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15 18:38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설 연휴 문화 행사장 ‘북적’

“조청은 공기와 맞닿으면 금새 굳기 때문에 계속 볶아주면서 쌀 강정의 모양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해인 올해 설 명절 연휴 기간을 맞아 전주 등 전북지역 곳곳에서는 온가족이 즐기는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펼쳐져 인파로 북적였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21일 ‘설맞이 특별행사’로 공예, 전통 놀이, 한복 입기, 쌀 강정 만들기 등 체험을 진행했다. 특히 쌀 강정 만들기 체험에선 평소 집에서 접해 보지 못한 전통 음식을 가족이 함께 만들어 보며 명절 분위기를 느꼈다. 체험에 참가한 김수정(40·전주시 송천동) 씨와 김도현(5·전주시 송천동) 군은 “방학 기간에 집안에서만 있어서 심심했는데 엄마, 아빠랑 밖에서 맛있는 요리를 배울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24일에도 ‘설맞이 특별행사’로 공예, 전통 놀이, 한복 입기, 쌀 강정 만들기 등 체험을 진행한다. 안재희(45) 강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명절 기간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대면 행사가 중단됐는데 3년 만에 다시 진행하니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전주역사박물관과 어진박물관은 24일까지 ‘설맞이 한마당’으로 설날 세시풍속과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전주역사박물관에서는 계묘년을 맞아 토끼가 그려진 소장 민화를 공개해 관람객들이 검은 토끼를 찾아 인증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현장 접수를 통해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토끼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어진박물관에서는 체험 키트를 선물로 받을 수 있는 십자말풀이 이벤트와 투호 대회를 비롯한 민속놀이 체험 공간도 운영될 예정이다. 국립익산박물관은 24일까지 ‘설맞이 문화행사’로 토끼 펀치니들 배부행사, 소원 엽서 적기 체험, 연날리기, 특별전 연계 인증사진 이벤트를 개최한다. 특별전 ‘전북의 고대 성곽’ 관람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도 진행돼 관람 인증사진을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면 퍼즐을 참여 선물로 증정한다. 어린이박물관에서는 1일 100명 선착순으로 연날리기가 가능하다. 국립전주박물관도 24일까지 ‘제27회 작은 문화축전’을 진행한다. 박물관 옥외뜨락에서는 상설 체험 마당이 마련돼 활쏘기, 윷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와 사물놀이를 체험할 수 있으며 맷돌과 절구 등 도량형 기구를 직접 만져보는 체험 마당과 새해 소원 부적 찍기를 할 수 있다. 국립익산박물관과 국립전주박물관은 22일 설 당일 휴관이다. 김영호 기자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1.22 14:21

[2023년 설 특집] 전북 곳곳 문화예술 행사 '다양'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해의 설 명절을 맞아 전북지역에서는 연휴 기간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펼쳐진다. 전주대사습청은 20일부터 21일까지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기념으로 브랜드공연 ‘설맞이 우리 민족 한마당’을 연다. 국가무형문화재 봉산탈춤보존회의 제2과장 팔목중춤, 제4과장 노장춤, 제5과장 사자춤을 비롯해 양주별산대놀이보존회의 제2과장 옴중춤, 제5과장 3경 애사당 법고놀이, 벽사 정재만 춤 보존회는 춤사위 등을 펼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21일과 24일 양일간 ‘설맞이 특별행사’로 공예, 전통 놀이, 한복 입기, 쌀강정 만들기 등 체험을 진행한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24일 부안 위도에서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로 위도띠뱃놀이를 선보인다. 국립익산박물관은 20일부터 24일까지 ‘설맞이 문화행사’로 토끼 펀치니들 배부행사, 소원 엽서 적기 체험. 연날리기, 특별전 연계 인증사진 이벤트를 개최한다. 특별전 ‘전북의 고대 성곽’ 관람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도 진행돼 관람 인증사진을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면 퍼즐을 참여 선물로 증정한다. 어린이박물관에서는 1일 100명 선착순으로 연날리기가 가능하다. 국립전주박물관은 21일부터 24일까지 ‘제27회 작은 문화축전’을 진행한다. 박물관 옥외뜨락에서는 상설 체험 마당이 마련돼 활쏘기, 윷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와 사물놀이를 체험할 수 있으며 맷돌과 절구 등 도량형 기구를 직접 만져보는 체험 마당과 새해 소원 부적 찍기를 할 수 있다. 국립익산박물관과 국립전주박물관은 22일 설 당일에 휴관이다. 전주역사박물관과 어진박물관은 21일부터 24일까지 ‘설맞이 한마당’으로 설날 세시풍속과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전주역사박물관에서는 계묘년을 맞아 토끼가 그려진 소장 민화를 공개해 관람객들이 검은 토끼를 찾아 인증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현장 접수를 통해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토끼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어진박물관에서는 체험 키트를 선물로 받을 수 있는 십자말풀이 이벤트와 투호 대회를 비롯한 민속놀이 체험 공간도 운영될 예정이다. 강숙희 전주역사박물관장은 “계묘년 새해는 관람객들이 지혜롭고 민첩한 토끼의 기운을 받아 건강하고 풍요롭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김영호외(1)
  • 2023.01.19 16:27

2023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상식 성황리에 개최

‘2023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자 황사라(시·61·경기 안양), 배은정(소설·48·경북 포항), 지영미(수필·57·경북 청도), 양지(동화·23·전주) 씨에 대한 시상식이 18일 오후 3시 전북일보사 7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에는 심사를 맡은 김사인 시인, 복효근 시인, 김병용 소설가, 백시종 소설가, 정목일 수필가, 이준관 아동문학가와 전북일보 서창훈 회장, 윤석정 사장, 백성일 부사장, 서창원∙김은정 이사를 비롯해 김남곤 시인(전 전북일보 사장),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 김자연 전북작가회의 회장, 최기우 최명희문학관장, 서정환 신아출판사 대표, 신명호 가천문화재단 기획조정팀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사인 시인은 심사위원을 대표한 심사 총평에서 “전북일보사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신춘문예를 통해 훌륭한 당선자들을 많이 배출해 문학인으로서 감사하다”며 “당선자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우리 사회에서 문학으로 좀 더 근원적인 것을 탐구하고 아름다운 언어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당선자들은 시상식에서 이번 당선을 계기로 창작활동에 몰두해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작가가 될 것을 다짐했다.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은 “문학가를 꿈꾸는 이들의 최고의 영예이자 로망인 신춘문예 당선자들이 앞으로 정신과 영혼이 깃든 의무와 책임을 다해 한국 문학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은 “전북일보가 일상적으로 시대의 등불 역할을 하고 있는데 신춘문예 시상식은 문학인들에게 가장 거룩한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당선자들이 영광의 길을 뒤로 하고 가시밭길을 잘 헤쳐나가 한국 문단의 큰 빛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올해 전북일보 신춘문예는 가천문화재단이 후원했다.

  • 문학·출판
  • 김영호
  • 2023.01.18 17:54

2023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상식 “한국 문단의 큰 빛이 되길”

‘2023 전북일보 신춘문예’의 주인공들과 한국 문단의 새로운 얼굴을 축하하는 중견·원로 문인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다. 18일 전북일보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3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에서 당선자인 황사라(시·61·경기 안양), 배은정(소설·48·경북 포항), 지영미(수필·57·경북 청도), 양지(동화·23·전주) 씨는 새로운 출발선에서 한국문단의 큰 빛이 될 것을 굳게 다짐했다. 이번 신춘문예에 시 ‘활어’로 당선의 영광을 안은 황사라 씨는 고향 전북에서 신진작가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된 것에 가슴 벅찬 소감을 밝혀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그는 “어릴 적 새벽 기차를 타고 고향인 전북을 떠났지만 아직도 태어난 주소를 잊지 않고 있다”며 “늦은 나이에 등단한 만큼 남들보다 더 많이 쓰고 노력해서 심사위원들에게 누가 되지 않는 작가가 되도록 작품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소설 ‘오월의 박제관’을 통해 당선의 영예를 안은 배은정 씨는 담담하면서도 그토록 갈망하던 신춘문예 관문을 넘은 것에 대한 애틋한 소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소설을 쓰기 시작한 지 10년이 넘어 해마다 1편씩 신춘문예에 도전해왔다”며 “처음엔 소설을 일기처럼 쓰기 시작했는데 밑천을 알게 돼 더 많이 읽고 써야겠다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수필 ‘골죽’으로 당선의 영광을 안은 지영미 씨는 부단한 노력 끝에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감회를 떨리는 목소리로 밝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그는 “신춘문예에 당선된다면 특히 전북일보에서 당선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해마다 성탄절이 되면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연락을 기다렸는데 꿈만 같은 행운을 받게 돼 남들이 쓰지 않는 글로 더 좋은 작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동화 ‘세모바퀴 달린다’로 당선의 영예를 안은 양지 씨는 젊은 패기로 신진작가로서 멈추지 않고 작품 활동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비교적 어린 나이에 상을 받았지만 사실 고등학생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 신춘문예에 도전한지 8년이 됐다”며 “그동안 상을 받은 경험이 손에 꼽혀 이번 신춘문예 심사 결과에 욕심을 버렸는데 고향인 전주에서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자로 선정돼 더욱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 문학·출판
  • 김영호외(1)
  • 2023.01.18 17:53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최아현 소설가 - 김진섭 ‘책기계 수집기’

친구 집에 놀러 가 책장을 들여다보면 그가 보인다. 깔끔하게 정돈된 책장에도, 집안 여기저기 조금씩 꽂힌 책에도 친구가 있다. 이렇게 자신의 일부를 집안 곳곳에 드러내고 살면서도 책이 물성을 가지고 내게 오기까지의 과정을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작가의 손을 떠난 원고는 어디를 지나 나의 책장에 자리 잡았을까. 지금이야 어렴풋이 거대한 인쇄 기계 속에서 깨끗하게 등장하는 책을 상상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그전에는 어땠을까? 어떤 모습과 어떤 수고를 지나 사람들의 책장으로 들어갔을까? 구텐베르크가 인쇄술을 발명한 뒤에, 오늘처럼 거대하고 많은 일을 알아서 하는 기계가 공간을 채우기 전에, 그 사이의 시간 속에서 책을 만드는 과정은 어땠을까? 사람의 손과 기계가 한데 뒤섞여 일하던 때가 궁금해졌다. 책을 집어 들어 표지를 넘겨보자마자 나는 책을 다시 내려 놓지 못했다. 표지 다음장에는 독특한 안내 문구가 쓰여있기 때문이었다. “책 위, 아래와 책배를 재단하지 않고, 읽는 독자들이 장인들의 손맛과 정성을 느끼면서 낱장을 북 나이프로 한 장 한 장 절취하면서 읽기를 권합니다.” (‘책기계 수집기’ 중에서) 어제의 어제 사이를 상상하기 좋아하는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이 책은 책과 관련된 곳이라면 전국 어디든 달려가 군침을 흘리던 어느 수집가의 기록이다. 동시에 그가 만나거나 수집한 기계와 시간을 보낸 손들의 이야기가 함께 담겼다. 2013년 완주군 삼례로 자리를 옮겨 책공방을 운영하는 저자는 수집한 책 기계들의 여정을 정리하기 위해 이 책을 만들었다. 기계를 처분한다는 소식을 들으면 서울, 목포, 광주, 남원, 전국 어디 할 것 없이 달려가 공간을 들여다보며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기계를 모으는 동안 나름대로 정한 그만의 원칙도 있었다. 선배 장인들이 사용한 기계일 것. 크기는 되도록 작을 것. 국산이어야 할 것. 원칙이 늘 지켜진 것도, 기계를 가져오는 일이 모두 성공적인 것도 아니었다. 나는 그가 무리 없이 기계를 책공방으로 옮겼을 때는 기뻐하기도 하면서, 또 귀한 물건을 허망하게 놓친 아쉬움은 책장을 넘기는 것으로 달래기도 하면서 읽었다. “디지털 인쇄가 보편화되면서 수많은 책 기계들이 속속 사라지고 있다. 이 추세라면 활자인쇄시대를 증언할 기계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멸종동물처럼 씨가 마를지도 모른다. 쓸모가 사라진 지금이야 한낱 고물처럼 보이겠지만, 실은 지금 남겨두지 않으면 다시는 볼 수 없을 역사의 증거품들임을 알아야 한다.” (‘책기계 수집기’ 중에서) 책을 다 읽고 나니 책상에는 책배를 자르며 흩날린 먼지가 수북해졌다. 미숙한 솜씨로 책을 가르며 읽다 보니 어딘가는 크게 잘못 잘린 종이를 보고 있자니 마음 한쪽이 심란하기도 하다. 그가 놓친 귀한 자료들이 생각나면 입이 텁텁해졌다. 그러나 얼마나 다행인가. 역사의 조각을 모아 나와 당신을 활자 인쇄의 시대에 초대하는 이가 있으니.

  • 문학·출판
  • 기고
  • 2023.01.18 17:53

검찰의 숨어있는 역사, ’밤나무 검사의 자화상‘ 발간

전주지검 차장검사·대검찰청 차장검사·법제처장 등을 지낸 원로 법조인 송종의 씨의 29년 공직 생활 회고록 ‘밤나무 검사의 자화상’(법률신문사)이 세상에 나왔다. 저자는 검사 시절 작성한 수십 권에 이르는 업무일지로 이번 회고록을 작성했다. 그의 업무일지에는 회의 메모부터 인사말까지 모든 내용이 빼곡히 적혀 검찰의 역사가 담겨있다. 검찰의 숨어있는 역사를 바로 알리고, 자신의 과오까지 그대로 드러낸 ‘자기 고백록’이 후배들에게 오답 노트가 되길 바라며 29년간의 공직 생활을 풀어냈다. 저자는 책 속에서 “지금 생각해 보니 내 처신이 한심하기 짝이 없다. 사건 당사자가 설령 옛날의 은혜를 저버리고 배은망덕한 고소를 했다 하더라도 그렇게 여기고 말일이지, 그 사람에게 그렇다고 꼭 말해야 할 이유가 무엇이며, 검사가 무슨 권한으로 그를 타이르려 한단 말인가?”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오직 나만이 알고 경험한 사실로서 이 세상 어디에도 기록으로 남지 않은 내용을 글로 써 둬야 한다는 소명의식으로 집필했다”며 “이를 거울삼아 후배 법조인들과 국민들이 나와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게 하려는 뜻”이라며 회고록을 남기는 이유를 설명했다. 1941년 평안남도에서 태어난 송 전 법제처장은 서울대 법대에 재학 중이던 1963년 제1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육군 법무관을 거쳐 1969년 대구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법조인의 길을 걸었다.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3.01.18 17:50

전주문화재단, 구도심 활용 예술인 창작공간 지원

전주문화재단이 올해 시민과 함께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문화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박차를 가한다. (재)전주문화재단(이하 재단)은 17일 팔복예술공장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주요 사업 성과 및 올해 정책사업을 발표했다. 먼저 올해 재단에서 내놓은 눈에 띄는 신규 사업은 예술인 창작공간 지원이다. 이번 사업은 5000만원을 들여 동문길 등 구도심의 공실을 활용해 예술가에게 창작공간을 제공하고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탄소예술 프로젝트는 탄소예술작가 육성과 탄소문화산업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탄소산업계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세계 최대 규모의 탄소복합재 박람회인 ‘JEC WORLD 2022’(프랑스, 파리)에서 전시를 개최해 판로개척을 시작하고 탄소산업계에서 협업과 기획전시의 초대 등 새로운 탄소예술장르를 개척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JEC WORLD 2023’(프랑스, 파리)’에 3명의 탄소예술작가가 참여해 탄소예술장르를 세계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재단은 올해 그린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더욱 확대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공예술 사업에 선정되어 2년간 총 2억 2000만 원을 지원받아 기후위기 대응을 주제로 문화예술 환경프로젝트가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재단은 올해 전주가 동아시아문화도시 개최국으로 선정됨에 따라 8월 팔복예술공장과 한벽전시실에서 한·중·일 현대미술교류전시를 개최한다. 전국 116개 지역문화재단 협의체인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백옥선 재단 대표는 올해 제2회 ‘대한민국 문화재단 박람회’를 전주에 유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백 대표는 “예술가들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일이 무엇인지를 더 깊이 고민하고 그동안 추진해왔던 선도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것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1.17 17:53

교동미술관, ’교동미술관이 주목한 작가들‘ 전 개최

교동미술관이 오는 29일까지 ‘2011-2022 교동미술관이 주목한 작가들’ 전(展)을 개최한다. 교동미술관의 2023년도 첫 번째 기획전시로 2011년부터 2022년까지 역대 교동미술상을 수상한 작가들이 참여한다. 지역미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호철, 이보영, 황유진, 서완호, 김성수, 정소라, 이주원, 김판묵, 임희성, 이병로, 엄수현, 고보연, 박마리아 등 13명 미술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14년 교동미술상을 받은 김성수 작가는 “당시 활동을 시작하는 조각가로서 시작 단계에 서 있었던 상황에 받은 뜻깊은 상이었다”며 “교동미술상으로 지역에서 주목받아 용기를 얻어 지금까지 작품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고, 지금 전시로 그때보다 더 성장함을 증명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움직일 수 있는 조각 작품으로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작가와 소통이 가능한 작품을 전시하는 김 작가는 전북대학교 대학원 미술학 박사를 수료했다. 그는 전주·서울·뉴욕을 오가면 개인전을 열었고, 200여 회의 기획단체전에 참여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제2회 홍천 동심조각 공모전, 제18회 하정웅 청년 작가 초대전 등에 선정됐으며, 제14회 전북청년미술상, 제9회 전라청년미술상을 수상했다. 한편, 교동미술상은 도내의 젊은 작가들의 역량 강화 도모와 창작열을 응원하고자 창작지원금 지원과 초대 개인전을 후원하는 교동미술관의 자체 수상 제도이다. 지난해까지 총 10회의 ‘교동미술상’ 수상 전시가 개최됐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3.01.17 17:53

전북문학인예술회관, 지역 복합문화공간 조성 필요

전북 문인의 사랑방인 전라북도문학관이 철거되는 자리에 ‘전라북도 문학예술인회관’이 건립될 예정인 가운데 디지털 시대에 맞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에 위치한 전북문학관은 1980년에 건립된 이후 대통령의 지역 방문 당시 숙소와 전북도지사 관사로 활용됐다. 이후 도에서 지난 2012년 13억원을 들여 건물을 리모델링해 현재까지 10년 넘게 전북문학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전북문학관은 전시관과 사무실, 강당 등으로 이뤄졌는데 건물 노후화로 철거된 이후 전북문학인예술회관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전북문학예술인회관은 13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1층, 연면적 3080.79㎡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공사는 2023년 5월에 착공해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전북문학관은 지난 16일 전북문학예술인회관 건립에 대한 1차 연구모임을 개최하고 효율적인 운영 방안에 관한 토론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지역 문학인들은 새로운 전북문학예술인회관이 전북 문인의 사랑방을 넘어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조성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안도 전 전북문학관장은 “전북문학인예술회관이 건립되면 기존에 해왔던 문학관 본연의 기능 외에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며 “향후 국립문학관과 전북 사이에 문화공간으로서 매개자 역할을 하는 거점형 문화시설로 확고한 지향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모임에서 전북문학인예술회관이 복합문화공간으로서 문학관에 도서관 역할을 더하고 학술세미나, 강연, 교육, 시낭송, 문학상 시상식 등 순수예술 발표 공간과 야외공연장 등 다목적 공간으로 사용하도록 꾸며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백봉기 전북문인협회 부회장은 “기존 전북문학관이 전주서북부지역의 문화벨트를 형성하는 한 축으로 전북도립국악원과 전주 덕진공원 등을 연결하는 중요한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며 “향후 전북문학인예술회관이 건립되면 서울 마로니에 공원처럼 지역 문화와 예술을 누릴 수 있는 곳으로 전주를 홍보하는 책자에 안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1.17 17:46

“관광객 1000만명 유치” 2023년 ‘고창 방문의해’ 선포

고창군이 2023년을 ‘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관광객 1000만명 시대에 시동을 걸었다. 고창군은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시그니엘호텔에서 ‘2023 고창방문의 해’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심덕섭 고창군수와 홍영표, 정운천, 윤준병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관광도시 고창의 가능성을 역설했다. 이번 선포식은 농어촌 복합도시로 레저·문화·특산품이 풍부한 고창을 대한민국 관광 1번지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구체화하기도 했다. 실제 행사에는 대중 인지도가 높은 연예계, 문화계, 정계, 재계인사들이 총출동해 고창관광 시대를 함께 견인할 것을 약속했다. 국내 주요 여행사 관계자들도 행사장을 찾아 관광지로서 고창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오는 4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이 확실시된다”고 자신하며 “국내유일 유네스코 6관왕 도시 품격으로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고창 유동인구 증가에 선봉장 역할을 친선대사에는 오종남 서울대 명예주임교수와 원로배우 박근형 씨, 소리꾼 장사익 씨가 위촉됐다.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스타로 자리매김한 배우 김규리·조재윤 씨는 홍보대사를 맡게 됐다. 김규리 배우는 이날 행사의 사회를 맡아 위트있는 진행으로 호평을 받았다. 가수 김태연·김현 씨와 마술사 박종원 씨도 홍보대사로서 활동을 알렸다. 고창군은 10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의 자원을 콘텐츠화 했다. 오는 4월 하순 청보리밭축제를 시작으로 5월 아·태 마스터스대회, 6월 복분자·수박축제, 7월 갯벌축제, 8월 새만금 세계잼버리, 9월 해풍고추축제, 10월 제50주년 모양성제, 고인돌 미디어아트가 방문객들을 맞는다. 올 3월부터는 순환형·테마형 두 코스의 시티투어를 출시한다. 이 상품을 활용하면 세계유산에 등재된 고인돌과 운곡습지, 고창 갯벌 방문을 중심으로 판소리박물관과 생태마을 체험을 한번에 할수 있다. 10월에 열릴 모양성제는 50주년을 맞아 가상현실 등 최첨단 기술과 접목돼 펼쳐질 예정이다. 친선대사로 위촉된 오종남 교수와 박근형 배우는“고창은 (구시포에서 동호로 이어지는)명사십리 해변과 선운산 등 수려한 자연환경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갖췄다”며 “복분자, 수박, 풍천장어 등 전라도 맛의 중심이기도 하다. 맛과 멋 문화가 어우러진 고창에서 1000만 관광객 유치는 결코 무리한 목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 문화일반
  • 김윤정
  • 2023.01.17 16:39

우진문화공간, ‘2023 우리소리 우리가락’ 예술인 4팀 선정

도내 문화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우진문화재단의 ‘2023 우리소리 우리가락’ 공모에 전통그룹 세모(대표 권재환)를 비롯한 4팀이 선정됐다. 이번 우리소리 우리가락은 국악·대중음악·양악 등 3개 부문 문화예술인에게 작품 제작과 발표·홍보 등을 지원한다. 국악 부문은 전통그룹 세모(대표 권재환)가 선정됐다. 농악과 사물놀이의 다름을 무대공연에서 해설을 통해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컨셉으로 각 장르에 쓰이는 악기들의 다름을 명인의 ‘개인 놀이’를 통해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대중음악 부문은 이상한 계절(대표 김은총)이 뽑혔다. 모던포크 듀오인 이들은 ‘지역 음악 르네상스’라는 슬로건 아래 단순한 커버 곡 레퍼토리를 선보이는 공연에서 벗어나 이들만의 다양한 소재와 메시지가 담긴 자작곡들을 선보여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악 부문은 이지혜 비올리스트와 이성현·권유진 성악가가 선정됐다. 이지혜는 솔로 악기로 많이 연주되지 않는 비올라로 피아노 없이 혼자서 무대를 채울 공연을 구성한 방식이 눈길을 끌었다. 이성현·권유진 성악가는 서로 경쟁하며 자신을 뽐내는 컨셉으로, 본인을 더 뽐내고 싶은 마음속 시기와 질투, 격려 등의 마음과 과정을 표현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심사는 심상욱 전주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 김보라 우진문화재단 이사장이 맡았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01.16 17:15

정준호·민성욱 전주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 “더 좋은 영화제 보답”

정준호 전주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이 “전주만의 더 좋은 영화제를 만들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영화계에서 제기된 자격 논란에 대해 정면 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100일을 목전에 둔 16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전북일보와 만난 정준호·민성욱 두 공동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는 그동안 쌓아온 정체성 확립과 대중성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24회째를 맞는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열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공동집행위원장 체제를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영화제를 둘러싸고 새로운 시도에 대한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교차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처음으로 개최된 전주국제영화제는 ‘자유, 독립, 소통’을 주제로 기존 관습과 자본 등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실험적인 영화제로 자리매김했다. 정 집행위원장은 “상업 영화에서 20년 넘게 연기 생활을 하다 보니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겸허히 듣고 있다”며 “수많은 영화제를 다니며 느낀 것이 많았는데 주최 측이 아닌 관객이 어우러지는 즐거운 영화 축제가 돼야 한다는 게 소신”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전주국제영화제 출품작들이 전 세계에서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역량 있는 신인 감독을 발굴할 것”이라며 “인맥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들로부터 재원과 흥행을 거두는데 앞장설 생각이다”고 말했다. 지난 연말부터 전주국제영화제는 이른바 ‘정준호 파문’으로 집행위원장 선출 문제를 두고 지속적인 내홍을 겪다가 권해효, 방은진, 한승룡 등 영화인 이사 3명이 사퇴하는 등 갈등이 격화됐다. 20년 동안 전주국제영화제에 몸담은 민 집행위원장은 “정 집행위원장에 대한 일부 지역민과 영화인의 걱정을 알고 있지만 장점이 많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독립과 대안, 디지털을 가치로 하는 영화제의 정체성은 분명히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영화제 저변을 넓히고 지역과 대중이 참여할 수 있는 요소를 찾고 있다”며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올해는 더 깊이 있는 영화제를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현재 공석인 영화인 몫 3명의 이사를 채우기 위해 후보 5명을 두 공동집행위원장이 영화제 조직위원장이자 이사장인 우범기 전주시장에게 추천 보고하고 2월 안에 선임한다.

  • 영화·연극
  • 김영호
  • 2023.01.16 17:05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