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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탄 갤러리 개관 기념 김분임 작가 초대전

자전거 탄 갤러리(관장 김미정)에서는 갤러리 개관을 기념하여 다음 달 4일까지 김분임 작가 초대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해마다 반복되는 자연의 순환도 가볍게 보지 않는 김 작가의 풀꽃세상, 동백꽃, 진달래와 나목 시리즈를 만날 수 있다. 사계절의 순간과 함께 작가만의 내면을 화폭에 담아 눈길을 사로잡는다. 김 작가는 동백꽃을 보며 여수의 동백은 그리운 것이고, 꽃이 피어 채 지기 전에 떨어져 버리는 것은 안쓰럽다고 표현한다.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보는 재미를 더한다. 김미정 관장은 거리감 있게 생각되는 미술관보다는 동네 아지트와 유사한 곳에서 자기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갤러리를 개관했다며 김분임 작가의 예술 세계가 자전거 탄 갤러리와 추구하고자 하는 이미지가 잘 어울리는 것 같아 김분임 작가를 초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분임 작가는 국내 외 초대기획단체전에 350여 회 참여했다. 제38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대한민국 수채화대전 운영위원과 심사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수채화, 펜화) 전담교수이자 한국미술협회 수채화분과 위원, 대한민국 환경미술협회 전주지부 이사, 대한민국수채화대전 정예작가, 미국 시애틀 VSA 선정작가 등을 맡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박현우 인턴기자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21.09.07 18:01

[직격 인터뷰] 곽장근 교수 “전북 가야설에 대한 반박 논문 통해 해야 한다”

곽장근 교수 속보 = 최근 전북 가야 문화권을 비정하는 기문(己汶)과 반파(伴跛)를 두고 사료문제와 유물유적 검증문제가 쟁점이 된 가운데 곽장근 군산대 역사철학부 교수의 입장에 관심이 쏠린다. 오랜 세월 이 분야를 연구해 왔으며, 해당 학설의 주창자이기 때문이다.(관련기사 1일 13면, 7일 9면13면) 논란은 남원지역 시민사회 단체 등이 남원 가야계 소국=기문 등식화를 두고 문제를 제기한 데서부터 시작했다. 이들은 남원 유곡리두락리 고분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신청서에 명시한 기문용어 삭제를 요구하고 있다. 임나일본부설(왜가 369년 가야를 점령한 뒤 임나일본부를 설치하고 562년까지 한반도 남부를 통치했다는 설)을 뒷받침하는 사료인 <일본서기>에 나온 국명이라는 이유다. 반면 남원시는 유네스코에 제출된 서류를 전문가가 검토하는 단계라며 현 상황에서 신청서 내용을 수정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반파=장수가야설을 두고도 사료해석을 비롯해 봉수제철유적의 존재유무와 조성시기를 놓고 지역사회와 학계에서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이에대해 장수군은 학계에서 다수 학자에게 인정받을 때까지 반파 용어 사용을 당분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본보는 곽장근 교수의 입장을 들어봤다. -장수군의 반파 보류 결정 어떻게 보시는가 행정은 객관성이 생명이다. 결정을 존중한다. 다만 나는 학자로 행정보다 앞서 갈 수밖에 없다. -앞으로 장수 가야에 대한 과제는 특별히 과제라고 말하긴 어렵다. 역사고고학자로서 40여 년간 연구하면서 쌓은 고고학 자료도 있고 문헌학자들의 연구 성과와도 일치가 된다. 설명이 안 될 부분이 없다. 그리고 최근 10개 봉화를 중심으로 발굴 했는데, 가야 토기만 나왔다. 대가야 것도 아니었고 고려, 조선시대의 것도 아니었다. 불 피우는 흔적도 나왔다. -고증을 시작하는 단계로 봐도 되는가 그렇다. 이제 시작이다. 학자로서 학문의 방향성을 잡고 결론을 도출해나갈 것이다. 학술대회 통해서 계속 검증을 받겠다. -남원 시민사회단체가 제기하는 기문문제 어떻게 보는가. 임나일본부설과 관련해서 관심이 높다. 임나일본부설은 허구이며 폐기된 학설이다. 기문이란 용어는 <일본서기>뿐만 아니라 <양직공도>, <환원> 등에도 나와 있다. 일본서기만 가지고 결론을 내는 것이 아니라 그 당시 동북아 정세와 역사 맥락배경 등을 바탕으로 내린 결론이다. 일본중국 학자들과 수차례 학술대회를 열어 검증도 했다. -전북 가야를 비판하는 매체를 많이 보는가 유튜브, 칼럼 등 다 보고 있다. -비판하는 측을 향한 입장은 어떠한가 관심을 가져준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다만 칼럼과 유튜브, 말로 비판할 게 아니라 논문으로 반론을 제기해 달라. 나는 논문 수십 편으로 내 이론을 세상에 알렸다. 그렇기 때문에 팩트를 기반으로 쓴 논문을 통한 문제제기는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말이 아니라 논문과 책이다. 이 방법이 우리의 가야를 만들어갈 수 있고 전북의 미래를 구현할 수 있는 길이다. -향후 계획은 올해까지 논문을 쓰고, 앞으로 가야사 연구는 후학들에게 맡길 계획이다. 많은 학자들이 관심을 작고 있기 때문에 좋은 논문이 양산될 것으로 믿는다. 다만 대중서는 계속 쓰면서 도민들께 인사를 드릴 것이다.

  • 문화재·학술
  • 김세희
  • 2021.09.07 17:43

(속보)전북작가회의 “신석정 고택 ‘비사벌초사’ 보존하라”

속보 = 전주시 노송동 주민들과 시민단체,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신석정 시인의 고택인 비사벌초사 보존을 계속 촉구하고 있다.(관련기사 7일 13면, 8월 11일 13면) 전북작가회의는 7일 성명서를 내고 재개발추진위원회는 사업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전북작가회의는 이날 전주 남노송동에 자리잡은 비사벌초사는 신석정 시인이 여생을 보낸 자택이라며 이 고택은 이병기, 박목월 등 당대 시인들과 교류하는 사랑방이었고, <빙하>, <산의 서곡>, <댓바람 소리> 세 권의 시집을 집필했던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또 작품집에 수록된 소재들도 비사벌초사에 남아있다고 부연했다. 그런데 전북작가회의는 재개발추진위원회는 이 고택이 문화재적 가치가 높지 않다고 한다며천박한 개발논리에 기반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편리를 내세운 문명의 속내가 자유의 박탈이라는 것은 이미 상식이라며 사람의 터를 헐고 콘크리트 건물로 도시를 채우는 계획은 누구를 위한, 누구의 망령된 행위인가라며 한탄했다. 또 예향인 전북의 오늘이 개탄스럽다며 사람과 사람다움을 파괴하는 것이 도시개발로 위장된 문명이 바라는 바인가라고 했다. 전북작가회의는 신석정 시인의 자양분을 받고 자란 전북작가회의 회원들은 시인의 정신이 깃든 비사벌초사가 개발업자의 손으로 파괴되는 것을 거부한다며 일제와 군부독재의 캄캄한 어둠을 견뎌야 새벽이 온다는 시인의 가르침에 모욕을 주는 일이 없길 간절히 바란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족시인 신석정 고택 비사벌초사 지키기 시민단체 협의회도 지난 6일 전주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사벌 초사를 현 위치에 원형 그대로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문화일반
  • 김세희
  • 2021.09.07 17:43

[최완규 교수의 ‘마한이야기’] 고창의 모로비리국(牟盧卑離國)

전북지역에 자리잡고 있었던 마한 소국의 중심지를 고고학적인 자료를 활용하여 추정해 보면 12개소에 달하며, 고창지역의 경우 3개의 중심지를 상정할 수 있다. 첫 번째 중심지(Ⅳ-1소국)는 해안가 지역에 인접한 해리면상하면심원면 일대로서 주요 유적은 왕촌리자룡리의 분구묘와 두어리하련리의 주거유적을 들 수 있다. 두 번째 중심지(Ⅳ-2소국)는 고창읍과 고수면 일대에 해당하는데, 봉덕리만동남산리의 분구묘와 석교리부곡리봉덕남산리에 군집을 이루고 있는 주거유적 등이다. 그리고 세 번째 중심지(Ⅳ-3소국)는 대산면성송면공음면 일대로서 성남리광대리의 분구묘 유적을 들 수 있다. 특히 고창읍과 고수면아산면 일대의 Ⅳ-2소국은 반경 5km 이내에 마한유적의 밀집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서 봉덕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자료를 보면, 백제 영역화 이후에도 대형 분구묘 축조 전통이 유지되고 있다. 고창 봉덕리 1호분은 5세기 이후 등장하는 대형 고분으로 4호 석실에서는 금동신발, 중국제 청자호, 은제장식대도, 청동탁잔, 성시구 등이 출토되었고, 5호 석실에서는 금동신발편, 대금구 등이 출토되엇다. 이러한 유물로 볼 때, 봉덕리 일대의 마한세력은 백제의 영역화 이후에도 상당한 정치 세력을 유지하고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고창 봉덕리 고분군은 백제의 중앙과 지방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판단된다. 고창지역은 마한의 54개 소국 가운데 모로비리국(牟盧卑離國)으로 비정되고 있으며, 이 명칭을 이어받아 백제시대에는 모량부리현(毛良夫里縣) 또는 모량현(毛良縣)으로 불렸다. Ⅳ-2소국 중심지 일대에서 마한문화유적을 축조하고 영위한 주체는 현재까지 확인된 고고학 자료로 볼 때, 바로 모로비리국의 중심세력으로 추정할 수 있으며, 주변의 마한 소국연맹의 맹주국으로서 그 위상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고창 해안지역에 자리하고 있는 Ⅳ-1소국의 자룡리 분구묘에서는 주구 내에서 시유도기(施釉陶器)와 다량의 유공광구소호가 출토되는 특징을 보인다. 또한 왕촌리 분구묘에서는 나주 신촌리 9호분 출토 원통형토기와 거의 유사한 형태의 출토품이 주구 내에서 다수 확인되어 영산강유역과의 교류 및 연관성을 상정할 수 있다. 또한 서해안에 인접한 점을 고려할 때 고창지역의 마한 소국은 해상을 기반으로 한 세력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고창 남쪽의 중심지(Ⅳ-3소국)는 전남 영광과 바로 연결되는 지형으로 고창 대산면을 중심으로 성남리, 광대리에서 다수의 분구묘 및 주거 유적이 분포하고 있다. 또한, 인접한 지점에 영광 군동 분구묘 유적도 위치하고 있어 Ⅳ-3소국은 이 일대를 중심으로 하는 세력을 상정해 볼 수 있다. 위와 같은 자료들을 볼 때, 고창지역의 마한문화는 영산강 유역과의 교류나 고대 한일간의 문화교류, 나아가서는 마한에서 백제로 변화하는 시기의 모습도 종합적으로 살펴 볼 수 있는 매우 중요 지역임을 알 수 있다. /최완규(전북문화재연구원 이사장)

  • 문화일반
  • 기고
  • 2021.09.07 17:43

신석정 시인 고택 비사벌 초사 지키기 위한 움직임 본격화

전주시 미래유산 14호로 지정돼 있는 신석정 시인 고택 비사벌 초사를 지키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민족시인 신석정 고택 비사벌 초사 지키기 시민단체 협의회는 6일 전주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사벌 초사를 현 위치에 원형 그대로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주 남노송동에 위치한 비사벌 초사는 남노송동 재개발사업과 맞물리면서 존폐 위기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 협의회에 따르면 비사벌 초사는 신석정 시인이 거처하는 동안 이병기, 박목월, 김영랑, 김남조, 박두진 등 당대 시인들과 교류했던 사랑방이자 신석정 시인과 이곳을 찾은 문인들의 호흡과 채취와 애환의 숨결이 녹아 있는 정겨운 찻집이자 주막이다. 협의회는 비사벌 초사가 전통, 문화, 예술도시인 전주의 정체성과 품격을 드노일 역사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은 점을 고려해 전주시는 현명한 판단으로 고택이 원형 그대로 보존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비사벌 초사 원형보존 문제가 매듭지어지는 대로 전주시는 신석정 시인의 삶과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신석정 문학관 건립과 도로명 변경 등의 사업을 다각도로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투기개발에 편승돼 문화사적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비사벌 초사의 철거, 이건을 거론하는 개발업자의 무지와 탐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 문화일반
  • 이강모
  • 2021.09.06 18:15

장수군 ‘반파=장수가야설’ 학설 인용 보류

장수군이 최근 지역일대에 반파(伴跛)라는 독자 가야세력이 존재했다는 학설을 그대로 인용하는 것에 대해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고대사학계와 지역사회에서 반파=장수가야설을 두고 논란이 일자 기존 입장에서 한 걸음 물러선 것이다. 장수군이 해당 학설이 사학계에서 인정받은 뒤 다시 사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관련유물유적과 문헌사료를 통해 검증해야 하는 과제가 대두하고 있다. 장수군은 6일 전북일보와 통화에서 반파=장수가야설을 두고 학술적인 논란이 있기 때문에 그대로 따르는 것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계에서 인정받으면 그 때 다시 반파라고 명명해도 늦지 않겠다고 판단했다며 현재는 장수지역에 존재했던 가야세력으로 칭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장수군은 오는 10월 19일 군민의 날 행사에서 반파국 선포식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보류한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진 이유는 그 동안 한국 고대사학계와 지역사회에서 반파=장수가야설을 두고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곽장근 군산대 교수와 이도학 한국전통문화대 교수는 문헌 <일본서기>와 <양직공도>에 나온 반파(伴跛, 叛波)를 토대로 장수에 반파국이 존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일본서기>에 나온 반파는 백제와 3년 전쟁(514년~515년)을 치르면서 봉수를 쌓아올렸다는 기록과 지표조사를 통해 봉수터로 추정되는 117곳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대다수 가야사 전공학자는 사료에 나온 반파를 대가야로 낮춰 부르는 용어로 해석하고 있다. 5~6세기 백제와 대가야가 적대적 관계에 있었다는 이유다. 또 <일본서기>에 등장한 반파 관련 내용도 중국문헌 <삼국지> 내용을 윤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사료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봉수터도 가야의 것만이 아니라 삼국, 고려, 조선 등 다양한 시기에 걸쳐 분포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장수 시민사회에서는 <일본서기>가 임나일본부설을 뒷받침하는 논거로 쓰인 사료라며 문헌 자체를 문제삼고 있다. 장수군의 입장대로 추후 반파=장수가야설을 다시 내세우기 위해서는, 유물유적과 사료 검증을 통한 논리보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이에대해 곽장근 교수는 장수군의 고민과 입장은 충분히 존중한다며현재 발굴이 미진한 상태로 더 많은 발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곽 교수는 최근 10개 봉화를 중심으로 발굴을 했는데, 전부 장수 독자세력설을 증명할 수 있는 가야토기만 나왔다며 대가야 토기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까지 30년 넘게 가까이 발로 뛰면서 가야 시대 유적을 발굴했고, 이를 입증하기 위해 40여편 이상의 논문을 써왔다며 앞으로도 대중서적을 쓰면서 전북 가야를 위해 헌신할 것이라는 입장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열리는 학술대회와 다른 학자들이 쓰는 논문을 통해 제가 주장하는 전북 가야에 대한 검증을 꾸준히 받겠다고 강조했다.

  • 문화재·학술
  • 김세희
  • 2021.09.06 18:02

[이승우의 미술 이야기] 모나리자의 스캔들 5

그러나 로이 맥밀런(Roy Mcmillan. 1929-1997)이라는 미국 평론가는 모나리자의 화판에는 화가의 서명, 제작년도도 적혀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림을 그려 달라고 의뢰한 흔적도, 그림 값을 지불한 기록도 없고 또한 1500년대 초 이탈리아에서 빈번하게 주고받던 수많은 편지 속에서도 이 작품을 뚜렷이 언급한 것이라고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다시 조르조 바사리의 말을 생각하면 석연치 않은 부분이 발견된다. 지금까지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루브르박물관의 모나리자는 눈썹이 없다는 단 한 가지 이유로 인하여 미완성이라고 하나 눈썹을 제외한 나머지 많은 부분은 모두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모나리자의 나이 또한 24세의 부인이라 하였으나 많은 사람들은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 초상화의 주인공은 죠콘다의 아내인 리자라는 설부터 프랑스의 함대를 격퇴한 콘스탄차 디나로스의 아내 또는 계모 밑에서 자란 다빈치가 생모를 그렸을 것이라고도 하며 한 여인이 아니고 여러 여인의 얼굴을 같이 연구하여 인상적인 모습을 그렸다는 추측에, 동성애자였던 그가 남성을 모델로 했다는 설까지 난무한다. 어디 그 뿐인가? 피렌체의 고급 매춘부였을 것이다, 임신한 여자가 아니냐하는 것들에서부터 심지어는 모델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빈치가 발명한 얼굴이라는 등 의견이 분분하다. 눈썹의 유무 또한 정설이 없다. 프랑스 소설가 스탕탈의 이상한 일이다. 모나리자는 눈썹이 없다는 말이 아니더라도 누가 보든지 사실 모나리자는 눈썹이 없다. 미완성이라서 눈썹을 그리지 못했는지 아니면 바사리의 말처럼 이마가 넓은 것이 미인이라는 당시의 유행에 따라 눈썹을 뽑은 모델이었는지 그것도 아니면 오랜 세월을 거쳐 온 그림의 바니시를 제거할 때 함께 지워진 것인지 이 모두가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그러나 이런저런 의혹에도 불구하고 어느 화가는 모나리자를 모사하기 위해 18년 동안이나 차례를 기다렸다고도 하는가 하면 또 어떤 이탈리아 작가는 77세가 될 때까지 무려 203장의 모나리자를 모사하였다하니 대단한 여인에 대단한 화가였음은 분명하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1.09.06 18:02

제12회 전북고교생 목정음악콩쿠르 대상에 성악 부문 김자연 군

김자연 군 전라북도 문화예술의 계승 발전과 더불어 우수한 음악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제12회 전북고교생 목정음악콩쿠르에서 김자연 군(원광정보예술고3)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재단법인 목정문화재단(이사장 김홍식)이 개최한 목정음악콩쿠르가 지난 4일 전주교육대학교 음악관에서 열렸다. 피아노, 현악, 관악, 성악 4개 부문에 총 78명의 전북 고교생이 참가해 정정당당하게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이중 대상 1명, 최우수상 4명, 우수상 4명, 장려상 12명까지 총 21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치열한 경연 끝에 성악 부문 김자연 군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최우수상(부문별 1명)에는 피아노 부문 김민서 양(군산여고2), 현악 부문 이하민 군(전주예술고2), 관악 부문 주동현 군(전주예술고3), 성악 부문에 최민혁 군(호남제일고2)이 선정됐다. 우수상(부문별 1명)은 피아노 부문 고경민 군(전주예술고3), 현악 부문 고예담 양(전주예술고3), 관악 부문 박지원 군(이리공업고2), 성악 부문에 김신웅 군(전주신흥고2)이 선정돼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시상식을 생략하며, 상장은 각 수상자 소속 학교로 발송된다. 김홍식 이사장은 코로나19의 엄중한 시기에도 불구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학생들의 기대와 열망을 반영하여 고민 끝에 올해도 콩쿠르를 개최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재단법인 목정문화재단은 전북도민과 문화예술인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목정문화상, 전북 문화예술의 전통을 이어나갈 후진 양성의 일환인 전북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백일장과 미술실기대회, 음악콩쿠르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 전북고교생백일장과 목정미술실기대회는 코로나19로 9월 중 공모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현우 인턴기자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21.09.06 17:57

이세하 작가가 보여 주는 하모니 세계…이세하 개인 초대전 ‘Harmony-순환’

전주 지후아트갤러리(관장 이정희)에서는 오는 9월 12일까지 이세하 개인 초대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Harmony-순환을 주제로, 작품에 서로 같은 듯 다른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찾는 이세하 작가의 도전정신과 하모니, 순환의 메시지를 담았다. 그는 작가로서의 고뇌가 시작된 20대 초반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평면작업에서 입체, 설치미술 등 여러 장르를 경계 없이 넘나들며 지금도 끝없이 탐구하고 있다. 이승우 미술평론가는 이세하 작가를 신이 되고, 황제가 되고, 노예가 되어 예술가로 살아가고 싶은 열정을 불태운다. 자신의 작품에 관해서 이야기할 때는 그 열정이 너무 뜨거운 작가라고 표현했다. 이 작가는 서양고전음악에 심취해 300대가 넘는 바이올린을 수집하기도 했다. 평소 협주곡이나 교향곡 등 규모가 큰 음악에서 영감을 얻는 그는 수집한 바이올린을 이용해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펼치고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해 냈다. 이세하 작가는 좁은 아파트 작업실은 1년 넘게 빈 캔버스만이 작업실을 지키고 있었다며 서서히 그리고 깊고 단단하게 가라앉은 녹말의 앙금 같은 캔버스에 시간과 싸움을 하며 인내와 신념으로 작업해 온 나의 중년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원광대 사범대학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Harmony, Harmony-사색과 행동, Harmony-번주의 시작, Harmony-울림, 떨림 등 개인전과 단체전을 꾸준히 열어왔다. 현재 가원회, 선과색, 카마 회원과 아트마이닝, 오픈갤러리 작가로 미술계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박현우 인턴기자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21.09.06 17:57

이중섭, 김기창…한국 근현대미술사의 큰 줄기를 살피다

이중섭김환기김기창 등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대표했던 화가들의 작품을 한데 모은 전시회가 3개월 동안 열린다. 정읍시립미술관은 오는 7일부터 12월 12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지역 미술관을 지원하기 위한 2021년 공립미술관 협력전시 사업의 일환으로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다. 전시주제는 한국미술의 아름다운 순간들이다. 주제처럼 전시에서는 193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큰 줄기를 이룬 화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는 오지호도상봉김기창이중섭변월룡장욱진김환기이우환곽인식김구림이강소 등 작가 49명의 작품 70여점이다. 전시구성은 3개로 나눴다. 제1전시실 주제는 근대미술을 꽃 피우다로 1930년대부터 1950년까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최초의 서양화가 고희동 이후 일본 유학파들의 서양화풍 경향, 1920년~1930년대 한국의 서정성, 향토성을 담아낸 인물화풍경화산수화를 살펴볼 수 있다. 제2전시실 주제는 추상미술을 실험하다로 1950년대부터 시작한 추상미술의 경향을 전반적으로 살필 수 있다. 김환기유영국하인두박서보이우환윤형근곽인식 등의 작업으로 전개되는 한국 추상미술의 흐름을 통해 당시 화단에서 부각된 현대성에 대한 논의를 살펴볼 수 있다. 이우환, 점으로부터, 1976, 캔버스에 석채, 117x117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제3전시실 주제는 매체예술로 확장되다이다. 이 전시실에서는 197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전개된 두꺼운 채색 표현을 표방하는 화풍, 차가운 기하학 추상, 탈 평면, 오브제, 설치, 퍼포먼스 작업의 경향을 살필 수 있다. 특히 1990년대 이후 백남준, 박현기 등의 비디오 작업도 만나볼 수 있다. 유진섭 시장은 국립현대미술과의 이건희 컬렉션이 전회 매진되는 상황에서 정읍에서도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된 김환기오지호이중섭 등 한국 근현대미술사 획은 그은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위로와 힐링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발열 검사, 개인 소독제 구비 등 철저한 방역 지침에 따라 정해진 동선으로만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시간 입장 가능하며(오후 5시 입장 마감)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유료(정읍시민 2,000원(신분증 제시)/관외 5,000원)이며 카드결제만 가능하다. 전시 관련 궁금한 사항은 정읍시립미술관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09.05 16:57

전북문학관 순창 출신 권일송 시인 추모 기념 특강

권일송 시인 한국 문단의 중심에서 활동했던 순창 출신 권일송 시인 추모 기념 특강이 지난 2일 전북문학관 문예관에서 비대면으로 열렸다. 이번 강연은 평소 권 시인과 각별한 친분을 쌓아 온 김종규 삼성출판박물관장이 문화유산 가치로서의 시인의 삶-고 권일송 시인을 추모하며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김 관장은 권 시인은 11월 1일을 시인의 날로 제정하는 등 한국 문단에서 많은 성과를 냈다며 특히 1988년 국제 PEN 클럽 한국본부 부회장 겸 대변인을 맡아 88올림픽을 앞두고 국제 PEN 클럽 한국본부에서 세계 작가들을 대상으로 국제 PEN 클럽 세계 PEN 대회를 개최했던 일은 큰 업적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한국에 부정적이었던 세계 공산 국가들이 대거 올림픽에 참가하게 한 공로는 한국 문단사에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권일송 시인은 1957년 동아일보와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된 뒤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독재 정권의 상황을 풍자하고 비판한 주지적 시풍을 견지해 온 권 시인은 이 땅은 나를 술 마시게 한다라는 시대를 비판한 시를 발표하기도 했다. 전남대를 졸업하고 목포 문태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면서 이 지역 고등학생 연합 문예부를 지도하면서 목포 문학의 초석을 다지기도 했다. 1966년 첫 시집 <이 땅은 나를 술 마시게 한다> 등 5권의 시집과 평론집 <윤동주 평전>, 수필집 등 12권의 저서를 남겼다.

  • 문학·출판
  • 김세희
  • 2021.09.05 16:57

오정주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기억으로 회귀'

전주 에프갤러리에서는 오는 9월 7일부터 12일까지 오정주 사진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 <기억으로 회귀>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오정주 작가의 기억 시리즈로, 첫 개인전 기억의 기록과 두 번째 개인전 기억의 시간에 이어 마련됐다. 작가는 기억과의 대화를 통해 지나간 시간에 대한 투자와 현실 극복 의지, 미래에 대한 밝은 예감을 전개하고자 했다. 2019년에 열린 첫 개인전 <기억의 기록>을 통해 기억으로 옮겨진 사진 속 풍경은 기억이 가공해 낸 산물임을 깨달았다. 이후 2020년에 열린 두 번째 개인전 <기억의 시간>에서는 장기 기억 형성에 필요한 시간이 30분 이내임을 알고 머릿속에 저장하듯 카메라에 피사체를 담았다. 오 작가는 보는 이들을 어릴 적 작가의 아버지께서 일군 밭에서 즐거웠던 그때 그 기억 속으로 초대한다. 비가 내린 후 대지가 품은 생명의 녹색과 소박하게 정리된 농자재부터 농자의 시선과 즐겁게 노닐던 아이의 시선까지 마음껏 밭을 사진에 담았다. 그는 유년 시절의 기억으로 활용한 작품 속 피사체들은 어른이 되고 나서 봐도 낯설지 않으며, 밭에서의 기억은 모두 돌아가고 싶은 고향의 향기라고 말한다. 오정주 작가는 작품과 작업을 통해 기억과 시간, 공간이 만든 다른 자아와 대화하며 감정의 해소와 치유를 시도했다. 이번 전시 <기억으로 회귀>는 즐거웠던 아이를 만나, 지친 나를 치유해주는 공간이 되었다고 전시 소감을 전했다. 그는 2019년 <기억의 기록>이란 주제로 전시회를 시작해서 2회의 개인전과 12회 이상의 단체전 등 다수 전시를 통해 보는 이들과 마주했다. 현재 천지사우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전주 서신동에서 사진 플랫폼 GRAY를 운영하고 있다. /박현우 인턴기자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21.09.05 16:47

최명희문학관, 책 '혼불' 속 옛이야기 영상으로 제작

최명희문학관(관장 최기우)이 한국문학관협회 지역문학관 특성화 프로그램 지원 사업 동화로 읽는 혼불 에 선정돼 소설 <혼불> 속 옛이야기 두 편을 짧은 영상물로 제작했다. 소설 <혼불>은 김시습과 만복사, 늦장가를 든 을지문덕, 진평왕과 선화공주, 단군신화, 후백제 견훤 등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유익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혼불> 속 이야기 두 개를 동화로 각색했다. 제작된 영상은 나무꾼과 개구리와 신발 얻은 야광귀 이야기다. 나무꾼과 개구리는 소설 <혼불> 제8권 233쪽부터 242쪽까지 이야기로, 충직하면서도 힘이 좋은 머슴 안서방이 어린 이기채를 무동 태우고 들려준 이야기다. 소설 전반에 걸쳐 말수가 적은 안서방이 이야기꾼이라도 된 듯 감칠맛 나는 남원 사투리로 신명 나게 들려준다. 신발 얻은 야광귀는 제5권 20쪽부터 22쪽에 나오는 음력 섣달그믐날 밤에서 정월 초하룻날 새벽 사이 사람들의 신발을 몰래 가져가는 귀신 이야기다. 이번 동화로 읽는 혼불 사업은 전라북도 대표 문화 콘텐츠로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이 힘을 모아 제작해 의미가 크다. 각생은 동화작가 김근혜, 이경옥, 장은영 씨가 맡았으며, 창작극회 박규현 대표와 배우 김수연, 이종화, 정세영 씨가 목소리를 입혔다. 디자이너 정서연, 정수현 씨와 영상 제작자 김연욱, 전선미 씨가 삽화와 영상 편집을 책임졌다. 최기우 관장은 소설 속 이야기를 더 많이 꺼내 다양한 매체로 각색하고 영상물로 제작해 누구나 최명희 작가의 예술혼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 편의 영상은 최명희문학관 홈페이지와 최명희문학관 마음자리 유튜브 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박현우 인턴기자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21.09.05 16:47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개관 20주년 맞아 KoSAC20 페스타 개최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KoSAC20 페스타를 개최한다. 공연, 전시, 강연, 예술교육, 온라인 공연 등이 전당 일원과 유튜브 채널에서 펼쳐진다. 모악당에서는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군산&전주 시립교향악단의 합동무대, 변진섭 콘서트, 명인홀에서는 원로예술인 오마주나의 삶, 나의 예술-전라삼현육각 전태준, UNI CONCERT_피아졸라탄생 100주년 Master * Pupil이 개최된다. 국제회의장에서는 문병학 인문학 콘서트, 전시장에서는 20주년특별전그날, 초대전몽유남천-유대수 목판화, 예술교육프로그램 아카이브 전시회, 유튜브채널(Sori Arts TV)에서는 파이팅 콘서트 시즌Ⅱ_소리어스등이 9월 4일 부터 10월 3일까지 진행된다. KoSAC20 페스타의 첫 시작을 알리는 무대는 관객이 다시 보고 싶은 앵콜 공연으로쇼팽으로 돌아오다_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이 4일 오후 7시 모악당에서 열린다. 9일 오후 7시30분 모악당에서 군산&전주 시립교향악단의 최초의 합동음악회가 진행된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세계무대에서 활약 중인 월드클래스 바리톤 김주택, 바이올린 송지원, 태평소 손동주의 협연무대도 기대해 볼 만 하다. 도민들을 위한 추억의 레전드 무대도 진행한다. 11일 오후 6시30분 변진섭 콘서트. 30년의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음악을 향한 열정으로 한국 가요계에서 공식적으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첫 번째 가수이자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사랑받아 온 발라드의 전설, 변진섭 콘서트 무대가 준비됐다. 10일 오후 7시30분 명인홀에서 재단법인 전주문화재단(대표 백옥선)은 원로예술인 오마주나의 삶, 나의 예술전라삼현육각 전태준, 11일 오후 5시 명인홀 무대는UNI CONCERT_피아졸라탄생 100주년 Master * Pupil이 열린다.

  • 문화일반
  • 이강모
  • 2021.09.03 09:07

2021 목요 상설공연 '국악도담'…하반기 일정 시작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박현규)은 대표 상설공연인 2021 목요 상설 <국악도담>을 11월 18일까지, 총 6회의 공연으로 하반기 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악도담>은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상설공연으로, 매회 차별화된 주제로 무대를 꾸민다. 이번 상설공연은 따뜻함을 가진 온(ON, 溫)을 주제로, 관객에게 전통예술이 담고 있는 넉넉한 품을 선사한다. 여기에 온라인 녹화중계를 더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전북 전통예술의 멋을 즐기고 누릴 수 있도록 했다. 9월은 풍류로운 음악으로 가을의 고즈넉함을 즐길 수 있는 관현악단의 무대로 2일 중주의 밤 가을빛을 더하다는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현대적 감각을 더한 창작 무대를 마련했다. 16일에는 풍류의 밤-정악, 풍류가객과 함께는 아정(雅正)한 음악이라고도 불리는 정악 연주를 통해 기악과 성악(시조가곡)의 멋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10월 7일은 무용단에서 준비한 금풍(金風)에 나빌레라~가 장식한다. 전통의 맥을 잇는 우리의 고유한 정서와 아름다움, 신명을 담아낸 전통춤의 향연이 펼쳐진다. 10월 28일과 11월 11일에는 국악 향기, 가을을 채우다 Ⅰ, Ⅱ를 주제로 3단 합동 공연을 마련했다. 기악, 무용, 민요, 가야금 병창 등 다양한 국악 장르가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든다. 올해 하반기 마지막 공연은 11월 18일 창극단에서 마련한 춘향전을 바탕으로 해학과 풍자가 일품인 단막 창극 춘향전 기생점고는 장면을 단막 창극으로 올려 관객에게 우리 소리의 진수와 재미를 선사한다. 이번 상설공연 <국악도담>은 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한 무료 공연으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린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객석 거리 두기로 진행된다. 공연 관람은 전라북도립국악원 홈페이지에서 일주일 전부터 예약할 수 있다. 공연장에 찾지 못하는 도민을 위해 차후 유튜브를 통해 공연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전라북도립국악원은 전주시 확진자 급증으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가 격상됨에 따라 9월 2일 공연은 무관중 공연으로 전환했다며 9월 2일 공연 실황은 녹화해서 9월 중순경 전라북도립국악원 유튜브 채널로 올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현우 인턴기자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21.09.02 17:09

바리톤 조지훈 독창회

바리톤 조지훈 바리톤 조지훈이 독일의 대문호 하인리의 하이네의 시로 만든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 그는 오는 4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독창회를 연다. 공연은 총2부로 구성됐다. 1부는 하이네의 시로 만든 예술 가곡을 선보인다. 리하르트 바그너의 두 사람의 척탄병, 아우구스토 로토리의 검은 돛, 아르투로 토스카니니의 당신을 사랑합니다, 프란츠 슈베르트의 하이네 시에 의한 여섯 개의 예술가곡 등 4곡이다. 2부는 근대 이탈리아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로 구성됐다. 이 무대에서는 가에타노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오토리노 레스피기의 설경과 안개, 샤를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 쥬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가면무도회를 들려준다. 홍은혜 피아니스트 공연의 반주는 피아니스트 홍은혜가 맡는다. 좌석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전석 2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공연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된다. 조지훈은 이탈리아 Francesco Venezze 국립음대 성악과를 졸업했다. 유학 중 제10회 P. A. Tirindelli국제 콩쿨에 입상했고, 국내외에서 La Boheme, Madama Butterfly 등의 여러 오페라, 로마에서의 독창회 등 다양한 공연에 솔리스트로 출연했다. 국내로 오기 전, 세계 최고의 오페라 페스티벌인 이탈리아 Verona시 Arena di Verona 오페라 페스티벌 아티스트로 선발됐다. 현재는 군산대학교와 경상국릭대학교에서 객원교수로 활동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피아니스트 홍은혜는 서울예술고등학교,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하였다. 그 후 독일 에센 국립음대에서 전문연주자 과정을 졸업했으며,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에서 실내악을 공부했다. 한국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프란츠 리스트 Transcendental Etudes S.139(초절기교 연습곡) 전곡으로 독주회를 열었다. 네덜란드, 스페인, 프랑스, 우크라이나, 이탈리아, 독일 등 여러 국제 음악 페스티벌에 초청됐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09.02 16:55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