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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이주갑, ‘4인 선거구’ 무소속 출마 선언

완주군의회 현역인 이주갑 의원이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파란색 점퍼를 벗고 무소속 출마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 후보는 과거 음주운전에 따른 당원자격정지 처분 등으로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탈당 후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 현역 의원으로서의 자존심을 건 도전에 나섰다. 이 후보가 도전하는 선거구는 삼례·이서(가)와 상관·구이·소양(나)이 합쳐진 ‘4인 선거구’로, 이 선거구에는 민주당 공천 후보 4명(이진영·소병호·유이수·정종윤)과 조국혁신당(윤여연) 1명, 무소속 현역 4명(이주갑·이순덕·신승기) 등 총 8명이 격돌하는 구도가 형성됐다. 이 후보는 6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동네를 아는 일꾼, 다시 이주갑”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5개 읍면(구이·상관·소양·삼례·이서)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출마선언을 통해 △구이: 모악산·구이저수지 기반 관광 레저 거점 육성 △상관: 죽림온천부지 등 묵은 현안 해결 및 지역 재생 △소양: 바이오가스 사업 재검토 등 환경·건강권 수호 △삼례·삼봉: 삼봉중 차질 없는 개교 및 고교 신설 추진, 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 △이서: 혁신도시 주차난 및 소재지 교통 불편 해소 등 읍면별 핵심 과제 해결을 약속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6.05.06 13:38

정성주 예비후보 등록…김제시, 이현서 부시장 권한대행 체재 전환

정성주 시장이 6일 오후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김제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함에 따라, 향후 김제시정은 선거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이현서 부시장 권한대행 체재로 전환된다. 정 시장은 이날 오전 예비후보 등록 전 김제시청 부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4년 임기동안의 시정 활동을 회고하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정 시장은 “초선단체장이 인맥이 형성되지 않은 중앙부처를 수없이 다니며 지역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를 위해 힘들게 노력했던 일 들이 지난 4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그 중에서 지역 숙원사업였던 현업축사 매입비로 총340억 원을 확보하고, 국제해양도시과학관을 김제에 유치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이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면 선거사무실도 마련해야 하는 등 할 일들이 너무 많다”면서 “공직자 신분일 때는 선거법 상 특정인물들과의 만남이나 행사 참여 등에 제약이 많았지만 이제부터는 자유롭게 활동 할 수 있게 됐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정 시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게 됨에 따라 김제시는 선거가 끝나고 차기 시장이 확정될 때까지 이현서 부시장 권한대행 체재로 전환된다.

  • 김제
  • 강현규
  • 2026.05.06 13:36

‘5월의 선물’ 부안마실축제, 화려한 피날레…25만명 발길

부안군의 대표 축제인 제13회 부안마실축제가 지난 5일 폐막식을 끝으로 4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축제는 폭우와 무더위라는 변덕스러운 기상 여건 속에서도 25만 명이 넘는 인파를 불러모으며 지역 대표 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사실 부안마실축제는 몇년전부터 개최 시기마다 비가 내리는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 올해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개막 첫 날 6만여 명의 인파가 몰리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으나, 둘째 날에는 폭우와 함께 13℃를 넘나드는 극심한 일교차, 때 이른 무더위가 이어지며 위기감이 감돌았다. 하지만 이번 흥행의 이면에는 부안군청 축제팀의 치밀한 사전 준비가 있었다. 축제 3개월 전부터 부안읍 션샤인빌딩에 본부를 차린 축제팀은 ‘비가 오는 상황’까지 염두에 둔 철저한 안전 대책과 운영 매뉴얼을 구축했다. 덕분에 관람객들은 궂은 날씨 속에서도 큰 불편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일상이 특별해지는 5월의 선물’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된 올해 축제는 각종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많은 참여와 호응을 얻었다. 축제의 킬러 콘텐츠인 ‘최고의 마실을 찾아라’에는 무려 8만여 명의 참여객이 몰려 흥행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또한 부안의 특별함을 담은 팝업스토어 ‘부안.ZIP’에도 5만여 명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개막식 당일에는 6000여 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도 돋보였다. 어린이들을 위한 ‘뽀로로 싱어롱쇼’, 부모님들의 꿈을 응원하는 ‘마마스앤파파스 뮤직페스티벌’, 그리고 황가람과 함께한 ‘꿈의 오케스트라’ 등은 궂은 날씨를 무색하게 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이기철 축제팀장은 해뜰마루로 장소를 옮기고 3회째를 맞으며 준비를 하면서 안전과 민원에 대한 철처한 대비를 하였다며 특히 “둘째 날 비로 인해 잠시 주춤하고 긴장도 했지만, 4일과 어린이날인 5일 다시 봄 날씨를 회복하면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쏟아져 나와서 성공된 축제가 되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정화영 부안군수 권한대행은 “부안마실축제는 이웃 마을에 마실 나오듯 부안의 모든 것을 느끼고 즐기는 축제”라며 “내년에는 더욱 재미있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5월의 봄날을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 부안
  • 김동수
  • 2026.05.06 13:33

정읍 기초의원 ‘바’선거구, 구도변화…조상중 전 의장 민주당 탈당 무소속 출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정읍시 기초의원 ‘바’ 선거구(수성·장명) 선거구도가 새롭게 형성됐다. 광역의원 정읍시 제2선거구 민주당 경선에 참여했던 조상중 전 시의회 의장이 7일 민주당을 탈당하고 ‘바’ 선거구 시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조상중 예비후보는 지난4월24일 전북특별자치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에 심사결과(경선결과 포함)에 이의가 있다며 재심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2014년 7대 시의원, 2018년 8대 시의원으로 당선되어 시의회 의장까지 지냈으며,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경선에 참여하지 않았는데 ‘경선불복’으로 선거운동중에 감점을 준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7명이 출마한 민주당 경선만 예정되어 있던 ‘바’ 선거구가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현재 민주당 경선은 박일(5선) 현 시의회의장, 서향경(초선) 현 시의원, 김송만(전북특별자치도 킥복싱협회장) 예비후보, 남궁윤배(정읍지역 환경노동 특별위원장) 예비후보, 남건욱(정읍시 씨름협회장) 예비후보, 이현호(정읍지역 청소년 선도교육특별위원장) 예비후보, 최대준(민주평통 정읍시협의회 자문위원) 예비후보가 출마하여 8일과 9일 권리당원 전화투표로 2명의 후보자를 선출한다.

  • 정읍
  • 임장훈
  • 2026.05.06 13:31

‘보험 미가입 소 이력 바꿔치기 수법’ 보험금 수억 챙긴 일당 송치

보험에 가입된 소의 귀표와 가입되지 않은 소의 귀표를 바꿔치기해 4억 원이 넘는 보험금을 편취한 일당이 송치됐다. 전북경찰청은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A씨(44)를 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수의사 등 공범 7명도 불구속 송치됐다. A씨 등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군산‧김제‧고창 지역에서 한우농가 8곳을 운영하며 소가 실제 질병에 걸리지 않았음에도 미리 섭외한 수의사를 통해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은 뒤 긴급 도축해 4억 4000만 원 상당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보험에 가입한 소의 귀표를 가입되지 않은 도축 대상 소에게 바꿔 달아 100만 원에서 400만 원 사이의 보험금을 청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이러한 방식으로 긴급 도축한 소의 판매 대금과 보험금을 동시에 챙겼으며, 범행에 가담한 수의사는 허위 진단서 발급 1건 당 5만 원 상당의 금액을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주범 A씨는 범행으로 편취한 금액을 업장을 확장하는 데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일부 범행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도축한 소의 DNA가 귀표상 DNA와 다르다는 점과 폐렴으로 도축됐던 소의 폐 부위가 유통됐다는 점을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 이들의 혐의를 입증해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축재해보험은 축산 농가의 예상치 못한 손해를 보전해 주기 위해 공적자금을 투입해 마련된 보험제도로,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해 이를 악용하는 사례에 대해서는 엄정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며 “한우 귀표 바꿔치기 보험사기 범행을 예방하기 위해 개별 농가가 귀표를 직접 부착하는 관행을 개선하고 재발행된 귀표에 대해서도 관리감독을 강화하도록 제도 개선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사건·사고
  • 김문경
  • 2026.05.06 13:30

與, 국회의원 보궐 군산·김제·부안을 박지원 공천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지원(39) 최고위원과 임문영(60) 대통령 소속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을 '발탁 인재'로 소개했다. 두 사람은 민주당 텃밭인 호남 지역에서 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전망이다. 정청래 대표는 6일 국회에서 발탁인재 환영식을 열고 박 최고위원과 안 부위원장의 이력과 후보로서 경쟁력을 설명했다. 전북 출신인 박 최고위원은 사법연수원 41기로, 현재 법무법인 다지원 대표 변호사다. 정 대표가 지난해 취임 뒤 시행한 공약에 따라 평당원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박 최고위원은 이원택 의원의 전북지사 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전북 군산·김제·부안을 보선에 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대표는 "박 최고위원은 무려 115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 역사상 최초로 선출된 평당원 출신 최고위원"이라며 "민주당의 판을 바꿀 차세대 지도자다. 유능함에 있어도 둘째가라면 서러운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1인1표제를 위한 당규 개정 작업이나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 검찰개혁법안에 대한 수정 등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느끼고 배운 점이 참 많다"며 "중앙과 지역을 잇고, 정부 정책과 지역 현장을 잇고, 선배 세대의 경험과 후속 세대의 미래를 잇는 든든한 허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출신인 임 부위원장은 나우콤 나우누리 대표 시삽(운영자), iMBC 미디어센터장 등을 거쳐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시장 시절 정책보좌관, 경기지사 시절 정보화정책관 등을 지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해 9월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으로 발탁됐다. 그는 민형배 의원의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 출마에 따라 보선이 치러지는 광주 광산을에 전략 공천될 것으로 관측된다. 정 대표는 "(임 부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AI 3대 강국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진 AI 최고 전문가"라며 "(부산 북갑에 출마한)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함께 쌍두마차가 되어 국회에서 AI 입법 활동에 큰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 부위원장은 "(당의 공천을) 단순히 국회의원 자리를 위한 출마가 아니라 우리 정치를 과학기술에 기반한 미래지향적이고 생산적인 정치로 바꾸라는 특명으로 받아들인다"며 "하 후보와도 긴밀히 협력해서 서로 잘하기 경쟁을 하겠다. 호남과 영남 두 곳에 AI 심장이 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과 임 부위원장은 진보 성향의 군소 야당 후보들과 선거에서 겨룰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광산을의 경우, 혁신당 배수진 후보와 진보당 전주연 후보 등이 출사표를 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6.05.06 13:30

군산 공공배달앱 ‘배달의명수’, 지역경제 활력소 ‘톡톡’

군산시의 공공배달앱 ‘배달의명수’가 출시 약 6년 만에 누적 매출액 400억 원을 돌파하며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3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출시한 공공배달앱 ‘배달의명수’가 올해 누적 매출 400억 원, 누적 주문 건수 153만 건을 기록했다. 민간 배달 플랫폼의 높은 수수료 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배달의명수는 ‘중개수수료 0원’ 정책을 고수하며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배달의명수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주요 요인으로는 ‘지역화폐(군산사랑상품권)와의 연계’가 꼽힌다. 현재 전체 결제의 약 66%(25년 기준 76%)가 지역화폐로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온누리상품권 결제 시스템(26년 기준 8%)까지 도입돼 소비자의 결제 선택 폭을 한층 넓혔다. 소비자는 지역화폐 할인을 통해 가계 부담을 줄이고, 가맹점은 신용카드 대비 저렴한 결제 수수료 혜택을 받는 등 상생 구조가 견고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매출 증대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도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시는 설맞이 할인•봄맞이 나들이 할인 이벤트 등 시민들의 생활 패턴에 맞춘 촘촘한 마케팅을 전개했으며 지역 내 주요 행사 때마다 현장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전용 쿠폰도 배포했다. 특히, 소비자와 소상공인에게 인기가 높은 무료배달 프로모션을 통해 매주 약 30~40개의 가맹점을 선정, 배달비를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이벤트 진행,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올 초 방송인 박명수를 전속 홍보모델로 발탁, 브랜드 인지도 강화 및 앱 이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간 배달앱들의 막대한 자본력과 마케팅 공세 속에서도 배달의 명수가 살아난 비결은 ‘군산 시민의 강력한 지지와 착한 소비’도 한 몫했다. 시민들은 내 지역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배달의명수’를 우선 이용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배달의명수의 경우 단순한 앱을 넘어 지역 공동체를 잇는 가교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왔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 연계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동력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6.05.06 11:02

‘다시, 사람이 하늘이다’…제59회 동학농민혁명기념제 개최

정읍시가 주최하고 (사)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가 주관하는 ‘제59회 동학농민혁명기념제’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정읍시 덕천면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행사는 ‘다시, 사람이 하늘이다’를 슬로건으로 농민군이 꿈꿨던 만민평등과 자주독립 정신을 되짚고 혁명 도시 정읍의 정체성을 대내외에 선포한다. 9일 오전 공식 제례를 시작으로 전국 농악경연대회, 청소년 토론대회, 춤(댄스) 경연대회 등 모든 세대가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이 전개된다. 농악경연은 평등 세상을 바랐던 농민군의 울림을 예술로 승화하는 자리다. 청소년 토론대회는 미래 세대의 시각에서 혁명을 재조명하며, 춤 경연대회는 승리의 기쁨을 역동적인 몸짓으로 표현해 낸다. 이날 오후 6시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그날의 함성’이 펼쳐진다. 정읍 시민과 지역 농악단, 청소년, 문화예술인 등 총 511명이 참여해 진군행렬과 플래시몹을 선보이며 1894년 당시 농민군의 기백을 웅장하게 재현한다. 과거 말목장터를 구현한 구역에서는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부스가 운영된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벼룩시장(플리마켓) ‘달빛장터’를 비롯해 거리 공연, 야간 경관 조형물인 ‘1894로의 여행’이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9일 기념식 직후에는 손태진, 조째즈, 먼데이키즈, 경서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 무대가 마련된다. 이어 10일에는 허각과 신동재의 공연과 정읍시립국악단의 특별 기획 공연 ‘천명’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이학수 시장은 “정읍시는 혁명 132주년을 맞아 이 위대한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도약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6.05.06 10:31

전북 퇴직 교원 333명, 이남호 교육감 예비후보 지지 선언

전북지역 퇴직 교원들이 6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남호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퇴직 교원 333명 명의로 발표한 입장문에서 “정직성과 실용적 비전을 갖춘 교육감이 필요하다”며 이 후보 지지 배경을 밝혔다. 퇴직 교원들은 “교육은 지식 전달을 넘어 삶의 태도를 가르치는 일”이라며 “교육을 이끄는 수장의 도덕성과 정직성은 무엇보다 중요한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학교 울타리를 넘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남호 후보에 대해 “전북대학교 총장과 전북연구원장을 역임하며 인사 검증과 청문 절차를 거쳐 도덕성을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대학 운영과 지역 정책 설계 경험을 통해 전북의 미래 비전을 제시해 왔다”고 덧붙였다. 반면, 경쟁 후보인 천호성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과거 선거 관련 벌금형과 표절 논란 등을 언급하며 도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현장 교사 중심 경력만으로는 변화하는 시대를 이끌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퇴직 교원들은 “교육의 수장은 말이 아닌 실천과 결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전북에서 배우고 정주하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할 적임자로 이남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후보 당선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언은 ‘전북교육 바로세우기 퇴직 교원’ 명의로 발표됐으며, 참여자들은 “자발적으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6.05.06 10:25

“우리도 노동자”···‘구슬땀’ 흘려도 권리는 없어

전주의 한 음식점에서 일하고 있는 김모(30대)씨는 이번 노동절(5월1일)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총 12시간을 근무했다. 그는 당연히 추가수당 등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업무가 끝난 뒤 돌아온 말은 “원래 금요일은 출근하는 날이잖아”였다. 김씨는 “온라인에서 2.5배 임금 지급 등의 이야기를 보고 기대를 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며 “나도 노동자인데 노동자가 누릴 수 있는 권리는 없는 것 같았다. 앞으로 계속 이 직장을 다녀야 하는데, 하루뿐인 노동절 권리를 이야기하는 것조차 부담스러운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문화시설에 종사하는 이모(40대)씨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씨의 회사는 공휴일에 방문객이 늘어난다는 이유로 전 직원의 노동절 근무를 사실상 의무화했다. 그는 연휴 기간 내내 일을 하고 있지만, 계약상 포괄임금제로 정해진 급여를 받고 있어 추가 수당을 요구하기 어려운 상황 이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다른 사람들이 쉬는 날이 우리에겐 가장 바쁜 날”이라며 “회사에서는 당연히 근무하는 것으로 여긴다. 제도는 있지만 실제로 적용을 받지 못하는 노동자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노동절이 법정 유급휴일로 보장되고 있음에도 현장에서는 여전히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사례가 적지 않은 모습이다. 4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5월1일 노동절은 일반 공휴일과 달리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장되는 유급휴일이다. 이에 근로자가 출근하지 않더라도 통상 근무일과 동일하게 100%의 임금이 지급된다. 또한 노동절에 근무할 경우 5인 이상 사업장은 유급휴일 임금과 휴일근로수당이 적용된다. 또 월급제 근로자는 이미 유급휴일 임금이 포함돼 있어 추가로 받는 금액은 일부에 그칠 수 있다. 특히 근로시간이 8시간을 초과하면 초과한 시간에 대해서는 추가 수당이 붙어 해당 시간에 한해 임금이 더 늘어날 수 있다. 다만, 5인 미만 사업장은 휴일근로수당 지급이 의무가 아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2026년 2월 2일부터 8일까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35.2%가 노동절 유급휴무를 보장받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직종별로는 일용직 종사자가 60%, 프리랜서·특수고용직이 59.3%, 아르바이트가 57%, 파견·용역직이 40%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노동절 관련 홍보를 확대하고 사업주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임금 미지급과 관련해 진정이 접수되면 조사와 협의를 거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실적으로 근로 중 문제제기가 어려워 퇴사 이후 진정을 제기하는 사례가 많다”면서도 “명절과 달리 별도의 특별신고기간은 없지만 노동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노동·노사
  • 김경수
  • 2026.05.06 10:02

코스피, 7,000 돌파…'꿈의 7천피' 시대 열렸다

코스피가 6일 반도체주가 '불기둥'을 뿜으며 첫 7천선 고지를 밟았다. 이날 오전 9시 25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376.55포인트(5.43%) 오른 7,313.54다. 지수는 전장보다 156.02포인트(2.25%) 오른 7,093.01로 출발했다. 이로써 지난 2월 25일 역대 처음 6천선을 뚫은 지 2개월여 만에 사상 처음 7천선 고지를 밟았다. 거래일 기준으로는 47거래일만이다. 이후 상승폭을 키워 한때 7,311.54까지 치솟았다.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급등하며 한때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는 지난해 10월 27일 사상 처음 장중 4,000선을 넘은 이후 3개월 만인 올해 1월 22일 5,000선을 돌파했다. 이후 한 달 만인 2월 25일 6,000선을 넘어섰으며, 2개월여만에 7,000선 고지마저 밟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0원 오른 1,465.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천961억원, 4천74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반면 기관은 7천664억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855억원 '사자'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과 이란 간 산발적인 교전에도 휴전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하락한 데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기업 실적에 대한 낙관론이 번진 영향이다. 6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3.90% 내린 102.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인텔은 애플과의 새로운 반도체 공급 협상 소식에 힘입어 13% 가까이 급등, 기술주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23% 급등했다. 뉴욕증시 장 마감 후 공개된 AMD의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15% 급등했다. 미국 기술주가 치솟으면서 국내 증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4%대 강세, AMD의 시간외 주가 급등 효과 등이 외국인의 수급 여건을 개선하면서 7,000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0.11%)가 장중 26만1천5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SK하이닉스(9.05%)도 장중 한때 160만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아울러 SK하이닉스 최대주주 SK스퀘어(11.60%)도 급등, 100만원을 넘어서며 '황제주'에 등극했다. '불장'에 수혜가 기대되는 증권주들도 강세다. 미래에셋증권(13.09%)가 급등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키움증권(15.03%)도 급등 중이다. 이밖에 현대차(2.60%), 기아(1.75%), LG에너지솔루션(0.85%), 두산에너빌리티(1.02%) 등도 강세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3%), HD현대중공업(-2.79%), 삼성SDI(-2.41%) 등은 하락 중이다.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이던 HMM(-1.65%) 운용 화물선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장 초반 주가가 내리고 있다. 코스피 업종별로 보면 정보기술(13.04%), 전기전자(8.22%), 증권(6.53%) 등이 오르고 있으며 오락문화(-2.43%), 운송창고(-1.20%), 화학(-0.76%)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71포인트(1.21%) 내린 1,199.0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7.16포인트(0.59%) 상승한 1,220.90으로 출발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749억원, 1천544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3천576억원 매수 우위다. 알테오젠(-2.41%), 레인보우로보틱스(-2.04%), 삼천당제약(-2.20%), 리노공업(-2.15%), 코오롱티슈진(-0.67%) 등이 내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78%), 에코프로(1.41%) 등 이차전지주와 HLB(0.99%), 주성엔지니어링(1.11%), HPSP(2.57%) 등은 상승 중이다.

  • 금융·증권
  • 연합
  • 2026.05.06 09:45

“공약은 넘치는데”…군산 표심, ‘실행력’에 관심

6·3 지방선거를 앞둔 군산지역에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장밋빛 공약’보다 ‘실행력’ 검증으로 이동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9조 원 투자,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등 대형 투자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유권자들은 화려한 비전보다 실제 성과를 만들어낼 추진력을 핵심 판단 기준으로 삼는 분위기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지자체장 및 국회의원 후보들은 산업 회복과 투자 유치, 일자리 확대 등 경제 공약을 대거 제시하고 있다. 민주당 김재준 후보는 새만금의 신재생에너지 거점화와 ‘5각형 정주혁명’ 등 5대 전환정책을 제시하고, 소상공인 전기료 50% 지원과 민생지원금 지급을 약속했다. 조국혁신당 이주현 후보는 첨단산업 육성, 해양·물류 거점도시 구축, 해양 레저·관광 활성화를 3대 비전으로 제시했다. 무소속 진석호 후보는 금란도 테마파크 유치와 대형 야외공연장 건립 등 10대 공약을, 무소속 고영섭 후보는 소상공인 지원 및 지역화폐 활성화, 기업 및 관광객 유치, 새만금 재생에너지 수익 시민배당제 도입 등을 내놨다. 군산·김제·부안갑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국회의원 후보들 역시 산업·투자·일자리 중심의 유사한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유권자들은 공약의 규모보다 재원 조달, 사업 구조, 중앙정부·민간 협력 가능성 등 구체적 실행 계획에 관심이 더 크다. 특히 대규모 투자유치 공약과 관련해 이를 실제 지역경제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역정치권에서도 ‘경쟁’이 아닌 ‘실행력’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항만도시인 군산에서 항만 관련 공약이 상대적으로 빈약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군산항 경쟁력 강화, 배후단지 고도화, 물류 네트워크 확충, 항만·산단 연계 일자리 창출 등 핵심 과제가 공약 전면에 드러나지 않으면서 도시 정체성과의 괴리가 있다는 평가다. 조촌동에서 자영업을 하는 시민 이상두(62)씨는 “공약은 다 비슷비슷하고 좋은 얘기들인데, 실제로 해낼 수 있는지 더 중요하다”며 “과거에도 기대했던 사업들이 많았고 지역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되는 공약이 많았지만, 직접 체감되는 변화는 크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취업준비생 김현우(26)씨는 “일자리 공약이 투자나 산업이 현실적으로 연결돼 실제 양질의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항만업계 종사자 박재수(58)씨는 “군산이 항만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 공약에서 항만경쟁력 강화나 물류기능 고도화는 물론, 신항만 관할권 문제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도 보이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 군산
  • 문정곤
  • 2026.05.06 09:25

‘제명 반발’ 김관영, 오늘 예비후보 등록…내일 무소속 출마 선언

‘대리기사비 지급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관영 전북지사가 6·3 지방선거 무소속 출마에 나선다. 당의 제명 조치에 반발해 독자 생존 모색에 나서면서 전북지사 선거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6일 김 지사 측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선거관리위원회에 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한다. 현직 단체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일까지 지사직 직무는 자동 정지된다. 이어 7일 오전 10시 전북도의회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김 지사 측은 “호남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데 따른 정치적 부담을 고심했으나 도민과 당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 지사의 무소속 출마 배경은 ‘형평성’ 논란이다. 공천 과정에서 제기된 이원택 후보의 ‘식사비 대납 의혹’은 유야무야 넘기면서 자신에 대해서는 12시간 만에 즉각 제명 조치한 정청래 지도부의 잣대가 불공정하게 적용됐다는 불만이 내부에서 폭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 측은 당의 결정을 ‘도민 선택권 박탈’로 규정하며 정면으로 반발했다. 지역정치권 한 관계자는 “현금 지급 정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가 공개된 것은 사실이나,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경선 기회를 원천 봉쇄한 것은 과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청래 대표 체제에서 이뤄진 공천 과정 전반에 대한 지역 민심의 불신이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번 선거를 ‘반 지도부’ 프레임으로 치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최근 도청 기자간담회에서 “당 지도부의 일방적 결정과 도민 무시에 대한 문제 제기가 필요하다”며 “내 손으로 도지사를 직접 뽑겠다는 유권자의 요구가 현장에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공천 내홍이 지방선거 본선으로 전이되면서 전북지사 선거는 단순한 여야 대결을 넘어 당 지도부의 공천 기준을 둘러싼 ‘정치적 심판대’ 성격을 띠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6.05.06 08:49

길거리 골칫거리 된 전동 킥보드⋯제멋대로 주차에 시민 불편

전주시 대학로 곳곳에 무단 방치된 전동 킥보드가 길거리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킥보드 이용자들이 제멋대로 주차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날로 커지고 있다. 지난 4일 전북대 앞 대학로를 둘러본 결과, 보도와 버스 정류장 주변에서 무분별하게 세워진 킥보드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일부 킥보드는 보행로 한가운데는 물론 횡단보도 인근과 점자블록 주변에 방치돼 있어 보행자들이 이를 피해 위태롭게 걷는 모습이 연출됐다. 대학생 김모(22) 씨는 “보행로 한가운데 킥보드가 세워져 있거나 쓰러져 있을 때가 많아 피해 지나갈 때가 있다. 사람이 많을 때는 부딪힐 뻔한 적도 있고, 밤에는 잘 보이지 않아 걸려 넘어질까 불안하다”고 말했다. 차량 한 대가 겨우 지나가는 좁은 골목길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길 한편에 쓰러져 있는 킥보드를 피하기 위해 차량이 급정거하거나 서행하는 일이 잦았다. 운전자들이 킥보드를 피하는 과정에서 보행자의 안전이 위협받는 모습이었다. 대학로 상가에 식자재 등을 납품하고 있다는 이모(38) 씨는 “대학로 일대 여러 상가에 물건을 납품하고 있다. 차량을 잠시 세우거나 물건을 내리고 옮길 때마다 킥보드가 있어 불편할 때가 있다”고 토로했다. 상인들 역시 불만을 터뜨렸다. 한 상인은 “가게 입구 앞에 킥보드가 세워져 있어 손님들이 들어올 때마다 방해가 되기도 한다”며 “이용자들이 아무 곳에나 두고 가는 것도 문제지만, 업체와 행정의 관리가 더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개인형 이동장치(PM)는 교차로와 횡단보도, 보도와 차도가 구분된 도로의 보도 등에 주정차할 수 없다. 보도에 킥보드를 세워두는 경우 2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될 수 있으며, 지자체의 견인 조치도 가능하다. 현재 전주시에는 3개 업체가 킥보드 약 6000대를 운영 중이다. 운영 대수가 많은 만큼 무단 방치와 보행 불편 등을 호소하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최근 3년간 전주시 킥보드 관련 민원은 2023년 48건에서 2024년 250건으로 폭증했다. 지난해에도 141건이 접수되는 등 민원이 상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시는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무단 방치 문제를 줄이기 위해 순찰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무단 방치된 킥보드에 대한 신고가 접수되면 현장 확인 후 계고장을 붙이고 업체에 연락해 조치를 부탁하고 있다”며 “계고 후 1시간이 지나도 이동하지 않으면 견인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이상구
  • 2026.05.05 18:56

[존폐 기로 선 무주지역 학교들] (상) 실태 : 54년 된 낡은 교실서 공부…전교생 10명 안 되는 곳도

전국 농산어촌 곳곳에서 학령인구 감소와 노후 시설 문제로 인해 지역 학교들이 존폐 기로에 서고 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사라져가는 시골 학교의 현실은 단순한 교육 문제를 넘어 지역 소멸과 맞닿아 있다. 본지는 무주군의 사례를 통해 농촌 교육 현장의 실태와 과제를 짚어보는 기획 시리즈를 연재한다. 편집자 주 무주군 무주읍에 위치한 무주초등학교가 건축된 지 54년이 지나면서, ‘학생들의 교육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학부모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909년에 개교한 무주초는 100년을 훌쩍 넘겼고, 무주중앙초는 1967년에 문을 열어 60여 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교육 당국은 그동안 건물 보수 등 교육환경 개선을 추진해왔지만, 세월의 흔적을 완전히 지우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학생 수 감소도 심각한 문제다. 한때 500여 명에 달하던 무풍초와 부남초의 재학생은 현재 각각 10명, 8명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소규모 학교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과 함께 통폐합이 필요하다는 여론도 형성되고 있다. 무주초 4·5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김은혜 씨(무주읍)는 “요즘에는 주거용 공동주택도 30년이 지나면 노후주택으로 간주해 안전진단과 재건축을 추진하는데, 정작 아이들은 안전등급 C를 받은 54년 된 낡은 교실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세종특별시의 우수학교 4곳을 견학하고 나서 부러움과 함께 같은 대한민국 안에서 이렇게 차별받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가 치밀었다”고 토로했다. 지역 학부모들이 전국의 선진학교를 직접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자, 학교와 무주교육지원청은 물론 행정기관과 지역 정치권까지 학부모들의 요구에 공감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다만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사업인 만큼, 관계자 모두 추진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는 점도 인정하고 있다. 예산 확보 외에도 과제는 남아 있다. 노후 건물을 신축하거나 개축하고 나면 향후 재공사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학교 상황과 지역 여건 등을 충분히 검토한 뒤 추진해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 또한 일부 졸업생들 사이에서는 통폐합으로 모교의 이름과 정통성이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무주초 졸업생 A씨(53·무주읍)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모교의 이름이 사라지고 정통성이 훼손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학교 이름도, 건물도 바뀌면 어린 시절의 소중한 추억마저 지워지는 것 같아 서운할 것 같다”고 말했다.

  • 무주
  • 김효종
  • 2026.05.05 18:54

“행복해요”⋯'전주의 미래' 어린이들 웃음소리 가득

전주시의 미래 주역인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이 노송광장 푸른 잔디 위에 펼쳐졌다. 5일 오전 10시 30분께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은 듣기만 해도 기분 좋은 어린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유아차를 끌고 온 부모부터 10대, 손주와 함께 온 조부모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모이면서 노송광장 전체가 들썩였다. 행사 시작 30분 만에 놀이마당·홍보 부스마다 긴 줄이 늘어서기 시작했다.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어느새 어린이·어른 할 것 없이 이마에 송골송골 땀이 맺혔지만, 다들 얼굴 가득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미 그늘 아래는 돗자리 등으로 만석을 이뤘다. 이중 끝도 없이 줄을 선 곳은 초록우산 전북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하는 ‘미래에서 온 투표’ 부스였다. 투표권이 없는 어린이들이 아동 관련 10대 공약을 뽑는 방식이다. 6·3 지방선거를 앞둔 만큼 어린이들이 민주주의를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소식에 많은 관심이 모였다. 이외에도 모범 어린이·아동복지 유공자 등 총 24명에 표창 수여와 어린이 헌장 낭독, 소망 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마술쇼 등 공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먹거리 부스 등도 함께 운영했다. 가족끼리 방문했다는 박계화(45) 씨는 “유치원에서 행사를 공유해 주셔서 오게 됐다”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에어바운스도 있고, 각종 체험 부스가 있어서 좋다. 햇빛이 너무 뜨겁다 보니 에어바운스까지 뜨거워서 아이들이 아쉬워 했다”며 웃어 보였다. 아들과 왔다는 이지훈(38) 씨도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것이 많아서 좋은 것 같다. 모래 놀이도 할 수 있고, 선물도 받아가고, 너무 즐거워했다”며 “날이 너무 뜨거워서 그늘막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답게 아동들의 참여권, 놀 권리 증진을 위해 △아동정책참여단 운영 △찾아가는 아동권리교육 △놀이 주간 운영 등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어린이들이 행복한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은 전주시가 끝까지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가치”라면서 “우리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쌓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했다.

  • 전주
  • 박현우
  • 2026.05.05 18:44

[오목대] 임안자의 뜨거운 박수

전주에는 해마다 4월과 5월을 잇는 축제가 있다. 올해로 스물일곱 해를 맞은 전주국제영화제다. 2000년, 꽃으로 세상이 환하게 피어났던 봄날 시작된 전주영화제는 상업영화 대신 디지털과 대안, 독립을 내세우며 출발했다. 그것은 오랫동안 묻혀있던 전주의 영화역사를 다시 잇겠다는 선언이었다. 그 바탕에는 반세기 가까이 단절됐던 전주 영화사가 있다. 1940년대 말부터 서울 충무로와 함께 영화가 제작되던 이곳에서는 한국 전쟁영화의 대표작인 ‘피아골’과 ‘아리랑’을 비롯해 당대 흥행작이 여러 편 만들어졌다. 우리나라 최초의 컬러영화로 알려진 ‘선화공주’도 전주에서 제작된 영화다. 그러니 개념도 낯설었던 ‘대안영화’와 ‘디지털영화’를 품어 영화를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산’의 통로를 연 전주영화제의 선택은 어쩌면 이 단절을 잇는 또 하나의 방식이었다. 그 여정을 지켜온 많은 사람이 있다. 영화의 가치와 가능성을 주목하며 전주영화제를 응원하고 기꺼이 열정을 더했던 영화인들이다. 그 중심에 올해 여든넷, 영화평론가 임안자 선생이 있다. 지금도 기억되는 전주영화제의 특별 섹션 가운데는 그의 열정이 닿은 프로그램들이 적지 않다. 2004년, 특별전으로 선보인 쿠바 영화를 비롯해 알제리와 튀니지, 모로코 등지에서 만들어진 마그렙 영화, 그리고 소비에트영화와 터키 영화, 중앙아시아 영화들까지. 그가 전주영화제에 불러낸 이 보석 같은 영화들은 낯선 지역의 문화를 접한다는 의미를 넘어 우리에게 그동안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또 다른 이미지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 진안이 고향인 선생은 유럽에서 활동해온 한국 영화 전문가다. 간호사로 미국에 건너갔던 그는 늦은 나이에 다시 대학생이 되어 영화를 전공했다. 그를 불러낸 것은 1989년 로카르노영화제다. ‘달마가 동쪽으로 떠난 까닭은’으로 그랑프리를 수상한 배용균 감독 인터뷰가 계기였다. 이후 유럽영화제의 한국 영화 프로그래밍에 참여하기 시작해 ‘칸 영화제’를 비롯한 여러 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을 지냈다. 부산영화제 고문으로도 활동했던 그는 2002년 ‘아시아독립영화포럼’ 심사위원으로 전주와 첫 인연을 가진 이후, 2004년부터 전주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이 되어 5년 동안 해외영화 프로그래밍을 이끌었다. 2008년에는 뇌경색으로 쓰러져 전주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했으나 그가 기획한 ‘중앙아시아 특별전’은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올해 선생이 다시 전주를 찾았다. 전주영화제 개막식에서 그가 보낸 뜨거운 박수. 그것은 전주영화제를 함께 만들어온 가치에 대한 증언이었다.영화제의 오늘에는 보이지 않는 선택과 이름을 앞세우지 않은 사람들의 헌신이 있다. 전주영화제는 그 위에서 성장해왔다. 지금 다시 그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 오피니언
  • 김은정
  • 2026.05.05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