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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미술관, ‘찬란한 빛으로 피어난 순간’ 이이남 작가 초대전

W 미술관이 오는 20일부터 3달간 이이남 작가의 초대전 ‘찬란한 빛으로 피어난 순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이이남 작가의 작품을 익산에서 처음 선보이는 기획초대전이다. 12점의 미디어 아트와 2점의 조각 작품으로 구성된 총 14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평소 이 작가는 정지된 평면 회화의 디지털화를 통해 영상으로 각색하여 대중과 소통하고, 다양한 메시지를 던지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정지된 평면 회화를 디지털화하여 움직이는 영상으로 각색하는 등 탄생과 소멸의 굴레가 연속되는 ‘영원성’이 담겨있다. 특히 전통과 현대, 아날로그와 다지털의 융합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펼쳐내며 시·공간의 조화를 보여준다. 신주연 W 미술관장은 “이 작가는 원작 이후의 상황과 이야기를 덧붙여 무한한 가상의 세계를 선사한다”며 “정지된 회화가 영상으로 변하는 끝 없는 가능성이 현실이 되는 현재를 살아가는 관람객이 영원의 감동과 꿈틀대는 에너지를 만끽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7일 오후 4시 오픈식이 진행될 예정으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과 설 당일은 휴관. 전현아 수습기자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3.01.16 16:42

[이승우 화백의 미술 이야기] 최석우 작가 ‘생명’

물에 거꾸로 비친 숲의 그림자와 햇빛을 영롱하게 반사하는 나뭇잎 마다마다는 뽀송뽀송하여 실제로 나무숲에 와있는 듯하거나, 일반인들의 솜씨가 아닌 전문 사진작가들이나 찍었음 직한 섬세함이 있어서, 그림 안에서는 나무들도 숨을 쉬고 있는 것처럼 생동감이 보인다. 그래서 처음으로 이런 그림들을 대하는 사람들에게는 사진 전시로 오해도 받게 된다. 그러나 엄밀하게 따지고 보면 잘 찍은 사진작가의 사진보다 더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이 그림들은 하이퍼 리얼리즘(hyper realism)의 작가 최석우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1840년대 다궤르의 사진기 발명은 미술계에는 큰 사건이었다. 인물화로 생계를 이어가던 화가들은 풍경화로 생계 수단을 바꿔야 했으며, 급기야는 카메라와의 경쟁을 피하려 인상주의 사상이나 기법까지 창조하였다. 이후 세월이 지나면서 다시 카메라라는 기계문명에 도전하기 위하여 하이퍼에 도전했다. 즉 초점이 하나인 카메라의 약점을 간파하고 수백수 천개의 초점을 만들어 카메라를 이기고자 했다. 그래서 하이퍼 리얼리즘의 또 다른 명칭은 샤프 포커스 리얼리즘 (sharp focus realism)이다. 즉 카메라가 초점 부분만 섬세하고 나머지 부분이 흐릿해지는 단점을 보완하여 수백 수천의 포커스를 한꺼번에 사용하여 사진보다 더 정확한 그림을 그리려는 것이었다. 진정한 하이퍼 리얼리스트들은 세계적으로, 물론 국내에서도 그리 많지 않다. 남보다 더 사실적으로 그리면 그냥 하이퍼 작가라 치부해버릴 따름이다. 그런 의미에서 최석우는 하이퍼의 진정한 의미를 정확히 알고 그리는 이 지역에서는 드문 진정한 하이퍼 리얼리스트라 느껴진다. 하지만 하이퍼 리얼리즘의 단점은 아무래도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조형 언어의 부족함이다. 작가의 가슴에 일고지는 색채나 형태의 자유로운 표현은 아무래도 대상에 충실하여야 하기 때문에 조금은 결여되기 마련이다. 날마다 그림이 그리고 싶고, 오로지 그림을 하는 시간만이 행복하다는 최석우의 전시 포스터를 보고 면 단위의 지역에 갤러리가 있다라는 사실에 놀라 큰 기대감을 안고 장애인 택시를 불러 전시장에 갔다. 그러나 "그러나"였다. 입구에선 내가 장애인 카드를 제시했음에도 일금 사천 원을 받았으니 일반인은 팔천 원인 가보다. 언덕이 너무 가팔라지게 이어져서 지체장애인인 나에게는 백두산 등반개념이었다. 2층 갤러리라는 곳에 가보니 그림이 있는 한쪽 면의 조명시설은 갤러리처럼 흉내는 냈는데 그 공간의 반대쪽이 전부 통유리로 되어있어 원래는 전시장 용도로 지어진 게 아니고 통유리 쪽에 있는 호수의 뷰를 이용한 상업적인 목적으로 설계된 건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건물이 여기저기 서 있는데, 통일감은 안보이고 어수선하다거나 미완성인 느낌이며, 승용차나 택시 아니면 가기 힘들 정도로 접근성도 안 좋아서 추천할만한 장소는 아니라는 판단이 섰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3.01.16 16:41

신달자 시인이 본 '명예 시인'의미

전북문인협회가 지난 12일 개최한 제1회 전북문협 '명예 시인' 증서 전달식에 참석한 신달자 시인(80)이 축사를 통해 명예 시인의 의미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신 시인에 따르면 한국의 명예 시인은 1970년대 한국일보에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한국일보 장기영 대표는 1면에 시를 실어 문단의 화제가 됐다. 신 시인은 “우리나라의 명예시인 1호는 한국일보 김성우 기자였다”며 “그는 경남 통영의 욕지도라는 섬에서 태어나 부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신문사에 입사해 파리 특파원과 편집국장, 주필 등을 역임한 언론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기자는 많은 문단 통합과 시단에서 한국시인협회 현대 시인협회를 통합하려 했지만 이뤄지지 못했다”며 “하지만 1986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시인만세’라는 최초의 거대한 시 낭송회를 열게 된 후, 1988년 정지용 시인이 해금되며 ‘향수’의 무대로 기적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해마다 11월 1일이 ‘시의 날’로 제정돼, 한국시인협회와 현대시인협회는 시인의 날에 서로 한 무대에서 시 낭송을 하며 현재도 교류를 나누고 있다”며 “우리나라에는 다섯 명의 명예시인이 있는데 윤 사장이 여섯 번째로 선정됐고 지방에서는 처음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끝으로 신 시인은 “고향에 대한 애정이 깊고 누구보다 전북을 사랑하는 윤석정 사장의 명예시인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또 하나 소망이 있다면 윤석정 명예시인의 말씀을 고향 진안에 비석 하나로 남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01.15 18:10

전북 문단의 ‘큰 별’ 고하 최승범 시인 별세

전북을 대표하는 원로 시인이자 전북대 명예교수를 지냈던 고하(古河) 최승범 시인이 15일 장례를 마치고 영면했다. 향년 93세. 지난 13일 숙환으로 별세한 고인은 작품 속에서는 명쾌하고도 깔끔한 단어의 선택으로 그만의 빛깔을 담아냈고 평소 대학 강단에서는 선 굵으면서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문인과 후학들로부터 존경받은 참스승이었다. 14일 열린 전북문인장에서는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문인들과 후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고인의 넋을 기렸다. 남원시 사매면 출신인 고인은 1958년 현대문학에 시조시 ‘설경’, ‘소낙비’로 등단했다. 신석정 시인의 큰사위이면서 최명희 작가와는 친인척 관계로 잘 알려져있다. 고인은 전북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고전문학을 연구하며 1969년 지역 동인지 전북문학을 창간했다. 생전에 <후조의 노래> , <설청> , <호접부> , <여리시오신 당신> , <이 한 점 아쉬움을> 등 시집을 펴냈고 수필집 <반숙인간기>, <여운의 낙서> 등을 비롯해 <한국 수필문학 연구> 등 약 60여권의 저서를 남겼다. 고인은 전북대 교수직을 정년 퇴직한 후에도 명예교수이자 원로작가, 전주 고하문학관 관장 등으로 아흔을 넘겼어도 지역을 사랑하며 평생 문학에 전념했다. 작품 활동으로 정운시조문학상, 가람시조문학상, 한국시조대상, 김현승문학상, 만해문예상 대상 등을 수상했다.

  • 문학·출판
  • 김영호
  • 2023.01.15 18:09

"스승님, 이제 훨훨 날으소서"...고하 최승범 시인 13일 숙환 별세

“삶의 지혜와 강령을 시조와 수필을 통해 몸소 실천하고 설파하신 스승님. 온고지신의 정신을 몸소 실천한 균형 잡힌 선비 학자의 모습을 본받고 학문에 정진하도록 매진할 것입니다.” 전북 문단의 큰 어른으로 존경 받았던 고하(古河) 최승범 시인이 13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전북문인협회는 14일 오전 전주 뉴타운장례식장에서 고하 최승범 시인의 전북문인장을 엄수했다. 이날 문인장에는 김남곤 전 전북일보 사장, 김영 전북문인협회장, 황병근 전 전북예총 회장,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 서정환 신아출판사 대표, 권병렬 원로 화가, 양병호 전북대 평생교육원장, 정군수 석정문학회장, 김경희 전북문학관아카데미 지도교수, 조미애 표현문학회장, 김영채 전북예총 감사, 유백영 전북사진대전 초대작가, 정병렬 시인 등 지역 원로·중견 문화예술인들과 생전 고인의 제자였던 장욱 시인, 유인실 시인, 최유라 시인 등 200여명이 함께 자리해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문인장 사회는 고인의 제자 유인실 시인이 맡았으며 김영 회장의 약력 보고, 박지학 시인과 신지원 문학박사의 시 낭송, 양병호 전북대 평생교육원장의 조사, 장욱 시인의 조시, 헌화, 묵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김영 회장은 “고인이 전북대 교수로서 후학 양성에 힘썼을뿐 아니라 전북지역 문화의 창달에도 공헌했다”며 “1969년 창간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50여년 동안 전북문학의 발간을 통해 지역문학의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고 밝혔다. 소재호 회장은 문인을 대표해 고인을 추모하면서 “시인과 수필가로서 왕성한 저술 활동으로 한국 문학 발전에도 혁혁한 공적을 쌓으셨다”고 지난 기억을 떠올리며 “이 자리에 한결같은 슬픔으로 정중히 영결의 예를 갖춘다”고 말했다. 유족을 대표해 고인의 장남인 최강섭 씨는 “어렸을 적에는 엄하셨던 아버지였지만 커서는 친구 같고 인자한 아버지의 모습이었다”며 “아버지를 추모하기 위해 발걸음을 해주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흐느껴 인사했다. 장례식장에는 평소 고인과 친분이 두터웠던 문화예술인들의 발길도 눈에 띄었다. 유백영 전북사진대전 초대작가는 “고인을 몇 일전 직접 찾아가 인사도 드렸다”며 “코로나19 감염 이후 폐렴으로 투병 중에 갑자기 세상을 떠나시니 황망하기 그지없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김영채 전북예총 감사는 “생전 고인은 길을 지나가다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를 보시곤 멈춰 서 나무를 부둥켜 안으셨다”며 “그런 소나무 앞에서 고인을 촬영했던 사진이 영정사진으로 남겨지니 서글프고 소나무의 지조와 절개를 흠모하고 자연을 사랑했던 가르침은 영원히 가슴 속에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문인장에 이어 다음날인 15일 오전 발인에는 마지막으로 떠나는 고인을 추모하며 유족들과 문인들이 장지로 떠나는 운구차를 좀처럼 떠나보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눈시울을 자극했다. 장례식장 안은 비통한 분위기 속에 울먹임으로 가득했고 결국 떠나는 운구차를 바라보며 조문객들은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1.15 18:09

[조사] 이 풍진 세상을 줏대의 정신으로 낭차짐하게

고하 선생님. 어제부터 는개비가 온 누리를 아리잠직 뿌옇게 적시고 있습니다. 지상의 사물들이 너나없이 오랜만에 포근한 기분에 젖습니다. 마치 살아생전 선생님의 조곤조곤 따스한 어조의 세례를 받는 것 같습니다. 생각납니다. 선생님은 언제나 “너무 그럴 것은 없고”라며 불편한 세상사를 중용의 미덕으로 다스리는 모범을 보이셨지요. 특히 자신에게 엄격하고 철저했던 삶의 자세는 제자들에게 인생의 전공필수였지요. 사람과의 관계를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균형 잡는 시범을 몸소 보이셨지요. 이 풍진 세상을 허위허위 살아나가는 과객들에게 “줏대의 정신”을 강조하셨지요. 흔들고 흔들리는 본질을 지닌 세상에서 삶의 중심을 잡기 위해서는 주체가 정신을 단단하게 세워야 한다고 말씀하셨지요. 그래요. 선생님. 이게 바로 지조와 절개를 숭상하는 매운 선비정신임을 다시 가슴 속 깊이 새깁니다. 선생님은 몸소 실천하신 그러한 삶의 지혜와 강령을 시조와 수필을 통해 설파하셨습니다. 바지런한 시인의 연찬은 여리시 오신 당신을 비롯하여 30여권에 이르는 시조집으로 발표되었지요. 그래요. 시집에는 내면에 살랑이는 미풍과 여유낙낙 담소를 즐기는 늘 푸른 소나무의 문학정신이 숨 쉬고 있지요. 그 선비의 문학정신은 세속에 함몰하지 않고 고결한 삶의 자세를 초지일관 유지하려는 긴장감으로 표명되고 있습니다. 그래요. 선생님은 일상의 소박한 행복과 자족적 삶의 자세를 낭차짐하게 시조로 승화하셨지요. 선생님은 아름답고 간결한 문체를 지닌 훌륭한 수필가이기도 합니다. 소박한 전통음식을 고아한 예술의 경지로 묘파한 풍미산책을 비롯하여 30여권에 이르는 수필집을 출간하셨지요. 선생님은 수필을 통해 전통에 대한 애정, 고전정신의 현대적 실천궁행, 한국적 자연의 본질 규명, 한국의 고유한 맛, 멋, 소리, 빛깔과의 교감, 선인들의 삶의 지혜 등을 맛깔나게 기록하였지요. 담담하고 정갈한 세상 읽기의 문체가 새삼 떠오릅니다. 선생님은 부박한 현대에 과거 선조들의 삶의 지혜와 은근한 전통의 안정감을 접목시키고자 한 것이지요. 물질과 욕망 중심의 자본주의적 삶이 가져다주는 정신적 황폐를 극복하고 정서적으로 풍윤한 삶의 가치를 고양시키고자 한 것이지요. 결국 선생님은 온고지신의 정신을 몸소 실천한 균형 잡힌 선비 학자의 전범으로 돋을새김 되었습니다. 선생님이 앞서 걸어가신 길을 이정표 삼아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시인, 작가, 학자들이 유유자적 뒤따르며 신작로를 닦겠습니다. 고하 선생님. 그래도 오늘 겨울치곤 푸근한 날씨입니다. 마치 잔잔하고 고요하고 정감어린 선생님 품안에 있는 것 같습니다. “허허 아쉬운 듯, 허전한 듯, 남겨둘 줄도 알아야지” 선생님의 나지막한 음성이 들립니다. 그립습니다. 선생님 이제 이승의 맑고 춥고 높았던 삶의 책장 덜퍽 덮으시고 훌훌 평화롭게 극락왕생하시길 바랍니다. 고하 선생님. 제자 양병호 올림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1.15 18:08

‘전북 여성의 힘!’ 2023 전북여성신년하례회 열려

"건강하고 활기찬 전북 여성의 힘찬 출발과 여성이 성별을 넘어 한 인간으로서 능력을 인정받도록 대도약을 다짐합니다"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는 13일 센터 별관 2층 대강당에서 ‘2023 전북여성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 이날 신년하례회는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전정희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장, 김성주 국회의원, 국주영은 전북도의장,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전북일보 사장), 목영숙 전북도지사 부인, 유광수 전북도교육감 부인, 온정이 전북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이은미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장 등 각계각층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신년하례회는 ‘상생의 시대, 여성의 힘!’이란 주제로 전북 여성의 희망찬 시작을 격려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성장하는 여성들의 힘을 보여주자는 다짐의 자리로 마련됐다. 아울러 김 지사의 신년사와 지역 인사들이 손을 잡고 신년하례 떡 케잌 절단식, 새해 덕담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김 지사는 신년사에서 “전북 여성 신년하례회를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선한 영향력으로 지역사회를 물들이는 여성계 활동에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올해 새로운 전북을 향해 본격 출발하는 해로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해 여성이 일할 곳을 늘리고 촘촘한 성평등 정책체계를 마련해 여성 권익 신장과 양성평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새해 덕담 자리에서는 전북이 여성과 함께 더욱 건승하는 한해를 만들자고 서로 격려하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윤 총재는 새해를 맞아 “전북지역 발전은 여성이 각 분야에서 헌신하고 활동하기에 가능하다”며 “올해 여성이 행복한 전북이 실현될 수 있도록 모두 하나되자”고 밝혔다. 전정희 센터장은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공하며 새로운 전북을 위해 센터도 지역 여성계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전북 여성이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여성의 미래와 전북 발전을 위한 일에 적극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여성·생활
  • 김영호외(1)
  • 2023.01.15 18:06

한국전통문화전당 ‘양경숙 국회의원 초청간담회’ 진행

한국전통문화전당은 13일 지역 전통문화 진흥을 위한 ‘양경숙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양경숙(비레대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과 김종연 전북무형문화재 민속목조각장, 박광철 전북전통공예인협회 이사장, 최영재 천양피앤비(주) 대표 등이 참석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 중인 양 의원은 “전통의 가치를 높이고 산업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의지,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주는 전통문화 장인들의 수도 많고 그분들의 실력 역시 출중해 훌륭한 작품들을 많이 생산해 내는 전국의 몇 안 되는 도시”라고 밝혔다. 이어 양 의원은 “오래 전부터 산업화에 대한 전통문화 프로젝트를 짜왔더라면 지금보다 더 한국을 대표하는 도시가 되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하며 “한국전통문화전당과 같은 공공기관들이 전통문화와 관련한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어떤 방식으로 예산을 구해야할지 면밀한 계획들을 수립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최 대표와 김 목조각장은 “전통 공예인들의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한국전통문화전당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로 공예와 한지가 활성화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공예와 한지가 여전히 산업화에 대한 부족으로 어려운 여건에 놓인 게 사실”이라며 “공예인들을 위한 국회의 지원, 그리고 전당과 같은 공기관의 노력들이 지속적으로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전통문화 진흥과 관련,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의원 초청간담회는 물론 유관기관 업무협약 등 대내외 활동의 폭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1.15 18:01

논란 많았던 춘향 영정 새로 그린다

남원시가 새로 그릴 춘향 영정 작가를 선정하고 춘향사당에 봉안할 춘향 영장 제작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2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시와 남원문화원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춘향 영정 작가 선정위원회를 통해 동양화가이자 간송미술관 연구위원인 김현철 작가를 새로운 춘향 영정 제작 작가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작가는 서울대 회화과 및 동대학원에서 동양학과를 졸업했고 만해 한용운 초상부터 가헌 최완수, 최근에는 고산 혜원 대선사 초상까지 다수의 초상화 제작과 개인전 등 전시 이력을 갖고 있다. 남원문화원 관계자는 “새로 그릴 춘향 영정의 작가 선정은 초상화 제작 이력이 있는 후보 작가 8명 중에서 3명의 지명 작가로 압축한 끝에 김 작가를 최종 선정하고 시에도 보고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번 춘향 영정 작가 선정 과정에는 18세기 한국 여인의 모습으로 절개와 지조가 있는 고귀한 여인의 모습과 나이는 16~18세 사이의 흉상 채색본 작품을 가지고 심사가 진행됐는데 초본심사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 스케치 심사로 최종 선정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지난 2020년 10월 춘향사당에 봉안했던 춘향 영정이 친일 작가인 김은호 화백의 작품으로 밝혀지자 철거에 나섰다. 이에 춘향사당의 최초 영정이었던 강주수 화백의 작품으로 대체가 거론됐으나 고증 작업에서 실제 강 화백이 그렸다는 증거가 확실치 않는 등 논란이 불거져 시가 춘향 영정을 새로 제작하기로 했다. 새로운 춘향 영정 제작비용은 1억 2000만원으로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의 문화예술 예산 비중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예산이다. 시는 올해 5월에 열리는 춘향제 전까지 새로 그린 춘향 영정을 세우겠다는 방침을 확정한 상태여서 작가 선정 이후 향후 제작 과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1.12 19:30

‘제34회 전북문학상 및 제1회 명예시인 증서 전달식’ 개최

전북문인협회(회장 김영)가 12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제34회 전북문학상 시상식과 제1회 윤석정 명예시인 증서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 전북문협 회장을 비롯해 신달자 시인, 김호운 한국문협 부이사장, 양영두 사선문화제전위원회 위원장, 전북일보 윤석정 사장, 서정환 신아출판사 대표, 나인권 전북도의원과 원로 문인으로 김남곤 전북문협 고문, 정군수 석정문학회장,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김영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에도 수필 등 여러 부문에서 쟁쟁한 전북 문인들이 후보로 추천돼 수상자 선정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전북 문인의 정신을 지켜나가고 문학상의 권위를 잃지 않는 전북문단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문학상은 전북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북문인협회 회원을 대상으로 창작활동이 활발하고 전북문인협회의 발전을 위해 공헌한 문인에게 주는 상이다. 이번 전북문학상의 최종 후보군으로 총 7명이 추천됐지만 문단 활동 공적과 등단 연도, 작품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최유라 시인, 김월숙 시인, 이문석 아동문학가, 박귀덕 수필가가 선정돼 각각 상금 200만 원을 받았다. 최유라 시인은 1987년 수필과 비평 여성백일장에 당선돼 전북문학 회원으로 활동했다. 1999년 월간순수문학 신인상, 지평선문학상을 수상했고 현재 시집 <어느 슬픈 날의 연가> 등 시 창작과 전북문협 이사, 여류문학 이사, 시인협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김월숙 시인은 1998년 문예사조로 등단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후 시집 <아직도 그가 서 있다> 등을 문단에 내놓았다. 이와 함께 전북여류문학상, 한국문협작가상 등을 받기도 했다. 이문석 아동문학가는 2000년 한국시 시로 등단한 이후 시집 <우물에게 빼앗긴 달>을 출간했으며 어린이와 문학 3회 추천 완료(동시), 지평선문학상 등을 수상하고 한국문협과 전북문협, 전북아동문학회 회원으로 창작 활동 중이다. 박귀덕 수필가는 수필과비평 2004년 1월호로 등단해 전북문인협회 부회장, 전북수필문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올해의수필인상, 전북수필문학상, 행촌수필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그동안 수필집 <사막으로 가는 배> 등을 발간하며 작품 활동에 매진했다. 수상자들은 “틈 하나 없이 견고한 세상 속에 뿌리내리기 위한 힘을 다할 때 펜은 우리의 지팡이가 돼줬다”며 “전북문학상 수상을 통해 세상을 새롭게 발견하며 사유의 뜰을 더 깊고 넓게 가꾸어 더 좋은 글을 쓰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문인의 길에 더욱 더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 문학·출판
  • 김영호외(1)
  • 2023.01.12 18:19

현대 사진연구소 창립전⋯‘Borderline(경계선)’

현대 사진연구소가 주최하는 창립전 <Borderline 경계선>이 전주한옥마을 교동 미술관에서 이달 10일부터 15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사진에서는 전주를 보여주려는 작가의 개인적 추상을 통한 벽의 이미지를 각각의 시선으로 풀어낸 ‘전주다움’을, 퀼트에서는 주로 서울에서 활동하며 각각의 ‘손’이 갖는 퀼팅의 마술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이번 창립전은 사진과 퀼트라는 전혀 다른 장르의 작품을 통해 사진이 갖는 현대성을 전달한다. 특히, 퀼트는 섬세한 섬유의 온기와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카메라가 만들어내는 사진을 통해 ‘손과 기계’라는 경계를 두고 다양한 실험을 해 보고자 하는 의도가 깔려 현사연의 지향점이 녹아있다. 교동 미술관 1관에서는 현사연 사진전, 2층에서는 퀼트전이 동시에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사진작가와 퀼트 작품을 통해 사진 작품의 기록에서 벗어나 표현으로서의 예술성을 시도하고 있다. 구성수, 김갑련, 김도영, 김택형, 남수산, 박종훈, 성창호, 송구진, 오정주, 유별남, 이규철, 이두근, 정석권, 정창훤, 조용식, 한창임 등 총 16명이 사진전에 참여하며 퀼트전에는 임윤정, 정인숙, 양진국, 이수희, 안가영, 안은숙, 변성혜 등 총 7명이 함께한다. 현대 사진연구소 성창호 소장은 "현대 사진연구소 창립전 ‘Borderline 경계선 _ 사진과 퀼트 : 손과 기계의 조형’은 섬유예술 관계자와 사진작가들의 교류로 우리 지역 사진 문화 전반에 대한 자극과 활성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손으로 만든 구체성과 사진의 사실성은 ‘지향’과 ‘극복’이라는 서로 다른 고민을 가지고 있어, 극복의 과정에서 서로 닮게 되고 그 목적인 표현의 유사성을 발견하고 서로 어깨동무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전현아 수습기자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3.01.12 17:43

전북문화관광재단, 디지털 융복합 관광사업 협업프로젝트 참여기업 모집

전북도와 전북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 전북관광기업지원센터는 12일 ‘전북 디지털 융복합관광사업 협업프로젝트’에 참여할 기업을 오는 25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기업 간의 협업으로 웰니스, 생태환경, 문화·예술 관광산업 분야에 혁신 기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융복합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한 사업이다. 참가 대상자는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사업자로 관광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디지털 기술 보유 기업이 한 팀으로 공동 참여해야 신청이 가능하다. 선정 규모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총 3개 팀 내외의 협업 프로젝트팀을 선정할 예정이며, 최종 선정된 팀에는 최대 25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컨설팅, 네트워킹 행사 참가 지원 등의 혜택도 받아 볼 수 있다. 재단 김현 관광진흥 본부장은 “이번 협업프로젝트 공모전을 계기로 기업 간의 협업 시너지 효과를 통한 새로운 디지털 관광콘텐츠를 창출함으로써 도내 관광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와 전북관광기업지원센터(063-230-4213)에 문의하면 된다. 전현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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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1.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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