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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리문화의전당 개관 21년 ‘NEW아트숲’ 진행

올해로 개관 21년을 맞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이 도민의 든든한 문화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소리전당은 미래의 20년을 시작하는 원년인 2022년을 맞아 새로운 각오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전북도민 함께 호흡하기로 했다. 올해의 주요 사업은 ‘NEW아트숲’으로 정했다. 유아문화예술교육 <소리터 놀이터!>, 예술감상교육 <예술놀이터 SORI>, 4차 산업 문화예술교육 <기술입은 문화예술교육>, 교육청 연계 뮤지컬 워크숍 - <상상극장 SORI 4.0> 등이다. 소리전당이 도민과 함께 한 20년, 앞으로 함께 할 20년의 계획을 들어봤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공간을 넘어 지역과 함께 살아 숨 쉬는 전북의 문화’ 라는 비전을 가지고 2022년 사업계획을 밝혔다. 2022년 전당의 기획사업 브랜드<NEW아트숲>은 ‘예술, 대중, 지역’이라는 3가지 가치를 중점으로 ‘예술~ing’ 슬로건을 가지고 ‘아트숲 6대 실천전략’을 새롭게 세워 67건의 기획 사업을 마련했다. ‘예술~ing’ 사업 슬로건은 코로나19로 문화정체기에 있던 지역 문화예술이 ing로 계속 되어야 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2022년 살아 숨 쉬는 지역예술을 보여주고자 한다. 또 단계별 일상회복을 위해 대면 공연을 기본원칙으로 하되, 변경되는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여 신속히 대처하는 등 관람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한 공연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2022 NEW아트숲 6대 실천전략은 △새롭게 펼쳐지는 기획사업 <NEW아트숲> 시즌 지속 발전 △소리킥 시리즈 문예회관 교류사업 유치 △예술로 희망을 부른다, 지역예술인 지속적인 활성화 △전당 내 공간을 활용한 프로그램 강화 △도민 문화성장 프로젝트 뉴아트숲 갤러리 △유아에서 노년까지 생애 주기형 예술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소리전당은 ‘예술~ing’ 슬로건처럼 기획 사업을 지속 발전시켜 나간다는 취지로 ‘NEW아트숲’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예술적 깊이가 있는 <거장전>의 경우 ‘국립발레단-백조의 호수’가 9월에 예정되어 있으며, 10월에도 국내외 대형 클래식 공연을 선보인다.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스테이지원더>는 뮤지컬 ‘레베카’를 시작으로 ‘지킬 앤 하이드’, ‘킹키부츠’, ‘엘리자벳’ 등 초대형 뮤지컬을 기획하고 있으며, 대중 콘서트 역시 ‘백지영 콘서트’, ‘팬텀싱어-포르테 디 콰트로’, ‘빅마마 콘서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온 가족이 함께하며 어린이가 행복한 공연’ 중심의 <가족누리>는 어린이날 선포100주년을 기념해 ‘어린이뮤지컬-알사탕’과 ‘키즈 앤 키즈 시리즈(1)~(6)’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다양한 장르의 특별한 공연을 만날 수 있는 <아트스테이지소리> 역시 복고풍 감성의 ‘뉴트로스테이지’와 참신한 뮤지션들의 ‘NEW 아트스테이지’로 나뉘어 중·장년과 젊은 세대를 모두 아우르는 무대로 준비하고 있다.   소리킥 시리즈 문예회관 교류사업 유치 전당의 대표적인 기획·제작공연 <태권유랑단-녹두>가 올해 전국 투어공연을 앞두고 있다. <태권유랑단-녹두>는 태권도와 국악, 농악을 접목한 창작 태권소리극으로 전북의 특화된 소재인 동학농민혁명을 다루고 있다. 2021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이하 한문연)가 공모한 ‘문예회관ㆍ예술단체 공연콘텐츠 공동제작ㆍ배급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태권유랑단-녹두>는 올해에는 한문연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국‧공립예술단체 우수공연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소리킥 시리즈 3번째 작품인 <태권유랑단-녹두>는 전당의 자체 프로듀싱 씨어터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전북의 예술인들과 함께 전국의 문예회관을 순회하며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 전당은 소리킥 시리즈를 매년 지속 발전시켜 경쟁력 있는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예술로 희망을 부른다, 지역예술인 지속적인 활성화 전당의 On-tact 프로그램도 계속된다. 올해로 시즌3를 맞는 <파이팅 콘서트>는 지역예술인의 아트 인큐베이팅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아갈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침체된 도내 예술대학의 순수장르 활성화를 위해 2020년 기획하였던 <STAR시리즈>는 20대부터 원로까지의 지역예술인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장르를 재조명하는 무대로 확대하여 꾸밀 예정이다. 지역예술인들과 함께 진행하는 <소리연리지>와 매월 마지막 주 <문화가 있는날-월드콘>, 전라북도 13개 시‧군(전주시 제외)을 찾아가 문화 나눔을 실천하는 <찾아가는 예술극장> 역시 ing형이다.     전당 내 공간을 활용한 프로그램 강화 전당 내 공간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매년 전당이 개관한 9월에 전당 내 공간들(모악당 앞 중앙광장, 놀이마당, 연지홀과 모악당 사이 중정 등)을 활용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펼쳐지는 <KoSAC페스타>를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공연장 백스테이지 투어 및 공연 무대를 활용한 공연장 시뮬레이션 시연회를 펼쳐 전당 기술 장비의 우수성과 무대‧조명‧음향‧기계 감독들의 프로듀싱 능력을 도민들에게 소개한다. 지난 1월 지역 청년작가 공간기획전 ‘낯선습관’, 테마전시 ‘여순항쟁역사화전’으로 문을 열어, 여름에는 방학 시즌에 예술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여름방학 체험전’, 한문연 지원 사업 선정을 통한 ‘S라운지 일상다반사展’ 등을 통해 다양한 전시를 만날 수 있다. 한국소리문화 전당 서현석 대표 “문화예술 만족도 전국 1위, 전북 실현 앞장” 전북 도민의 든든한 문화 발판이 되어주었던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서현석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는 “지난해 개관 20주년을 맞았던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미래 20년을 시작하는 원년인 2022년을 맞아 새로운 각오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전북도민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특히 지난해까지 6년 동안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수탁운영하면서 전북문화예술의 구심점인 전당의 위상과 역할을 제고하는데 큰 역할을 해냈던 학교법인 우석학원이 올해에도 또다시 수탁운영 사업자로 재선정돼 전당의 지속적인 발전을 선도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전당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를 새로운 시작점으로 삼은 우리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전북 문화예술 발전은 물론, 세계 문화 주류권에 진입한 한국 문화의 중심이 되도록 시대를 읽고 대처하기 위한 노력에 더욱 정진해 나가겠다”면서 “예향으로서 전북의 정통성과 전통, 그리고 과거를 넘어 미래를 담는 콘텐츠 개발에 힘쓰는 한편 전북 예술인은 물론, 단체들과의 협업과 지원을 더욱 활성화하고, 도민들의 문화 향유 범위를 확대해 콘텐츠의 질과 양, 다양성을 더욱 심화할 수 있도록 전당의 시스템 및 서비스의 업그레이드를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서 대표는 “도민들의 건전한 문화여가생활 향상을 위한 문화쉼터로서의 역할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지역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공연·전시를 비롯해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분야를 더욱 알차게 준비하여 ‘문화예술 만족도 전국 1위, 전북’ 을 실현하는데 전당이 앞장서겠다”며 “도민과 함께 한 20년, 앞으로 함께 할 20년을 위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의 행보에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문화일반
  • 이강모
  • 2022.02.20 15:41

한신협, 대한민국 대표축제박람회 역점 추진

한국지방신문협회(회장 이상택 매일신문사장·이하 한신협)가 올해 ‘대한민국 대표축제박람회‘와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박람회‘를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다. 한신협은 17일 오후 우리들리조트제주에서 ‘2022 정기총회‘를 개최, 이같이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이날 총회에서 확정된 사업은 ‘2022 대한민국 대표축제박람회’와 ‘2022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박람회’ 개최, ‘모두투어와 함께 하는 다음 주 축제’ 기획 등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박람회’는 올해 상반기에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이 박람회는 축제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전문 전시회로 마련되고 있다.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박람회’는 오는 8월 말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박람회는 지방행정과 지방의회의 가치를 높이고 상호 간 발전 방향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를 확대하는 한편 정책 홍보를 위해 기획됐다. 이와 함께 ‘모두투어와 함께 하는 다음 주 축제’을 통해 전국 주요 축제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2021년도 주요 사업 보고와 함께 결산도 승인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전북일보 서창훈 회장, 강원일보 박진오 사장, 경남신문 남길우 회장, 경인일보 배상록 사장, 대전일보 김재철 사장, 부산일보 김진수 사장, 제주일보 오영수 회장 등 7개 신문사 발행인, 한신협 최정암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 문화일반
  • 이강모
  • 2022.02.17 18:25

그림으로 보는 임정민 작가의 작은 세상 ‘계절 구도’

임정민 작가가 내달 8일까지 전주 백희게스트하우스&갤러리에서 개인전 ‘계절 구도’를 연다. 그는 시간의 순서에 따라 캔버스 위에 가장 먼저 그린 것이 가장 나중에 그린 것의 위에 보여지며 추가되는 드로잉에서 ‘인간과 자연의 퇴적물 차이’를 발견했다. 임정민 작가는 ‘인간과 자연의 퇴적물 차이’에 대해 자연에는 법칙이 있지만, 인간의 감정은 자연과 다르게 법칙이 없다고 정의했다. 이어 캔버스 안에 법칙이 없는 것도 그림 속 조형 언어는 곧 인간의 감정선 표시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 작가는 회화 작품을 통해 평면 위에 불연속적 시간의 퇴적을, 감정의 변화를, 인간이 갖고 태어난 수많은 감각의 이야기들의 흐름을 전하고자 했다. 그는 작업 노트를 통해 “나와 함께 하는 시간, 공간, 자연. 우리는 함께 세상에 표시를 내고 있다. 우리는 지금 이 시간과 공간의 결이다. 내 그림은 이 작은 세상이다. 난 이 세상의 사유와 흔적의 기록을 4개의 모서리 안에 넣고자 그림을 그린다”고 말했다. 임정민 작가는 6회의 개인전을 열고, ‘당신의 케렌시아는 어디인가요?’, ‘럭키드로우, 언바운드아트페어’, ‘브리즈 아트페어’ 등 단체전에도 다수 참여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2.17 18:15

전북 청년 작가들의 서울 전시...'THE 젊은' 단체전 개최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이 이달 21일까지 서울관에서 ‘더 젊은(THE 젊은)’ 단체전을 연다. 더 젊은은 지난 2014년에 창단해 현재 11명의 작가들이 함께 하고 있는 모임(커뮤니티)이다. 이들은 대중과의 소통을 고민하는 청년 작가들은 예술성에 묶인 작가들의 한계를 깨닫고 함께 모여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서울로 나아가 전북 청년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예술성과 시장성을 보기 위해 기획했다. 전시 기간 중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성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다양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전시에는 국형원(일러스트), 김상덕(회화), 김승주(조각), 김하윤(한국화), 문민(조각), 박마리아(회화), 이루리(조각), 이진(회화), 이창훈(조각) 등 8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국형원 작가는 익숙한 일상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 보물 같은 찰나의 순간들에서 영감을 받았다. 작가의 사진첩과 기억 속에 수집되어 있는 장면들이 모여 단순하고 소박한 우리의 삶을 표현했다. 김상덕 작가는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사건을 통해 역설적으로 삶의 방식을 이해하고 이것을 단순한 형태의 기호로 다듬어서 정리하는 작업에 집중했다. 김승주 작가는 어린 왕자를 통해 예술은 더욱 가까운 소재와 친근함으로 다가올 수 있음을 말하고자 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따뜻한 상상이 하나의 작품이 될 수 있음을 일깨워 현대 미술과의 거리를 좁히고자 했다. 김하윤 작가는 ‘느린 꽃놀이’ 시리즈를 주제로 삶 속에서의 사유를 즐기는 작가의 표상을 나무늘보에 은유했다. 끝없이 펼쳐진 나뭇가지 위 여행길에서 발견하는 아름답고 무한한 생의 이면에 대해 노래했다. 문민 작가는 ‘나를 비롯한 그대들 에피소드’라는 주제로 현대인의 이중적인 모습과 과도기에 온 현대사회의 규제된 틀 속에 있는 우리의 모습을 데이터로 수집해 이야기를 담아냈다. 전시된 작품에는 팔이 없으며, 다리의 동세나 자세를 통해 그 사람의 모습이나 내면을 유추할 수 있도록 했다. 박마리아 작가는 2020년부터 시작된 바이러스의 공포로 많은 것이 바뀐 이후의 삶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그는 자가격리를 경험해 보며 코로나19로 인해 삶 전체가 흔들리고 있지만, 변화를 받아들이고 결국 적응해야 하는 작가 가족들의 모습을 담았다. 이루리 작가는 수많은 사회 속 경험들로 인해 꾸준히 변화하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타인의 시선에 ‘자신’을 억압하는 변화의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진 화가는 기억에 파편들을 차곡차곡 수집해 작가만의 언어로 나타내는 데 집중했다. 또 이창훈 작가는 순백의 변하지 않는 순수함을 표현했다. 한편 전북 청년 작가들로 구성된 청년예술그룹 ‘THE 젊은’은 10여 회의 전시 및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지역 작가 개인의 성장 발판으로 삼고,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모여 피드백하는 등 새롭고 더 나은 예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2.17 18:12

전북새일센터, ‘경력단절 여성’ 구직자에 경력 단절 극복 서비스 제공

전북여성새로일하기센터(센터장 전정희)가 20~40대 경력단절 여성 구직자들에게 개인별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취업을 지원하는 ‘경력이음 사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9년부터 여성가족부 시범사업으로 운영한 이 서비스는 4년 차를 맞아 정착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주요 서비스 대상은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40대 여성들로 한다. 세부 내용은 △초기상담 △취업 지원 △취업 후 사후관리 등 개인별 특성에 따른 체계적인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 제공 프로그램이다. 전북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3개월 이내에 빠른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 전공이나 과거 직업과 연계된 일자리를 희망하는 여성, 새로운 직업으로의 취업을 준비하는 여성, 취업 목표나 희망 직종이 뚜렷하지 않아 심층 사례 관리가 필요한 여성 등으로 구분해 진단을 통해 목표 설정, 단계별 취업 계획 수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취업 활동 계획에 따라 집단상담, 직업교육훈련, 새일여성인턴, 창업지원 등 전북새일센터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사업과 연계하고 이력서, 자기소개서 작성, 모의면접, 동행면접 등 맞춤형 구직 활동 지원 프로그램과 집중적인 취업 알선도 제공할 예정이다. 경력이음 사례 관리 서비스 기간은 기본 1년이다. 전정희 센터장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여성 인력은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 요인이다. 전북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지난 2009년부터 지역 내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대상별 맞춤형 취업 지원, 직업 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 발굴과 서비스를 지원해 왔다”고 전했다. 또 그는 “경력이음 사례 관리 서비스를 통해 종합적인 취, 창업 지원 서비스 기관으로 내실화하고, 개인별 맞춤형 취업 역량과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취업 정보와 창업 훈련 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경력이음 사례 관리 서비스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홈페이지(jbwc.re.kr) 또는 취업지원팀 전화(063-254-3865)로 문의하면 된다.

  • 여성·생활
  • 박현우
  • 2022.02.17 18:12

“순결한 모국어로 수놓아진 선인들의 지혜를 만나보세요!”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이 3월 1일부터 5일까지 ‘소살소살 혼불 톺아보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소살소살 혼불 톺아보기’는 열 권 분량의 소설 <혼불>의 완독을 돕기 위해 매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각 권의 특징을 주제로 강연을 듣고, 참가자들이 함께 모여 작품을 낭독하며 각자의 감상을 나누는 시간이다. 올해는 내달 16일부터 6월 15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강연과 함께 소설 <혼불>의 배경지이자, 작가가 자고 나란 전주 한옥마을 일대를 돌아보는 문학기행, ‘생각 수첩’ 만들기, 1년 뒤 나에게 쓰는 편지, 가투놀이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또 천연 염색 장인을 초청해 혼불 4권에 등장하는 전통 염료 제조법과 염색 과정에 대해 배우고, 직접 쪽물을 들이는 시간도 준비했다. 3월 16일에는 <혼불> 길잡이, 생각 수첩 만들기 프로그램을, 23일에는 제1권 가정의 불꽃을, 30일에는 특강 색깔의 강물에 먹 감고 놀기, 천연 염색 체험을 진행한다. 4월 6일에는 제2권 마음의 불꽃, 13일에는 제3권 죽음의 불꽃, 20일에는 제4권 관계의 불꽃, 27일에는 제5권 풍속의 불꽃 관련 강연을 펼친다. 5월 4일에는 제6권 소망의 불꽃, 11일에는 음식의 불꽃, 18일에는 역사의 불꽃, 25일에는 신념의 불꽃을 강의한다. 6월 8일에는 문학기행으로 한들한들 혼불 나들이를, 15일에는 <혼불>의 마지막으로 상상의 불꽃 강연과 문학 체험으로 1년 뒤 나에게 쓰는 편지, 가투 놀이 등으로 참가자들과 마주한다. 지난해까지 13년 동안 이 프로그램으로 <혼불> 완독에 성공한 사람만 400여 명이다. 강사인 이진숙 수필가는 “<혼불>을 구석구석 살피다 보면 책에 묘사된 조상들의 삶 속에서 놀라운 지혜가 얻어진다”며 “소설을 함께 읽으며 생각의 폭을 넓히고, 따뜻한 위로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2.17 18:12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영화 부문 ‘역대 최다’ 출품 기록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72일 동안 한국영화 공모를 진행한 결과, 한국 영화 공모에 총 1330편이 접수됐다. 전주국제영화제는 감독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을 소개하는 ‘한국경쟁’과 다양한 장르의 국내 단편영화를 선보이는 ‘한국단편경쟁’, 전북 지역에서 제작된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 공모’ 등 세 분야의 공모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한국 경쟁은 124편, 한국단편경쟁은 1169편, 지역 공모는 37편으로 역대 최다 출품을 기록했다. 올해 한국영화 출품 편수는 1330편으로, 2021년 한국영화 출품 편수인 1129편과 비교해 201편이 증가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출품작 수와 비교해도 기록할 만한 수치이며, 그동안 가장 많은 출품작을 기록했던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당시보다 100여 편 많은 수치다. 2021년도와 비교해 한국경쟁은 108편에 비해 16편 모집돼 124편, 한국단편경쟁은 993편에 비해 176편 모집돼 1169편으로 마감됐다. 지역 공모 또한 2021년도와 비교해 28편에서 9편이 더 증가한 37편으로 마무리됐다. 장르별로는 한국경쟁에서는 극 영화가 86편(69.35%), 다큐멘터리가 26편(20.97%), 애니메이션이 1편(0.81%), 실험 영화가 9편(7.26%), 기타가 2편(1.61%)으로 극 영화가 한국경쟁 전체 출품 비율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국단편경쟁에서는 극 영화가 943편(79.90%), 다큐멘터리가 37편(3.17%), 애니메이션이 120편(10.27%), 실험 영화가 67편(5.73%), 기타가 11편(0.94%)으로, 단편 역시 극 영화 위주로 제작됐으나 작가들이 단편 애니메이션, 실험 영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문석 프로그래머는 “한국영화 출품작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 생각한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영화 제작이 어려워졌으나, 돌파구를 찾아 다양한 방식으로 창작을 지속해온 한국 영화인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며 “온 힘을 다해 완성한 작품을 제출해 주신 만큼, 진지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상영작 심사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공모는 해외영화(국제경쟁) 491편, 한국영화(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지역 공모 등) 1330편을 더해 총 1821편으로 접수를 마감했다. 지난해 출품된 1527편보다 294편 증가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접수된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예심을 진행하고 본선 진출작을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2.17 18:12

[김용호 정읍시립국악단 단장 전통문화바라보기] 그해 우리는

"그해 우리는 사랑을 했나?", "그냥 지나갈까? 여기 있을까? " 어느 드라마 대사는 이렇게 대중에게 다가와서 젊은 감성을 표현하고 시대의 사랑을 표현했다. 많은 시간과 세월이 흘러도 변함이 없는 것은 사랑이란 애틋한 두 글자. 아주 오래된 춘향이가 잊지 못했던 몽룡처럼 그렇게 사랑은 추억되고 잊히지 않는 아련한 익숙함에 서로를 위로한다. 사랑은 친숙함에 오는 그리움처럼 다가오지만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아픔으로 그들 앞에 서 있다. 그렇지만 사랑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잔잔한 행복이 되어 우리에게 다가온다. 세상이 아무리 무관심과 잊힘의 혼돈 시대라 하지만 너무나 소중한 사랑이란 두 글자. 그렇게 사랑은 위로받고 안기고 싶은 우리들의 자화상 속 그림이다. 드라마 속 주인공인 웅이와 국연수의 사랑 그리고 그들의 아련한 가족 사랑은 소중한 마음이자 변함없는 애틋함이다. 판소리 다섯바탕 중 춘향가의 사랑가처럼 그들의 대사는 애절하게 다가왔으며, 심청이의 눈먼 아버지를 향한 사랑처럼 할머니를 홀로 모시는 주인공 연수의 품행은 우리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또한, 주인공 웅이와 친구 지웅 사이의 꿋꿋함은 적벽가 속 혈육보다 진했던 우정과 의리. 이제 그들의 모습은 지난날 우리의 자화상이 되고 변하지 않는 현실의 아픈 고리로 남는다. 과거란 현재의 성숙을 위해 아픔으로 채워지는 기억의 언저리. 옛 선인의 사랑과 현대인이 교감하는 사랑의 차이는 무엇일까? 전통의 편향적 사랑을 지양한 교감은 모더니즘을 넘어 포스트모더니즘 속 자유로움이 더해져 포용의 자유로움으로 남았다. 짝사랑은 시대를 넘어 만감의 기류로 나타나 허물지 못한 전유물처럼 느껴지지만, 그것은 형용할 수 없는 무소유의 행복. 그리고 자유로운 자아의 만족으로 치유를 바라는 우리들의 또 다른 자화상으로 남는다. 우리 한민족은 사랑과 포용으로 많은 고비와 어려움을 이겨내고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서로를 확인하며 견디어 왔다. 진정 바라는 우리의 그 시절 그해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드라마 속 꾸며진 웅이와 연수의 다큐멘터리처럼 과거를 넘나드는 모습으로 나타난 추억은 지난날의 과오와 미련을 확인하며 새로운 행복을 지향하는 계기가 되어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돌아보되 아프지 않고 새것을 이루되 후회하지 않게." 드라마의 공감대를 이룬 사랑은 또 다른 자아의 모습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매개가 되어 포용과 이해 그리고 희생이란 수용성으로 사회에 다가선다. "그해 우리는"이란 드라마 속 웅이와 국연수의 사랑 이야기는 팬데믹의 쓰라린 세상에 그렇게 숨겨진 감성을 찾아 우리에게 왔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2.02.17 18:11

예술인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예술’이란 미적(美的)사회를 형성시키는 인간의 창조 활동이다. 그렇다면 21C인 지금 문화예술이 현대사회에서 갖는 역할과 가치는 무엇일까? 그리고 이런 예술이 우리의 생활 속에서 사라진다면 어떠할까? 사실 예술은 물이나 공기처럼 생활 깊숙이 밀착되어 있어서 그 중요함을 잊고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간의 정신적, 지적 활동에서 공기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예술이다. 만약 예술을 빼버린다면 우리 삶이 얼마나 공허하고 지루할지는 명약관화하다. 이런 의미에서 현대는 우리의 정체성을 담은 예술 활동이 더 활발히 펼쳐지길 기대해 본다. 지난해 『전북예술문화 60년사』를 만드는데 총괄기획을 했다. 전북예총 창립 60년을 기념하여 의욕적으로 시작한 사업이었다. 전북의 예술문화 발자취와 전북을 빛낸 예술인들, 전북을 대표하는 전통예술과 문화재 현황, 그리고 전북예총 10개 협회와 12개 시군 예총으로부터 자료를 받고, 선배예술인들이 남긴 기록과 영상자료를 찾아 정리했다. 1986년 전라예술제 때는 활옷에 원삼족두리를 쓰고 청사초롱을 들고 가장행렬을 하는 여성예술인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놀라운 것은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전북예총 사무국에는 5명의 직원이 있었고, 회장과 직원들이 운영하는 전용 차량이 있었다. 그런데 현재 전북예총은 어떠한가? 상주직원은 2명으로 줄었고, 10개 협회는 운영비가 없어 직원들의 급여는 물론 사무실을 운영할 능력마저 상실한 상태로 힘든 운영을 하고 있다. 예총은 우리나라 최고의 예술문화를 대표하는 단체이고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 역시 충분한 자격을 갖춘 사람들이다. 분명한 것은 지금 예총이 하는 일이 바로 정부가 해야 하는 일들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해야 할 일을 예총이 대신해 주고 있다.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코로나로 지친 주민들에게 정서함양과 삶의 여유를 찾게 해 주는 것이 바로 문화예술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예술인들처럼 어렵고 힘든 사람도 많지 않을 것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일자리를 잃고 건설현장에서 힘든 노동을 하거나 붓 대신 대리 운전대를 잡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통계에 의하면 예술인들의 학력은 대졸이 80%, 대학원 졸업이 32.4%인데 월 소득은 1백만 원 미만이 60%나 된다. 예술대학을 졸업해도 제대로 일자리를 찾아가는 사람이 적고, 예술이라는 자부심으로 끝까지 버티어보지만 척박한 예술판에서 협회비 꼬박꼬박 내면서 예술단체에서 활동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선거철이 되었다. 예전처럼 후보자들은 “지역간 계층간 문화향유의 불균형을 줄이고, 농촌 산촌 어촌 전국 어디서나 누구든지 일상 속에서 예술문화를 즐길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외친다. 문화향유권을 누가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하루속히 정부의 법적인 뒷받침으로 예총을 비롯하여 일정 수준의 조건을 갖춘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지원이 있어야 하겠다. 한 나라의 문화예술정책은 정부의 몫이고, 국민의 행복지수를 높여주는 것도 바로 정부의 몫이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예술은 우리의 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때로는 유희적 표현뿐 아니라 우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실제로 문학 치료, 음악치료, 연극치료, 무용 치료 등의 예술치료는 사람들의 심리적 혹은 신체적인 질병까지 치료한다. 이러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 예술인들에게 박수와 더불어 응당의 대우가 필요하다. 백봉기 수필가는 <한국산문>으로 등단하여 4권의 수필집을 발간했으며, 전북문학상과 전북수필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전북예총 사무처장과 전북수필문학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2.02.17 17:26

김학 수필가 1주기 추모 문집 '김학수필문학론'

'수필문단의 거목' 김학 수필가가 세상을 떠난지 1주년이 됐다. 김학 수필가 1주기를 맞아 장세진 평론가가 추모 문집을 펴냈다. 다수의 문인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김학 수필가의 생전 작품부터 화보 등을 볼 수 있다. 장세진 평론가가 김학 수필가 1주기 추모 문집 <김학수필문학론>(신아출판사)을 출간했다. 장세진 평론가는 지난해 10월에 펴낸 문학 평론집인 <서사성과 형식미> 이후 석 달만에 돌아왔다. 책은 1부 '수필 11선', 2부 '수필인생과 발문', 3부 '추모 전후', 4부 '김학 작품론', 5부 '인터뷰' 등 총 5부로 구성돼 있다. 책 앞 부분에는 김학 수필가의 연보, 저서, 사진으로 보는 생전 김학 수필가의 활동 모습 등을 담았다. 연보는 기본적 이력과 함께 출간, 수상 위주 등을 간단명료하게 정리했다. 저서로는 수필집 14권(방송수필집 2권 포함), 수필선집 3권, 수필평론집 2권 등 총 19권이다. 이중 1970년대에 나온 두 권의 방송 수필집 <밤의 여로 1, 2>를 빼고 17권의 앞 표지 사진을 모두 담았다. 제1부는 고인이 생전에 쓴 수필들이다. 김학 수필가가 세상에 남긴 방대한 양의 수필에 비하면 몇 안 되는 편수이지만, 등단 후 처음 펴낸 수필집부터 작고 전 쓴 작품까지 담기 위해 노력했다. 제2부는 수필과 함께 산 인생 이야기 등이다. 3부는 생전 김학 수필가에 대한 글 등을 실었으며, 주로 추모글로 구성했다. 제4부는 김학 작품에 관한 평론 모음으로, 두 편을 빼고는 김학 수필가가 생전에 발표했던 글이다. 제5부는 문학 잡지와 방송 등 인터뷰 및 출연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전북은 물론 서울, 인천, 충남, 경남, 광주 등 전국 각지의 문인들이 보는 김학 수필가의 모습이 담겨 있다. 김학 수필가 1주기 추모 문집을 펴낸 것은 38년 알고 지낸 지인이기도 하며, 김학 수필가가 지난 1995년 라대곤 소설가 진갑기념문집을 엮어 펴냈을 때 부러워했던 모습이 떠올라서다. 당시 라대곤 소설가 1주기 추모 문집 '라대곤 문학론'을 펴냈을 때 김학 수필가는 감탄했다. 이에 장세진 평론가는 추모 문집을 펴내야겠다고 다짐했고, 실행에 옮겼다. 장세진 평론가는 김학 수필가를 '수필문단의 거목'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누가 뭐라 해도 김학 수필가는 한 마디로 수필문단의 거목이다. 부정적 시선이 더러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의 고향 삼계면에는 '김학 도서관'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한다. 이 추모 문집을 계기로 '김학수필문학상' 제정 등 그의 생전 수필가로서의 업적이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장세진 평론가는 지난 2016년 2월 말 한별고 교사로 퇴직했다. 같은 해 5월에는 교원문학회를 창립하고,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전북예술상, 신곡문학상, 한국미래문화상대상, 전북문학상, 교원문학상 등을 받았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2.16 17:25

아내에게 바치는 전원길 작가의 ‘아내의 칭찬’

전원길 작가 곁에는 늘 작가를 지지해 주고 사랑해 주던 아내가 있었다. 13년 전에 수술한 적이 있는 담도에 조그만 종양이 발견되고, 항암치료도 받았다. 전원길 작가의 곁에 있던 사랑하는 아내가 세상을 떠나게 됐다. 전원길 작가가 아내에게 바치는 첫 번째 책 <아내의 칭찬>(도서출판 북매니저)을 펴냈다. 전 작가는 아내의 모습을 보며 영적으로는 편안했지만 육적으로는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을 억제할 수 없었다고 했다. 신앙으로 극복하려고 했지만, 혼자 남겨졌다는 사실을 믿는 것은 너무나도 힘든 일이었다. 그는 정처 없이 걸으면서 여행을 떠났다. 목적지도 없이 가고 싶은 곳에 가고, 머물고 싶은 곳에 머물기도 했다. 그래도 마음은 달래지지 않았다. 이에 그는 마음속에 있는 것을 토해 내듯 기행 수필을 써 내려갔다. 그의 마음을 달랜 건 ‘글’이었다. 전 작가가 첫 번째 책을 펴내게 된 것도 ‘글’ 때문이다. 전 작가는 자신과 같이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용기를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책을 쓰게 됐다고 전했다. 1부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 2부 ‘아내의 칭찬’, 3부 ‘아름다운 노후의 시간’, 4부 ‘행복은 봉사를 통해서 우연히 찾아오나 보다’ 등 4부로 구성돼 있다. 그간에 쓴 수필부터 전북도민일보 도민기자활동을 하면서 쓴 글을 정리하기도 했고, 해외 봉사활동을 하면서 썼던 글을 모두 담았다. 전 작가는 “아내를 추모하는 마음으로 쓴 첫 번째 책을 아내에게 바치고 싶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적극 지지해 준 사랑하는 아들, 딸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가족이라는 끈을 잡고 엄마의 삶에 누가 되지 않도록 꿋꿋하게 살자”고 말했다. 군산 출신인 전원길 작가는 군산교대, 전북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군산서수초, 전주은화학교 교장, 충남 중부대 전임교수 등을 맡기도 했다. 전라북도 교육감 표창, 도지사 표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2.16 17:05

본보 신춘문예 출신 박얼서 작가 일곱 번째 시집 출간

본보 신춘문예 출신인 박얼서 작가가 일곱 번째 시집 <숲길을 거닐며>(한국문학방송.COM)를 펴냈다. 이 시집은 1부 '시작을 묻기에', 2부 '숲길을 거닐며', 3부 '오늘을 긍정하라', 4부 '언제나 봄날', 5부 '명상' 등 총 5부로 구성돼 있으며, 71편의 시가 담겨 있다. "시업이라는 노동/이것 말이지/고난이도의 까다로운 직종이지만/돈벌이는 꽝이란다//(중략) 어제가 오늘이고/내일도 결국은 오늘이란 걸/설득해야 하는//어느 것 하나 가소로울 수 없는 이 길/시마의 길//고민과 갈등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나는 왜 하필이면/시인의 나라에 정착한 걸까"('어쩌다 나는 시인이 됐을까' 일부) 박얼서 작가는 다양한 소재로 작품을 써 내려갔다. 별빛 여행부터 AI(인공지능), 시인이 된 이유, 인생 등 다양한 소재의 이야기로 독자와 마주했다. 71편의 작품 속 '어쩌다 나는 시인이 됐을까'를 통해 박얼서 작가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한 편의 시지만, '시인'이라는 직업의 고통도 알 수 있다. 박 작가만의 솔직담백한 작품은 독자들까지도 어릴 적 추억을 떠오르게 하고,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기도 한다. 아이가 바라보는 세상, 소년이 바라보는 세상, 그리고 지금 박얼서 시인이 바라보는 세상까지도 만나볼 수 있다. 그는 "박제된 시간 속에서도 시작의 끈을 놓질 않았다. 일곱 번째 시집이다. 졸시 71편을 엮었다. 역사는 온갖 고난과 질곡을 겪으면서도 내일을 밝히는 등불이 된다. 오늘 이 작은 한 권이 등댓불 같은 선한 불빛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박얼서 작가는 본보 신춘문예 당선됐으며, 한국문인협회 전자문학위원으로 활동했다. 에세이집으로는 <새벽을 쓰고, 아침을 전하다>, 시집으로는 <인생극장 길 따라 생각 따라>, <아들아, 젊음이 아프거든 참지 말고 아파해라> 등 다수가 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2.16 17:04

송희 작가의 속삭임 '고래 심줄을 당겨 봤니'

"달이 맘대로 드나들지 못해서 난 늘 왼쪽이 아파요. 가끔 막힌 달빛을 뚫어 보려 하죠. 해가 제 가슴을 두드려요. 오른쪽 콧구멍에 사는 당신의 팔뚝을 휘감고 간신히 일어나기도 해요. 곁이라는 공간, 이럴 듯 저럴 듯 시간을 말며 굴러가죠."('왼쪽 콧구멍에 사는 달' 일부) 세상을 독특한 시선으로 보는 송희 작가가 시집 <고래 심줄을 당겨 봤니>(천년의 시작)를 펴냈다. 작가만의 개성적인 사유와 감각을 통해 바라보는 세상은 재미있다. 세상을 투명하게 바라보고 재현하는 서정적 창이 있기 때문이다. 송 작가는 그 창을 통해 생의 가장 깊은 수심으로 내려가 내면 가득히 담긴 울음 소리를 듣기도 하고 가장 높은 곳으로 도약해 주변의 타자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보기도 했다. 평소 우리가 보고 느꼈던 것과는 다른 세상을 보는 듯해 한편으로는 재미있고 신선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반성하고 숙연해지기도 한다. 단문의 매력을 볼 수 있는 시집이기도 하다. 안도현 시인은 송희 작가의 작품에 대해 "사물이 숨긴 비의를 추궁하는 쫀쫀한 감각이 가히 하나의 절경을 이루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허투루 말을 사용하지 않는 단문의 매력과 한 문장에서 다음 문장으로 건너갈 때의 긴장된 보폭, '왼쪽 콧구멍에 사는 달', '해당화', '민들레'와 같은 시에서 보이는 세상에 대한 낙관주의가 눈부시다"고 말했다. 독자들은 송희 작가의 시를 통해 그동안 봤던 서정시와는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송희 작가는 선명하고 아름다운 이미지를 생성하고, 이를 투명하고 새로운 이미지롤 표현해 내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다.. "왼손과 오른손/동서남북 기운이 하나로 어우러져/온전한 비빔밥이 된다/잘 섞는다는 것은/내 빛깔을 걸러서/상대가 피어나도록 곁을 내어 주는 것/서로 부대끼는 동안 두루두루/매끄러운 참기름을 둘러주는 것이다"('전주비빔밥' 일부) 시집의 해설을 맡은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송희 시인은 미각과 후각이라는 감각적 구체성으로 지난날들의 추억을 활력 있게 노래한다. 그 감각의 희열 안으로 아름다운 순간들이 그때처럼 재현되어 도열해 온다"고 전했다. 송희 작가는 지난 1996년 자유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탱자가시로 묻다>, <설레인다 나는, 썩음에 대해>, 가족 치유 명상집 <사랑한다 아가야!> 등이 있다. 전북시인상, 전북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미국 Avatar 자아개발프로그램 안내자, 인도 O&O 아카데미 명상 트레이너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2.16 17:03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김영주 작가 - 황선미 '트럭 속 파란눈이'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중략) 찾는다!” 어릴 적 숨바꼭질할 때 이 소리는 마음을 조급하게 만들었다. 쫓기는듯한데 왜 그리 웃음을 구르게 만들던지…. 요새를 찾아 나는 높은 곳으로 기어오르고 있었다. 돌 틈에 발을 딛고, 간신히 꼭대기에 한 손을 얹었을 때였다. 물컹한 무언가가 손아래 잡혔다. 같이 달아나던 누군가가 소리쳤다. “쥐, 쥐! 이따만 해.” 나는 며칠 동안 셀 수 없이 손을 씻고 또 씻었다. 오랜 세월 동안 내 기억이 편집되었겠지만 나는 아직도 새까맣고 고양이만 했던 쥐를 잊을 수가 없다. 『트럭 속 파란눈이』의 은호가 외치는 소리에 불현듯 그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그거 씻어야 돼. 열 번 스무 번, 더, 더 많이!” 은호네 집에 남은 쌀이라고는 그것뿐이었다. 하필이면 씻어 놓은 곳에 쥐가 빠지다니…. 하는 수 없이 쥐를 건져버린다.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할아버지에게 다시 쌀을 씻어야 한다고 크게 소리친 것이다. 그 밥을 토하지 않으려 욱여넣었다. 은호에게 가난은 징그러운 것보다 더 힘이 셌다. 동화의 시작은 소소한 이유로 옥신각신하는 것 같아 재밌고, 흥미로웠다. 송곳니를 뺀 손자의 입안을 찍으려고 아침부터 할아버지는 카메라를 들이댔다. 살점이 뜯기는 아픔은 아랑곳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크게 입 벌리라고 말했다. 손자의 입안에서 바라보는 카메라 든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이와 렌즈에 비친 손자의 이까지. 한 앵글에 세 개의 입이 보이는 그림에서 할아버지의 간절함이 느껴졌다. 손자의 성장 모습을 남기려는 극성스러운 할아버지로만 보였다. 창고 속 컨테이너, 멈춰선 낡은 트럭, 득실대는 쥐들, 얼마 안 남은 쌀, 이 배경은 모두 빈곤을 보여준다. 돌아오지 않는 부모는 기다림 대신 버림이라는 상처일 뿐이다. 은호는 자신을 찍어 아빠에게 보내는 것도 화가 났다. 멈춰 선 트럭은 너무도 무기력했다. 트럭을 발로 걷어차고, 주먹으로 쳐 화풀이를 해도 돌아온 건 아픔이었다. 비상시 연락하라고 쪽지에 적힌 ‘119’는 두려움으로 다가왔다. 만약 전화를 한다면 그건 분명 할아버지에게 일이 생긴 것밖에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은호는 미래를 꿈꾸기보다는 쌀이 떨어지지 않길 바라는 아이이다.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기보다 득실거리는 쥐가 없어졌으면 바랄 뿐이다. 하지만 앞날이 캄캄할 것만 같은 은호에게 트럭 속 도둑고양이 ‘파란눈이’는 불빛을 밝혀준다. 버렸던 새끼를 다시 데리고 간 파란눈이는 다독여주는 위로가 된다. 황선미 작가의 작품에는 화해와 성장, 생명존중과 정체성, 희망이 있다. 슬픈 결말이지만 강한 의지와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한다. 『트럭 속 파란눈이』도 암담하지만 희망의 끈을 이어간다. 아무것도 해줄 것 같지 않았던 고물 트럭에서 새 생명이 태어났다. 파란눈이 덕분인지 쥐들의 모습이 사라졌다. 은호의 창고 속 컨테이너, 고물트럭은 분명 보금자리이다. 긴장과 고난의 전개가 과장되지 않았다. 글 서두에서 나의 옛 추억과 은호의 이야기는 분명 다르다. 하지만 읽는 내내 왠지 내 가까이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것 같았다. 황선미 작가의 잔잔함과 강렬함이, 소박함과 치밀함이 균일하게 버무려져 있다. 진솔하고 따뜻하다. 있는 자에 대한 적개심과 시기심이 한 구석에 자리한 은호. 『트럭 속 파란눈이』는 한 아이의 마음이 마지막까지 넘치지 않고 잔잔하게 펼쳐진 이야기가 있다. /김영주 작가 김영주 작가는 2018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수필 부문 '마키코 언니'로 등단했다. 같은 해 동양일보 동화 부문에서 '가족사진'으로 신인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편 동화 <레오와 레오 신부>, 청소년 소설 <가족이 되다> 등을 출간했다.

  • 문학·출판
  • 기고
  • 2022.02.16 17:02

'이름 숨긴 작품' "사람마다 다르게 보이는 그림 보러 오세요"

'추상 일러스트 작가' 박소연 작가가 내달 6일까지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장미갤러리에서 아홉 번째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보통의 전시'이다. '보통의 일러스트, 보통의 색'이라는 소주제로 작업한 25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작업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누구에게나 있는 일상을 그린 추상 일러스트 작품이다. 그가 그린 작품의 특징은 '눈'이다. 작품마다 '눈'이 강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에 박 작가는 "우리는 상대방을 볼 때나 이야기를 할 때나 항상 눈을 본다. 눈으로 감정을 나눌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인물을 담은 작품에는 눈을 부각시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작품은 이름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작품마다 이름은 있지만, 이름을 알 수 없다. 이것도 박소연 작가의 아이디어다. 그는 작품마다 이름이 있지만, 추상 일러스트인만큼 관람객들이 직접 생각하고 작품에 몰입할 수 있도록 이름을 부착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보는 이들마다 기분에 따라, 생각에 따라 이름을 다르게 붙이는 것에 집중했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확고한 전시회였다면, 당연히 작품 이름을 부착했을 것"이라며 "열린 마음으로 작품을 봤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름을 부착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름을 붙이지 않으니 관람객들과 소통하게 되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박 작가는 다양한 연령이 서로 다른 시선으로 공감하며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자신의 기분이나 상황에 작품을 투영해 그림을 자유롭게 해석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보통의 일러스트, 보통의 색이 담긴 보통의 전시지만 전시를 감상하는 순간만큼은 크고 작은 특별함으로 담았으면 한다고 했다. 박소연 작가는 2017년 첫 전시를 시작으로 매년 다양한 주제의 전시에 참여하고 있다. '사지 마세요, 입양 하세요', '어울림', '나의 찐환경 이야기', 'CMYK: 빛, 그림자 그리고 색', '세계 명화 일러스트전' 등 다수의 전시를 개최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2.15 18:13

한국전통문화전당, 장인 12명의 공예기술 담은 아카이브 구축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 전주공예품전시관이 장인 12명의 공예기술을 담은 아카이브 구축을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장인 아카이브 구축은 지난 2017년 시작된 ‘전주 전통의 맥 아카이브 구축 사업(이하 아카이브 사업)’으로 장인의 기술 명맥 유지를 목적으로 장인의 생애, 공예기술, 도구, 작품 등 자료를 수집하고 아카이브 구축하는 사업이다. 아카이브는 데이터 보관해 두는 것으로, 오랜 세월 동안 보존해 두지 않으면 안 되는, 가치가 있는 자료를 기록하고 그것을 관리하고,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모아 둔 파일을 의미한다.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공예품전시관은 지난해 장인 2명의 아카이브를 추가해 현재 장인 12명에 대한 자료조사와 아카이브 구축을 모두 마쳤다. 추후 공예기술을 보유한 모든 전라북도 무형문화재의 아카이브를 제작할 예정이다. 현재 아카이브가 구축된 장인은 △침선장 최온순 △악기장 최동식 △한지발장 유배근 △색지장 김혜미자 △우산장 윤규상 △배첩장 변경환 △소목장 故김재중 △악기장 고수환 △단청장 신우순 △옻칠장 이의식 △전주 나전장 최대규 △선자장 방화선 등 총 12명이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장인의 사진, 문서 등 기록물을 영구적으로 보존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뿐만 아니라 공예기술 시연 과정을 촬영해 영상 기록물까지 아카이빙한 상태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아카이브를 통해 우리 고유의 기술을 기록하는 것은 우리 민족성과 주체성을 기록하는 일”이라며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공예 문화를 후대에 전하는 일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전주공예품전시관은 3월 3일까지 지난해 제작된 방화선 선자장, 최대규 나전장의 작품과 아카이브를 선보이는 전시회 ‘천년의 빛과 바람’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김혜원 공예문화산업팀장은 “전주는 다른 지역에 비해 예능인이 많아 예향의 도시라고 불린다”며 “손의 도시 전주가 그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공예의 역사를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에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카이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jeonjucraft.or.kr)의 공예 DB를 통해 e-book과 동영상으로 열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공예품전시관 공예문화산업팀 전화(063-281-1610)로 문의하면 된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2.15 16:45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