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3-03 17:34 (화)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장은영 작가 - 이영서 '책과 노니는 집'

나이가 들어갈수록 사람이 궁금하다. 외모나 말투, 옷이나 장신구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그가 품고 있는 생각, 꿈, 그리고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를 알고 싶다. 그건 아마도 내가 가진 아픔이나 슬픔을 꺼내 보였을 때 기꺼이 손 내밀어주는 ‘사람’의 소중함을 깨달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일까? 아껴 읽고 싶을 정도로 좋아하는 책 중에 개성 있고 사랑스러운 인물이 등장하는 동화가 있다. <책과 노니는 집>은 천주학 책을 필사하던 아버지가 매를 맞아 죽은 뒤 전문 필사쟁이가 되는 장이의 이야기이다. 고아가 된 장이는 책방의 심부름꾼이 되어 홀로 세상을 헤쳐 나간다. 코끼리 어금니로 만든 책갈피인 상아찌를 허궁재비에게 빼앗기고, 그걸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도, 책에 대한 애정을 놓지 않는다. 결국 필사쟁이로 성공하고 아버지가 간절히 원하던 작은 책방, ‘책과 노니는 집’을 여는 꿈에 한 걸음 다가간다. 남동생 백일 상 차려준다고 늙어 빠진 노새 한 마리 값도 안 되는 돈에 기생집에 팔려온 낙심이는 때로는 장이를 못살게 굴기도 하지만 허궁재비를 혼내주는데 앞장서 위기에 빠진 장이를 구한다. 힘겹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 걸음 한 걸음씩 꿈을 향해 나아가는 장이와 ,아픔을 딛고 당당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낙심이는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애쓰는 요즘 아이들 마음속에 매력적인 인물로 자리할 것이다. 이 책에서 어른인 내게 가장 인상적인 인물은 홍 교리이다. 최고의 수재이며 조정의 요직이라 불리는 홍문관 교리인 그는 책방 심부름꾼인 장이에게 거침없이 속내를 내보인다. 신분은 물론이고 나이마저 따지지 않는 열린 마음을 가진 그를 보며 진정한 어른, 참스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다 읽지도 못할 책을 왜 이렇게 많이 사 모으냐’는 장이의 질문에 다음과 같은 답을 한다. “책은 읽는 재미도 좋지만 모아 두고 아껴 두는 재미도 그만이다. 재미있다, 유익하다 주변에서 권해 주는 책을 한 권, 두 권 사모아서 서가에 꽂아 놓으면 드나들 때마다 그 책들이 안부라도 건네는 양 눈에 들어오기 마련이지. 어느 책을 먼저 읽을까 고민하는 것도 설레고, 이 책을 읽으면서도 저 책이 궁금해 자꾸 마음이 그리 가는 것도 난 좋다.” 홍교리가 책을 대하는 마음이 어쩌면 나와 똑같은지 책을 읽는 내내 감탄하곤 했다. 때로 작가보다 독자로 살고 싶은 나는 읽고 싶은 책을 사 모으며 행복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독서란 사람을 알아간다는 것과 같은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속의 인물에 공감하면서 사람을 이해하고 나를 반추해보는 것, 이것이 내가 책 속에 빠져서 살고 싶은 이유이다. /장은영 동화작가 장은영 동화작가는 2009년 전북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통일동화공모전에서 수상했다. 또 『으랏차차 조선실록수호대로』 전북아동문학상과 불꽃문학상을 받았다. 『마음을 배달하는 아이』, 『내멋대로 부대찌개(공저)』, 『책 깎는 소년』(2018,전주의 책), 『으랏차차 조선실록수호대』(2020,전주의 책) 『설왕국의 네 아이』, 『바느질은 내가 최고야』를 썼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2.03.16 17:20

'수항골박물관장' 이비단모래 시인, 시집 '특히, 그대' 출간

진안군 부귀면에는 정겨운 ‘수항골박물관’이 있다. 이곳을 지키는 관장도 있다. 그 주인공은 시인이자 시낭송가인 이비단모래다. 섬세한 시선이 돋보이는 그의 작품은 정겹고, 따듯하고, 아름답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이비단모래 시인이 2022년 새봄을 맞아 시집 <특히, 그대>(도서출판 문화의힘)를 펴냈다. 이 시집은 ‘꽃 안부’, ‘특히, 그대’, ‘일상’, ‘그 사람’, ‘낮달’, ‘오늘’ 등 총 6부로 구성돼 있으며, 총 88편의 작품이 수록됐다. 그의 소재가 특별한 것은 아니다. 소재는 꽃, 바람, 하늘, 햇살 등이고 주제는 사랑, 그리움 등이다. 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소재와 느끼는 주제에는 신기하게도 슬픔과 행복이 모두 담겨 있다. 한 가지 소재와 주제임에도 두 가지 감정을 느끼게 하는 것이 이비단모래 시인의 능력이자 기술이다. “아기열무는/혼자 사는/뒷집 아저씨가 줬지만/먹기는 그대랑 먹고 싶어//가끔 보드랍고/가끔 까칠한 그대//특히/그대”(‘보드랍고 까칠한’ 전문) 시집 속 제1부 ‘꽃 안부’를 제외한 나머지 제2부 ‘특히, 그대’, ‘일상’, ‘그 사람’, ‘낮달’ 등에는 작품 마지막 구절마다 ‘특히/그대’ 또는 ‘특히, 그대’, ‘특히/그대에게’,‘특히/그대에게로’, ‘특히, 그대로’ 등이 붙어 있다. 시집의 제목인 ‘특히, 그대’에 맞게 구절마다 부여해 발견의 재미를 더했다. 이순 시인은 이비단모래 시인의 시에서 뭉클한 눈물의 냄새가 난다고 표현했다. 꽃으로도 바람으로도 햇살로도 감춰지지 않는 시인의 삶의 신산함이 자꾸만 눈물을 떠올리게 한다는 것이다. 또 이순 시인은 “그의 시를 가지고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은 눈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어떤 시의 표현기법보다도 더 밀도 높은 자신의 생을 갈아서 시를 썼기 때문이다. 그의 시가 싱거운 것 같으면서도 자꾸 읽고 싶은 것은 바로 그 때문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비단모래 시인은 대전대 문예창작학과, 한남대 사회문화 행정복지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대전MBC에서 방송작가로 활동했다. 그는 지난 1999년 ‘조선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진안문학상, 대덕문학상을 수상했다. 산문집으로는 <사랑으로 길을 내다>, <내 안에 그대가 있네>,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시집 <아이야 우리 별 따러 가자>, <친정아버지>, <아름다운 동행> 등 다수가 있다. 현재 수항골박물관장, 방송인, 시인, 시낭송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3.16 17:18

비상을 꿈꾸는 김응혁 시인, 시선집 <비상> 출간

김응혁 시인이 시선집 <비상(飛翔)>(푸른사상)을 출간했다. 완주 삼례에서 나고 자란 김응혁 시인은 시선집에 지역을 향한 애정과 고향에 서린 아름다운 추억, 고향 땅에서 벌어진 역사적 비극의 현장에서 찾아낸 선조들의 흔적 등을 노래했다. 가문의 역사를 넘어 민족의 애환까지 담아내며 깊은 감동을 주는 시선집이다. 이 시선집은 김응혁 시인이 그동안 발표한 작품집에서 추리고, 최근에 쓴 것을 모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한 것이다. 김 시인은 시집 2권과 산문집 1권, 시문선 1권 등을 펴낸 지역 원로문인으로, 1960년대 대학 시절부터 습작 활동을 했다. 이런 그의 역사, 기록을 모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순수하고 맑은 유년 시절의 시선으로 미처 보지 못했던 고향의 아름다움을 발견했다. 그는 정체성을 찾기 위해 우직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후 김응혁 시인은 생의 근원을 파악하게 되고, 역사와 현실의 이면과 더 나아가 시의 미래, 길까지 봤다. 김응혁 시인은 끊임없이 비상 하기 위해 역사적 비극과 현실적 고통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사람으로 거듭났다. 그의 ‘시선’은 승자의 시선보다는 역사적 비극을 경험한, 권력 없고 힘없는 패배자의 시선에 있다. 패배자의 시선이라고 해서 우울하고 비관적인 작품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 특유의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이 작품의 바탕이 되는지 마냥 우울하거나 비관적이진 않다. 그는 어른으로 성장하고, 훌륭한 시인이 됐지만 고민과 걱정,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김응혁 시인은 “엮고 보니 눈을 밝혀 표현하려 했던 삶의 질곡, 씨족의 내력, 지역사, 자연의 풍광 등을 응축해 승화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스스로 더 성장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부족한 점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시인이다. “해가 지고 있다/이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이며/새날을 밝게 하기 위하여 해가 지고 있다/끝없이 펼쳐지는 하늘/(중략) 사람들의 온갖 욕심으로/더러워진 이 땅을 벗어나기 위하여/이 차가운 겨울에도/나그네 새는/그저/힘차게 비상을 한다”(‘비상’ 일부) 이 시선집의 해설을 맡은 김현정 문학평론가는 “시인은 해가 질 무렵 망망한 갯벌 위를 떼 지어 날아오르는 철새들이 비상하는 모습, 군무를 통해 ‘비상’을 꿈꾼다. 이것이 그가 끊임없이 비상할 수 있었던, 시의 길이자 시인의 길이었던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응혁 시인은 전북 완주 출신으로 산문집 <저 아침의 소리는>을 발간한 뒤 2003년에 늦깎이로 ‘문예활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그는 전주 신동아학원, 익산 남성학원 등에서 후학을 지도했다. 현재 통천김씨종친회장으로 종회 일을 보면서 글을 쓰고 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3.16 17:18

장태윤 작가, 같은 날 시집 두 권 출간

전북 임실 출신 장태윤 작가가 지난 2월 15일 시집 <문턱에 서서>, <그때 그 풍경>(도서출판 북매니저)를 펴냈다. <문턱에 서서>에는 ‘맞이하다’, ‘산을 보며’, ‘회억하다’, ‘바래다’, ‘되맞이하다’ 등 총 5부로 구성돼 있으며, 80여 편의 작품을 수록했다. <그때 그 풍경>에는 ‘꽃 피던…’, ‘자연과 함께 하던…’, ‘추억으로 떠 오르는…’, ‘세계로 나아가던…’, ‘일상이 그리운…’ 등 총 5부로 구성돼 있으며, 95편의 작품이 담겨 있다. <문턱에 서서>는 사계절을 떠오르게 한다. 제1부 ‘맞이하다’에서는 봄이, 제2부 ‘산을 보며’에서는 여름이, 제3부 ‘회억하다’에서는 가을이, 제4부 ‘바래다’, ‘되맞이하다’에서는 겨울이 저절로 떠오른다. 나무, 새, 매미, 오미자, 귀뚜라미, 낙엽, 아침, 맷돌, 농촌 마을, 아내 등 일상 속에 있는 것을 소재로 삼았다. 이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내’ 연작이다. 그는 ‘아내’ 연작을 통해 아내에 대한 속마음을 내비쳤다. 자식, 손자들 밤 지새워 길러냈기에 진절머리 날만도 한데 길 가다가도 어린 아이만 보면 웃음꽃 피우고, 온종일 간병에 가사노동까지 하는 아내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담았다. 아내에 대한 사랑과 가족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장태윤 작가는 자연 가까이 살면서 작가 내면에 있는 정서와 사상을 결합해 지난 2019년 가을에 시집을 펴낼 예정이었다. 건강이 악화되는 등 여러 이유로 미루다 2022년 세상에 <그때 그 풍경>을 내놓았다. 이 시집에서는 <문턱에 서서>와 다르게 기행 시도 첨부했다. 건강이 악화되기 전 가족 나들이를 할 수 있던 때를 감사와 행복으로 여기고 이를 담았다. 제1부 ‘꽃 피던…’은 시 제목이 모두 눈에 띈다. 철쭉, 봉선화, 양귀비꽃, 매화, 연꽃, 이팝꽃 등 실제 꽃의 이름을 시 제목으로 했기 때문이다. 제2부부터 제5부까지도 각 주제에 맞게 제목을 달았다. 제5부 ‘일상이 그리운…’에는 실제 대한민국의 상황과 우리가 잃어버린 일상이 담겨 있다. 특히 ‘봄기운’에는 평창 동계 올림픽, 오가는 연예인과 응원단, 고위급 특사 등 당시 남북한이 화해하기 위해 노력했던 때의 기억을 담았다. 섬세하면서도 따듯하고 자상한 장태윤 작가만의 작품세계가 돋보이는 시집이다. 장태윤 작가는 전북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한국시인협회, 전북문인협회, 전북시인협회 등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백양촌 문학상, 임실 문학상, 작촌 문학상, 전북 시인상 등을 수상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3.16 17:16

"기적은 누구에게나 일어난다, 나를 변화시키는 챌린지"

“기적은 누구에게나 일어난다. 나를 변화시키는 챌린지. 당신이 꿈꾸는 기적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스킬. 그 자리에 있을만한 사람답게 입고 말하고 행동하라” 김미림 시인이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담은 <그 자리에 있을만한 사람답게 입고 말하고 행동하라>(신아출판사)를 출간했다. 오랫동안 일명 ‘매너 강사’로 살아온 김미림 시인은 경험 속에서 얻어낸 지혜와 비즈니스를 성공시킬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기법을 정리했다. 김미림 시인은 사람들은 저마다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있고 기적이 있다고 믿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밖으로 내놓을 수 있는 스킬을 담았다. 1부 ‘미라클 이미지 메이킹’에서는 색깔이 지니고 있는 느낌을 소개한다. 김미림 시인에 따르면 색깔은 가장 단순하지만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다. 파랑은 상대에게 신뢰감을 주고, 주황은 상대의 마음을 열어주는 심리적 효과가 있는 색으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은 파란색과 주황색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2~4부 ‘미라클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에서는 매너, 스피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기법을 담았다. 이론만 이야기하지 않고 실생활에서 각자가 적용해 볼 수 있도록 제시했다. 언어적,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을 상황에 따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서술했다. 그는 “이 스킬들이 새로운 것이든 이미 알고 있는 것이든 조직 내에서 성장과 성공적인 변화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혹은 가족들 간의 화목을 소망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 속의 많은 이야기들 중 무엇이든 3가지만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를 조심스럽게 권해본다”고 말했다. 김미림 시인은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있다. 바래봉 철쭉 홍보대사, 남원시 명예 홍보대사직을 위촉받았다. 기업체, 지자체, 교육기관 등에서 매너 이미지메이킹, 컬러스피치, 정치인 이미지 컨설팅, 취업면접에 관한 강의를 하고 있다. 현재 미라클인에듀 연구원장으로 있으며, 전주대 미래융합대학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3.16 17:16

전북작가회의, '작가의 눈'(통권 28호) 발간

전북작가회의가 <작가의 눈> 통권 28호를 펴냈다. 2021년 미얀마 군부는 민주 정권을 찬탈한 뒤 미얀마 시인 1000여 명의 목숨을 사살했다. 당시 미얀마는 물이 부족했고 코로나19가 들끓는 상황에서 산소, 생필품을 구해야 할 돈도 필요했다. 이에 전북작가회의는 미얀마의 처참한 현실을 시의 정면에 놓고 창작을 시작했다. 본보와 전북 포스트에 연달아 발표하며 미얀마의 오늘을 공개했다. 전북작가회의는 3개 국어로 출간했다. 세계 최초로 3개 언어로 된 시집을 출간한 것이다. 여기에 모두 담지 못한 이야기를 이번 <작가의 눈> 통권 28호에서 이어간다. 또 제14회 불꽃 문학상 등단작 <목판화>, 자선 대표작 <소녀는 구름의 책장을 넘긴다> 외 3편, 제12회 작가의 눈 작품상 <동구간>, 자선 대표작 <귀농현상> 외 3편, 2021 전북 백일장 수상작품 등이 담겨 있다. 이밖에도 전북작가회의의 ‘작가의 눈’이 수록돼 있다. 시, 희곡, 동시, 소설, 동화 등에 대해 작가만의 눈으로 바라보고 이를 글로 풀었다. 이어 전북작가회의는 테마수필집 <목소리에서 길을 찾다>도 세상에 내놓았다. 이는 80년대 목소리, 내 존재와 영혼의 모음, 안내 246호 등 총 3부로 구성돼 있으며, 작가 24명의 수필을 모두 담았다. 이병초 시인은 “빈약한 지식인의 자리를 박차고 싶은 이 지점에서 전북작가회의는 <작가의 눈>(통권 28호)을 세상에 내놓는다. 우리가 겪는 현실이 불행할지라도 이것을 언어미학적으로 치열하게 객관화해내는 오늘 여기가 세계의 한복판이자 세계 문단의 한복판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3.16 17:16

완주 관광사진전 서울 용산역에서 ...

완주군은 KTX 용산역 내 광장에서 감성관광사진 전시회를 15일부터 29일까지 2주간에 걸쳐 개최하고 있다. ‘감성여행도시 완주의 재발견’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여행 사진 16점을 전시하고 있다. 이들 작품은 인물과 청정한 완주의 풍경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게 찍는 ‘트래블스냅’ 촬영 플랫폼을 이용한 작품들. 완주지역의 최고 포토존, 일명 ‘인스타성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오성한옥마을, 위봉산성, 대둔산 삼선계단, 삼례문화예술촌 등에서 친구들과 함께 찍는 ‘우정여행스냅’ 작품들이다. ‘트래블스냅’ 촬영법은 최근 MZ세대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완주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전시회를 마련한 완주군은 관람객들의 관심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현장에서 완주여행상품개별 안내와 상담을 진행하고, 관람객을 대상으로 완주여행에 대한 관심도 파악을 위한 모바일 설문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군은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광주송정역, 완주전주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과 복합문화구 누에 등 지역 내 주요 문화·전시공간에서 순회 전시회를 열며 감성여행지 완주의 매력을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완주군은 오는 11월까지 ‘2022년 전국 완주관광사진 공모전’ 출품작 접수를 하고 있다.

  • 문화일반
  • 김재호
  • 2022.03.16 14:26

전주공예품전시관, 봄맞이 기획상품전 개최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 전주공예품전시관이 오는 5월까지 판매관 내 기획관에서 봄맞이 기획상품전을 연다. 전시의 주제는 ‘봄날의 공예’로, 요즘 같은 따뜻한 봄날 우리 생활공간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공예품을 제안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봄맞이 기획상품전으로, 기획관 내부를 꽃이 만발한 화병과 하늘하늘한 비단이 어우러지는 따뜻한 봄날의 분위기로 연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기획상품으로는 꽃으로 디자인된 △목단 머그컵 △연잎 수반 △나비가 내려앉은 듯한 디자인의 1인 차 도구 세트인 날개인 퓨즈 △화사한 색상과 독특한 공예 기법으로 제작된 손잡이 찻잔인 자연(머그) △커피세트 등 총 26종의 공예품이 있다. 가격대는 10% 할인을 적용해 4500원부터 9만 원까지 다양하다. 특히 10만 원 이상 구매자에 한해 전시관이 직접 주문 제작한 누비 매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누비 매트는 일상에서의 상차림과 실내장식 소품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테이블 매트다.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은 직접 방문 또는 전주공예품전시관 온라인 쇼핑몰 명인몰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또 온라인 주문 시 5만 원 이상 결제하면 배송비는 무료다. 김혜원 공예문화산업팀장은 “개성 있는 모양, 기법, 색상을 담은 공예품으로 엄선했다”며 “신혼부부 또는 집들이 선물 등 모임이 많아지는 요즘, 센스 있는 선물로 마음을 전하기 좋다”고 말했다. 기획상품전에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전주공예품전시관 공예문화산업팀 전화(063-282-1610)로 문의하면 된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3.15 17:14

완주 이서 초남이성지 진정성 회복 위한 조사 착수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가 완주 바우배기(초남이성지) 한국 최초 천주교 순교자 유골 발견지 현장에서 발굴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초남이성지의 진정성 회복을 위한 학술발굴조사를 시작한다. 초남이성지는 호남 천주교 발원지인 완주군 이서면 남계리의 옛 이름 ‘초남이’를 이르는 말이며, 발굴 현장은 전북 완주군 완주군 이서면 초남신기길로 16일 오후 2시 부터 착수보고회가 열린다. 이번 발굴조사는 초남이성지에 대한 중장기 학술조사의 하나로 2021년 확인된 한국 최초 순교자 윤지충 등의 유골 발견지역에 대한 추가 확장조사다. 조사는 바우배기 일원에 대한 추가 매장자 확인과 순교자들의 최초 매장지 추적을 위한 토양 표본 확보가 목적이다. 초남이성지는 2021년 9월 한국 최초 순교자인 윤지충의 유골과 유품이 확인됐으며, 해당 유골은 천주교 전주교구가 해부학적 감식과 방사성탄소연대 측정 등 과학적 방법을 동원하여 피장자의 외상 소견, 나이, 성별 등을 추정, 윤지충, 윤지헌, 권상연 순교자로 특정했다. 발견된 유골과 유품은 조선 후기 혼란한 정치·사회적 상황에서 서학으로 주목받던 천주교가 전파되는 과정에 발생한 박해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증명하는 자료로서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초남이성지는 순교자가 묻혀있었던 것으로 추정된 바우배기 일대를 포함하여 순교자 유항검 생가터 등 신해박해, 신유박해와 관련한 유적이 다수 존재하여 이전부터 조사·정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신해박해는 조선최초의 박해, 신해진산사건이라고도 하며, 1791(정조 15년)에 윤지충과 권상연 등이 제사를 거부하고 부모의 신주를 불태운 사건으로 체포되어 사형당했다. 신유박해는 1801년(순조 1년)에 발생한 천주교 박해사건으로, 당시 남인이었던 이승훈, 권철신, 정약종, 중국인 신부 주문모 등이 사형에 처해지고 정약전, 정약용 등이 귀양형을 받은 사건으로 천주교도 약 100명이 처형되고 400명이 유배됐다. 이번 조사는 이러한 의견들을 반영하여 처음 시행되는 학술발굴로서,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초남이성지를 포함한 전북지역의 주요 종교유적에 대한 현황조사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바우배기 순교자 매장지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순교자 유항검(柳恒儉·1756~1801)의 생가에 대한 중장기 발굴조사도 계획하고 있다.

  • 문화재·학술
  • 이강모
  • 2022.03.15 17:13

전북도립미술관, 전시 2개 동시 개최...18일 팡파르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이 작년 10월 29일부터 올해 2월 27일까지 진행한 2021 특별전 ‘달빛연가-한지워크와 현대미술’로 도민뿐만 아니라 타 지역 사람들의 사랑도 독차지했다. 관람객들이 지은 일명 ‘감자칩 포토존’이 큰 인기를 끌며 막을 내렸다. 올해도 전북도립미술관은 새로운 전시로 도민을 찾아왔다. 올해 전북도립미술관 본관 첫 전시인 <한운성 기증작품전>, <전북청년 2022> 등 2개의 전시가 오는 18일 동시에 막을 올린다. 특히 <전북청년 2022>는 지난 1월 25일부터 2월 14일까지 서울관 JMA 서울 스페이스에서 <전북청년 2022展 INTRO>로 먼저 맛보기로 전시가 진행됐다. <한운성 기증작품전>은 오는 5월 22일까지 1~4전시실에서 열린다. 한국 미술계의 대표적인 판화가이자 서양화가인 한운성 평생의 작업과 예술관을 조명하는 전시다. 한운성 작가는 2021년 자신의 전작 대부분을 전북도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7개의 국공립미술관에 350여 점의 작품을 기증했다. 그중 전북도립미술관에 131점(유화 68점, 판화·드로잉 63점)의 작품을 유치하며 기증 미술관 중 가장 많은 작품을 소장하게 됐다. 한운성 작가의 작품세계와 그의 초기 작품, 연대별로 작품의 흐름을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또 드로잉, 판화 작품을 전시해 판화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판화 교육을 발전시킨 판화가 한운성과 대형작품, 연작 등을 전시해 최근까지의 작품세계를 확인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 5전시실에서 열리는 <전북청년 2022>는 오는 7월 24일까지 개최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북 청년작가들의 초대전으로 올해는 3명의 작가가 선정됐다. 그 주인공은 서수인, 신영진, 윤미류다. 이들은 모두 회화를 기반으로 작품활동을 하면서 자신들만의 고유한 조형적 언어와 특정 주제를 서술하는 집중력이 돋보이는 작품을 보여 준다. <전북청년 2022展 INTRO>에서 전시한 작품뿐만 아니라 당시 전시되지 않았던 작품 등 다채로운 작품을 전시한다. 전북도립미술관 관계자는 “한운성 작가의 예술관과 오늘날 사회적 상황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작품을 통해 작가가 추구한 근원적인 메시지에 접근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우리 미술관은 전북을 대표하는 공립미술관으로 전북 청년 미술가를 발굴해 대내외적으로 주목받는 견실한 작가로 성장해 갈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운성 기증작품전>, <전북청년 2022> 개막식이 오는 18일 오후 4시 전북도립미술관 2층 로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전북 지역 코로나19 확산 조짐에 따라 개막식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할 계획이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3.15 17:12

'경주에서 로마까지' 실크로드 다큐멘터리 사진 탐사 전시 개최

중국 한나라 때 서역으로 진출하는 새로운 길이 개척됐다. 이를 통해 서역이라는 전혀 다른 이질적인 세계와의 소통도 가능해졌다. 바로 ‘실크로드(Silk Road)’ 덕분이다. 현대사진문화연구소 동료 4인이 오는 25일까지 전라북도청 기획전시실에서 실크로드 다큐멘터리 사진 탐사 당시 카메라 렌즈에 담은 사진을 전시한다. 일명 실크로드 다큐멘터리 사진 탐사 프로젝트 이름은 ‘경주에서 로마까지-내가 그때 거기 실크로드에 있었다’이다. 실크로드 다큐멘터리 사진 탐사는 2000여 년의 시간 속에 이어오고 역사의 단층에 겹겹이 쌓여진 공간의 기록을 남기는 것이 목적이다. ‘사진’이라는 진실의 매체를 통해 인간의 흔적을 발견하고 카메라 렌즈가 기록한 사실이 아닌 사진작가의 가치관으로 표현된 진실을 이야기하고자 했다. 전시에는 95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으며, 김민수, 김진선, 김주희, 오영기 등 4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전주대 문화산업대학원 동기다. 사람이 다니지 않으면 단순한 땅이지만, 거대한 무역로인 실크로드를 5년 동안 촬영했다. 처음 계획에서는 5년의 촬영을 중단 없이 이어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3년의 촬영 후 중간보고 형식의 전시회를 열게 됐다. 이들은 톈산산맥을 따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을 거쳐 이란 북부지역을 지나 터키와 유럽까지 이어지는 카라반들의 거대한 무역로의 역사적 흔적을 담고자 거칠고 긴 여정을 떠났다. 5년으로 계획하고 떠난 여정이지만, 3년 만에 돌아오게 돼 모두가 아쉬움이 남는 여정이 됐다. 이들은 이 사진을 그리움, 기록, 밑줄이 그어지는 사진이라고 표현했다. 김진선 작가는 남은 여정의 촬영도 반드시 끝마쳐 결실을 보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되고 다시 방문하고 싶은 그리움이 남는 여정이라고 했다. 또 김주희 작가는 실크로드를 길 위의 역사라고 하며, 사진으로 과거의 역사 위에서 또 다른 역사를 기록하게 된 계기라고 전했다. 오영기 작가는 “좋은 책을 읽듯이 3년에 걸쳐 실크로드 길을 기록한 작품을 위에서부터 차근차근 한 줄씩 보려고 하지 않고, 읽는 사진이 됐으면 한다. 밑줄이 그어지는 사진으로”라고 전했다. 김민수 작가는 비단길 위에 무엇이 새겨지고 남겨졌는지, 어떤 삶을 영위하며 공존하는지 들여다보고 이를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다. 이에 그는 없던 길을 내어 소통하며 문명의 꽃을 피웠듯이 다큐멘터리 사진 창작이라는 열정을 가지고 기록에 집중했다. 그는 “열정을 갖고 길을 내어준 길을 통해 새롭게 공존하며 살아가는 일상생활의 꾸밈없는 실제를 기록했다. 다큐멘터리로서 비단길에 새겨진 공존·공생의 가치 있는 이야기를 시각적인 메시지로 창작해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3.15 17:12

방구석 1열에서 즐기는 전주국제영화제 단편영화편 공개

전주국제영화제가 SNS를 통해 ‘방구석 1열에서 즐기는 전주국제영화제 단편영화편’을 공개했다. 단편영화에는 <각자의 입장>, <데마찌>, <레오>, <링링>, <병>, <실>, <유통기한>, <휴먼 보이스> 등 8편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으로, 현재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OTT)인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티빙, 시즌, 쿠팡 플레이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각자의 입장>은 왓챠에서 볼 수 있다. 한때 독립영화 감독을 꿈꾸는 영화인이었던 회사원의 이야기다. 대화 속에서 생기 있는 에네지를 포착한 영화로, 술자리 영화, 영화에 대한 영화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평가받았다. <데마찌>도 왓챠에서 볼 수 있다. 일거리가 없는 상태를 뜻하는 일본식 은어로, 소외된 노인 세대, 육체 노동자를 향한 사회의 시선을 담았다. 특히 대구에서 주로 활동해 온 연극배우 이송희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아 사랑을 받았다. <레오>도 왓챠에서 볼 수 있으며, 인생에서 소중한 무언가를 포기한 모든 사람을 위한 영화다. <링링> 역시 왓챠에서 볼 수 있다. 이는 불완전하고 불안정한 가족의 모습을 태풍이 불어 닥친 상황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 밖에도 <병>은 왓챠, 웨이브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 <실>, <유통기한>은 왓챠에서, <휴먼 보이스>는 티빙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한편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3.15 17:10

"누가 뭐래도 세상 끝까지 내 편"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이 오는 3월 26일부터 4월 9일까지 전북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오는 3월 26일에는 김제문화예술회관을 찾는다. 방송계 국민배우 강부자와 연극계 명품 배우 장하란의 만남으로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오는 4월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을 찾아 눈물바다로 만든다.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은 지난 2009년 초연 이후 13년째 전국 투어는 물론, 연극 최초 해외 공연 등 누적 관객 80만 명을 넘어선 연극이다. 매년, 매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다양한 엄마로 변신해 온 데뷔 60년 차 강부자가 12년 동안 지켜온 ‘엄마’ 캐릭터가 돋보인다. 이 연극은 가족에게는 어떤 힘든 시기도 헤쳐나갈 기적 같은 힘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한 편의 안방 드라마 같은 무대로 현실감 넘치는 강부자와 딸 역할을 맡은 배우들의 찰떡 모녀 호흡을 보여 줄 계획이다. 김제에서는 딸 역할에 장하란 배우가, 전주에서는 딸 역할에 윤유선 배우가 오를 예정이다. 한편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은 인터파크 <골든티켓어워즈-티켓파워상>을 단일 작품으로 최다 수상했다. 뮤지컬계 편중된 공연계에서 연극은 소극장이라는 공식을 깨뜨리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3.15 17:1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