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15 18:38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2022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상식 개최

'2022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이 13일 오후 3시 전북일보사 7층 회장실에서 열렸다. 올해 시상식도 전년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당선자들만 초청한 가운데 진행됐다. 당선자들에게 상패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별도 행사는 진행하지 않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시 부문 박수봉, 소설 부문 방희진, 수필 부문 오미향, 동화 부문 박영미 씨를 비롯해 전북일보 서창훈 회장, 윤석정 사장, 백성일 부사장, 서창원 이사, 김은정 이사, 위병기 편집국장 등이 참석했다.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은 글이라는 것은 참 대단한 것 같다. 글로 사람을 슬프게 할 수도 있고, 기쁘게 할 수도 있고, 분노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각박한 세상에 좋은 글 써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는 스마트폰 검색 한 번이면 뭐든 다 나오는 세상이다. 가끔 세상이 조금 얇아지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이런 세상에 맞는, 사람들의 정서에 맞는 심금 울리는 작품이 나오길 바란다며 플래카드(한국문단의 큰빛 되거라)에 쓰여 있듯이, 이제 전북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셨으니 한국 문단에 큰 별이 되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일보가 주최하고 가천문화재단이 후원하는 2022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에는 시 부문 302명(1,157편), 소설 부문 117명(120편), 수필 부문 161명(366편), 동화 부문 121명(126편) 등 총 701명이 1,769편을 응모했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1.18 18:31

제1회 아름다운 선거 61초 영화제 개최…27일부터 작품 공모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와 문화콘텐츠연구소 시네숲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맞이해 이달 27일부터 제1회 아름다운 선거 61초 영화제 작품 공모를 시작한다. 작품의 주제는 아름다운 선거다. 참여, 공정, 화합, 희망, 가치 등 아름다운 선거의 모습을 61초 영상에 담으면 된다. 이는 선거와 영화의 만남으로, 유권자가 선거를 보다 가깝고 익숙한 것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선거에 대한 관심도 높이고, 61초 영상으로 제한해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6월 1일을 알리고자 했다. 작품 공모는 이달 27일부터 3월 11일까지 가능하다. 출품 신청서 작성도 작품 공모일과 동일하게 이달 27일부터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만 접수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라인으로 시상식을 중계하고, 이후 수상작을 상영할 계획이다. 수상작은 4월 첫째 주 아름다운 선거 61초 영화제 홈페이지 혹은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상작은 일반부 14편, 청소년부 14편으로 총 28편을 선정한다. 일반부 대상에게는 5백만 원, 최우수상은 2백만 원, 우수상은 백만 원, 장려상은 30만 원을, 청소년부 대상에게는 백만 원, 최우수 50만 원, 우수상 30만 원, 장려상 10만 원을 수여한다. 작품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아름다운 선거 61초 영화제 프로그램 담당자 전화(063-253-4045) 또는 공식 홈페이지(www.be61ff.kr)를 참고하면 된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1.18 18:31

“문인들에게 신춘문예는 희망이고 힘이 되는 존재”

여러분들은 이제 전북일보의 가족입니다. 전북일보와 시작을 함께 하게 됐으니 한국 문단에 큰 별이 되길 바랍니다. 18일 전북일보사 7층 회장실에서 열린 2022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당선자들만 참석하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에 따라 축소해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전북일보 임원들이 참석해 한국 문단을 빛낼 별이 될 시 부문 박수봉, 소설 부문 방희진, 수필 부문 오미향, 동화 부문 박영민 작가의 출발을 응원했다. 시 부문 당선자 박수봉 작가는 이름이 더욱더 무거워졌다. 이를 염두에 두고 열심히 쓰겠다. 작년에 최종심에 낙선했었는데, 이때 낙선주라며 담근 술을 따라주며 격려해 주던 오산의 문우들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고 밝혔다. 소설 부문 당선자 방희진 작가는 소설가가 되고 싶었다. 그런데 사회 생활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글과) 멀어지게 됐다며 사실 남의 인생을 사는 듯한 헛헛함도 있었다. 다시 글쓰기를 시작한 이유다.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고 나의 정체성을 되찾은 느낌이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수필 부문 당선자 오미향 작가는 서울이나 수도권 (신춘문예)에는 수필이라는 장르가 거의 없다. 신문사에서도 사라지는 분위기다. 그래도 지방 신문이 있어 굉장한 희망이 되고 힘이 됐다며 제 작품이 많이 부족하지만 읽어 주시는 심사위원도 있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후원해 주는 신문사도 있어 문인들에게는 큰 힘이 되는 것 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동화 부문 당선자 박영미 작가는 몇 년 동안 동화 공부를 했다. 코로나19가 터지고, 아이들과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그러다 보니 동화다운 삶을 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실 그만 써야 하나 생각도 했다며 원래 신춘문예 투고도 안 하려다가 주위에서 투고하기도 하고, 전남 여수에서 자랐다 보니 이쪽(전라도) 신문에 투고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1.18 18:31

우석대, 풍석 서유구 선생의 ‘임원경제지’ 관련 전통문화 콘텐츠 개발

우석대학교(총장 남천현)와 (재)풍석문화재단(이사장 신정수)이 업무협약을 맺고 풍석 서유구 선생이 남긴 임원경제지의 전통문화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18일 대학 본관 2층 총장 집무실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남천현 총장과 오석흥 산학협력단장, 신정수 이사장, 진병춘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주요 협약 체결 내용으로는 △인적물적 자원의 상호 교류 △교육과정 협의 및 실무 교류 △학생들의 취업지원을 위한 공동 노력 △대학 내 관련 연구소 설치 △각종 기획 프로젝트 공동참여를 위한 협력 등이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우석대학교는 산학협력단을 중심으로 (재)풍석문화재단과 상호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풍석 선생의 업적을 널리 알리기 위한 학술활동과 저술에 나타난 당시의 생활상과 풍속을 활용한 전통문화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전북 문화 발전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전라도 관찰사로도 많은 업적과 일화를 남기며 조선시대 실학을 정점에 올렸던 풍석(楓石) 서유구 선생(1764~ 1845)은 생산과 실용, 실증, 개방의 정신으로 19세기 초반까지 축적되어 온 동양 3국의 실용지학을 16지 113권의 방대한 분량으로 집대성하여, 인류 지성사에 유례없는 생활백과사전인 임원경제지를 편찬했다. 남천현 총장은 실용주의 인재를 키워내는 우리 대학교와 조선 후기 실학 운동의 정점을 이룬 서유구 선생을 재조명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풍석문화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우리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의 상호 교류를 통해 풍석 서유구 선생의 임원경제지 관련 전통문화 콘텐츠를 개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정수 이사장도 풍석 서유구 선생은 그 생애가 참으로 고귀하고, 남긴 업적이 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라며 풍석 서유구 선생의 사상과 지식을 현대적으로 복원하고, 여러 분야의 산업과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우석대학교와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재)풍석문화재단은 풍석 서유구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알리고, 그의 저술에 기반한 전통문화 콘텐츠를 현대적으로 복원하여 한국 학술 및 문화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지난 2015년 4월 설립되었다.

  • 문화일반
  • 이강모
  • 2022.01.18 18:31

전주대, 구한말 호남 의병장 송사 기우만의 ‘송사집’ 완역 출간

전주대학교 한국고전학연구소가 구한말의 의병장이자 호남의 대표적인 학자인 송사(松沙) 기우만(奇宇萬, 1846~1916)의 문집 송사집(松沙集, 발행 흐름출판사)을 완역, 출간했다. 송사집은 기우만의 문인인 양회갑(梁會甲)의 주도로 1931년에 간행된 책이다.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 권역별거점연구소 협동번역사업팀(연구책임자 김건우)은 1931년에 간행된 초간본을 저본으로 하여 지난 2020년 12월에 11권을 번역, 출간했고, 지난 2021년 12월, 나머지 7권을 출간하여 총 18권의 책으로 완간했다. 기우만은 할아버지 노사 기정진의 학맥을 계승한 호남 지역의 대표적인 학자이자, 항일투쟁의 중심에 있던 인물이다. 1896년 을미사변과 단발령 등으로 장성에서 호남 최초의 의병을 일으켜 이후 서울 북상을 계획했으나, 고종이 의병해산을 명하자 의병을 해산하였다. 1910년 7월에 나라가 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통곡하며 식음을 전폐하였으며, 1911년에 남원(南原)의 사촌(沙村)으로 거처를 옮겼다. 이후 1916년 10월 28일에 세상을 떠났다. 그간 기우만의 방대한 저작이 비교적 온전히 전해진 데 비해 그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송사집 완간은 호남 항일투쟁의 정신적 지도자인 기우만이란 인물 연구에 이바지할 뿐만 아니라 당시의 영호남 유림의 네트워크, 사상사, 사회사 등 여러 분야의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지역 역사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 문화일반
  • 이강모
  • 2022.01.18 18:31

[최완규 교수의 '마한이야기'] 마한역사 기록관 '나주 복암리 3호분'(하)

나주 복암리 3호분이 영산강유역의 분구묘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이유는 하나의 분구 내에 400여년 정도 지속적으로 매장행위가 이루어졌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매장부의 유형 변화를 통해 마한의 정치와 사회문화를 유추할 수 있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우선 대형분구 축조 이전의 3세기 중엽에서 5세기 중엽에 이르는 선행기에는 난형(卵形) 몸통의 목이 좁은 형태에서 U자형 대형옹관으로 변화된 옹관이 주요 매장부로 채용되고 있다. 이 시기는 영산강유역의 연맹체 세력들이 백제의 영향력에 압박을 받으면서 새롭게 결집성장하는 단계로 파악할 수 있다. Ⅰ기는 5세기 후엽에서 6세기 전엽에 해당하는데, 선행기의 분구를 조정확대하여 방대형 분구를 축조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 새로이 출현하는 96석실은 공주지역의 백제 석실분과는 입지, 평면형태, 축조방법과 구조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일본 구주지역과 교섭을 배경으로 등장하는 소위 영산강식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석실 내에 시기차를 두고 안치된 4기의 옹관의 존재는 전통적인 옹관과 외래의 석실이 결합된 양상으로서, 이는 옹관을 주요 매장시설로 이용하던 마한세력이 석실분을 자발적으로 수용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당시 한반도 정세를 보면 백제는 고구려의 남진정책으로 인하여 상당한 어려움을 겪던 시기라 할 수 있는데, 이를 틈타 영산강유역의 마한 세력이 대외교섭을 통한 독자적 발전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석실을 받아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96석실 내의 2호 옹관에서 출토된 금은장삼엽환두도(金銀裝三葉環頭刀)를 통해 피장자의 신분이 지배자 계층이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특히 4호 옹관은 영산강유역의 대형 옹관과 달리 생활용기로 사용되던 회청색 경질의 호형토기이며, 4기의 옹관 가운데 가장 늦게 안치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옹관에서 출토된 금동신발은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것과 통하고 있어 Ⅰ기의 마지막 단계로서 백제의 지방통치와 관련된 단서가 되고 있다. Ⅱ기에는 본격적으로 백제계의 횡혈식석실분을 매장부로 채용하는 단계인데, 6세기 중엽에서 7세기 초에 해당한다. 이 단계에는 석실이 정형화소형화되는 사비유형이 주를 이루지만, 긴 묘도와 연도의 시설에서 전형적인 사비유형과는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미 채택하고 있었던 영산강식 석실의 속성이 가미된 것이라 할 것이다. 그것은 곧 복암리 3호분 축조집단이 사비유형의 석실분을 자발적으로 수용한 증거가 된다. 이 단계의 사비유형 5호 석실에서는 관모틀과 은제관식이 출토되었는데, 이러한 유물은 백제 고지에서 폭넓게 발견되고 있다. 은제관식은 중국 역사서인 「周書」에 보면 백제의 16관등 가운데 6품인 나솔(奈率) 이상의 관인이 착용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은제관식을 착장하고 있었던 피장자는 복암리 3호분 축조집단에서 배출되었던 중앙관리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것은 백제가 이 지역을 완전하게 편입했음을 의미하는 것이고, 영산강유역의 마한계 집단도 백제 중앙관리로 진출하여 지속적으로 세력을 유지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와같이 나주 복암리 3호분은 3세기부터 7세기 초까지 영산강 유역의 마한 연맹체세력들이 변화에 어떻게 적응해갔는지 보여주는 기록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 /최완규(전북문화재연구원 이사장)

  • 문화재·학술
  • 기고
  • 2022.01.18 17:37

문광부, 전주시•완주군 ‘2022년 관광두레’ 선정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2022년 관광두레로 지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22년 관광두레 신규 지역 19개소와 관광두레피디(PD) 19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2013년부터 시작한 관광두레는 관광두레피디가 지역주민과 함께 주민 공동체를 기반으로 지역 고유의 특색을 지닌 주민사업체를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육성하는 지역 관광정책 사업이다. 2021년까지 109개 지역을 관광두레 사업 지역으로 선정하고, 지역관광 콘텐츠를 기반으로 숙박, 식음, 기념품, 여행사, 체험 등 5개 분야에서 총 822개 주민사업체를 발굴하고 육성해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했다. 올해 관광두레 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전북 전주, 완주를 포함해 △부산 진구 △인천 동구, 미추홀구 △광주 북구, 서구 △울산 남구 △경기 부천, 남양주 △강원 영월 △충북 충주 △충남 보령, 금산 △전남 무안, 영암 △경북 성주, 청도 △경남 창원이다. 각 지역에서 선발된 관광두레피디는 지자체와 주민, 방문객과 주민, 주민과 주민 사이를 이어주고 도와주는 조력자로서 역량강화 교육과 활동비를 지원받는다. 관광두레피디 활동기간은 최대 5년이다.

  • 문화일반
  • 이강모
  • 2022.01.17 19:21

‘자연 음악회’ 송영란 개인전 개최…‘자연의 변주’전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전북 지역 회장인 송영란 작가가 오는 2월 4일까지 청목갤러리 전시실에서 개인전 자연의 변주를 연다. 송영란 작가는 자연을 모티브로 한 한국화, 수묵, 혼합매체 작품 등 30여 점을 전시한다. 작가에게 자연은 변주와도 같다. 자연은 항상 변함없이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러한 변화를 변주라는 고유한 작업 세계로 표현했다. 그는 자연을 기반으로 한 매체를 활용해 자연 안에서 오가는 이야기를 은유적, 혼합적 기법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자연의 기운, 율동, 어울림, 소리, 기다림, 속삭임 등 시각적, 촉각적, 청각적 요소에 집중했다. 작가가 자연 중 첫 번째로 손꼽는 것은 기운이다. 일정한 규칙에 따라 주기적으로 순환하는 자연의 기운을 작가 특유의 영감으로 포착해 작업에 반영했다. 그는 먹이나 커피의 번짐으로 효과를 구현하고, 닥나무 죽을 이용해 자연의 율동을 탐색했다. 그뿐만 아니라 탄탄한 시각예술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했다. 자연을 현대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현대인에게 사랑받는 기호 식품인 커피와 커피 여과지를, 한지, 먹, 채색 물감, 황토 등 자연의 재료를 다양하게 활용했다. 이처럼 그는 매체와 기법에 있어 경계를 넘나들고 자신의 작업을 확장하는 등 유연하고 열린 작업 세계를 화폭에 담았다. 그의 작품 자연의 소리를 보면 현대인의 동반자인 커피라는 재료를 시각예술 매체로 직접 활용한 것을 볼 수 있다. 동시대 시각예술 매체의 확장을 실험하는 작업으로, 대지와 태양, 공기, 인간 협업의 결과물인 커피콩이 일정 과정을 거쳐 우리 앞에 놓이고 음용되는 그 순간부터 발생하는 현상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송 작가는 작가 노트를 통해 서로 다른 색, 다른 감정이나 변화 그리고 그들의 혼합, 조화, 우연한 효과를 유도해 자연적인 변화 속에서의 기운, 율동, 어울림, 소리, 기다림, 속삭임 등을 기대하며 표현했다. 새로운 것과 현대적인 것을 우연과 필연, 작위와 무작위가 교차하는 반복적인 순수한 자연적 행위에서 얻어진 자유스럽고 여유로운 변화 속에서 작업 방향을 모색했다고 전했다. 그는 원광대 미술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했다. 이후 그는 예원예술대 문화예술대학원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한국미술협회, 전북여성인미술협회, 전북구상작가회, 원묵회, 봄바람회 등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전라북도미술대전과 온고을미술대전 초대작가, 문화예술교육사로 문화공간 또바기 대표, 문화대장간 초연을 운영하고 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1.17 19:21

전주문화재단, 전주 마당창극 10주년 맞이 창작극 ‘칠우’ 공개 오디션 개최

전주문화재단(대표 백옥선)이 전주 마당창극 10주년을 맞이해 전주 이야기를 담은 창작극 칠우(가제)에 출연할 유능하고 끼 많은 배우를 공개 모집한다. 전주 마당창극은 지난 2012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많은 대중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올해 전주 마당창극 개최 10주년을 맞이해 기존에 판소리 다섯 마당을 중심으로 했던 공연에서 잠시 벗어나 전주 이야기를 담은 창작극 칠우(가제)를 제작했다. 이는 한국 소설과 전주 설화를 접목한 작품이다. 한글 소설 규방칠우전과 전주 설화 남고산 호랑이를 접목하고, 여기에 전통 음악인 판소리까지 더 했다. 이 공연은 5월 말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총 20여 회에 걸쳐 공연된다. 매주 토요일 저녁에 한벽문화관 마당창극 전용 야외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서류 접수는 이달 28일까지로, 판소리, 노래, 연기 등이 가능하고 연습 및 출연 가능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선발 분야는 소리와 연기/무용 등 두 분야다. 이후 공개 오디션은 2월 7일과 8일에 전주 한벽문화관 경업당 또는 한벽극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오디션장에서는 두 분야 모두 공동 미션으로 비지정곡을 선보여야 한다. 오디션 당일 장단에 맞춰 주어진 대본을 읽으면 된다. 그뿐만 아니라 판소리, 타악, 아크로바틱, 마임 등 2분 이내의 개인 특기도 심사한다. 창작극 칠우(가제)의 연출은 남인우 씨가 맡았다. 그는 극단 북새통 대표와 예술감독 등을 역임한 이력과 국립 극단 다수의 작품 연출 및 국립남원민속국악단 만복사 사랑가, 판소리 사천가 연출 등 다수의 공연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이어 작창은 방수미 명창이 맡게 됐다. 방 명창은 제17회 박동진 판소리 명창명고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현재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지도 단원으로, 작년에 이어 이번 작품에도 함께하게 됐다. 작곡은 전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젊은 유망주인 강한준 작곡가가 맡아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인다. 연출을 맡은 남인우 씨는 새로운 예술가들과의 협업이 기대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즐기고, 코로나19로 지친 대중들의 마음을 달래고, 위로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한벽문화관 홈페이지 및 담당 부서인 전주문화재단 한벽문화관 브랜드 공연팀 전화(063-280-7008)로 하면 된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1.17 19:21

지역 학자들 후백제 역사문화권 지정 위해 머리 맞댄다

전북 지역 역사학자들을 중심으로 후백제 역사문화권 지정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국회의원은(전주병)은 18일 국회 의원회관 2층 제1세미나실에서 후백제 역사문화권 지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후백제가 한국사에서 가지는 위상을 확인하고 역사문화권 지정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송화섭 후백제학회장(중앙대 교수)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이도학 한국전통문화대 교수가 '한국고대사에서 후백제사의 의미', 정상기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이 '고고 미술사적 자료로 보는 후백제 문화권의 범주', 진정환 국립익산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이 '후백제 문화권 정립과 추진 방향' 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다. 자유토론에는 이재필 문화재청 고도보존정책과장, 채미옥 (사)연구그룹 미래세상 이사, 곽장근 군산대 교수, 엄원식 문경시청 문화예술과장이 참여한다. 김성주 의원은 후백제는 고유의 통치이념과 체제, 문화를 발전시켰음에도 불구하고 후삼국에서 고려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국가로 인식돼 역사적 가치규명과 보존 등에 소홀했다며 '후백제 역사문화권 지정과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후백제를 추가하는 것은 후삼국 시대의 역사적 의미를 복원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유튜브(후백제학회 검색)로 생중계된다. 한편 토론회는 후백제 관련 지역의 김성주 의원(전주병),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 김종민 의원(충남 논산), 임이자 의원(경북 상주문경)이 공동 주최했고,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 소속 김승수 전주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전춘성 진안군수, 고윤환 문경시장, 강영석 상주시장이 함께 했다.

  • 문화재·학술
  • 김세희
  • 2022.01.17 19:21

[이승우 화백의 미술이야기] 세잔느의 앵무새 2

샤토노바트의 근처 생트 빅투아르산이 그 당당한 위용을 자랑하는 장소이다. 아아! 저 푸르름을 보아라. 저 소나무의 푸르름을. 감격스러워 마부에게 말을 건네면 마부는 고개만 끄덕거리면 된다. 그렇게 순종을 잘하는 마부가 고마워 그림을 한 점 주었다. 그리고 나중에 화상 보라르에게 말했다. 그는 매우 기뻐서 정중하게 인사를 하였지만 돌아갈 때 그것을 가지고 가는 것을 잊었던 거야. 1895년 12월(56세), 어느 날 라파르 거리를 걸어가던 한 쌍의 남녀가 걸음을 멈추고는 갑자기 남자가 여자의 어깨를 움켜쥐고 강제로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런데 여자는 고개를 돌리며 애원하고 있었다. 알고 보니, 부부싸움을 시작한 아내에게 벌을 주는 방법으로 세잔의 그림을 30분 동안 바라보게 하였던 것이다. 학창시절, 목노주점 등의 소설로 유명한 에밀 졸라와는 너무나 절친한 사이였다. 그러나 세잔은 고향에 남아 혐오스러운 그림이나 그리고 있는 반면, 에밀 졸라는 이미 성공한 문필가가 되어 있었다. 마침 고향에 강연을 하러 가 있던 에밀 졸라에게 세잔과의 옛 우정을 기억하고 있는 다른 친구가 세잔과 한 번 만나 식사나 하라고 권하자 그에 대한 졸라의 대답은 "이미 죽은 사람, 말하자면 명성도 아무것도 없는 친구와는 만날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다. 졸라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 새 옷으로 갈아입고 졸라를 만나러 나가려던 세잔은 옷을 벗으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여성 혐오론자인지 아니면 여성에게는 겁쟁이거나 소년다운 동경만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그는 다른 화가들처럼 화려한 연애 경력 한 번도 없이 46세 되던 해에 가정부인 페니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고 유치하기 짝이 없는 연애편지를 썼다. 그러나 가족들에게 들켜 어이없는 망가진 추억으로만 남게 되었다. 세잔에게는 꽤나 진지했을 이 연애가 그렇게 쓰라린 기억이 된 것이다. 당시 그에게는 10년 이상이나 함께 살아 온 오르탕스 피케라는 여인이 있었고 그 사이에 아이까지 있었으나 부친의 노여움으로 결혼식을 올릴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헤어질 수도 없는 어정쩡한 상태였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2.01.17 19:21

제19대 전북아동문학회 신임 회장에 조경화 동화작가

조경화 전북아동문학회 신임회장 전북아동문학회 제19대 회장에 조경화 동화작가가 추대됐다. 전북아동문학회는 지난 15일 전북문학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조경화 작가를 신임회장으로 추대했다고 17일 밝혔다. 조 신임회장은 선배작가 분들이 다져 놓은 터전 위에 동심을 잃은 어른에게는 동심을 찾게 하는 작품으로, 어린이들에게는 행복을 안겨주는 작품으로 찾아가겠다"며 "문학의 열정을 아끼지 않는 따뜻한 전북아동문학회로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익산 출신인 조 신임회장은 전북일보 신춘문예(동화-꼬마별문어의 메리크리스마스)에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저서는 <소풍날의 황금반지>, <완산천의 무지개> <교사를 위한 논술동화집> 등이 있다. 발표된 동요는 20여곡이 있으며, 이들 가운데 '아빠 구두는 전국 효동요제에 입상했다. KBS-TV전주 아침마당에 고정 출현했으며, KBS-FM 조경화의 따뜻한 동화, 원음방송 정다운 친구 , 교통방송 조경화의 비타민 동화, 극동방송 조경화의 성경이야기 진행을 맡았다. 현재는 신문에 힐링에세이를 연재하고 문학치료 강의를 하고 있다. 수상경력은 아동문예문학상과 전북아동문학상이 있다. 부회장은 전순자 아동문학가(전 망성초등학교 교장)와 장귀자 시인(전 중학교 영어교사), 감사는 이상우.김금남 아동문학가, 사무국장은 유정 시인이 선임됐다. 한편 전북아동북학회는 지난 1971년 윤갑철(초대회장) 서재균‧윤이현‧김용재 작가가 창립했다.

  • 문화일반
  • 김세희
  • 2022.01.17 19:21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관객과 직접 만난다

제23회를 맞이한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올해 오프라인 대면 행사 전환을 예고했다. 전주국제영화제가 16일 올해 영화제 개최일정을 공개했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영화제는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행사방식은 정부의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가운데 전면 오프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백신 접종률 상승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어서다. 상영 프로그램은 총18개 세션, 230여편 규모로 500회차를 계획하고 있다. 최다 관객 기록을 경신했던 제19회(241편, 536회차)나 제20회(265편, 559회차)와 비교해도 적지 않은 숫자다. 또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처 치러진 제21회(194편, 장기상영)나 제22회(186편, 356회차)와 비교하면 크게 늘어났다. 한국 영화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태흥영화사 회고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1980~90년대 한국영화의 완성도를 끌어올린 태흥영화사의 공로와 지난해 10월 별세한 이태원 태흥영화사 전(前) 대표를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영화사에서 제작한 〈취화선〉(2002), 〈세기말〉(1999), 〈금홍아 금홍아〉(1995), 〈장미빛 인생〉(1994), 〈경마장 가는 길〉(1991), 〈개그맨〉(1989), 〈기쁜 우리 젊은 날〉(1987), 〈장남〉(1985) 등 8편의 작품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영화제 카탈로그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발행되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J 매거진》과 전주 영화의거리에서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을 관람하는 골목상영 프로그램,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프로그램 기획 등의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 단계별 방역 조치 기준에 따라 진행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올해 영화제 현장에서는 예년보다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영화·연극
  • 김세희
  • 2022.01.16 18:25

[서유진 기자의 예술 관람기] 앙리 마티스전

"예술가에게는 진리를 향한 끈질긴 탐구, 타오르는 열기, 모든 작품의 탄생에 필수적인 분석의 깊이를 고취하며 유지 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그런 사랑이 필요하다." 프랑스가 낳은 20세기 현대미술의 거장 앙리 마티스(Henri Mattisse, 18691954)가 남긴 말이다.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앙리 마티스: 삶과 기쁨(Life and Joy)'전시를 4월 10일까지 선보인다. 200여 점에 달하는 드로잉, 판화, 일러스트, 아트북 등 마티스가 남긴 방대한 원화 작품이 출품되는 대규모 전시다. 마티스는 순수한 색채와 단순한 선만으로도 누구도 따를 수 없는 눈부신 빛을 창조한 화가다. 그는 지성과 이성, 감수성까지 두루 갖춘 능수능란한 색채의 달인이었으며 상대적으로 한정된 주제를 변화무쌍하게 표현했던 최고의 혁신적인 창작자였다. 그는 평화로움과 조화로움, 기쁨과 행복감을 주는 작품을 만들고자 탐구와 분석하는 작업을 일생 내내 멈추지 않았다. 마티스는 20세기 초 야수파의 시기를 지나 점차 순수하게 장식적인 방향으로 전환한다. 아라베스크나 꽃무늬를 배경으로 한 평면적인 구성과 원색의 대비로 그만의 독창적인 작품을 구현한다. 그는 말년에 건강 악화로 몸이 불편해지자 서서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되어 거의 모든 시간을 침대나 안락의자에서 보낸다. 그리하여 색종이를 오려 붙이는 '컷 아웃'을 창안한다. 그는 '컷 아웃' 작업을 통해 진정한 자유와 해방된 자아를 느꼈다고 피력한 바 있다. 그는 단순하지만 선명한 색상의 색종이를 오려 붙여 역동적인 선과 포즈가 살아 움직이는 완성도 높은 컷 아웃 시리즈 '재즈'를 내놓는다. 전시 포스터 한다발은 여러 원색의 나뭇잎을 봄철에 꽃이 피어나는 듯 풍성하고 화사한 꽃다발처럼 제작했다. 최초의 연작 '푸른 누드'는 색채와 형태를 완벽하게 통합하고자 한 마티스의 오랜 여정의 절정이다. 푸른색은 곧 거리감과 입체감을 의미하며, 푸른색이 흰색을 동반할 때 날카로운 징소리처럼 강렬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컷 아웃 중 가장 다채로운 색채와 스토리가 있는 '왕의 슬픔'은 걸작 중 걸작이다. 마티스가 죽기 2년 전에 제작한 '왕의 슬픔'은 자신을 왕으로 지칭하고, 더 이상 그림을 그릴 수 없는 자신의 슬픔을 표현한 작품으로 해석된다. 마티스 작품은 선과 색의 단순함이 주는 아름다움과 기쁨을 선물한다. 그는 작업하기 전에 대상을 오래 바라봤다고 한다. 필자는 20여 년 전 사무실에 '푸른 누드'를 걸어 두고, 오래오래 보고 있다. 좋아하는 것을 본다는 것은 기쁨 그 자체다.

  • 전시·공연
  • 서유진
  • 2022.01.16 17:22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전북 거리극축제 ‘노상놀이야’ 공모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 대표이사 이기전)이 전라북도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2022 전라북도 대표 거리극축제 노상놀이야 공모를 진행한다. 2022 전라북도 대표 거리극축제 노상놀이야는 전라북도 대표 관광지의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퍼레이드형 공연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거리예술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지역 문화관광을 활성화하고자 한다. 접수는 이달 24일부터 2월 4일까지 사업 신청 공문과 발표 자료 공문을 통해 진행된다. 이 중 5개 시군을 선정해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선정 방법은 2월 9일 사업계획서 검토, 제안서를 설명하는 PT 심사로 이뤄지며, 결과는 심사 다음 날인 10일에 발표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60분 내외의 지역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도민과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거리 공연이다. 이는 연극, 무용, 음악, 전통예술, 다원예술 등을 기반으로 지역별 관광 형태 및 계절별 상황을 반영한 프로그램이어야 한다. 이 사업은 올해 12월까지 진행되며, 공연은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 동안 펼쳐진다. 재단은 이번 사업으로 지역문화 균형 발전 및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민간예술단체의 참여로 지역 고유의 문화자산을 활용한 관광 브랜드를 만들어 향후 거리 예술 축제로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1.16 17:22

아들로, 남편으로, 아버지로 살아가고 있는 남자들을 위한 연극

극단 우리아트컴퍼니가 오는 4월 30일까지 아들로, 남편으로, 아버지로 살아가고 있는 남자들을 위한 연극 고상(고민 상담의 줄임말)한 찬호 씨와 남자들만의 수다로 김영오아트센터를 떠들썩하게 만든다. 작품의 연출가 겸 작가인 김영오 씨는 남자를 위한 연극이 많지 않다는 것에 집중했다. 이에 평소 대부분 남녀 모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집필했지만, 김영오 씨는 남자들만을 위한 연극을 기획했다. 이 연극은 작년 12월에 초연하고 이후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앙코르 무대를 준비했다. 연극의 콘셉트는 시청자의 사연을 이야기하는 TV 토크쇼 형식이다. 출연 배우와 관객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각자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고 더 나아가 위로가 되는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연극에는 극단 우리아트컴퍼니 상주 배우 정찬호, 홍정은, 진시라, 정윤경 씨가 출연한다. 이들은 TV 토크쇼 콘셉트답게 막이 올라갈 때는 스태프들의 분주한 움직임, 중간 광고, 초대 가수 역할 등을 소화한다. 다양한 설정으로 공감 요소뿐만 아니라 재미 요소도 놓치지 않았다. 배우 홍정은 씨는 연극에 토크쇼를 가미했다고 보면 이해가 쉽다. 연극 도중이나 연극이 끝난 이후에는 GV(관객과의 대화)처럼 연극임에도 관객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이렇게 TV 토크쇼 콘셉트로 설정했기 때문에 연극 요소와 토크 요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연극 속 TV 토크쇼의 사연은 아들로, 남편으로, 아버지로 살아가는 남자들이 공감할 이야기들로 구성했다. 연극을 찾는 연령대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인끼리 오는 20대부터 결혼을 앞두고 찾는 30대, 자식이 생긴 40대, 모든 것을 겪어본 50대와 60대 등이 찾는다. 모든 연령대가 한자리에 모여 각자 위치에서 겪고 있는 문제, 마음속 깊은 고민을 이야기하며 서로서로 위로하고 공감하는 것이 이 연극의 특징이다. 그뿐만 아니라 실제 관객 중에는 남편, 남자친구, 아들의 입장을 이해해 보기 위해 연극을 찾는 여성 관객도 다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극은 일요일과 월요일, 자체 지정일인 1월 25일, 2월 1일부터 5일까지를 제외하고는 매일 남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평일에는 오후 7시 30분, 토요일에는 오후 3시와 7시로 두 차례 공연을 선보인다. 예매는 전석 2만 원으로 인터파크 티켓, 타임 티켓, 예스24, 위메프 등 다수 예매 사이트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인원은 공연장 구조 사정으로 개인 관객 10명, 단체 관객 20여 명을 수용한다. 수용 인원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연극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김영오아트센터를 통해 문의가 가능하다. 이 밖에도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연 정보가 게시된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1.16 17:22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에 장수 출신 박상재 작가

박상재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신임 이사장 (사) 한국아동문학인협회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예장동 문학의 집 서울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11대 이사장으로 장수 출신인 박상재(67) 작가를 선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박상재 신임 이사장은 1981년 월간 아동문예 신인상과 1983년 새벗문학상 공모, 198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동화작가이자 문학평론가이다. 단국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한국아동문학학회 회장과 한국교원대학교 겸임교수, 단국대 대학원 외래교수를 지냈다. 대표작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소쩍새를 사랑한 떡갈나무>와 <연할아버지>를 비롯해 <원숭이 마카카>와 <개미가 된 아이> 등이 있다. 현재까지 <아름다운 철도원과 고양이 역장>,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고양이>, <잃어버린 도깨비>, 평론집 <한국동화문학의 탐색과 조명>과 <한국 대표아동문학가 작가‧작품론> 등 120여 권의 책을 출간했다. 한국아동문학상과 방정환문학상, 한정동아동문학상, 이재철아동문학평론상, PEN문학상, 대한민국인성교육대상 등을 수상했다. 박 이사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힘든 세상에서 아동문학이 희망과 용기를 주는 구원의 문학, 사랑의 문학으로 자리잡아 피폐해져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름답게 가꿀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동문학을 국민문학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김세희
  • 2022.01.16 17:2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