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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쌍 부부 미술가들이 담아낸 ‘10인 5색’ 한옥마을 풍경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 곁을 지키며 10년 넘게 사람들과 소통해온 교동미술관(관장 김완순)이 특별한 전시회를 마련했다. 경기전에 온 미술가 - 夫婦和而(부부화이)전. 교동미술관은 지난 2014년부터 경기전이 가진 전통성을 현대미술로 해석하는 프로젝트, 경기전에 온 미술가전을 이어왔다. 올해 주목한 주제는 부부는 화합해 서로 닮아 화목해진다는 뜻을 지닌 부부화이다. 이번 전시에는 다섯 쌍의 부부 미술가가 초대됐다. 김삼열-이일순 작가, 방호식-유신아 작가, 장문갑-이승희 작가, 서정배-최분아 작가, 김성욱-은호등 작가. 부부 미술가여서 그럴까. 이들 작품은 다른듯 서로 닮아 있다. 김삼열 작가의 귀로, 이일순 작가의 안녕, 고마운 나의 하루는 회화적 표현방식은 차이가 있어 보이지만 비, 하루, 휴식 등 공통적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방호식유신아 작가의 도예작품, 김성욱은호등 작가의 회화작품 등도 마찬가지, 이들 부부 작가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 느껴보는 즐거움이 기다린다. 김완순 관장은 서로 의지하며 작업에 매진하는 부부 미술가들의 열정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한 전시다며 초겨울 전주 한옥마을의 골목골목을 작가들의 시선으로 만나고, 한옥마을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사유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 문의는 063-287-1245.

  • 전시·공연
  • 이용수
  • 2019.12.09 18:03

“술 한 잔 하실래요?” 동네 사람들의 어설프지만 따뜻한 위로

직업도, 연령도 다른 진짜 동네 사람들이 어설프지만 진솔한 창작극으로 연극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지난 7~8일 전주 아하아트홀에서는 극단 동네의 창단 공연 술 한 잔 하실래요?가 세 차례에 걸쳐 관객들과 만났다. 이번 공연은 전주지역의 평범한 동네 사람들이 모여 연극에 도전하기로 하고 팀은 결성한 지 6개월 만에 올리는 첫 창작극이다. 단원은 모두 33명이다. 이 중 전문적으로 연극을 공부하고 무대를 경험한 사람은 한영애(52) 대표가 유일하다. 한 대표는 서울예전 연극과를 졸업해 극본을 직접 쓰고 연출을 도맡는 것은 물론 다수의 역할까지 소화하고 있다. 한영애 씨는 극단 동네의 첫 공연 술 한 잔 하실래요?를 따뜻한 사람이 모여서 만드는 따뜻한 연극이라고 소개했다. 첫 공연을 마치고 관객들을 배웅하는데 한 대학생이 오랜만에 따뜻한 연극을 봐서 좋았다고, 전주에서 이런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그 말이 무척 고맙더라고요. 단원들은 첫 공연을 마치고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는 말을 노래처럼 했어요. 그래서 마지막 날인 일요일 공연에는 모두가 있는 힘을 쏟아 부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번 작품은 동네 술집에서 모인 동네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하룻밤의 이야기다. 그들은 각자 자신의 젊은 시절 모습과 꿈을 떠올리던 중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따뜻한 위로를 나눈다. 등장인물을 설정할 때는 공감성을 얻는데 특히 신경을 썼다.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들의 삶을 그대로 녹여내기 위해서다. 연극을 통해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어 하는 공무원, 대학생 시절 살짝 연극의 맛을 본 술집 주인, 인생의 새로운 도전에 나선 CEO, 연극 공연에 처음 도전하는 노조 위원장, 젊은 시절 극단에 들어갔다가 형편상 포기한 50대 여성, 어린 시절 꿈꾸던 연극 무대에 도전한 학원선생님, 새로운 취미를 갖기 위해 도전한 젊은 주부까지. 대본을 쓸 때도 극단 동네에 참여한 단원들 개개인의 삶의 모습을 반영했다니 현실성은 충분히 담보한 셈이다. 3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한 인물들에게 맞는 대본을 썼다가 여러 사정으로 한 분이 그만두게 되면서 새로 고쳐서 써야했는데 어렵더라고요. 단원들이 모두 전문연극인이 아니라 각자 생업이 있는 아마추어들이니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생각했죠. 극단 동네는 평소 알고 지내던 이웃들이 차를 마시던 자리에서 탄생했다. 자신이 젊었을 때 잠시 했던 연극에 아직도 미련이 있다는 한 분의 말이 와닿았어요. 묵혀둔 꿈을 다시 꺼내 놀아보자는 말들이 나왔고 그 자리에서 네 명의 의견이 모였죠. 까짓것 한번 해보자고요.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SNS에 글을 띄웠더니 다행히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져서 알음알음 모이게 됐죠. 그렇게 모인 33명은 곧바로 온라인 소모임을 만들어 활동을 시작했다. 6월 1일 창립총회를 연 후 곧바로 대본작업에 돌입했다. 주로 전주 삼천문화의집에서 연습을 진행했다. 매주 한 차례씩 만나 작품 이야기를 나누고 단원들의 의견을 들었다. 공연을 앞두고 연습 시간을 늘리면서부터는 평화동마을신문에 신세도 졌다. 창단 공연을 마친 극단 동네는 출발점을 떠난 만큼 앞으로도 씩씩하게 걸어나갈 계획이다. 연극 공연은 물론이고 이를 통한 재능기부, 문화예술 자원봉사, 각종 마을 행사에까지 단원들이 한 마음으로 힘을 더하겠다는 포부다. 한영애 대표는 전주에서 시민 연극제를 열어 순수 연극 동아리, 아마추어 시민 극단들이 경쟁 의식을 잠시 내려놓고 자기만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려주는 무대를 펼쳐보고 싶다고 말했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12.09 18:03

예술로 담은 독도 사랑, 군산 물들이다

군산에서 첫발을 내딘 대한민국독도예술제가 한반도와 독도 사랑을 널리 알렸다. (사)대한민국독도(이사장 이강래)는 지난 7일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대한민국독도예술단 주관으로 개최한 대한민국 독도음악회와 독도금강산 사진전이 관람객 800여 명의 참여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전라북도와 군산시, 한국경제문화연구원, 금강산투자기업협회가 후원한 이번 예술제에는 최세진 문화미디어 회장, 진동규 시인, 임석삼 전 한국폴리텍대학 학장, 송경한 변호사, 박철 사진작가가 대한민국독도 고문자문위원으로 함께 했다. 또한 윤석정 전북일보사 사장, 김관영 국회의원, 임상준 군산경찰서장, 왕기석 국립민속국악원장, 소병기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 정대경 전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김희주 금강산투자기업 고문, 노동식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북지부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삼곤 지휘자가 총감독을 맡아 진행한 대한민국 독도음악회에서는 드림필하모니오케스트라와 군산 아리울합창단, 전주 예그리나 합창단, 대구 카메라싱어즈, 대전 한남대 체루빔합창단, 전주판소리합창단, 소리엘어린이중창단이 무대에 올랐다. 소프라노 오은경, 테너 안세권, 바리톤 오요환, 판소리꾼 방수미 등 각 장르를 대표하는 예술인들도 기량을 뽐내며 감동의 무대를 만들었다. 1부 사랑으로와 2부 우리의 소원은 통일, 평화로 강강술래를 선보인 후 앙코르 무대인 홀로 아리랑을 통해 관객과 출연진이 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독도사랑과 음악으로 하나가 됐다. 공연장 로비에서 열린 독도금강산 사진전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박철 사진작가가 풀어낸 독도와 금강산 풍경은 공연 시작 전부터 많은 이들의 발길을 불러 모았다. 대한민국 독도 관계자는 독도 회원들의 후원으로 만들어지는 독도 예술제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서 독도에 대한 일본의 야욕을 무너뜨리고 한반도가 음악으로 하나되는 그날이 오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19.12.08 17:24

한국 미디어아트, 어제와 오늘 ‘한눈에’

미디어는 메시지다(Media is the Message). 캐나다 미디어 이론가인 마셜 맥루한(1911-1980)이 미디어 결정론을 펼치며 내세운 명제다. 맥루한은 미디어가 전달하는 것은 그 메시지와는 전혀 다른 미디어 그 자체의 특질이라고 봤다. 같은 메시지라 하더라도 얼굴을 맞대고 직접 말하는 것, 신문이나 TV에 나오는 것은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결국 미디어가 다르면 메시지도 달라지며, 인간 행동은 메시지가 아니라 미디어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했다. 예술을 만난 미디어, 미디어를 만난 예술은 과연 어떤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전달할까. 미디어와 예술을 접목한 다양한 방식의 작품을 통해 한국 미디어 아트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이 많은 시간 공을 들여 준비한 기획전 미디어 랩소디전. (10일부터 2020년 2월 23일까지 2~5전시실). 이번 전시에서는 미디어 아트 개척자 백남준, 그 맥을 이은 박현기 등 아날로그 미디어아트 작품을 소환하고, 권순환김해민육근병육태진김범이용백홍남기박철호최성록선우훈 작가 등 현시대 디지털 미디어아트 미술가 작품들을 교차해서 선보인다. 전북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백남준의 TV 부처, 백남준 이후 한국 비디오아트의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박현기의 만다라 시리즈, 소통단절의 시대상을 표현한 권순환의 Hobject-PaPhe Project 등 . 파격적이고 진중한 메시지를 던지는 12명의 영상설치 작품 26점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전북도립미술관 관계자는 미디어 자체가 메시지라는 맥루한의 주장은 지금도 유효하다. 미디어의 발전은 인간의 감각을 확장했으며, 동시대 미술을 견인하고 있다며 이번 기획전은 한국의 대표적인 미디어 작품과 현재 활동 중인 미술가들의 작품들이 서로 다르게 수용하고, 매개하고, 소통하면서 새로운 미학적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방식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 전시·공연
  • 이용수
  • 2019.12.08 17:24

작고 예술인 세미나 ‘시네마 키드의 생애, 영화인 탁광(卓光)’

영화인 탁광(卓光)의 생애를 재조명하는 세미나가 지난 4일 전주영화호텔 2층 영화전문도서관에서 열렸다.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은 이날 시네마 키드의 생애, 영화인 탁광(卓光)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탁광의 채록연구자인 탁영환 씨를 비롯해, 이인철 체육발전연구원장, 장명수 전북대학교 명예총장, 김득남 전주예총 회장 직무대행, 한승룡 전주대학교 영화방송학과 교수가 참여하는 토론을 진행했다. 작고 예술인의 재조명 및 확산을 위한 전주 백인의 자화상 예술인 다시 그리기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의 좌장을 맡은 탁영환 씨는 첫 번째 전주국제영화제를 앞두고 탁광 선생님이 돌아가신 지 20주년 되는 해에 선생님을 잘 아는 분들을 모시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주 백인의 자화상 사업은 전주를 연고로 활약한 원로작고 문화예술인의 작품세계를 조명하고 정리해 지역 문화예술계의 위상과 자긍심을 높이고자 지난 2012년부터 8년째 이어오고 있다. 그간 총 59명에 대한 기록을 완료했으며, 원로 예술인 20명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콘서트를 총 16회 개최하고, 작고 예술인 7명에 대한 세미나를 세 차례 진행했다. 전주문화재단 관계자는 도시 전주에 예술의 기품을 안겨주신 7인의 예술인들을 비롯해 올해의 백인을 추천하고 선정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12.08 17:24

순수필동인, 동인지 출판기념·문학상 시상식 열려

전주에서 활동하는 순수필동인회(회장 이명화)는 지난 4일 전북문학관 대강당에서 순수필문학 제3집 출판기념 및 제1회 순수필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류희옥 전북문인협회 회장, 전일환 전 전주대 부총장, 배귀선 원광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 김영 김제예총 회장, 이용미 전북수필과비평작가회의 회장, 최화경 행촌수필문학 회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부안 출신 라옥순 수필가가 제1회 순수필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당선작은 우화. 올해 순수필문학상 현상 공모에는 전국에서 195명(390편)이 응모했다. 김형진 심사위원은 라옥순 수필가의 작품 우화는 감정을 절제하면서 서정적인 요소와 서사적인 요소를 적절하게 조화시킨 점이 강점이었다며 특히 돌아가신 어머니의 혼이 나비가 되어 날아가기를 바라는 마지막 단락은 긴 여운을 주었다고 평했다. 라옥순 수필가는 언어를 조탁하는 일, 단어 하나가 가진 무게와 그 이면에 대해 고민하며 십수 년을 읽고 써 왔다며 평생을 희생한 어머니의 우화등선(羽化登仙)을 기원하는 글이 선정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명화 회장은 돌아보면 아쉽고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순수필 동인들과 시간의 눈금을 채우면서 수필을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며 빛나되 눈부시지 않고, 간결하되 가볍지 않으며, 부드럽되 품위를 잃지 않아야 제 몫을 다하고 장수를 누릴 수 있다. 순수필동인은 문학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이어가고, 어지러운 세상의 지렛대가 되고 싶다고 했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19.12.05 17:51

전북지역 중장년들, ‘발레로 쓰는 자서전’ 결과물 선보여

전북지역 중장년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발레로 쓰는 자서전이 그동안 진행해 온 결과물을 선보인다. 7일 오전 11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 3층 갤러리에서 아카이브 전시를 여는 것. 이날 사진, 자화상, 한줄 자서전 등을 통해 교육 과정을 되돌아보고, 교육생들의 열정이 담긴 발레공연 꽃의 왈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발레로 쓰는 자서전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문화예술교육사 인턴십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예술교육이다. 현재의 자신을 탐색하고 새로운 삶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50~60대 여성 25명이 참여했다. 교육생들은 지난 10월부터 나를 주제로 발레 활동과 한줄 자서전 쓰기를 통해 변화하는 자신의 모습과 마주했다. 한 교육생은 발레는 바쁘게 살아온 나에게 좋은 기회와 행운이었다며 우리는 누구나 아름다울 자격이 충분하기 때문에 더 아름다워지기 위해 발레를 한다고 말했다. 50년 만에 발레를 배워봤다는 또 다른 교육생은 나는 출 수 있고 솟구칠 수 있다는 주문을 외우며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리전당 관계자는 중장년층의 새로운 삶을 응원하기 위해 연령별 맞춤형 예술교육인 발레로 쓰는 자서전을 시작하게 됐다며 몸은 60대지만 마음만은 다시 10대로 돌아간 참가자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19.12.05 17:51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 추천 ‘가시밭길’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 대표이사 후보 추천이 가시밭길이다. 재단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의 추천안이 지난달 26일 이사회에서 부결된 이후, 재단 관계자의 면접심사 개입 논란이 불거졌을 뿐만 아니라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임추위 소집이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북 인물론에 대한 지역 문화예술계의 시각차도 뚜렷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일 예정됐던 비상임 이사와 감사 지원자에 대한 임추위의 서류심사도 미뤄지면서, 재단 대표이사 등 임원 임명이 해를 넘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재단 관계자 OOO 잘 봐달라 문자메시지 임추위 일부 위원들은 재단 측의 특정 인물 밀어주기 의혹을 제기하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임추위 A위원은 재단 관계자가 위원들에게 면접심사 과정에서 특정 인물의 점수를 올려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했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면접심사와 관련 문자메시지나 전화를 받은 임추위 위원은 4명 안팎으로 알려졌다. 또한 임추위 위원들은 이사회가 밝힌 추천안 부결 이유에 대해 재단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지난달 이사회는 면접심사 당일 위원 7명 중 5명만이 참석한 점과 전북 지역 문화예술관광에 대해 이바지한 경력이 있고, 앞으로도 충분히 이바지할 수 있다는 확신에 대한 심사항목 부재 등을 이유로 임추위 추천안을 부결했다. 이에 대해 일부 위원들은 재단이 임추위 위원 모두가 참석할 수 있도록 날짜를 조정해야 했고, 관련 심사 항목 등 미리 지침을 정해 위원들에게 제시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임추위 위원들이 제기한 논란과 관련 이병천 대표이사는 면접심사 결과를 보니 1~4등이 외지인이고, 5~8등이 지역 인사였다. 이사회에서 부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점수를 더 줘서라도 지역 인사 1명을 추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임추위 소집은 모든 위원이 참석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새로운 평가 항목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전북지역 인물 키워야-일 잘하는 인물 뽑아야 재단 대표이사 적임자는 누구인가. 전북인물을 키워야 한다는 입장과 타지역 인물이라도, 재단이 변화할 수 있도록 일 잘하는 인물을 뽑아야 한다는 시각이 교차하고 있다. 재단 이사회 B이사는 전북 문화예술계에는 인물이 그렇게도 없어서 외부에서 끌어와야 하느냐며 이는 자존심의 문제라고 지적한다. 또 다른 인사는 안방을 내어주는 꼴이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임추위 C위원은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재단에 거는 기대가 컸다. 그러나 실망했다며 대표이사는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인물을 뽑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또 다른 인사는 재단의 변혁이 급하다. 이를 위해서는 2년만이라도 공정하고 냉정하게 재단을 이끌어갈 타지역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재단 대표이사 전북 인물론에 대한 온도 차는 있지만, 이들 모두 전북 문화예술관광 분야 발전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재단은 오는 9일부터 13일 사이 임추위 위원들이 모두 참석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해 소집할 예정이다.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임추위를 소집하고, 이사회재단임추위가 머리를 맞대고 매듭을 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연내 새 대표이사가 선임되지 않을 경우, 전북도 황철호 문화체육관광국장이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임추위 소집 여부 등 변수에 따라 직무대행 체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 황철호 국장은 대표이사 추천을 최대한 서둘러 마무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19.12.05 17:51

한반도 하나되는 ‘대한민국독도예술제’ 군산서 첫발

독도금강산 사진전 선보이는 박철 씨. 한반도가 하나되는 대한민국 독도예술제가 군산에서 첫발을 내딛는다. 사단법인 대한민국독도(이사장 이강래)는 오는 7일 오후 7시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대한민국독도예술단 주관으로 대한민국독도예술제를 열고 대한민국 독도음악회와 독도금강산 사진전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예술제는 독도와 함께 가자라는 구호 아래 지역과 계층을 넘어 대한민국이 하나 되는 시간을 만들고, 독도를 매개로 한반도를 품는 야심찬 프로젝트로 완성하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대한민국 독도음악회는 대한민국 신지식인상, 한국음악상 등을 수상한 김삼곤 지휘자가 총감독을 맡아 준비했다. 소프라노 오은경, 테너 안세권, 바리톤 오요환, 판소리꾼 방수미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또한 서울대구전주군산익산대전 등 지역과 나이를 넘나드는 총 120여명의 혼성 합창단이 참여해 독도의 의미와 상징을 널리 알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독도를 소재로 한 창작곡, 가곡, 가요, 동요 16곡을 만나볼 수 있으며 어린이 중창단의 무대도 큰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독도와 금강산이 만나는 사진전은 이번 예술제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큰바위얼굴 사진작가로 잘 알려진 박철 씨가 참여해 러시아를 비롯한 해외의 다양한 갤러리에서 사진전을 열었던 경력을 유감없이 풀어놓을 계획이다. 이번 예술제는 전라북도와 군산시, 한국경제문화연구원, 금강산투자기업협회가 후원했다. 이강래 이사장 사단법인 대한민국독도는 지난달 4일 총회를 열고 이강래 원광대학교 교수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이강래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그동안 전임 김삼곤 이사장께서 잘 다져놓은 토대를 바탕으로 모든 회원들이 힘을 합쳐 독도문화예술활동을 이룩해왔다며 한국 독도지킴이 역사에 있어서 모범적인 사례라고 생각하며 모든 계층을 아우르는 독도운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이날 총회에서는 대한민국독도예술제의 대회장으로 전북을 대표하는 젊은 사업가인 문성호 ㈜김장독 대표를 선임했다. 사단법인 대한민국독도 관계자는 전국 음악인이 참여하는 감동의 음악회와 아름다운 독도와 금강산이 만나는 사진전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대한민국과 독도라는 큰 이름에 걸맞게 모든 계층을 아우르는 독도운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19.12.05 17:02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이웃과 함께 하는 라면음악회

전주남성합창단(단장 한병성)이 제23회 정기연주회 공연으로 따뜻하고 진한 사랑을 노래한다. 오는 7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개최하는 이번 공연은 전주시 지역사회 통합 돌봄 후원을 위한 사랑의 라면 음악회로 준비했다. 전주시 35개 동에 거주하는 장애인, 독거노인, 청소년을 초청해 음악을 통한 위로를 전하고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성가곡 내가 산을 향하여, 나귀타고 오신 이와 정다운 우리가곡 고향의 노래를 비롯해 오페라합창곡 대장간의 합창, 가요 사랑이여 등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곡으로 다채롭게 무대를 꾸민다. 특히, UPdream 앙상블, 전주여성합창단의 화음으로 조화의 매력을 뽐낸다. 또한 전주남성합창단의 부지휘자인 테너 김재영의 솔로곡도 만나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전주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동 지역사회보장연합회가 후원하며 입장료를 라면 5봉지로 받는다. 연주회 이후 라면과 기부금은 전주시 지역사회 통합 돌봄 기관을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한병성 전주남성합창단장은 지역사회의 따뜻한 뜻이 모여 이번 공연을 올리게 됐다며 단원들의 재능기부로 지역사회와 소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함께해주시라고 전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19.12.05 17:02

전북무형문화재가 만든 옻칠잔, 한국 대표할 ‘우수문화상품’에

옻칠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3호 박강용 옻칠장이 만든 옻칠잔이 한국 고유의 문화적 정체성을 나타내는 상품으로 인정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공예디자인한복식품문화콘텐츠 등 5개 분야의 상품 71점을 2019년 우수문화상품으로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 2016년 3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우수문화상품 지정제도는 우리나라의 문화적 가치가 담긴 우수상품을 공식적으로 지정해 홍보 등 국내외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공예 분야의 우수문화상품으로 선정된 남원시 옻칠공예관의 옻칠잔은 옻칠생활용품의 현대화를 위해 장인의 정체성을 보여준다는 평을 받았다. 올해는 지난 8월 14일부터 9월 17일까지 공모를 진행해 총 351점을 접수했다. 이를 대상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원료, 제조기술, 상품성, 상품의 품질, 시장성을 평가한 후 상품에 담긴 이야기와 생산 철학 등을 2차로 평가해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상품은 공예 49점, 한복 6점, 식품 5점, 디자인 10점, 문화콘텐츠 1점이며, 한식 분야에서는 지정 기준을 충족하는 상품이 없어 지정하지 않았다. 5일 서울 한국관광공사에서 지정서 수여식을 하고, 오는 14일까지 한국관광공사 5층 상품홍보관에 전시한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12.05 17:02

사진작가 남준, 티베트·라다크 사람들의 삶 담아

눈 내리는 날 아기를 업고 길을 가는 티베트의 젊은 여인, 맑고 깊은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어린 라마승 . 사진작가 남준 씨는 10여 년 동안 티베트와 인도 라다크 오지 사람들의 삶을 카메라에 담아 왔다. 그가 그곳에서 찾고자 했던 것, 또 우리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남준 작가가 옮겨온 삶의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사진전이 전주에서 열리고 있다. 환희의 송가(29일까지 서학동사진관, 작가와의 대화 7일 오후 4시). 오지 인물과 풍경을 포착한 그의 사각 프레임 안에는 절망이라는 삶의 무게와 그 속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는 삶의 온기가 스며들어 있다. 참 맑은 눈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밝은 정신을 찾아보기도 어렵습니다. 따뜻하고 정직한 사람은 더욱 찾기가 어렵습니다. 아니 그렇게 되기는 더욱더 어렵습니다. 그러기에 환희의 송가에 나오는 사람들에게 주목하게 됩니다. 김지은 서학동사진관장은 사진을 찬찬히 들여다보니 인생의 모든 것이 들어 있었다며 고통, 인내, 가난, 외로움, 오랜 기다림 그리고 광대무변의 자연, 그런 것들이 오직 절망의 색이 아니라 희망구원환희로 이어지는 새로운 길이었다고 했다. 남준 작가는 서울 추계예술대학교 미술대학 판화과를 졸업했다. 서울과 러시아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단체전아트페어에 30여 차례 참여했다. 제17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국제사진작가상(IPA) 프로페셔널 스페셜 기타부문 23등, 한국미술 L.A Art Festival 최우수작가상 등을 받았다.

  • 전시·공연
  • 이용수
  • 2019.12.05 17:02

[신간] 시와 그림을 한눈에 읽어보는 ‘감성의 바다’

시와 그림을 한 눈으로 읽어보는 미술문화 칼럼집이 나왔다. <시와 그림, 감성의 바다>(열린출판)를 펴낸 이승훈 시인은 현재 군산 대성중학교 교장으로 근무하며 한국문인협회 익산지부 부지부장을 맡고 있다. 이번 책은 지난 2014년 펴낸 미술문화 칼럼집 <감성, 그 시간 속으로>에 이은 두 번째 이야기다. 이승훈 시인은 서문에서 화가와 그의 작품을 통해서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연재했던 글을 모아서 책을 펴낸다며 화가들의 그림을 이야기하기 전에 나의 졸시를 덧붙여 놓아 미리 내 느낌을 시로 밝혔으니 그림을 시와 함께 읽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시인은 이번 감성의 바다를 완성하기 위해 시와 그림을 총 34편에 나눠 배치했다. 그림을 감상하기 전에 화가의 이름과 시 한편을 소개하는 구조다. 그림에 대한 이야기, 작가약력, 그림에 담긴 심상을 들여다봄으로써 복합적인 미술문화 감상을 가능케 했다. 이 책에 대해 김선태 미술평론가는 비타민 같은 미술사가 담겨 있어 다른 서양미술사 서적과는 구별된다며 위대한 미술작품의 탄생 배경과 역사를 중시하면서도 작품이 담고 있는 일화와 미술작품에 대한 감성적 접근에 있어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훈 시인은 지난 20056년 <대한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전북벚꽃백일장 장원, 전국아이올리브문학상 백일장공모 최종 차하당선, 마한문학상 수상의 이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지평선 동인, 전북작가회, 대한문학작가회, 전북회화회, 전북수묵화회 회원으로서 지역 문학과 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번 책은 익산문화관광재단의 2019 다이나믹 익산 아티스트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했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19.12.04 18:31

[신간] 우리 것을 지켜내는 힘겨움, 동화에 담다

우리 토종 삽살개를 쉽게 찾아보기 어렵게 된 요즘,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과 이를 지키려는 노력을 아로새길수 있는 동화가 나왔다.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어 우리 땅에 최적화된 것들을 지켜내야 하는 이유를 말하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꾸준히 동화를 써온 이경옥 작가가 2019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된 동화 <달려라, 달구!>(아이앤북)를 출간했다. 이번 책에서는 일제강점기 강제징용과 전쟁 물자를 동원하는 과정에서 삽살개를 군용 모자와 의류 재료로 쓰기 위해 무분별하게 포획한 과정을 꼬집는다. 그 과정에서 조선의 토종개를 멸종시키려는 의도가 내포돼 있었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일본이 조선 땅에 들어와 곡식을 수탈해 가고, 전쟁을 일으켜 청년들을 징집해 가는 것을 보고 자란 여명은 집에서 키우던 삽살개 달구와 함께 아버지의 독립자금을 전달하는 일을 한다. 일본은 전쟁 물자가 부족해지자 조선에 대한 약탈을 점차 확대한다. 이 땅에 살아가는 동물을 무차별적으로 죽여 씨를 말리는 행동까지 감행하는데, 결국 달구도 일본의 손에 넘어가고 만다. 하지만 이대로 포기할 수 없었던 여명이와 친구들은 달구를 찾아나서고 예전에 아버지와 함께 다녀왔던 적이 있던 시골 마을에 삽살개들이 모여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위험을 무릅쓰고 찾아간 그곳엔 삽살개들을 가둬 놓은 창고가 있었다. 달구와 삽살개들을 그렇게 도망가던 중 몇몇은 뒤쫓아 오는 일본 경찰의 총칼에 맞아 죽는다. 여명이는 달구의 엉덩이를 세차게 치며 일본인들에게서 멀리멀리 도망가라고 외친다. 그렇게 달아난 달구는 돌아오지 않고, 여명이는 달구를 그리워하며 지낸다. 많은 시간이 지나고, 달구가 새끼를 가진 상태로 나타나 우리 토종 삽살개의 명맥을 이어준다는 이야기다. 가까운 이웃 나라이면서도 끊임없이 외교와 역사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한일관계의 현실을 통해 보면 이 책이 주는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어린 아이의 눈과 입을 통해서 주권 국가의 입지가 중요함을 말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큰 울림을 준다. 이경옥 작가는 어린이들에게 독서와 논술을 지도하면서 많은 동화책을 읽고, 직접 동화를 써왔다. 지난 2018년에는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두 번째 짝이 당선되는 기쁨을 안기도 했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19.12.04 18:07

시민이 뽑은 제8회 천인갈채상에 김형미 시인, 박영준 기획자

김형미 시인과 박영준 기획자 김형미 시인과 박영준 기획자가 올 한 해 동안 전북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친 젊은 문화예술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8회 천인갈채상을 받는다. 천인갈채상은 천년전주사랑모임(이사장 김완주)이 주관, 지역 문화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25세 이상 45세 이하 예술인들을 격려하기 위한 상이며, 수상자는 기금모금에 참여한 시민 1000명이 모바일 투표를 통해 선정한다. 김형미 시인은 2000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전북작가회의 사무처장, 전주MBC 다큐작가, 해인사 편집국 편집실장, (주)한국방송미디어 홍보영상작가, 한국중앙연구원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시인은 올해 전주MBC 다큐 위대한유산 을 통해 전북지역의 숨겨진 역사문화 유산을 발굴하는 데 힘을 보탰다. 저서로는 시집 <산 밖의 산으로 가는 길>, <사랑할 게 딱 하나만 있어라> 등이 있으며, 기획그림소설 <불청객>, 스토리텔링북 <한옥마을 골목길>을 펴낼 예정이다. 박영준 기획자는 우진문화재단 제작감독, 예술공장 대표,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판소리 다섯 바탕의 멋, 우리소리 우리가락, 신인춤판, 젊은춤판, 푸시킨의 눈보라 등 공연 제작에 참여했다. 특히 전북연극협회 미투사건 이후 비상대책위원을 맡으면서 피해자들의 조력자로 활동했고, 올해는 관련 전담기구인 소통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 6시 전주 고궁에서 진행된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19.12.04 18:07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