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3-03 17:35 (화)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2020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소감 : 수필] 김애자 "대충이란 것에는 좋은 열매 열리지 않는다는 것 알아"

김애자 오랫동안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글을 쓰는 일은 고단한 즐거움입니다. 뼈대를 세우고 옷을 입혀 그럴듯한 모양새를 갖추려면 밤을 지새우기도 하고, 단어 하나가 떠오르지 않아 몇 달을 전전긍긍하며 앓기도 했습니다.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의 작품을 대할 때마다 기가 죽었습니다. 타고난 글재주도 없이 들어가지 말아야 할 곳에 발을 밀어 넣고 어정거리며 빠져나갈 틈만 엿보았습니다. 강산이 변한다는 세월이 되도록 제자리에 머물러 그럴듯한 열매 하나 맺지 못했어요. 캄캄한 벽에 부딪혀 좌절할 때마다 그만하자고 중얼거리지만 자꾸 뒤돌아보느라 결단하지도 못했습니다. 십여 년의 미련을 접기보다 한해만 더 해보자고 마음을 다독였습니다. 묵정밭을 갈아엎고 처음부터 다시 하기로 작정하고, 때마다 거름을 주며 열심히 가꾸었습니다.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이란 낭보를 받고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세상에 대충이란 것에는 좋은 열매가 열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피와 땀을 쏟은 만큼의 결실이 신의 조화고 섭리였습니다. 몇 번씩 주저앉아도 늘 묵묵히 지켜봐 주던 가족이 울이 돼 주었기에 튼실한 열매를 얻는 즐거움을 맛봅니다. 함께 격려하며 서로의 허물을 감싸고, 때로는 쓴소리 아픈 소리로 날카롭게 평해준 포곡수필의 글동무들이 있었기에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게으름 부릴 때마다 열정을 쏟지 않는다고 죽비를 내리치듯 꾸지람하다가도, 의기소침해 있으면 어느새 위로와 격려로 다독여 주시던 스승님께 이 영광을 올리고 싶습니다. 쳐진 어깨를 다시 추스를 수 있도록 제 글에 눈 맞춤 해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당선으로 선해 용기와 격려를 주신 뜻이 헛되지 않도록 마음을 새롭게 다잡아봅니다. 장미꽃이 아닌 잡초라도 나름의 존재가치를 신으로부터 부여받았으니, 더디고 힘들지만 한 걸음씩 저만의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김애자 작가는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고 대구 계명대, 경북 경운대 교수를 지냈다. 경북일보 문학대전 수필 부문 은상을 받았다.

  • 문학·출판
  • 기고
  • 2019.12.31 10:15

[2020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 수필] 망월굿 - 김애자

강 가운데 생긴 섬마을이다. 태백산에서 태어난 내성천(乃城川)과 소백산에서 출발한 서천(西川)이 만나 마을을 휘돌아나가면서 물돌이동을 만들었다. 삼면이 물로 둘러싸인 수도리 모래사장에는 일 년 중 가장 달이 크게 보이는 정월대보름 달집이 세워진다. 달집을 태우면서 한 해를 시작하면 바라던 일들이 잘 이루어 질 것 같다. 어릴 적에는 설날보다 대보름이 더 신났다. 농한기의 쉼을 얻은 어른이나 방학을 맞은 아이들은 명절이라는 이유로 오랜만에 여유를 즐겼다. 낮에는 연날리기와 지신밟기로, 밤이면 쥐불놀이로 마을은 온통 축제로 들떴다. 절정은 달집태우기였다. 타오르는 불 앞에 소원을 걸어놓고 이루어지기를 빌고 다짐하는 것은 한 해의 농사만큼 중요한 일이었다. 청년들은 긴 막대로 기둥을 세우고 달집의 뼈대를 만들었다. 집 안에는 불씨가 잘 살아나도록 솔가지며 마른나무, 관솔을 넣고, 밖에는 생솔가지를 쌓아 이엉을 얹어 새끼줄로 감는다. 아이들도 자기주먹 만한 꿈 하나씩 품고 땔감을 보태기 위해 고사리 손을 모았다. 집이 다 만들어지면 달이 보이는 쪽으로 문을 내고 보름달 모양을 만들어 달집 가운데 새끼줄로 매달아 놓았다. 망월이야! 환호성과 함께 불길이 솟아오른다. 붉은 너울의 끄트머리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자 농악대의 꽹과리소리가 자지러진다. 달집 주변에 모여든 사람들도 불꽃의 춤사위와 풍악에 맞추어 몸을 흔든다. 보름달의 꼬리가 산 능선을 박차고 둥실 떠오르자 구름이 물러나면서 길을 터준다. 달은 온 세상에 환한 빛을 흩뿌린다. 불이 점점 무섭게 타 오른다. 선홍의 불빛이 검붉은 색이 되어 하늘로 사라진다. 거센 기세로 솟구치는 불길과 강 건너편 숲이 어우러져 신비로움을 더한다. 나무에 달아놓은 액막이 부적과 소원들도 활활 타 올라간다. 잡아먹을 듯 널름거리는 불의 혓바닥을 빠져나온 불똥이 탁탁 소리를 지른다. 마음속에 쟁여둔 사악함을 몰아내라고 죽비를 치며 호령하는 것 같다. 반백년이 지나는 동안 불뚝한 뱃가죽만큼 쌓아 둔 분노와 욕심의 찌꺼기를 서둘러 내 놓았다. 한기가 뼈마디를 쑤시는 겨울밤의 매서운 추위지만 불 앞에 있으니 어머니 품에 안긴 것처럼 따뜻하다. 검붉은 구름이 치솟는다. 땅의 소망을 신에게 전하기 위해 연기에 올라탄 불기둥이 하늘 길을 터준다. 농사의 풍요와 생명력을, 물과 여성을 품은 달이 이루어 주리라는 믿음 때문인가. 여인들은 고쟁이나 저고리 동정을 뜯어 불 속으로 던지며 다산을 기원한다. 풍악 소리가 더 크게 울리면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모인 이들은 일제히 달집 주위를 빙빙 돌며 목이 터져라 강강술래를 불렀다. 불가에 쪼그리고 앉았던 내 어깨도 저절로 들썩거린다. 아랫도리가 후줄근하도록 아낙들의 꽁무니를 따라다니며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 붉은 달빛이 흥건하다. 한껏 부풀어 오른 바다의 밀물처럼 내 안의 무엇이 일어나고 있었다.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비릿한 냄새와 축축한 느낌이 께름칙하다. 젖은 속옷을 보자 두려움과 서러움이 밀려들었다. 부끄러움에 온 몸이 오그라든다. 빨강 꽃잎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어름적거리며 엄마 눈치만 살폈다. 낌새를 알아챈 엄마가 책상 밑에 숨겨 둔 흔적을 찾아냈다. 엄마는 달거리가 시작된 거라며 작은 소창 생리대를 만들어 주었다. 며칠 동안 선홍의 달빛을 경험한 나는 못할 짓을 한 것처럼 후미진 곳으로 숨어 다니며 식구들의 눈을 피했다. 가뭄이 심할 때 옛사람들은 붉은 빛이 선명한 소녀의 개짐으로 깃발을 만들어 기우제를 지냈다. 당신도 딸의 첫 생리를 신성하게 여겼는가. 엄마는 지저분하게 구겨진 개짐을 정성스럽게 신문지에 쌌다. 뒷마당 한쪽 진 곳에 땅을 파고 왕겨로 불을 피워 성인식을 치르듯 찬찬히 딸의 증거물을 태웠다. 달빛의 흔적이 다 탈 때까지 지켜보는 당신의 얼굴은 달보다 더 붉게 물들었다. 씨알을 품을 딸의 밭에 나쁜 기운은 재가 되고 막 피어나는 여체女體는 옥양沃壤이 되기를 염원했으리라. 달은 생명의 집이다. 씨를 품는 여인의 몸이며 땅이다. 초승달에서 보름달로 차고 기우는 달의 정기를 받은 여인들의 몸에는 창조의 기운이 서려있다. 달집을 태워 액을 없애고 농사가 번성하기를 기원한 것처럼 여성은 생산을 위해 한 달에 한 번씩 생리를 치르면서 자신의 몸을 정화시켰으리라. 보름달에서 완숙한 기운을 받은 여자가 달거리로 생명을 불러 후손을 얻으려는 것은 잉태의 근원이 달과 여인의 신비로운 조화에 있음이 아니던가. 여자의 힘이 달을 닮은 자궁에서 비롯된다는 옛 어른들의 말이 새삼스럽게 다가온다. 땅의 소원이 달에 닿도록 풍악소리가 요란하게 울린다. 너울거리는 불꽃 뒤로 보름달이 둥두렷이 떠올랐다. 달집 속에 매놓았던 달이 언제 뛰쳐나갔는지 동쪽 하늘에 성큼 올랐다가 다시 불 속으로 들어간다. 광기어린 꽹과리소리에 기죽은 듯 안팎으로 보이는 달의 모습이 처연하다. 시끄러운 소리 속에 표현 할 수 없는 적막감이 감돈다. 생명을 받고 헤어지는 모녀처럼, 뜨고 이우는 달처럼 생과 사의 비밀을 품은 이 땅의 여인과 농민들의 아픔을 다 끌어안느라 힘든 때문일까. 땅을 품고 사는 이들의 몸을 밟고 춤추는 세상사가 올해도 뾰족한 수를 보여줄 수 없는 듯 걱정스러운 얼굴이다. 깽 깨갱 깨갱 깽 하늘을 가르는 꽹과리소리가 천둥을 부르자 둥 두둥 구름떼가 몰려든다. 딱 따닥 딱 장구재비의 손놀림이 점점 빨라져 무아지경에 이르니 장대비가 쏟아진다. 지잉 지잉 천지의 기운을 한데 모은 바람이 파문을 그리며 골짝으로 퍼져나간다. 꽹과리, 북, 장구, 징의 사물四物을 앞세운 농악소리가 산천을 누비며 하늘로 올라간다. 불과 물과 달에 만취한 아녀자와 남정네, 늙고 젊고 높고 낮음의 경계가 허물어진 이들이 손에 손을 잡고 달집을 돌고 돈다. 올해도 풍년이고, 내년에도 풍년일세. 쾌지나칭칭나네 쾌지나칭칭 나아 네에. 땅의 함성과 하늘의 자비가 공중에서 얼싸 안고 춤을 춘다. 절정으로 치 닿는 망월굿의 오르가즘을 맛보며 나는 부르르 몸을 떨었다. 땀으로 흠씬 젖은 육신이 땅의 품에 조용히 내려앉는다. 개운하고 편안하다. 타오르던 불길이 사그라진다. 가물거리던 연기도 어둠 속으로 흩어졌다. 남은 불똥 몇 개가 튀어나가 어둠속에서 별처럼 반짝인다. 풍악도 시들해지고 웅성거리던 사람들도 하나둘 발길을 돌린다. 불길에 몸을 사르며 사라져간 달집의 흔적은 다시 어미의 품인 토양으로 돌아가 생명을 키우는 거름이 될 게다. 아직 다 못한 소원이 있는가. 모닥불 옆에서 자리를 뜨지 못하는 이들을 뒤로하고 불야성의 도시로 향한다. 달집을 빠져 나온 보름달이 차창에 올라앉아있다. 더러운 것은 모두 태웠고 액운도 거두었다며 싱긋 웃는다. 달집에 달아놓은 소원은 다 들어주겠으니 안심하라며 성큼성큼 앞장선다. 돌아오는 밤길이 훤하다. /김애자

  • 문학·출판
  • 기고
  • 2019.12.31 10:15

[2020 전북일보 신춘문예 심사평 : 수필] 수필장르만이 지니는 미학적 특장 십분 잘 발휘

/전일환 수필가 경자년 새해 전북일보 신춘문예에는 시 부문을 비롯하여 소설, 수필, 동화 등 네 장르에 750여 분들이 무려 2,000편의 작품을 응모하였다. 가히 물질만능 세상에서 인문학적인 가치나 철학이 미래세계의 청신호가 되고 지렛대임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는 것 같아 작은 희망을 걸어본다. 수필장르엔 217분이 500여 편의 작품을 출원하였는데 응모된 편수만큼이나 좋은 작품들이 비교적 많은 편이어서 당선작을 뽑는데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 많은 작품들을 천평칭(天平秤) 저울에 올려놓고 오랜 시간동안 경중을 전형(銓衡)하고 선후우열(先後優劣)을 가리는 작업이 대단히 어려웠음을 밝히지 않을 수 없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수필(隨筆)이란 자의(字義)에서 보듯 수필은 붓 가는 대로 쓴다라는 장르적 자유로움만큼이나 글쓰기가 어렵다는 역설이 나오는 것이라 여겨진다. 우선 많은 작품 가운데 열 분의 작품 호미론, 망월굿, 먼길 옷, 나비물, 낙타가시풀 등 25편 중에서 최종적으로 망월굿을 당선작으로 올려놓았다. 1년 중 정월 보름달이 제일 크다는 대보름날의 절정의례인 달집을 태우는 망월굿을 벌일 때, 작중화자인 작자는 흥건하게 한껏 부풀어 오른 바다의 밀물처럼 내안의 무엇이 붉은 달빛과 한 쌍의 짝이 되어 동대우(同對偶)의 수사(修辭)기교를 이루며 흘러내렸다. 가뭄이 심할 때 옛 사람들은 선명한 소녀의 개짐으로 깃발을 만들어 기우제(祈雨祭)를 지냈다는 전통적 풍습을 이 작품 속에 끌어들였고, 엄마는 지저분하게 구겨진 소창생리대를 정성스럽게 싸서 뒷마당 한 쪽 진 곳에 땅을 파고 왕겨로 불을 피워 성인식을 치르듯 찬찬히 딸의 증거물을 소각하였다. 이러한 의례절차에서 차고 기우는 달의 정기(精氣)를 받은 여인들은 달거리로 자신의 몸을 정화(淨化)시키고 잉태의 근원이 달과 여인의 신비로운 조화(調和)에 있음을 분석하고 재해석하여 풀어낸 점이 다른 작품들보다 돋보였다. 일찍이 루마니아의 미르체아 엘리아데(Mircea Eliade)는 달과 물, 여인이 3자간 생생력환대(生生力環帶)를 이루며 풍양(豐穰)과 산아(産兒), 건강(健康) 등에 부합된 생생력의 상징으로 인간의 숭앙대상이 되어왔음을 주장한 바 있다. 작자는 만월인 대보름달과 선홍의 달빛 같은 초경(初經)수와 비경(祕境)의 생산력을 지닌 여인의 3요소를 망월(望月)굿을 통해 인간 삶을 통찰(洞察)과 관조(觀照)의 과정을 끌어들여 심미(審美)적으로 담아내고 해석해내었다. 그럼으로써 이 망월굿의 작품은 수필장르만이 지니는 미학적 특장(特長)을 십분 잘 발휘했다고 평가되었으므로 당선작으로 선하는데 망설이지 않았다. /전일환 수필가

  • 문학·출판
  • 기고
  • 2019.12.31 10:15

전북예총 제24대 회장 선거 ‘3파전’

(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이하 전북예총) 제24대 회장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진다. 제24대 전북예총 임원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 따르면 30일 오후 4시 후보접수를 마감한 결과 김상휘 소설가, 소재호 시인, 최무연 전북예총 부회장(이름순) 등 3명이 등록을 마쳤다. 기호추첨 결과, 김상휘 후보는 1번, 소재호 후보는 2번, 최무연 후보 3번을 각각 받았다. 그간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르며 지역 문인들의 기대를 모았던 전북문인협회 소속 후보군의 단일화는 결국 무산됐다. 각 입후보자들은 입후보 등록신청서, 공탁금(500만원) 입금 확인증 등 등록 서류와 금품수수와 상대 후보 비방행위를 절대 하지 않겠다는 각서도 선관위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서에는 선관위의 결정 사항을 준수하며, 이를 위반 시 모든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는데 있어서,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선거 공고가 나고 이틀 후 후보 등록을 마무리했다는 김상휘 후보는 예산 확보의 길을 안다며 국회에서 돌발성 예산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겠다.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개최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소재호 후보는 예향 전북에 걸맞은 큰 그림을 그리겠다. 외연을 넓히고 예술인이 대접받도록 하겠다며 예산확보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삶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무연 후보는 예총의 개혁이 필요하다. 예총의 변화는 곧 예술인들의 변화와 경제적인 해결이 우선이다며 기업과의 유대 방안 마련과 함께 회원들의 상호정보교환을 통한 유대강화, 창의적인 창작활동 방안 등을 모색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투표는 내년 1월 1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다. 투표에 참여하는 대의원은 11개 시군 지부 82명과 10개 협회 78명 등 160명이다. 한국예총 정회원 자격 미달에 따른 결격사유 등이 발생함에 따라 대의원 수가 소폭 감소했다는 것이 선관위의 설명이다. 선거운동 기간은 제한이 없으며, 당선자는 1차 투표 다득점자로 정할 예정이다. 당선자의 임기는 인준서를 받은 날로부터 4년간이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19.12.30 17:58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관람료 10년만에 인상

전북지역 유일의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2009년 5월 개관 이후 약 10년 6개월 만에 영화 관람료를 인상한다. 적용 시점은 2020년 1월 1일로, 기존 일반 관람료 5000원에서 7000원으로 인상한다. 단, 후원회원과 10인 이상 단체 관람객에게는 6000원을, 만 65세 이상청소년국가유공자장애인 관람객에게는 5000원을 적용한다. 이번 관람료 인상은 독립예술영화의 작품성을 지키기 위한 목적으로 전국예술영화관들의 평균 관람료 확인하고 물가인상분 등을 반영해 결정했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관계자는 관람료 인상 배경에 대해 영화관의 관람료 수익은 제작자와 배급사에 일정 비율로 배분되기 때문에 영화관 운영 목적에 의해서만 관람료를 결정할 수 없는 구조라면서 2014년부터 낮은 관람료로 인해 프로그램 수급에 문제가 생겼고 일부 배급사가 문제를 제기하면서 개봉 하루 만에 종영하는 작품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국의 예술영화 전용관 관람료가 평균 8066원인 것과 비교해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평균 7333원보다 낮은 가격인 5000원을 10년 넘게 유지해왔다. 이에 영화계에서는 그간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공익적인 목적에 의해 낮은 관람료로 운영해 온 것은 이해한다며 하지만 요금이 타지역에 비해 현저히 낮을 경우 작품성 있는 영화에 값싸다는 인식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하며 독립예술영화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관람료를 개선해달라는 요청을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측에 지속 제기해왔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전주시 민간위탁시설로 운영되는 만큼 관람료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전주시 조례를 개정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15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관객 설문 조사를 통해 관람료 인상 수준에 관한 여론을 수렴했다. 조례 개정안은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 등을 거쳐 지난 7월 16일 통과됐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관계자는 스크린 독과점과 양극화로 얼룩진 영화산업환경에서 독립예술영화를 만들고 있는 이들의 합당한 요구에 부응하고 관객들에게 가치 있는 영화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게 영화관의 할 일이라며 조례개편 등 행정상의 이유로 그동안 단계적 인상을 반영하지 못하였기에 이번에 다소 큰 폭으로 인상된 점에 대해서는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12.30 17:58

팔복예술공장 "창작스튜디오에서 실험적인 예술 역량 펼쳐요"

국내외 예술가의 창작역량을 강화하고 실험적인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전주 팔복예술공장 창작스튜디오에서 회화, 설치, 필름&비디오, 미디어아트, 퍼포먼스, 조형 등 시청각 예술분야의 입주작가를 선발한다.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은 오는 2020년 1월 11일까지 2020년 3기 입주작가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인원은 총 11명(팀)으로, 정기 7명, 기획 2명(팀), 국외(3개월 단기 입주) 2명으로 나눴다. 지난해 신설한 기획입주 A형은 프로젝트 수행형 작가를 대상으로 하며 지역연구, 공단연구, 커뮤니티기반, 매체 및 미디어 연구 분야의 작가를 선발한다. 이와 다르게 올해 신설된 기획입주 B형에는 쇼케이스 프로젝트 형태의 공연예술분야와 문학 예술가를 대상으로 하며 팀으로도 지원할 수 있다. 전주문화재단 관계자는 팔복예술공장 창작스튜디오는 작가의 미적 아이디어 실현을 지지하고 건강한 창작활동을 지향하는 만큼 국내외 동시대 예술의 창작산실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시민들에게는 예술가의 동시대적 감각을 경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공간이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황순우 팔복예술공장 총괄감독도 2020년에도 3기 입주작가와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의 실험적인 창작활동을 펼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청서 접수는 전자우편(2020studio@naver.com)을 통해 진행한다. 전화 문의는 팔복예술공장 창작지원팀(063-283-9221).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12.30 17:58

작품으로 엿보는, 내면의 이중성 ‘페르소나’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학예사 인턴 박영선정여훈조은호 씨가 의기투합해서 기획전을 마련했다. 내년 1월 17일까지 전북도청 기획전시실에서 진행하는 가면의 경계전이 그것이다. 이들은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자신만의 페르소나(Persona)에 주목했다. 페르소나(Persona)는 그리스 어원의 가면을 나타내는 말로 외적 인격 또는 가면을 쓴 인격을 뜻한다. 이번 전시는 인간 내면의 이중성과 화가가 본인 자아를 투영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서완호 작가의 Empty, 탁소연 작가의 무명씨, 박성수 작가의 자화상, 이가립 작가의 FACE, 홍선기 작가의 이발사 등 전북도립미술관 소장품 중 15점을 엄선했다. 박영선정여훈조은호 씨는 전시 서문에서 사람들은 가면을 쓴다. 가면 속 안에 내면의 인격을 잠재운 채 웃는 가면을 쓰며 싫어도 좋은 척, 사이가 안 좋아도 친한 척 등 인생이라는 연극의 배우가 되어 연기를 하게 된다. 가면의 경계전은 모든 사람들이 내면에 가지고 있는 가식이면에 대해 주목한 전시다고 밝혔다. 사회활동을 하며 가질 수밖에 없는 사회적 가면과 온전히 발가벗겨진 날것의 모습, 이 혼란스러운 두 개의 자아 속에서 끊임없이 정체성을 찾아가는 작가들의 고민을 발견할 수 있겠다. 관람 문의는 063-290-6871.

  • 전시·공연
  • 이용수
  • 2019.12.30 17:58

[2019 전북 문화계 결산 ⑧ 문화재]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 무성서원 세계유산 등재 ‘겹경사’

올해 문화재 분야에서는 경사가 이어졌다. 14년 넘게 진통을 겪어온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지정이 황토현 전승일(5월 11일)로 확정제정돼 첫 기념식을 치렀고, 일본에서 송환된 무명 동학농민군 지도자 유골이 125년 만에 전주동학농민혁명 녹두관에 안치됐다. 특히 정읍 무성서원 등 전국 서원 9곳을 묶은 한국의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큰 경사가 있었다. 또한 남원농악은 국가무형문화재로 승격됐고, 진안 수선루, 고창 선운사 참당암 석조지장보살좌상, 완주 갈동 출토 동검동과 거푸집, 정문경 등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되는 등 의미 있는 일들이 적지 않았다.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 첫 기념식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이 황토현 전승일인 5월 11일로 지정됐다. 정부는 지난 2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황토현 전승일은 동학농민군이 1894년 5월 11일 정읍 황토현 일대에서 최초로 관군과 전투를 벌여 승리를 거둔 날이다.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은 지난 2004년 3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후 추진됐으며, 많은 우여곡절을 거쳐 동학농민혁명의 위상을 높이는 결실을 맺게 됐다. 정부는 지난 5월 1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난 지 125년 만에 이를 기리는 첫 국가기념식을 개최했다. 그러나 정부 주최의 첫 기념행사인 만큼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결국 불발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일본 송환 동학농민군 지도자, 125년 만에 영면 고이 잠드소서. 일본에서 송환된 무명의 동학농민군 지도자 유골이 125년 만에 전주에 안치됐다. 지난 6월 1일 전주동학농민혁명 녹두관에 안치된 유골은 동학농민혁명 당시 일본군에게 처형된 무명의 농민군 지도자 머리뼈다. 유골은 지난 1995년 일본 북해도대학에서 발견됐으며 이듬해 당시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이었던 한승헌 변호사가 유해봉환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전주로 모셔왔다. 그간 전주역사박물관 수장고에 임시 보관돼 왔다. 전주시와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이날 오전 전주역사박물관에서 발인 후, 풍남문 노제 등을 거쳐 동학농민군 추모공간인 녹두관에 유골을 영구 안장했다. △정읍 무성서원 등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 조선시대 성리학을 보급한 서원(書院) 9곳을 묶은 한국의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 우리나라 14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서원은 정읍 칠보 무성서원을 비롯해, 소수서원(경북), 도산서원(경북), 병산서원(경북), 옥산서원(경북), 도동서원(대구), 남계서원(경남), 필암서원(전남) 등 모두 9개다. 서원은 공립학교인 향교(鄕校)와 달리 사림에 의해 설립된 사립학교. 정읍 무성서원은 통일신라 말기 정읍 칠보지역 태수를 지냈던 유학자 최치원을 제향하기 위한 태산사였으나 1696년 국가 공인 서원이 되며 이름을 바꿨다. 현재 전북지역 세계유산은 정읍 무성서원을 포함해 고창 고인돌, 백제역사유적지구 등 3곳이 됐으며,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은 무성서원에 대한 보존과 활용방안이 과제로 남았다. 이와 관련 정읍시는 무성서원 인근 4만 2492㎡ 부지에 호남 선비정신 수련과 풍류문화 계승 발전을 위한 무성서원선비문화수련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가야 문화재 발굴 성과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출범 남원 청계리 청계 고분군이 호남지역 최고(最古)최대(最大) 가야 고총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남원 청계리 청계 고분군 발굴조사를 통해 청계 고분군이 현재까지 호남 지역에서 발굴된 가야계 고총 중에서 가장 이르고, 가장 규모가 큰 고총임을 확인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호남 지역에서 최초로 발견된 수레바퀴 장식 토기 조각을 비롯한 다수의 함안 아라가야계 토기, 호남 지역 가야 고총에서 최초로 확인된 왜계 나무 빗 등 남원 아영분지 일대 고대 정치조직의 실체와 변화상을 규명할 수 있는 새로운 자료들을 확보했다. 축조 시기는 5세기 전반으로 추정됐으며, 규모는 남아있는 봉분을 기준으로 길이 약 31m(도랑 포함 34m 내외), 너비 약 20m, 남아있는 높이는 5m 내외로 현재까지 발굴된 호남 지역 가야계 고총 중에서 가장 크다. 또한 장수 마봉산에 조성된 고분 83기를 묶은 장수 동촌리 고분군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52호로 지정되는 등 전북 가야 문화재 발굴연구분야에서 주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전북지역 가야 유적과 만경강 유역 초기철기시대 유적 조사를 담당하는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연구소장 최종덕)가 지난 7월 신설됐고, 10월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내 임시청사에서 개소식을 하고 업무에 들어갔다.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지방연구소들 중 7번째 연구소다. 그러나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를 삼례문화예술촌 곁방살이가 아닌 독립적 복합역사문화센터로 신축 건립하기 위한 국비 확보가 과제로 남았다.

  • 문화재·학술
  • 이용수
  • 2019.12.30 17:34

[박물관 유물로 읽는 옛 이야기] 쥐를 화폭에 담다

2020년 새해는 경자(庚子)년 쥐띠해이다. 경자(庚子)는 십간십이지(十干十二支)로 연도를 표기한 것이다. 경(庚)은 십간(十干)의 일곱 번째로서, 방위로 서쪽, 오방색으로는 흰색에 해당된다. 자(子)는 십이지의 첫 자리로서, 방위로 정북(正北)을, 달로 음력 11월을, 시간으로는 오후 11시부터 오전 1시까지를 말한다. 띠는 사람이 태어난 해의 십이지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쥐띠는 갑자[甲子, 靑], 병자[丙子, 赤], 무자[戊子, 黃], 경자[庚子, 白], 임자[壬子, 黑]의 순으로 60갑자를 순행한다. 요즘같이 굳이 색깔로 이야기한다면 경(庚)이 오방색으로 흰색에 해당되니, 경자년는 흰 쥐띠해이다. 조선시대의 그림 중에서 쥐의 생태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그림이 제법 있다. 쥐그림은 들에서 수박이나 홍당무를 갉아먹고 있는 모습 등 재미있는 주제의 포착과 서정 넘치는 표현, 아름다움 색채감각이 돋보이도록 그려졌다. 특히 최북(崔北, 1720년경)은 무주 최씨로 무주에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우리 지역 화가인데, 무를 갉아먹는 쥐를 그렸다. 쥐의 생태와 습성을 사실적으로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 신사임당(申師任堂)의 수박과 쥐그림은 수박의 빨간 속살과 그 앞에서 씨앗을 먹고 있는 쥐 한 쌍, 나비 등이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다. 겸재 정선(謙霽 鄭敾)이 그린 서투서과(鼠偸西瓜)에서 쥐가 수박을 갉아먹고 있고, 심사정(沈師正)이 그린 초충도첩(草蟲圖帖)에는 쥐가 무을 먹고 있다. 심사정의 그림도 최북의 그림과 유사하다, 수박은 씨가 많다. 씨가 많다는 것은 다산과 풍요를 의미한다. 여기에 더해 다산 왕인 한 쌍의 쥐는 부부 사랑과 다산, 풍요이다. 무와 당근은 《시경 詩經》제1편 국풍 곡풍(國風 谷風)에 보면 부부의 백년해로를 상징한다. 무는 아래 위를 다 먹을 수 있다. 무는 뿌리만을 보고 잎새까지 맛이 없다고 내버리지는 않는다는 뜻으로 부인이 나이 들어 얼굴이 시든 것만 생각하고, 옛날에 고생했던 일이나 그의 미덕까지 버리고 딴 여자에게 다시 장가가면 안 된다는 뜻이다. 쥐가 수박무와 함께 그려진 그림은 부부애와 다산의 상징으로 읽어야 한다. 쥐는 문화적으로 재물(財物)다산(多産)풍요기원(豊饒祈願)의 상징이며, 미래의 일을 예시(豫示)하는 영물이다. 사람에게 쥐는 결코 유익한 동물이 아니다. 생김새가 얄밉고, 성질이 급하고 행동이 경망한데다 좀스럽다. 진 데 마른 데 가리지 않고 나돌며 병을 옮기고, 집념이 박하고 참을성이 없고 시행착오가 많다. 더욱 혐오스러운 것은 양식을 약탈하고 물건을 쏠아 재산을 축낸다. 백해무익(百害無益)한 동물이다. 한 가지 쓸모가 있다면 의약(醫藥)의 실험동물로서의 공헌이다. 그러나 이것은 사람의 입장에서 본 것일 뿐, 자연계의 일원으로서의 쥐는 나름대로 그 존재 의의가 자못 크다. <끝> /천진기 국립전주박물관장

  • 문화재·학술
  • 기고
  • 2019.12.30 17:31

전북문화관광재단, 비상임 이사·감사 최종 선정결과 공고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은 지난 26일 비상임 이사감사 공개모집에 따른 최종 선정 결과를 공고했다. 비상임 이사는 강신동 한국전통문화전당 이사, 박신 (사)소리문화창작소 신 이사장, 박영자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장, 성창호 전 서남대 교수, 송영국 전북 무형문화재 위원, 송영희 전 전북시인협회장, 윤점용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집행위원장, 전정구 전 전북대 교수, 최수연 전북관광협회장, 최영기 전주대 교수 등 10명이 선정됐다. 감사는 민경록 노무사, 최종문 공인회계사 등 2명이다. 연임하게 된 비상임 이사감사는 송영희 전 협회장, 최수연 협회장, 최종문 대표 등 3명이다. 앞서 재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20일 비상임 이사 25명, 감사 4명 등 후보자를 복수 추천했으며, 이사회 의결로 최종 선정됐다. 임기는 오는 2020년 1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재단 이사는 △재단 업무에 관한 사항 심의 의결, △이사장으로부터 위임사항 처리 등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감사는 △재단운영과 업무에 관한 사항 감사, △부정부당사항 개진 및 시정요구 등을 맡게된다. 임원 최종 선정 결과는 재단 홈페이지(https://www.jbct.or.kr/post/6256)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재단 경영지원부 담당자 063-230-7414.

  • 문화일반
  • 이용수
  • 2019.12.29 16:48

[2019 전북문화계 결산 ⑦ 종교] 지정환 신부 선종…세계평화의전당 ‘첫 삽’

올해 전북의 종교계는 큰 아픔과 새 희망을 동시에 안았다. 임실 치즈의 아버지 지정환 신부가 4월 숙환으로 별세하면서 그를 따랐던 종교계와 지역사회에 큰 아픔을 안겨줬다. 그런가 하면 천주교 전주교구유지재단과 전라북도, 전주시가 손을 잡고 9월 전주치명자성지 세계평화의 전당 건립사업에 착공을 알렸다. 불교, 기독교, 원불교, 천주교 등 4대 종단이 화합하는 세계종교문화축제는 다섯 번째 이야기를 펼쳤다.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는 인류의 바람(wish)을 조명하는 종교음악시리즈를 통해 인류가 간직해온 평화의 메시지를 조명했다. △한국에 희망 준 지정환 신부 잠들다 1960년 천주교 전주교구 소속 신부로 전북에 오며 지역사회에 희망을 안겨준 지정환 신부가 4월 13일 88세의 나이로 선종했다. 그는 유럽의 치즈 기술을 한국에 전파하는 데 힘써 임실 치즈의 아버지라 불렸다. 본인의 건강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활동에 헌신했다. 전주에 중증장애인의 재활을 돕기 위한 공동체 무지개 집과 무지개 장학재단을 세우고 봉사에 여생을 바쳤다. 4월 17일 전주 중앙성당에서 지정환 신부의 장례 미사가 봉헌됐다. 지정환 신부, 벨기에 출신의 디디에 세스테벤스(Didier tSerstevens)는 치명자산 성직자 묘지에 안치되며 한국 땅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일생동안 종교인의 직책을 다했으며 한국 땅에 정착해 지역주민들이 잘 사는 법을 함께 고민했던 참 목자였기에 그의 삶은 모두에게 오랜 울림을 줬다. 정부는 7월 국무회의에서 고 지정환 신부에게 농림축산식품 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하기도 했다. △전주 치명자성지 세계평화의 전당 착공 9월 전주 치명자성지 세계평화의 전당 건립사업의 첫 삽을 떴다. 전주한옥마을 인근 치명자산성지 일원 부지 1만7000여평에 피정연수관, 생활체험관, 테마공원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0년 12월까지 건립을 마쳐 평화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증진하고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에 활력을 이끌어낸다는 취지가 담겼다. 복합기념교육관과 생활문화체험관을 중심으로 교육관, 공연장, 숙박시설, 테마공원 등을 갖춰 운영할 계획이다. 천주교 순교성인의 정신적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전주 치명자성지를 사업부지로 택한 것은 배려와 화합의 가치를 지향해온 전북고유의 정서에 부합한다는 취지에서다. △기독여성 공동체 전주YWCA 창립 50주년 기독여성들의 공동체 전주YWCA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이에 4월 전주 바울센터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예배와 기념식을 열고 100년을 이끌어갈 비전을 선포했다. 이 자리에서 권경미 회장과 이사, 위원, 회원들은 창립 50주년을 축하하며 △회원운동- 생명공동체 민들레50+운동 △평화운동-일상의 평화 한반도의 평화 △청소년운동-거리의 성자 방애인장학회 설립 등 세 가지 비전을 외쳤다. 지역사회와 함께 생명으로 열어온 50년, 평화로 이어갈 100년을 향한 희망의 빛을 비춰나가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9월에는 창립 50주년 비전사업의 일환으로 거리의 성자 방애인 장학회를 출범했다. 이를 통해 주체적이고 건강한 청소년을 발굴하고 격려하겠다는 계획이다. 12월에는 1999년 <전주YWCA 30년사> 이후 20년의 역사를 정리해 <전주YWCA 50년사>에 담아 발간하기도 했다. △우린 하나 예술로 어우러진 종교축제 평화를 주제로 종교간 화합과 상생의 장 세계종교문화축제는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세계종교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해 전주, 익산, 김제, 완주 등 전북지역과 임진각에서 4일간 다섯 번 째 이야기를 펼쳤다. 축제 개막식이 열린 전주 경기전 광장에서는 불교, 기독교, 원불교, 천주교 등 종교음식과 종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와 각 종교별 뮤지컬과 합창, 연극 공연이 펼쳐져 시민과 관광객의 이목을 불러 모았다. 해마다 여름이면 만개한 연꽃 향으로 물드는 완주 송광사 백련지에서는 올해도 제8회 송광 백련 나비채 행사를 열고 클래식 음악 선율을 선보여 지역사회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특히, 올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는 종교음악시리즈를 통해 삶의 기원으로 빚어낸 종교음악을 조명했다. 조지아 정교회 고음악, 클래식 영성음악, 전북영산작법보존회와 영남 아랫녘수륙재보존회의 불교의식이 축제의 면면을 장식했다.

  • 종교
  • 김태경
  • 2019.12.29 16:48

진안 수선루,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됐다

진안 마령면에 있는 수선루(睡仙樓)가 제2055호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이 됐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진안 수선루를 포함한 전국 10건의 누정(누각과 정자)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누정 문화재는 △진안 진안 수선루 △강원 강릉 강릉 경포대 △경북 김천 김천 방초정 △경북 봉화 봉화 한수정 △경북 청송 청송 찬경루 △경북 안동 안동 청원루 △경북 안동 안동 체화정 △경북 경주 경주 귀래정 △대구 달성 달성 하목정 △전남 영암 영암 영보정이다. 문화재청은 지난해부터 시도 지정문화재와 문화재자료로 등록된 총 370여 건의 누정 문화재에 대해 전문가 검토를 거쳐 총 14건을 국가지정문화재 검토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후 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지정가치 자료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신청단계부터 협업해 최종적으로 이번에 10건을 보물로 신규 지정하게 됐다. 진안 수선루는 지금까지 보아 왔던 누정과 달리 아주 특별한 모습으로 거대한 바위굴에 딱 들어맞게 끼워 넣듯이 세워져 있다. 수선루는 자연 암반의 형태를 그대로 살려 세워졌으며, 자연에 일체화시킨 자유로운 입면과 평면의 조합은 당시 획일적인 누정건축의 틀에서 벗어나 자연과 누정을 어떻게 조화시키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화재청은 보물로 지정된 10건의 누정 문화재가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다.

  • 문화재·학술
  • 이용수
  • 2019.12.29 16:48

‘사회적 동물’ 타인과 조화 이루며 사는 우리들

사회적 동물로서 타인들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사람들. 한국화가 김승현 씨는 화단을 채운 여러 종류의 식물을 보며 비슷한 생각을 했다. 식물이 겉모습과 성격 모두 다르지만 영양분을 나누며 서로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는 모습처럼 우리네 현실에서도 소외되고 뒤쳐진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가 되길 바랐다. 21일부터 전주 누벨백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개인전의 주제를 a Society라고 정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오는 2020년 1월 4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과 그 속에서 성장하는 나의 모습을 표현한 한국화 20여점을 선보인다. 김승현 한국화가는 선인장은 작가로서의 내면이 투영된 작품이라며 사람들이 약자를 배려하고 타인과의 소통, 유대를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이야기했다. 다채로운 색감을 표현하기 위해 장지와 동양화 물감인 분채를 주재료로 택했으며 가지각색의 모양과 색감으로 다양한 인간 군상을 나타냈다. 동양화 채색기법을 주로 활용한 만큼 그림을 통한 시각적 휴식을 제공하고자 했다. 김승현 한국화가는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에서 한국화를 전공했다. 전주와 완주 등을 오가며 두 번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을 통해 관람객과 만나고 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19.12.29 16:48

[2019 전북문화계 결산 ⑥ 영화·영상] 전주국제영화제 20주년, 지역정체성 살리기 고심

전북은 올해 시민들과 함께 영화제와 영상산업을 주제로 기념할 일들이 많았다. 전북의 대표 영화축제인 전주국제영화제는 성년을 맞아 새로운 발돋움을 시도했고 전주 영화계의 기반인 전주영화제작소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관객들과 함께 이를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주시민이 만든 전주우리마을영화제에서는 시민들이 주도하는 영화영산문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성년 맞아 영역 확장 시도한 전주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는 올해 성년을 맞아 5월 2일부터 열흘간 53개국 275편의 영화와 함께 확장된 전시를 선보였다. 기존 전주 영화의 거리에 집중되던 영화제 공간을 확장해 팔복예술공장으로 프로그램을 넘긴 것이 눈에 띄는 변화였다. 전주 원도심 밖으로 영역을 넓히면서도 현대영화의 실험적인 경향을 반영해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 영화제의 20년 역사를 돌아보기 위한 특별 기획 뉴트로 전주와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섹션도 올해 관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한국경쟁 배우상 부문을 신설했으며 국제경쟁 시상 규모를 키워 영화제의 위상을 높이려는 시도도 있었다. 20년간 축적해온 영화제의 자산을 돌아보기 위한 아카이빙은 다소 미흡했다는 평을 받았다. 지역과 함께 해온 영화제의 정체성을 보다 견고하게 만들려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오래 일할 수 있는 인력이 간절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개편 진통새 얼굴 맞이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와 이사회는 이충직 집행위원장을 이어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함께 만들어갈 새 집행위원장을 찾는 과정에서 김영진 수석 프로그래머와 이상용장병원 프로그래머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들 프로그래머가 이사회는 영화제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침해했으며 지난 7년에 대한 온당한 평가가 없었다고 주장하며 11월 집단 사임함에 따라 올 초 영입한 문성경 프로그래머만 남게 되자 조직위는 프로그래머를 공개모집했다. 조직위는 12월 10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이준동 신임 집행위원장을 위촉하고 26일 신임 프로그래머에 전진수문석 씨를 선발했다. 이준동 신임 집행위원장은 20년간 쌓아온 전주국제영화제의 성과를 이어받아 영화제의 노하우와 정체성을 지키는 데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다양한 지역 목소리 담아낸 상영 축제도 풍성 자연과 함께 하는 영화 소풍 무주산골영화제는 일곱번 째 여정을 치렀다. 닷새간 25개국 101편의 영화와 함께 관객들이 즐길 수 잇는 각종 체험행사와 토크쇼, 콘서트 등을 선보였다. 지난 2001년 전주시민영화제로 시작한 전북독립영화제는 멀쩡히 살구 있는 우릴 보라라는 이색적인 슬로건과 함께 19번째 이야기를 풀어냈다. 전북지역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를 소개하는 메이드 인 전북 등을 통해 다양한 목소리를 전했다. 한국에 대한 일본정부의 경제보복과 평화위협 행위가 이어지면서 일본군의 문제를 지적하는 영화도 지역 극장가에서 이목을 끌었다. 인권운동가 김복동의 평화를 향한 투쟁을 담은 영화 김복동, 일본 우익의 실체를 다룬 다큐멘터리영화 주전장 등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등에서 꾸준히 상영되며 관람객을 맞았다. 전주영화제작소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관객들과 함께 만드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십시일관 영화제는 개막일 노무현입니다를 상영하며 닷새간 관객 설문조사 등을 통해 선정한 영화 11편을 선보였다. 전주영상위도시혁신센터시민미디어센터마을발전소 맥이 공동개최한 전주우리마을영화제에서는 시민이 직접 제작한 영화가 스크린에 담겼다. 이는 올 1월 취임한 박흥식 전주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이 취임 당시 밝혔던 계획 중 하나다. 공동체의 정신을 다지고 전주시민들이 영화와 영상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상영작을 선정했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12.26 17:40

전북지역 초등학생이 만든 한지공예작품, 이달까지 전시

전북지역 초등학생이 만든 한지공예 작품 300여점을 만나볼 전시가 전주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 지난 5~11월 운영한 우리는 메이커 한문화 창작교실에서 만든 작품이다. 오는 31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 1층 전시실에서 학생들의 손으로 완성한 작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창작교실은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시, 전주교육지원청이 전주한지를 활용한 수공예 교육으로 진행한 것이다. 신체적정서적 발달과 지식습득을 위해 추진돼 전주지역 12개 초등학교 4학년 학생 1308명이 전통공예를 체험했다. 지역 한지공예작가가 강사로 참여해 한지 다루는 법과 한지의 종류를 소개하고 한지뜨기, 줌치한지와 전주한지 조명등 만들기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이번 수업을 통해 한지 제작 과정을 쉽게 이해하고, 평소 어렵고 멀게 느껴졌던 우리 전통공예문화를 쉽고 친근하게 받아들이는 시간이 됐다는 평가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한지와 이를 활용한 수공예 교육을 통해 우리 지역 초등학생들이 한지공예에 대한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 나아가 전통 문화 확산의 기틀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19.12.26 16:28

다가올 2020년 ‘쥐띠해’ 그림에 담은 창작열

얼마 남지 않은 새해의 설렘을 담은 띠전이 2020년의 띠 동물 쥐를 선보인다. 한국문화예술연합회가 주최하고 우진문화재단과 우진청년작가회과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26일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 1월 29일까지 이어진다. 전주 우진문화공간 갤러리에서는 전북지역 작가 34명이 바라본 쥐의 모습이 펼쳐진다. 쥐가 가진 상징적 이미지와 유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 재빠르고 영리한 영물이었다가 농작물에 해를 끼치는 성가신 동물이기도 한 양면적 모습에 눈길이 간다. 때로는 고양이에게 괴롭힘 당하는 약자로, 무임승차를 일삼는 얌체족으로도 그려졌다. 경자는 자신이 묘두현령의 삶을 보낸 것은 아니었는지 반성한다. 경자는 전주 태생으로 이곳에서 미술을 배우고, 청년 작가로서 활동하던 중 독일로 미술 유학을 떠났고, 그곳에서 결혼 후 결국 창작을 포기하고 베를린에서 전시 기획자로 전업해 활동하고 있다. 그렇지만, 그녀에겐 여전히 창작에 대해 꺼지지 않는 갈망이 남아 있었다. (전시 서문 경자가 2020띠전에 전하는 말 中) 이번 전시의 서문을 쓴 김성호 평론가는 묘두현령, 수서양단, 오서오기 등 쥐와 관련 있는 다양한 사자성어를 이야기했다. 참여작가 모두 이 자리가 단순히 띠 동물을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에서 미술 창작을 통해 꿈을 실현하고 생계를 이어나가는 작가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전시 오픈식은 27일 오후 5시로, 아티스트의 밤과 함께 진행한다. 희망찬 새해를 앞둔 만큼 특별히 그림 경매인 아트마켓 전북옥션을 준비했다. 전북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일반 관객 대상의 작품 경매다. 향후 아트마켓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자리인 만큼 작품가격이 10~50만원에 달하는 양질의 작품이 출품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전시 관람객을 위한 선물도 마련했다. 관람객들은 전시 현장에서 작가의 지도를 받아 달력에 직접 그림을 그려 나만의 2020 달력을 완성할 수 있다. 체험은 무료이며 창의력을 발휘해 멋진 그림을 담아내면 된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19.12.26 15:59

전주국제영화제 신임 프로그래머에 전진수·문석 씨

신임 프로그래머 전진수문석 씨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공모를 통해 신임 프로그래머 2명을 선발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26일 전진수 씨와 문석 씨를 신임 프로그래머로 선임하고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의 본격적인 프로그래밍 준비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달 새로운 집행위원장을 물색하는 과정에서 김영진 수석 프로그래머와 이상용장병원 프로그래머가 집단 사임함에 따라 올 2월 영입한 문성경 프로그래머만 남은 상태에서 새 프로그래머를 공개모집했다. 전진수 프로그래머는 동국대학교 대학원 영화과를 거쳐 프랑스 파리 8대학 대학원에서 영화학 석사를 마치고 2006년부터 최근까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프로그래머로 일해 왔다. 또한 2005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마스터클래스 프로그래머로 활동한 인연이 있다. 문석 프로그래머는 2000년부터 영화주간지 <씨네21>에서 취재 기자, 취재 팀장, 편집장, 기획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17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산업 프로그래머를 거쳐 현재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으로 있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국내외 영화제와 영화계 실무 경험을 두루 갖춘 전진수, 문석 프로그래머의 프로그램 기획력을 믿고 영입을 결정했다면서 두 신임 프로그래머가 문성경 프로그래머와 함께 시너지를 발휘해 전주국제영화제만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는 제21회 영화제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릴 예정인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는 현재 국내외 경쟁부문, 비경쟁부문, 지역공모, 전주시네마펀드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12.26 15:59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