선출된 서현석(68)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의 당선 소감이다. 서 대표는 8일 전남 여수시 예울마을에서 열린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이하 한문연) 호남‧제주지회 정기총회에서 44개 회원 기관 중 32개 회원 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지회장 선거에서 전원 찬성을 얻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서 대표는 3월부터 2026년까지 3년간 호남‧제주지회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가 호남‧제주지회장에 당선된 것은 이인권 전 대표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지회장 선거는 그동안 호선방식이었던 것과 달리 경선방식으로 치른 첫 번째 선거다. 한문연 부회장으로 활동해온 서 대표는 이번 선거에 지회 및 예술단체기관과의 소통과 단합의 장을 위한 ‘호남제주지회 페스타(Festa)’ 개최, 실무진 중심의 현장 의견이 반영된 참여와 자기개발 기회 제공, 찾아가는 워크숍을 통한 문화교류의 장 마련, 실무위원회 구성 지회 활성화와 현장의 정책 반영, 회원기관 무대 종사자 연수 프로그램 신설 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회원기관들의 표를 받았다. 서 대표는 “호남‧제주지회장이란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한층 무겁다”며 “호남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예술시설인 전당이 20여 년간 쌓은 노하우를 회원기관들과 적극 공유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역문화예술 활성화란 대명제 아래 지역 문예회관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선거에서 약속한 공약은 반드시 실천해 지역 문화예술의 르네상스 시대를 여는데 최선을 다할 각오이다”고 덧붙였다.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한 서 대표는 소극장 산울림 극장장, 호암아트홀 연극·영화·해외공연 담당, ㈜아트힐 대표, 청춘극장 대표, 2022년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 기념 ‘동경 한국 문화제’ 예술 총감독 등을 역임했다. 또한 그는 영화 ‘내 마음의 풍금’, ‘아홉살 인생’ 등을 제작한 바 있다. 김영호 기자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2.08 17:25

신정일 우리땅걷기 이사장 “참 문화가 참 세상 만들어”

“작가 이전에 문화운동가였고 눈앞에 다가오는 사회현상에 눈감을 수 없었습니다. 세상을 살면서 배운 것을 하나씩 실천하다보니 결국 스스로를 재발견한 계기가 됐지요.” 신정일(69) 사단법인 우리땅걷기 이사장이 최근 고희를 앞두고 신간을 연달아 펴냈다. 신간은 <항상 꿈을 꾸게나 꿈은 공짜라네>(상상출판)와 자전소설 <지옥에서 보낸 7일>(창해) 등 2권이다. 이번에 출간된 <항상 꿈을 꾸게나 꿈은 공짜라네>는 40여 년 전 전주에서 황토현문화연구회로 문화운동을 시작한 신 이사장과 함께 김용택 시인 등 그의 지인들이 작성한 글을 한데 모아놓은 것이다. 정치적으로 엄혹했던 5공화국 시대 지역에서 결성된 황토현문화연구회가 황토현문화연구소로 이름을 바꾸고 운영진이 보강된 후 사단법인 우리땅걷기로 진화해가는 과정은 읽는 내내 한 편의 드라마처럼 흥미롭다. 책 속에는 신 이사장이 지역문화의 부흥을 이끌고자 참 문화가 참 세상을 만든다는 지론을 갖고서 ‘시인과의 대화’, ‘시인캠프’, ‘문화마당’ 등을 통해 문학의 저변을 넓힌 일들이 열거됐다. 전주에서 문화운동의 씨앗을 뿌리고 동학사상과 동학농민혁명을 재조명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견훤과 정여립, 김개남 등 역사적 인물들을 세상에 소개한 계기도 쓰여있다. 그의 또 다른 신간 <지옥에서 보낸 7일>은 자전적인 소설이다. 그동안 자전적인 이야기를 여러 권의 책으로 펴낸 신 이사장은 이 책에서 1981년 8월 말 간첩으로 오해 받고 안기부에서 인간이 겪기 힘든 고문을 받으며 지옥 같았던 7일이란 시간을 담담하게 적어 내려갔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간첩으로 끌려간 인물이 겪어야만 했던 안기부 취조관과의 영화 같은 이야기거 오롯이 한 권의 책으로 펼쳐졌다. 신 이사장은 자전소설을 출간하면서 “세월이 흐른 뒤에 잡혀 들어간 곳이 안기부 전북 분실이었다는 것을 알았다”며 “그 때는 영화 ‘변호인’ 사건의 주인공들이 잡혀 들어간 시점보다 빠른데 나쁜 기억은 긴 흔적을 갖고 있단 옛말이 그르지 않다”고 말했다. 진안 출신인 그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이면서 문화사학자이자 도보 여행가다. 사단법인 우리땅걷기 이사장으로 활동 중인 그는 국내에서 걷기 열풍을 일으킨 도보 답사의 선구자이기도 하다.

  • 문학·출판
  • 김영호
  • 2023.02.08 16:35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장창영 작가 - 김성호 ‘생명을 보는 마음’

2월이면 겨울철새가 줄어드는 시기이다. 북방의 매서운 추위를 피해 남쪽으로 내려온 새들이 하나둘씩 떠날 준비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얼마 전 만경강에 간 적이 있다. 아니나 다를까. 새들의 수가 겨울철에 비해 많이 줄어 있었다. 눈물 나는 이별의 시간이 온 것이다. 만경강처럼 넉넉한 강은 흰뺨검둥오리를 비롯해서 민물가마우지, 흰비오리, 쇠오리, 청둥오리, 홍머리오리, 백할미새, 기러기와 괭이갈매기까지 품는다. 운 좋은 날은 귀한 노랑부리저어새나 황새까지 볼 수 있다. 내가 만경강을 찾는 또 다른 이유는 쇠부엉이를 보기 위해서이다. 이맘때면 오후 느지막한 시간에 쇠부엉이는 만경강 억새 위를 날아다닌다. 아쉽게도 바람이 심한 날에는 쇠부엉이를 볼 수 없다. 그렇게 하루를 거른 날이면 쇠부엉이는 너른 들판을 날아다니며 허기진 배를 한껏 채운다. 말똥가리나 독수리처럼 하늘을 높이 나는 새들에게는 느낄 수 없는 분명한 매력이 쇠부엉이에게는 있다. 마치 춤을 추듯이 들판을 가로지르다 강가를 넘나들고 다시 먹이를 찾는다. 그 모습은 마치 하늘을 헤엄치는 듯 하기도 하고 구석구석 순찰이라도 나선 듯 하다. 나는 쇠부엉이가 지나간 허공을 한참 동안 보았다. 그렇게 또 기약 없이 쇠부엉이를 기다리면서 문득 <큰오색딱따구리의 육아일기>를 쓴 김성호 작가가 떠올랐다. 50일간 딱따구리를 기록하고 보고 기록한 이 책에는 저자의 새에 대한 애정이 켜켜이 숨겨져 있다. 새를 관찰하기 위해 휴직까지 감행한 그 열정에 더해 긴긴 시간 새를 만나기 위해 산에서 살다시피 한 그 마음이 책에 온전히 묻어나온다. 거기에 “자연에 깃든 생명을 만나며 쉼 없이 글과 사진을 남겼지만 처음 책이 나오기까지는 18년이 걸렸다.”라는 우직함도 믿음직하다. 그 이후에 나온 <생명을 보는 마음>은 작가의 푸근했던 어린 시절로 우리를 인도한다. 그런 추억을 간직한 이를 질투 나게 할 만한 글이 사방에 넘실거린다.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다. 함평 나비축제와 화천 산천어축제에 이르면 마음이 불편해진다. 어떤 이에게는 내내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이지만 우리가 같이 고민해야 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이 책의 강점은 자연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열린 시야를 가능하게 해준다는 점이다. 책을 읽고 있노라면 이제 곧 세상을 환하게 비출 복수초와 산자고, 동고비와 큰오색딱따구리가 눈앞으로 한 걸음 더 다가온다. 이 봄에는 그동안 잊고 지내던 자연의 숨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저자를 우연히라도 만나고 싶다. 장창영 시인은 전주 출신으로 2003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됐다. 불교신문·서울신문 신춘문예에도 당선돼 창작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집으로 <동백, 몸이 열릴 때> 와 문학이론서 <디지털문화와 문학교육> 등을 펴냈다. 그동안 다녀온 여행기를 여행잡지 <뚜르드 몽드>에 연재하고 있다.

  • 문학·출판
  • 김영호
  • 2023.02.08 15:39

전북문화관광재단, 전북형 문화·관광 두 날개 단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올해 지역과 상생하는 전북형 문화·관광 사업으로 두 날개를 달고 새로운 비상을 꾀한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은 전북형 예술지원 체계 구축 등 4대 전략목표와 예술과 문화, 관광, 경영 부문별 12개 실행과제를 제시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미래상을 구현한다고 7일 밝혔다. 재단은 우선 4대 전략목표로 전북형 예술지원 체계 구축, 지역과 상생하는 문화복지 강화, 글로컬 관광거점 발굴·육성, 혁신과 ESG 경영으로 지속성장 기반 강화를 내세웠다. 특히 재단은 실행과제 중 경영차원에서 효율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사협의회 및 노동조합과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직원과의 소통창구를 확대하는 한편 직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지원시스템을 정비하기로 했다. 올해 주요 사업으로는 문화예술분야에서 예술인과 기관을 연계해 전북 맞춤형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반 조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올해 신규로 전북형 미술시장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예술가 위주의 미술축제에서 관객과 구매자 위주의 시장으로 변화를 도모한다. 이번 사업은 지역 내 시각분야 예술인 30명, 작품 50개 규모로 지역 공공기관 및 출연기관 내 미술작품 임대 전시·운영을 위한 사업비 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한 청년인턴형 문화예술 일자리 지원 사업을 새로 마련해 사업비 1억 2000만원을 투입하고 지역 내 예술을 전공한 청년예술인에게 실무경험 등을 제공한다. 관광분야는 올해 신규로 전북형 웰니스(치유관광) 및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 내 14개 시·군에서 운영한다. 무주와 진안, 장수 등 인구소멸지역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문화예술과 결합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도모하면서 지역관광의 거점화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경윤 재단 대표이사는 “지난해 10월부터 4기 운영을 시작한 이후 전북의 문화와 관광분야가 새로운 변화로 도약하고자 점검과 성찰, 분석, 기획 과정을 거쳐 미래를 향한 비전전략을 수립했다”며 “재단은 줄탁동시(啐啄同時)의 자세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재단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재단의 새로운 비전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최고의 문화관광재단으로 설정했다”면서 “재단의 다양한 고객과 물적, 심적으로 간극을 줄이는데 노력하고 플랫폼 기능을 기반으로 질적, 양적인 확장을 시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2.07 17:34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8일부터 ‘조원정 개인전’ 개최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는 8일부터 13일까지 조원정 작가의 17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한 작가는 ‘정원’을 주제로 한 시리즈를 전시로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겨울 정원(The Garden In White)’이란 주제로 조형적인 상상력과 자연환경의 본래 모습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작품에 담았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인공적으로 다듬어진 조화로운 모습의 정원이 아닌 생명력을 가진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 정원은 작품 속에서 자연의 일부로 삶을 영위하고 있는 작가만의 시각으로 재창조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겨울이란 계절적인 영향으로 눈 등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 안에 정원을 표현했다. 그의 정원은 작품에서 순수함, 오염되지 않은 겨울, 차가움, 희망 등의 의미를 담았다. 생명의 숭고함을 추상적으로 표현함과 동시에 정원을 자연적인 에너지의 매개체로 삼고 있다. 마치 에덴동산처럼 아무 두려움이 없는 가장 순수한 상태로 창조 때의 인간과 자연의 모습을 정원으로 나타내고자 했다. 작가는 “시간과 계절, 날씨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자극과 감정을 담아 내면의 침잠된 세계를 은유화해 시각적으로 작품을 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내면의 시각화를 통해서 자유분방한 붓 터치로 따스한 햇살, 소박한 꽃과 잔잔히 흐르는 물과 같은 정지하지 않고 순환하는 자연의 방식을 감각적으로 작품에 담았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2.07 17:27

문화공간 기린미술관, 유승옥 작가 초대전 '윤회' 개최

유승옥 작가 초대전 ‘윤회’展이 문화공간 기린미술관 2관에서 오는 28일까지 개최된다. 작가는 지난 2000년부터 작품활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수많은 개인전과 초대전 등 전시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 2월 교직에서의 정년을 맞이한 후 선보이는 첫 전시로 그에겐 전업 작가 데뷔전이기도 하다. 유 작가는 “터키에서의 25일, 제주도 여행 등 최근 경험한 여행의 기억을 담아 작품을 완성했다”며 전시 컨셉을 설명했다. 실제 그는 순수한 예술적 욕구와 내면의 울림에 집중해 지난 10년간 그려온 기존의 달항아리에 대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며 기존의 비구상 작업 틀 안에 ‘의도적으로’ 변형을 추구하고 있었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형상은 초신성 같은 광원이다. 만다라와 ‘윤회’를 상징하는 거대한 원의 주변은 무한 반복적으로 둘러싼 기와집의 패턴으로 장식된 반면, 패턴은 강박적 반복으로 단순하게 그려졌다. 이 작품에는 즉흥적 붓질과 나이프 행위의 조형적 작업 위에 그려지고 지워짐을 되풀이하는 과정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관람객은 순수한 추상의 세계를 향한 얇고 가볍게 쌓아 올린 나이프 흔적과 함께 색의 강한 보색 대비와 구성, 율동, 조화의 리듬감을 만나 볼 수 있다. 유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전북미술대전 심사, 전북미술대전 총운영위원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미협, 상형전, 색깔로 만난 사람들 회원,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3.02.07 17:27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아동·가족극 무대 연이어

기나긴 겨울방학이 서서히 저물고 있다. 어린이에게 재미있고 교육적인 내용과 함께 어른들도 지루하지 않을 아동·가족 뮤지컬이 전주 등 전북지역 곳곳에서 연이어 펼쳐진다. 특히 남은 겨울방학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동화를 원작으로 한 인기 뮤지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는 가족 뮤지컬 ‘장수탕 선녀님’이 무대에 오른다. ‘장수탕 선녀님’은 아동문학계 노벨상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을 수상한 백희나 작가의 동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6살 여자아이 ‘덕지’가 동네의 낡고 오래된 목욕탕인 장수탕에서 선녀 할머니와 만나 가슴 따뜻하고 웃음 가득한 모험 이야기로 판타지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야기의 배경인 옛날 목욕탕은 부모 세대의 추억을 되살리고 어린이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며 세대 교감의 장을 이룬다. ‘장수탕 선녀님’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 2021년 초연 이후 개막 1년 만에 관객 1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가족 뮤지컬의 신드롬을 만들어내고 있어 주목을 끈다. 오는 3월 4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에는 군산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국악 가족극 ‘누가 떡을 먹을까?’를 선보인다. ‘누가 떡을 먹을까?’는 머리 박박이 도깨비, 코흘리개 도깨비, 눈 비빔이 도깨비가 떡을 두고 제일 재밌는 이야기를 하는 도깨비가 떡을 먹기로 하고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내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세 도깨비가 토끼의 재판, 방귀쟁이 며느리, 호랑이와 곶감 등 전래동화를 재밌게 엮어서 이야기로 들려준다. 작품의 등장인물들이 무대에서 직접 관객과 소통하며 이야기를 진행하며 어린이는 물론이고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공연은 국악과 함께 보고 듣고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관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연을 기획한 고동우 협동조합 아토 대표는 “아동·가족 뮤지컬을 통해서 어린이들이 배우들과 더욱 가깝게 교감하도록 할 것”이라며 “무대에서 펼쳐질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더욱 풍성하고 재밌는 공연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2.06 17:38

전주영화제작소, 1분기 ‘전주 영화 후반제작 지원 사업’ 공모

(재)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 전주영화제작소가 ‘2023 전주 영화 후반제작 지원 사업’의 1분기 작품 선정을 공모한다. (재)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주 음향마스터링 스튜디오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공모는 지원 분야와 편수는 후반제작(색 보정/사운드) 12편, 디지털 마스터링(DCP) 14편, 편집실 지원 4편 등 총 30편 (현물지원 8700만 원 상당)이다. 이 중 후반제작 4편과 디지털 마스터링 10편 등 총 14편은 전북 영화인 한정으로 지원해 지역 영화 제작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1분기 작품 공모에는 색 보정/사운드 3공도편, DCP 1편, 편집실 1편으로 총 5편을 선정할 예정이다. 접수 기간은 오는 20일 오후 3시까지이다. 이메일 주소 접수만 가능하며 1개 작품만 신청이 가능하다. 전주영화제작소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공공차원의 영상문화 다양성과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영화 제작환경을 구축해 전주 영화 영상산업의 브랜드인지도를 제고하고 독립영화 도시로서 전주의 위상이 높아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영화제작소,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홈페이지와 전주 영화 후반제작 지원 사업 담당(063-282-1400)으로 문의가 가능하다.

  • 영화·연극
  • 전현아
  • 2023.02.06 17:38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