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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군산시장 경선 4명 확정···‘합종연횡’ 주목

더불어민주당 군산시장 경선이 강임준·김영일·김재준·나종대 후보 4인 체제로 압축됐다. 민주당 전북도당이 실시한 예비경선 결과로, 본선행 티켓을 둘러싼 후보 간 합종연횡과 단일화 구도가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민주당 군산시장 예비경선은 지난 2~3일 이틀간 100% 권리당원 투표로 치러졌다. 이번 예비경선은 일반 시민 여론조사가 배제된 만큼, 각 캠프의 당내 조직력과 결집력이 성패를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 1차 관문을 통과한 4명의 후보는 곧바로 본경선 준비에 돌입하며 세력 확장전에 나설 전망이다. 정가의 관심은 탈락 후보들의 거취로 쏠리고 있다. 예비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후보들이 특정 후보 지지를 선언하거나, 캠프 간 전략적 제휴가 형성될 경우 기존 판세는 단숨에 변동될 수 있어서다. 본경선 진출자들 역시 탈락자 표심 흡수를 위해 물밑 접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직 시장인 강임준 후보를 중심으로 한 ‘수성 전략’과 이에 맞선 도전자들의 ‘반(反)강임준’ 연대 형성 여부가 본경선 판세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1차 경선에서 확인된 권리당원 표심이 본경선에서도 그대로 유지될지, 아니면 본선 경쟁력을 고려한 전략적 투표가 등장할지도 주목된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탈락 후보들의 선택이 사실상 캐스팅보트가 될 것”이라며 “현직 시장의 조직력에 맞서 나머지 후보들이 단일화 전선을 구축할지가 최종 결과를 가를 핵심”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민주당 전북도당은 예비경선에 대한 재심신청 등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오는 10일~11일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본경선 투표를 진행해 군산시장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본경선 투표부터는 당원 50% 일반 시민 50%가 투표에 반영된다. 본경선에서 50%이상의 득표율을 얻게 되면 곧바로 최종 후보자로 확정되며, 과반 득표율을 얻은 후보자가 없을 경우 1위와 2위가 최종 결선을 치른다.

  • 군산
  • 문정곤
  • 2026.04.04 10:40

덕수궁 준명당서 피어난 ‘천년 완주 한지’

대한제국의 파란만장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덕수궁 준명당(浚明堂)이 완주 대승한지마을에서 생산된 전통 한지로 새 단장을 했다. 조선 시대 궁궐 공사에 한지를 공급했던 역사적 기록을 가진 완주 한지가 현대에 이르러 다시 한번 국가 유산 복원의 전면에 등장하며 ‘천년 한지’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완주 대승한지마을에 따르면, 올해 진행되는 덕수궁 준명당 보수 공사에 완주에서 생산된 전통 한지가 처음으로 적용된다. 과거 1980년대까지 국내 최대 한지 생산지로 명성을 떨쳤던 대승한지마을은 근대화 과정에서 잠시 침체기를 겪었으나, 최근 전통 방식 복원을 통해 국가 유산 보수의 핵심 공급처로 화려하게 귀환했다. 대승한지마을은 인근 농가에서 재배한 닥나무를 직접 매입해 삶고 껍질을 벗긴 뒤, 전통 제조 방식인 ‘외발뜨기’ 공법을 통해 종이를 완성한다. 그동안 궁궐 공사에는 주로 타 지역 한지가 사용되어 왔으나, 이번에는 대승한지마을이 고집스럽게 지켜온 전통 방식과 국산 재료의 우수성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높이 평가되어 최종 채택되었다. 준명당은 고종이 늦둥이 딸 덕혜옹주를 위해 안전 난간을 설치할 만큼 애정이 깊었던 곳이다. 따뜻한 부성애가 서린 공간에 완주 농민의 땀방울과 한지 장인의 고집이 담긴 종이가 입혀지는 과정은 그 자체로 특별한 역사적 조우다. 현장에서 도배 작업을 진행하던 관계자는 “완주 한지는 결이 살아있고 질겨서 천장처럼 까다로운 작업 구간에도 밀착력이 매우 뛰어나다”며 “전통 전각의 품격을 살리는 데 이만한 소재가 없다”고 전했다. 대승한지마을은 이번 덕수궁 납품을 발판 삼아 경복궁 등 다른 주요 궁궐로의 확대 적용을 기대하고 있다. 또, 단순히 종이를 생산하는 곳을 넘어 ‘한지 산업과 관광이 결합된 복합문화마을’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 농가와 협력하여 ‘재배-수매-생산-판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최근 새단장을 마친 생활사 전시관을 청년 및 대학생 작가들의 전시 공간으로 개방하며 지역 문화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남해경 대승한지마을 관장은 “이번 궁궐 납품은 완주 전통 한지의 가치를 다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 한옥스테이와 야외 결혼식 등 관광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한지 제품의 해외 수출까지 추진해 완주 한지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6.04.04 07:18

김관영 지사, 법원에 당 제명처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대리비 명목 ‘현금 제공’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으로부터 제명 처분을 받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법적대응에 나섰다. 아울러 김 지사는 이번 일과 관련해 도민들에게 사과하고 당에 당시 자리에 있었던 청년들에 대한 선처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전북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으신 도민들께 정말 죄송하다”며 “신중하지 못했던 순간의 처신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날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명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며 “민주당에 남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이자 도민과 함께 만든 성과, 전북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는 간절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 남부지법은 오는 7일 김지사의 가처분 신청 사건에 대한 심리를 열 예정이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당시 대리비을 받았던 청년들에 대한 선처를 당에 요청했다. 그는 “함께 했던 청년들에겐 잘못이 없다”며 “음주운전을 우려해 지급한 비용을 받았지만, 문제를 인지하고 곧장 반환한 이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액 금액까지 문제 삼아 청년들에 대한 문책을 검토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그 책임은 모두 내가 짊어지겠다”며 “앞날이 창창한 청년들이 상처 입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에 호소했다. 아울러 그는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리겠다”며 “가처분이 인용돼 당에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비바람이 거세지만 멈추지 않겠다”며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책무를 다하고, 전북의 미래만 보고 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앞에서 취재진에게 “사실관계에 대해 김 지사 본인도 부인하지 못했던 상황”이라며 “우리 당의 당헌·당규, 윤리 규정에 기초해서 최고위원회가 신속하게 제명 결정한 것은 당헌당규에 따른 적절한 조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 본인도 그 행위에 대해서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는 것도 사실 아닌가”라며 “가처분은 본인 권리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도지사로서 또 당의 최고 공직자 중에 한 명이었던 사람으로서 반성과 성찰의 기회를 갖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중앙당은 지난 1일 지역 시·군 의원들과 청년 당원들에게 현금을 나눠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 지사를 제명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11월30일 전주시 완산구의 한 식당에서 지역 시·군 의원들과 도당 청년들에게 현금을 나눠 주는 장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참석자들이 김 지사에게 5만원권으로 보이는 지폐를 받은 뒤 인사를 하거나, 거수경례하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수사에 나섰고, 전북도 선거관리위원회도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

  • 자치·의회
  • 백세종
  • 2026.04.03 18:55

유희태 완주군수, 재선 도전 선언… “현직 내려놓고 군민 곁으로”

유희태 완주군수가 2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재선 행보에 나섰다. 당초 5월 후보 등록 계획을 앞당긴 유 군수는 3일 완주군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현직 신분으로는 공약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거나 주민과 가까이 소통하는 데 법적 제약이 많았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다. 인구 10만 시대 재진입, 국내 유일 수소특화 국가산단 유치, 테크노밸리 제2산단 분양 완료 등을 주요 성과로 꼽은 그는 “공약이행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의 성과를 바탕으로 시작한 사업들을 중도 멈춤 없이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문화선도산단 공모 선정과 만경강 생태주차장 착공 등 정주여건 개선, 사회복지 안전망 확대 등 전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유 군수는 이날 ‘위대한 전진, 행복경제도시 완주’라는 새로운 비전과 함께 △수소산업 고도화 △피지컬 AI 클러스터 조성 △햇빛소득 기반 에너지 자립 △도시성장 및 정주여건 개선 등을 핵심 축으로 한 4대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완주군내 577개 모든 마을이 참여하는 재생에너지 수익 환원 모델을 구축해 ‘에너지 지산지소’ 전국 모델을 만들겠다는데 힘을 줬다. 1호 공약으로 고물가·고유가로 고통받는 소상공인과 군민을 위해 ‘고유가 피해 지원금’ 지급을 내놓았다. 구체적 금액과 대상은 예산 상황에 맞춰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완주-전주 행정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유 군수는 “완주군민 62%가 통합에 반대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갈등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주민 동의 없는 통합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통합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유 군수는 “이번 재선 도전은 개인의 자리가 아닌 완주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며 “군민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고, 가장 빠르게 움직이며, 끝까지 책임지는 군정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한국노총 완주군지부 집행부 임원들과 김재천·심부건·최광호 완주군의회 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유 군수의 예비후보 등록으로 완주군정은 3일부터 부군수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 완주
  • 김원용
  • 2026.04.03 16:42

군산원협 건축사업, 농지전용·건축 일정 해석 놓고 논란

군산원예농협이 추진한 건축사업이 정보공개자료상 농지전용허가 이전에 착공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불법전용 의혹과 함께 행정기관의 절차검증 책임이 도마에 올랐다. 민원인 A씨는 지난 1월 군산시농업기술센터에 수송동 25-15번지와 25-16번지의 농지전용허가일, 접수일, 면적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해당 부지는 군산원협 소유로, 군산경찰서 이전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체결된 곳이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군산원협은 2024년 해당 부지를 창고시설 용도로 전용하기 위해 농지전용허가를 신청했고, 허가는 같은 해 11월14일 처리됐다. 그러나 군산시는 이보다 두 달 이상 앞선 9월 5일 건축 허가를 승인하고, 9월 16일 착공신고를 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일정 배열만 놓고 보면 농지전용 허가 이전에 건축 및 착공이 이뤄진 ‘불법전용’으로 해석된다. 행정절차상 문제도 제기된다. 건축 관련 협의 공문이 농업기술센터에 도달한 시점은 2024년 9월27일로, 착공신고 수리일보다 11일 늦었다. 이는 농지전용 협의가 완료되기 전 건축 및 착공 절차가 선행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행정절차법은 행정처분의 효력이 송달시점에 발생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절차적 정당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이 과정에서 약 2억3,000만원 규모의 농지전용부담금이 면제된 점도 논란이다. 해당 부지는 향후 5년 이내 다른 용도로 변경될 경우 부담금 환수 대상이 되며, 매매 시에는 매입자(경찰서)가 이를 부담해야 한다. 군산시는 정보공개에 대한 문서상 답변과정에 최초 허가일이 누락됐을뿐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민원인에게 제공된 자료에서 수송동 25-16번지의 최초 농지전용 허가일(2024년 9월5일)이 누락되면서 사실관계가 왜곡됐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2024년 11월14일 허가가 최초 허가처럼 보였고, 건축허가 및 착공이 선행된 것처럼 해석됐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정보공개 과정에서 두 필지(25-15, 25-16)가 포함된 건축허가 변경 시점(1차, 2024년 11월 14일)의 자료가 제공되면서 개별 필지(수송동 25-16)의 최초 허가일이 별도로 구분되지 않았다”며 “해당 필지는 최초 건축허가(2024년 9월 5일) 당시 이미 농지전용협의가 완료된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한편 농지법은 농지전용허가 이전에 형질변경이나 공사착수를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형사처벌과 함께 원상회복명령, 이행강제금 부과 등의 제재가 뒤따른다.

  • 군산
  • 문정곤
  • 2026.04.03 16:41

민주당 정읍시장 경선, 반 이학수 연대

민주당 정읍시장 본경선이 오는 10일~11일 예정된 가운데 안수용, 이상길, 김대중, 최도식 예비후보가 연대하여 이학수 현 시장에 맞서는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4명의 예비후보는 3일 시청 기자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은 단순한 후보 선택이 아니라 정읍의 방향과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분기점이다” 며 “예비후보 전원이 참여하는 공개 합동토론회를 즉각 개최하자" 고 이학수 현 시장에게 제안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 3월24일에도 공정 경선을 위한 합동 기자회견을 마련해 이학수 현 시장을 비판 견제하고 윤준병 도당위원장 중심으로 결집을 강조한 바 있다. 이날 예비후보들은 “이학수 현 시장이 합의하면 추진할 수 있다” 며 “특정인을 공격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민주당의 책임 있는 선택을 위해 필요한 검증을 요구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이학수 현 시장에 대한 재임 기간의 실정과 함께 각종 의혹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최근 시중에 논란이 되고 있는 ‘농지법 위반’ 의혹과 ‘이행충돌 방지 의무 위반’ 논란 등의 이학수 후보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소명과 검증이 필요하다”고 공격했다. 이어 이학수 시장의 의혹에 대한 고발은 “선거 혼탁을 우려한다”면서도 “상대 후보자들이 하는 것보다는 시민단체가 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고 제시했다. 특히 “이 시장 임기중 실정은 구체적으로 무었이냐”는 질문에 “공개토론회가 열리면 실정에 대해 토론할 수 있을 것이다. 선거는 현 시장에 대한 평가가 수반되어야 한다”고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기자회견 후 기자실을 찾은 이학수 현 시장은 "4명의 후보들이 주장하는 농지법 위반 의혹은 모든 서류를 전북도당 공심위에 제출했고 농지법위반 사항이 아니다고 판단을 받았으며 단지 논을 매입한 것에 대한 지적은 있었기에 최근 매매로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또 “농지법 위반을 후보들이 제기하는데 고발하면 될 것이다. 논을 매입한 것은 2014년 10월 선거법 재판과정에 잘못되었을 경우 시골에 가서 살겠다는 마음으로 매입하고 농협에 위탁 영농과 본인이 직접 관리도 했었다”고 해명했다. 이 시장은 “부인이 경영하는 회사 매출이 늘어났다고 주장하는데 2개 법인을 합병하여 그런 것으로 특혜성이라는 공사비 50억원중 KT공사는 2억원도 안된다” 며 “의혹 제기를 위한 공개 토론회는 의미가 없다. 후보들이 문제를 정확하게 밝히고 공격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6.04.03 15:51

[기획] 장수군 양수발전소 유치 논란 점검-(하)핵심 쟁점

장수군 번암면 동화댐 양수발전소 유치와 관련한 ‘졸속 행정’ 논란의 핵심 가운데 하나는 장수군이 양수발전 유치 사업을 확정된 대형 성과처럼 홍보했는지 여부다. 이에 대해 장수군 관계자는 “양수발전소 사업을 확정된 대형 사업처럼 홍보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보도자료는 ‘성공적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과 ‘유치될 경우 예상되는 사항’, ‘유치 신청 절차’를 설명하는 수준이었다는 것이다. 실제 자료를 보면 총사업비 약 1조 5000억 원, 지방세수, 지역발전기금, 경제적 파급효과 등은 모두 한국동서발전이 지난 3월 4일 장수군의회 설명회에서 제시한 예상 수치를 근거로 작성된 것으로 명시돼 있다. 사업 규모 역시 ‘약 1조5000억 원 예상’으로 표기돼 있다. 즉 확정 사업비를 기정 사실화했다기보다 유치가 성사될 경우 기대할 수 있는 효과를 설명한 것으로 읽힌다. 다만 장수군이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한 사실은 확인된다. 군 안전재난과는 지난달 12일 업무협약 체결과 관련한 보도자료를 배포했고 읍면에는 현수막 게시 등 홍보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장수군은 군민 알 권리와 군정 홍보를 위한 통상적인 행정행위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선거 시기와 맞물린 대형 사업 홍보라는 점에서 정치적 논란을 불러온 것이다. 민간단체 현수막 게시 요청 의혹과 관련해서는 현재 행정안전부의 관계 공무원 감사가 진행 중이라 감사 진행 사실만 확인될 뿐 사실관계 전모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주민 설명 부족 문제 역시 향후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다. 장수군은 올해 12월 후보지 선정 이후 사업비, 기대효과, 지역 지원사업 등을 바탕으로 주민수용성 확보 활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민설명 절차가 빠진 것이 아니라 후속 단계로 예정돼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대형 사업일수록 주민 공감대 형성과 사전 설명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도 있다. 결국 주민이 체감하는 설명 시점과 행정이 설정한 절차 시점 사이의 간극이 논란의 배경인 것이다. 전남 구례군 사례에 따르면 구례군 역시 군과 군의회, 발전사가 먼저 양수발전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후보지 입지조사와 주민설명회, 유치위원회 활동 등을 거쳐 우선 사업자로 선정됐다. 장수군은 이를 근거로 MOU 선체결 방식이 이례적이거나 비정상적인 절차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종합하면 장수 양수발전 유치는 현재까지 군의 검토 요청, 발전사 제안, 현장 실사, 군의회 설명, 공동협력 업무협약 체결로 이어진 초기 단계 사업으로 정리된다.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본격 용역 이전 협약 체결과 주민설명 부족 문제는 공식 자료를 기준으로 볼 때 이를 곧바로 ‘아무 검토 없이 밀어붙인 졸속 행정’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 장수
  • 이재진
  • 2026.04.03 14:28

전주역세권 개발 급물살⋯2034년 준공 목표

전주 동부권 개발의 핵심축인 ‘전주역세권 개발사업’이 8년 만에 행정 절차의 마지막 관문에 들어섰다. 전주시는 3일 2034년 준공을 목표로 한 전주역세권 개발이 급물살을 탔다고 밝혔다. 앞서 개발 범위인 전주역 뒤편 106만㎡는 단순 주거의 기능만 하는 것이 아닌 상업·업무·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거점으로 조성된다. KTX 전주역과 연계한 복합 환승 인프라,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맞춤형 임대 주택 등을 갖출 전망이다.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신청한 지구계획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으면 실행 단계로 진입한다. 환경영향평가서는 지난달 말에 제출했다. 2018년 지구 지정 이후 기관 간 이견으로 난항을 겪어 표류한 지 8년 만에 정상화됐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LH·국토부 등과 수십 차례에 걸친 실무 협의 등을 통해 난제를 해결하면서 본격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 계획에 따르면 LH는 오는 6일부터 1개월간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공람 공고를 실시한다. 오는 14일에는 주민 설명회를 열고, 사업 계획·환경 대책 등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또 토지·지정물에 대한 손실보상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후 단지 조성 공사를 거쳐 2034년 준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보상 규모는 내년쯤 조사·감정 평가를 통해 결정된다. 전주시는 그동안 서부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에서 소외된 동부권의 경제 지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는 구상이다. 현재 추진 중인 전주역 증축 사업과 함께 ‘전주형 균형 발전’의 상징적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2018년부터 오랫동안 멈춰 있던 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지난 2년여 동안 협의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LH와 긴밀히 협력해 2034년 준공까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박현우
  • 2026.04.03 13:11

與, '제명 가처분' 김관영에 "잘못 인정하고 반성·성찰해야"

더불어민주당은 3일 현금 살포 의혹으로 제명된 김관영 전북지사가 당의 징계에 불복해 가처분 신청을 낸 것과 관련, "반성과 성찰의 기회를 갖는 게 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의 신속한 제명 결정은 당헌·당규에 따른 적절한 조치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부적절하고 불법적인 현금 살포 행위가 있었고 그 현장이 생생하게 기록된 폐쇄회로(CC)TV 녹화물이 있었고 이 사실관계에 대해 김 지사 본인도 부인하지 못했던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선 일정은 변함없다. 4일 경선 후보 등록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당연직 최고위 구성원인 한병도 원내대표도 이날 유튜브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서 "절차에 따라 징계한 것이기에 과정상 하자가 없다"며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 본인이야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겠지만 (현금 살포 장면이) 화면에 다 노출됐고 전 국민이 지켜봤다. 5만원이든 50만원이든 그 행위 자체는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잘못한 것은 잘못을 인정하고 빨리 수습하는 게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아나가는 과정이다. '대리비다', '어떠한 사유에서 그랬다' 이런 것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6.04.03 11:07

안호영 "김관영 제명에 선거구도 급변…전북지사 경선 연기해야"

전북도지사 출마 예정자인 더불어민주당 안호영(완주·진안·무주) 의원이 3일 "전북도지사 경선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중앙당에 요청했다. 그는 이날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에서 "김관영 도지사의 비상 징계(제명) 결정이 내려졌다. 경선 등록(4일)을 불과 며칠 앞둔 시점에서 후보 구도가 급격히 흔들리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안 의원은 "(현직 도지사의 제명으로) 도민들이 혼란을 느끼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과연 지금의 경선이 도민의 온전한 선택을 담아낼 수 있는지 냉정하게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충분한 검토와 숙의 없이 진행되는 경선은 그 정당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형식적인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의 신뢰이고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도민이 납득할 방식"이라고 피력했다. 중대 변수가 발생했음에도 일정을 강행하는 것은 도민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안 의원은 구체적으로 "2인 경선으로 바뀌어 결선 투표를 실시하지 않게 됐으니 당초 결선투표가 예정돼 있던 16일로 경선을 연기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도지사 후보군이 김 도지사의 '현금 살포 의혹' 영상의 존재를 미리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소문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고 일축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6.04.03 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