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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양성이 지역 소멸 대응의 핵심”

장수농협과 소속 단체들이 지난 30일 지역 학생들의 학업 지원을 위해 (재)장수군애향교육진흥재단에 장학금 300만 원을 기탁했다. 이번 장학금은 장수농업협동조합(조합장 김용준), 전국협동조합업종본부 장수농협지회(지회장 장현우), 장수농협 고향주부모임(회장 정은숙)이 지역 학생들의 밝은 미래를 응원하기 위해 뜻을 모아 마련했다. 김용준 조합장은 “지역의 미래를 이끌 학생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인재 육성을 위한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장수군청 서기관으로 승진한 황현철 농산업건설국장과 박문철 장수읍장, 배종수 전 행정지원과장도 장학금 300만 원을 재단에 전달했다. 이들은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은 학생들”이라며 “청소년들이 고향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성장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훈식 군수는 “장수농협과 간부 공무원들의 자발적인 기탁은 지역 교육 발전의 든든한 밑거름”이라며 “장학금은 청소년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에 소중히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기탁된 장학금은 장수군 학생들의 학업 지원과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 교육 역량 강화에 쓰일 예정이다. 장수=이재진 기자

  • 사람들
  • 이재진
  • 2026.02.01 16:14

우석대 김성희 교육혁신본부장, 교육부장관 표창

우석대학교 김성희(교양대학) 교육혁신본부장 겸 교무처장이 2025년 대학혁신지원사업 유공자로 선정돼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시상은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5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대학혁신포럼’에서 진행됐다. 김성희 교육혁신본부장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교육혁신 프로그램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김성희 교육혁신본부장은 대학혁신비전과 전략체계를 수립하고 교육과정 인증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교수법 개선과 학습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교육성과 환류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등 체계적인 혁신을 이끌었다. 김성희 교육혁신본부장은 “이번 표창을 계기로 더욱 큰 책임감을 느끼며,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한편 교육부의 2025년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에서 ‘S등급’을 획득한 우석대학교는 이번 포럼에 참가해 학사조직 개편과 융합교육 강화, AI 기반 학생 지원체계 고도화 등의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 또한 이영훈(심리학과 1년) 학생이 대표를 맡고 있는 ‘윈라이프’ 팀과 박시연·이세을(이상 약학과 3년)·최수민(물리치료학과 3년) 학생으로 구성된 ‘W-ings’ 팀이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쌓은 성과를 학생 관점에서 발표해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6.02.01 16:00

[제23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전북 역대 최대 성적 ‘종합 5위’

강원도 일원에서 펼쳐진 제23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4일간의 열전을 마무리 한 가운데 전북선수단이 역대 최대 성적을 기록했다. 전북자치도선수단은 이번 장애인동계체전에 6개 종목 78명의 선수와 임원 등이 참가해 제한된 훈련 여건과 동계종목의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과 열정으로 ‘종합 순위 5위’의 쾌거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 가장 값진 성과는 전북파라아이스하키팀의 선전이다. 지난해 동계체전에서 동계체전 사상 첫 메달(은메달) 획득에 이어 금번 대회까지 2년 연속 은메달을 획득했다. 팀은 지난 대회의 성적을 다시 한번 증명하기 위해 국가대표 3명을 추가 유입하고 훈련환경을 개선하는 등 지원을 강화해 경기력 향상을 높이는 등 이번 대회를 준비해 왔다. 하지만 전통적인 강호로 지난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강원도를 상대로 접전을 펼쳤지만 연장전과 슛아웃까지 치열한 싸움 끝에 지난 대회에 이어 준우승에 머무르는 결과를 안았다.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에 출전한 이도연 선수의 노익장도 빛났다. 이도연 선수는 1972년생으로 20대 선수들과의 경쟁속에서도 4개의 동메달을 획득했다. 바이애슬론 여자(좌식) 스프린트 4Km(복사5발 2회)와 여자(좌식) 인디비주얼 6Km(복사5발 4회)에 이어 크로스컨트리 여자(좌식) 3Km와 4Km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했다. 점수 배점이 높은 단체종목인 전북컬링팀(청각, 휠체어)도 종합 순위 3위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외에 순위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알파인스키 종목에 권효석(지체/좌식)과 남다영(청각), 빙상(쇼트트랙)에 김아라(지적) 선수 등이 선전하며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줘 향후 대회에서의 성장 가능성과 종목 경쟁력 강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전북자치도장애인체육회 조형철 사무처장은 “추위와 부상 위험의 노출이라는 동계종목의 어려운 훈련환경에도 불구하고 대회 현장에서 그 동안 준비해 온 기량을 최선을 다해 펼쳐준 선수들에게 감사드리며, 장애인 동계종목 활성화를 위해 훈련환경 개선과 지원을 강화하여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세림 기자

  • 스포츠일반
  • 오세림
  • 2026.02.01 16:00

[현장] 전주천 정화 활동 나선 시민들 “깨끗해진 전주천 보니 보람”

“날씨가 너무 추워서 청소가 쉽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깨끗해진 모습을 보니 뿌듯합니다.” 지난달 30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 전주천의 한 징검다리. 영하 7.7도의 추운 날씨에도 물에 들어가 하천 바닥을 청소하고 있는 시민들을 볼 수 있었다. 청소 솔 등을 이용해 하천 바닥을 청소하던 시민들의 이마에는 곧 땀이 맺혔다. 또 다른 시민들은 징검다리 위에서 돌의 이끼를 제거하고 폐기물과 쓰레기를 처리하느라 분주했다. 이전부터 각자 전주천 청소 활동을 해왔다는 이들은 SNS 공지 등을 통해 모이게 됐다. 하천 바닥의 폐기물과 침전물을 청소하던 권경섭(49) 씨는 “따로 봉사단체를 구성한 것은 아니고, SNS에 이런 활동이 있다는 것을 공지해서 모이게 됐다”며 “지난 여름에도 정화 작업을 해보려고 했지만, 당시 너무 심한 냄새로 작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겨울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사하고 남은 폐기물을 천변에 쌓아둔 채 덮어놓고 간 것도 흉물스러워 꾸준히 처리를 시도 중”이라며 “다른 시민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영하권 기온의 강추위 속에서도 정화 활동에 참여한 시민들은 보람을 느꼈다고 답했다. 정화 활동에 참여한 은모(60대‧여) 씨는 “효자동에 살면서 전주천을 정말 많이 찾고 있고, 평소에도 시간이 날 때마다 천변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를 줍고 있다”며 “이렇게 봉사를 통해 깨끗해진 모습을 보니 너무 좋다”고 웃었다. 함께 작업을 하던 정모(50대‧여) 씨도 “기온이 낮아 물뿐만 아니라 쓰레기도 다 얼어붙고 바위와 달라붙어 있어 작업이 쉽지만은 않았다”며 “이른 아침이고 날씨도 추워 걱정스러웠지만, 막상 나와서 일해보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은 너무 시리지만 마음은 따뜻해졌고, 앞으로도 미약하지만 힘을 보태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9시께 시작된 정화 활동은 오전 내내 이어졌다. 시민들은 직접 수거한 쓰레기들이 담긴 종량제 봉투를 들고 부지런히 움직였다. 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모두가 함께 관리하고 가꾸는 전주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씨는 "기부금을 통해 오늘 활동에 필요한 청소 도구와 장비들을 준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이런 활동들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꾸준히 시민들과 함께 변화를 만들고 싶다”고 희망했다. 김문경 기자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6.02.01 15:59

[뉴스와 인물] 김성훈 전북농협 총괄본부장 취임

전북 농업은 기후위기와 인구 감소, 유통 환경 변화라는 구조적 전환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농촌을 삶의 공간으로 다시 살려낼 수 있을지가 전북의 미래를 가늠하는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이런 시점에 전북농협을 이끌 새 수장으로 김성훈 총괄본부장이 취임했다. 현장을 강조해 온 김 본부장은 ‘농업인이 돈 버는 전북’, ‘농심에 진심인 농협’을 기치로 전북 농업의 질적 도약을 강조하고 있다. 전북일보는 김성훈 총괄본부장을 만나 전북농협의 역할과 농업·농촌의 미래, 그리고 지역과 함께 가야 할 방향을 들어봤다. -전북농협 총괄본부장 취임 소감부터 듣고 싶습니다. “고향인 전북에서 농업과 농촌의 미래를 위해 일하게 돼 설렘과 함께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전북 농업은 지금 기후 변화와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위기 속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위기는 곧 전환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전북농협 임직원 모두가 하나로 힘을 모은다면, 농업인이 존중받고 농촌이 다시 활력을 찾는 길을 반드시 열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전북 출신으로서 지역 농업을 바라보는 시선도 남다를 것 같습니다. “농촌에서 자라며 농민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가까이에서 봐왔습니다. 농업은 단순한 산업이 아니라 삶 그 자체입니다. 전북특별자치도의 출범은 전북 농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고 봅니다. 저는 ‘농업인이 돈 버는 전북’을 만드는 데 전북농협이 실질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한 핵심 전략은 무엇입니까. “생산 중심에서 벗어나 유통과 판로까지 책임지는 구조 전환이 핵심입니다. 전북 생생장터와 카카오메이커스 같은 디지털 유통망을 확대해 전북 농산물이 전국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농업인이 잘 짓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값을 받고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어야 지속 가능한 농업이 됩니다.” -지난해 전북농협의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농촌을 삶터·일터·쉼터로 만들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는 점입니다. ‘청춘버스’와 ‘농촌 왕진버스’를 운영해 의료·문화 사각지대를 줄였고,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농촌인력중개센터와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확대했습니다. 일손 부족으로 농사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농협의 기본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농업인 실익 증대 측면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었습니까. “지역농업발전사업과 광역 연합 마케팅을 통해 농업인의 실질 소득을 높이는 데 주력했습니다.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농가 경쟁력을 키우는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올해도 산지 온라인 유통 다양화와 교육·지원 사업을 통해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어가겠습니다.” -2026년 전북농협의 비전과 방향은 무엇입니까. “‘농심에 진심, 든든한 전북농협’이 슬로건입니다. 농업인이 가장 어려운 순간에 가장 먼저 손을 내미는 조직이 되겠다는 다짐입니다. 농협 본연의 역할과 기본에 충실하면서, 보여주기식이 아닌 체감형 실익 지원에 집중하겠습니다.” -스마트팜 정책에 대해서는 ‘실속형’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대규모 투자 위주의 스마트팜은 농가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농민들이 실제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실속형 스마트팜’이 필요합니다. ICT 기자재 지원과 농진청·농업기술원과의 협업을 통해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기술을 확산하겠습니다.”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기 위한 복지 정책도 중요해 보입니다. “농촌이 다시 선택받는 공간이 되려면 의료와 문화 여건이 함께 개선돼야 합니다. 청춘버스는 전 시·군으로 확대하고, 왕진버스 운영도 늘려 농촌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겠습니다. 농업 정책과 생활 정책은 분리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사회와의 상생 방안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습니까. “농협은 지역사회와 운명을 함께하는 조직입니다.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역할을 확대하겠습니다.” -끝으로 전북 농업인과 전북일보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전북 농업은 대한민국 농생명 산업의 뿌리이자 미래입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농생명산업의 수도로 자리 잡을 때까지 전북농협은 현장에서 농업인과 함께 뛰겠습니다. 농업인의 땀과 노력이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성훈 전북농협 총괄본부장은 지난 1월1일 농협중앙회 전북본부장에 임명된 김성훈 신임 본부장은 김제 출신으로 상산고와 전북대를 졸업했으며, 1996년 농협에 입사해 농협 진안군지부 지부장, 농협은행 공공금융부 기관사업단장, 농협은행 고객행복센터장 등을 두루 역임한 이후 지난 해까지 농협은행 전북본부장을 맡았었다. 농업과 농촌 현장을 두루 경험해 온 농협 전문가다. 지역 농업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장 중심’과 ‘농심’을 핵심 가치로 삼아 농업인의 실익을 최우선에 두는 리더십을 강조해 왔다. 취임 이후에는 ‘잘 팔아주는 농협’, ‘실속형 스마트팜’, ‘살고 싶은 농촌’이라는 방향성을 제시하며 전북 농업의 체질 개선과 지속 가능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디지털 유통 확대와 농촌 복지 강화,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전북농협이 농업인의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철학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종호 기자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6.02.01 15:55

윤준병 의원, ‘전북특별자치도 대도약법’ 대표 발의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위원장(정읍·고창 국회의원)은 지난 30일 전북특별자치도의 권한 이양과 특례 강화를 담은 ‘전북특별자치도 대도약법’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대전·충남, 광주·전남 등 통합특별시 추진으로 지방행정 체제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전북특별자치도가 ‘5극·3특’ 체제의 한 축으로서 실질적인 자치 권한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024년 1월 출범 이후 글로벌 생명경제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현행법상 특례가 선언적 수준에 머물러 실질적인 규제 완화와 권한 이양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윤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에는 수소특화단지 우선 지정,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특례, 영농형 태양광지구 지정,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국가 집중 지원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근거 등 미래 에너지·첨단 산업 분야 권한 강화 조항이 담겼다. 또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인구감소지역 관광산업 육성,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광역교통 개선사업과 철도·고속도로 사업 예타 면제 등 의료·관광·교통 분야 특례도 포함됐다. 농생명 분야에서는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지정과 푸드테크 산업 지원, 국가축산클러스터 육성 근거를 명시했다. 윤 위원장은 “무늬만 특별자치도가 아닌 실질적인 권한을 가진 전북을 만들기 위한 법안”이라며 “전북이 농생명과 에너지 등 미래 산업의 전진기지가 되도록 중앙 권한 이양을 관철하겠다”고 했다. 서울=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6.02.01 15:52

착공 1년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사업 ‘순항’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사업이 오는 2028년 개원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전북대병원은 최근 군산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착공 1주년을 맞은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현황을 공유하며 공사가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음을 밝혔다. 사정동 일원에 건립 중인 군산전북대병원은 지난 2013년 사업 추진 이후 환경문제와 부지변경 등으로 난항을 겪어오다 마침내 지난해 3월 17일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 바 있다. 병원은 본관동 지하 2층~지상 10층, 장례식장 지하 1층~지상 1층 규모로 조성되며 부지면적은 10만 8022㎡, 연면적은 6만 9844㎡에 달한다. 총사업비는 3335억 원으로 국비와 지방비•자체 재원이 단계적으로 투입된다. 현재 공정률은 약 10%이며, 가설 울타리 및 가설 사무실 설치와 파일 공사를 마쳤으며 지하 터파기 및 흙막이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전북대병원 측은 오는 2027년 전 층 골조 공사 완료 및 외부 마감 공사를 거쳐 2028년 6월 건축물 준공과 함께 그 해 7~9월 개원 준비를 마친 뒤 10월 정식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산전북대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2.5차 의료기관으로서 특성화센터 중심의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전북 서부권은 물론 서해안권 전반의 중증·응급·필수의료를 책임지는 서해안 의료 허브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시·도 보건소 및 지역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의료 인력 양성과 교육 프로그램 협력을 통해 지역 의료체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영근 군산전북대병원 건립단장(정형외과 교수)은 “개원 준비 전 과정에서 군산 시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의료 변화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다”며 “시민의 일상과 지역의 미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병원은 건설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라 군산시에 300억 원의 추가 분담금을 요청한 상태이며, 이에 시는 이 중 약 200억 원의 추가 지원 방안을 두고 지방재정투자심사 의뢰 등 행정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이에 대한 군산시의 추가 분담금 규모는 오는 3월 중 최종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이환규 기자

  • 군산
  • 이환규
  • 2026.02.01 11:32

예산없어 기로연 중단…흔들리는 전주의 뿌리 ‘기령당’

전주의 정신을 지켜온 429년 역사의 기령당이 행정의 무관심과 예산 빈곤 속에 고사 위기에 처했다. 과거 전라감영 관찰사가 부임 직후 가장 먼저 찾을 만큼 영광스러운 역사를 자랑했으나, 현재는 일반 경로당과 다를 바 없는 처우에 그치며 전주의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기령당은 1597년 창건돼 현존하는 경로시설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곳이다. 단순한 쉼터를 넘어 지역 원로들이 학문과 풍류를 즐기며 지방자치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상징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이처럼 보존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임에도 턱없이 부족한 예산 탓에 노후화된 건물 보수는커녕 최소한의 운영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1일 전주시에 따르면 현재 기령당은 ‘노인복지’ 시설로 분류돼 있다. 이에 따라 지원되는 예산은 연간 약 570만 원의 운영비가 전부다. 400년 넘는 목조건축물의 특성상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이지만 건물 유지‧보수나 전통 계승을 위한 별도의 예산은 없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로선 문화재 관련 예산이 따로 책정된 게 없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부족한 예산 탓에 전주의 무형자산인 ‘기로연(耆老宴)’ 행사마저 중단됐다는 점이다. 조선시대 기로소의 전통을 계승해 오랫동안 사회 원로를 예우해 온 전주의 대표적인 행사지만, 불과 1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2017년 이후 8년째 열리지 못하고 있다. 인력 처우는 더욱 열악하다. 24시간 상주하며 시설을 지키는 관리인의 수당은 최저임금에도 한참 못 미치는 월 30만원이 전부다. 사실상 개인의 희생에만 기대고 있어 화재나 도난 등 안전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는 충분하다. ‘전주시 향토문화유산 보호 조례(제23조)’를 보면 필요시 예산의 범위에서 경비를 지원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원 근거가 명확함에도 전주시가 예산부족을 이유로 이를 외면하는 것은 명백한 소극행정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따라 역사적 위상에 걸맞은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상칠 기령당장은 “전라감사가 부임하면 가장 먼저 찾던 곳이 바로 이곳 기령당인데, (전주시가) 역사적 가치를 몰라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는 35명의 당원이 내는 연회비와 찬조금으로 기령당을 운영하고 있다”며 “환경 정비가 시급한데 예산 확보가 어려워 현상만 유지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전주 기령당은 전주시에서 가장 오래된 경로당으로, 본래 활을 쏘던 활터인 군자정(君子亭)으로 알려져 있었다. 1949년 이후에 경로시설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며, 건물의 상량문에는 1844년에 건립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현재는 1920년대 살림집의 건축 특성을 갖춘 정면 5칸, 측면 3칸의 목조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문에는 설송 최규상이 쓴 편액이 걸려 있다. 박은 기자

  • 문화일반
  • 박은
  • 2026.02.01 11:31

故이해찬 전 총리 발인 엄수…노제·영결식 뒤 세종에 안장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발인이 31일 엄수됐다. 발인은 이날 오전 6시 30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과 정계 인사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장례 기간 상주 역할을 한 김부겸 전 총리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발인식 시작 전 고인에게 먼저 마지막으로 두 번의 절을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우원식 국회의장, 조정식 대통령 정무특보, 민주당 정청래 대표 등도 고인의 영정에 인사했다. 이들은 모두 침통한 표정을 숨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발인이 시작되자 군 의장대는 고인의 영정과 이재명 대통령이 추서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차례로 들고 장례식장을 나섰다. 군 의장대는 태극기 관이 덮인 고인의 관을 장례식장 외부에 대기 중이던 운구 차량으로 옮겼다. 유족과 우 의장, 김 총리, 정 대표 등이 그 뒤를 따랐다.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 추미애·김태년·김영배·한민수 의원, 윤호중·권오을 장관, 조국 대표 등은 운구 차량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고인의 관을 실은 운구 차량 트렁크가 닫히자 이들은 일제히 묵념으로 고인의 가는 길을 애도했다. 발인에 이어 영결식은 이날 오전 9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된다. 그 전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실과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차례로 노제가 치러진다. 고인은 서초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을 마친 뒤 세종시 은하수공원에 안장된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6.01.31 10:18

전주지역 재난 현장에는 이들이 있다⋯시민 지키는 청년들

“전주시 인구 62만 명 중에 4명이 안 움직여도 달라지는 건 없어요. 그런데 우리 스스로 나갈 수 있다는 걸 아는데, 현장에 못 나가면 그게 계속 눈에 밟히더라고요.” 전주시 내 재난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현장으로 향하는 호남민간재난대응단의 단장 이강현(18) 씨는 보상이나 지시도 없이 출동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대응단은 청년 1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재난·재해 발생 시 지역 안전을 책임지는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은 폭우·폭설 같은 자연재해부터 인파 관리 등 사회 재난까지 다양한 현장을 책임진다. 코드 1(인명·재산 피해), 코드 2(시민 불편), 코드 3(작은 민원) 등으로 상황을 분류해 대응하며, 향후 산불 급수와 진화 지원까지 계획 중이다. 대응단은 이 씨와 지역 경호업체에서 근무했던 동료들이 함께 만들었다. 활동을 시작한 지는 어느덧 5년이 지났고, 지난해 9월 비영리 법인으로 정식 출범했다. 당시 중학교 3학년이었던 이 씨는 몸이 아픈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위해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일찍이 일을 시작했다. 어린 나이지만, 그 강한 책임감은 자연스럽게 지역까지 퍼지게 됐다. 이들이 대응단을 만든 건 우연한 계기에서 시작됐다. 실제로 지난 2022년 겨울에 폭설로 백제대로가 막혔을 때 그는 출근하던 길에 차에서 내려 동료들과 함께 교통 정리를 했다. 이 씨는 “근무에 지장이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에 바로 차에서 내렸던 것 같다. 현장 정리가 되고 나서 시민들이 감사하다고 이야기해 주셨는데, 그게 너무 뿌듯했다”고 설명했다. 그 뿌듯함이 지금의 대응단을 만든 것이다. 지금까지 출동했던 대응단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묻는 질문에는 지난해 9월 7일 전주시 팔복동 침수 현장을 꼽았다. 당시 주변 지하차도가 침수될 정도로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새벽 3시에 출동해 오후 1시까지 수해 대응 20건을 수행했다. 놀랍게도 모두 봉사하는 마음 하나로 움직인 일이었다. 이 씨는 “사실 수익이 있다고 하면 대응단에만 매진하겠는데, 그게 아니다 보니 어려움이 있다. 재난은 특성상 시간을 정해 놓고 일어나는 게 아니다 보니 새벽 2~3시에 나가는 경우도 있다. 본업 없이는 하기 힘들고, 있어도 쉽지 않은 구조”라면서 “정말 돕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사명감과 책임감이다. 저마다 본업이 있어도 재난이 발생했다 하면 밤낮없이 출동하는 이유다. 큰 재난뿐 아니라 작은 민원 현장에도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누구보다 빠르게 달려간다. 대응단은 앞으로 전주를 넘어 전북 전체로 활동 반경을 넓힐 구상이다. 문제는 아무런 지원 없이 운영하다 보니 장비, 인력, 운영비 등을 모두 사비로 충당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씨는 “지금 상황은 지휘부 4명이 겨우 대응단을 운영하고 있다. 봉사로 하다 보니 운영비도 사비로 모아서 규모 자체가 작고, 필수 장비를 구비하기도, 인력을 충원하기도 쉽지 않다”며 “그래도 앞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전북 각 14개 시·군과 공식 협력이 가능한 조직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사회일반
  • 박현우
  • 2026.01.31 10:09

박보검이 무주에 떴다⋯상점 하나 없는 곳에 왜?

“언제 이 사람한테 머리를 맡겨 보겄어?" 평소 한적한 무주의 작은 시골 마을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톱배우 박보검이 이발소 원장으로 깜짝 변신하면서 조용하던 골목에도 오랜만에 웃음과 활기가 번졌다. 배우 박보검·이상이·곽동연이 1년간 준비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보검 매직컬’이 지난 30일 첫 방송됐다. 출연진 못지않게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은 것은 촬영지였다.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촬영지 선정부터 이발소 리모델링까지 전 과정을 함께 준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 화제를 모았다. 대다수가 강원도를 예상했지만, 실제 촬영지는 80여 가구가 모여 사는 무주 앞섬마을이었다. 이곳에서 이발소를 운영하기 위해 박보검과 이상이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각각 미용사(일반)와 미용사(네일) 국가 자격증 시험을 준비했다. 박보검은 아쉽게 실기 시험에서 떨어졌지만, 기존에 보유한 이용사 국가 자격증을 바탕으로 커트, 염색, 드라이, 면도 등 가능한 시술에 한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상이는 자격증 취득에 성공해 정식 네일리스트가 됐다. 곽동연은 고객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 붕어빵 달인을 찾아 비법을 공수받있다. 무주에서 이발소를 운영하게 된 박보검은 “머리도 하고, 네일도 하고, 음식도 해 드리면서 그 작은 마을에 조금 더 생기를 불어넣고 싶다"면서 “훗날 이 공간이 활력소, 충전소, 사랑방으로 지속되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정식 오픈 전부터 세 배우는 마을 곳곳을 돌며 개업 선물을 나눠 주기도 했다. 보검 매직컬 바로 옆집에 사는 이웃에게 김치까지 얻어 먹으면서 순식간에 동네 사람으로 스며들었다. 정식 오픈 첫날 손님이 없어 걱정했지만, 금세 하나둘 모여들면서 정신 없는 하루가 예고되기도 했다. 이발소를 매개로 한 이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예능 촬영을 넘어 마을 주민들이 잠시 쉬어가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사랑방 역할을 했다. ‘보검 매직컬’을 기획한 손수정 PD는 제작 발표회에서 “이 마을 자체가 슈퍼 하나 없는 외딴 곳이다. 뭔가를 사러 나가려면 차를 타고 가야 하고, 아니면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데 배차 간격이 엄청 길다”면서 “아무래도 젊은 청년들이 도와 줄 수 있는 일이 있다 보니 도움도 많이 받고, 마을에 활기가 돌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보검 매직컬’은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된다. 첫 방송 시청률(닐슨코리아 제공)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2.8%, 최고 3.7%,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 최고 4.4%로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방송·연예
  • 박현우
  • 2026.01.31 10:05

남원시, ‘500억 빚더미' 모노레일 소송 패소 후속 대책 3일 발표

남원시가 모노레일 사업과 관련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대법원 최종 패소로 500억 원대 배상 책임을 확정받은 가운데, 내달 3일 기자회견을 열고 후속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시의회도 하루 뒤 임시회를 열어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는 등 대응에 나선다. 시는 30일 “2월 3일 오후 2시 시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고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던 시의 입장과 향후 재정 부담 완화 방안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서 시는 모노레일 사업 추진과 소송에 이르게 된 경위, 상고 결정 배경, 재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중심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시의회와 협의해 사업비와 지연 이자를 포함한 약 505억 원 규모의 상환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장기간 이어진 소송으로 시민들의 피로감을 키운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확정 판결을 존중하되, 재정 부담을 분산·완화할 수 있는 행정적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시 재정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남원시의회는 오는 2월 4일 제277회 임시회를 열고 모노레일 소송 패소에 따른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할 예정이다. 시의회는 소송 비용과 배상 재원 마련 방안을 점검하는 한편, 사업 추진과 장기 소송 유지 과정에서의 주요 의사결정에 대해서도 검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의회는 “소송 추진 과정에서 이뤄진 주요 판단과 상고 결정의 타당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문제점이 확인될 경우 제도 개선과 필요한 후속 조치를 단계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지난 29일 남원테마파크 대주단이 남원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남원시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단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 판결로 남원시는 약 405억 원의 사업비와 지연 이자를 포함해 총 505억 원 가량을 배상하게 됐다. 남원=최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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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동재
  • 2026.01.31 08:12

[안성덕 시인의 ‘풍경’]포장마차

길모퉁이 포장마차가 보입니다. 오늘 처음 나왔을 리는 만무, 내가 너무 밝았었나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카바이드 등불이 전등으로 푸른 포장이 투명으로 바뀌었네요. 끼니 놓친 이들의 요기가 되고 하소연할 곳 없는 이들의 푸념을 부추기던, 차수 바꿔도 멀뚱멀뚱한 인생들의 욕받이가 되던 포장마차가 거반 사라졌습니다. 30년 전만 해도 수많은 마차가 변두리 공터나 정류소 옆에, 서부로 도심으로 달려가던 길 멈추고 포장을 둘러쳤지요. 하룻밤 몸을 녹이고 허기를 지우고 더 멀리 가겠다는 다짐이었겠지요. 아니, 아니 실비 같은 인생들 입에 잔 소주에 닭발, 꼼장어, 돼지껍데기……, 한입 넣어주며 맨정신엔 꺼내 놓을 수 없는 사연 들어주겠다는 말이었겠지요. 국수, 우동, 참새구이, 꽁치구이, 닭똥집……, 그 많던 메뉴 다 사라지고 겨우 붕어빵에 꼬치 오뎅으로 이름이나 잇고 있네요. 맨 처음 길 가던 마차를 세우고 포장을 둘러친 이, 찬바람이나 막고 이슬이나 피하려는 것 아니었겠습니다. 끔벅끔벅 올려다본 하늘의 별이 너무 아득해, 깊고 푸른 은하수가 너무 시려서 차마 눈 가려두었겠습니다. 그런데 마차를 몰던 이들과 마차를 기웃거리던 이들 모두 머나먼 서부에 도착했을까요? 금맥을 찾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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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31 08:11

김제시 용지면 현업축사 매입사업 ‘속도’

새만금유역 수질 개선과 가축 분뇨 등으로 인한 혁신도시 악취 해소를 위한 ‘김제시 용지면 특별관리지역 현업축사 매입사업’이 총 340억원 규모의 국비와 지방비를 추가 확보하면서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김제시는 새만금유역 수질 개선 등을 위해 지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환경부 직접사업으로 국비 481억원을 들여 용지면 특별관리지역에 있는 현업축사 53개소를 매입·철거하고 생태복원을 위한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시기에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축사 매입과 생태복원 사업비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부족해지면서 매입대상의 절반 가량인 26개 축사밖에 매입하지 못해 추가 사업비 확보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이에, 김제시는 2024년부터 환경부와 기재부, 국회를 수차례 방문해 추가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설명하며 국비 지원을 위해 설득에 나서 예산 확보에 청신호가 켜진 듯했으나 아쉽게도 12.3 계엄으로 인해 예산 반영이 무산됐다. 설상가상으로 기재부에서는 김제시가 최초 사업 시 국비를 더 이상 요구하지 않겠다는 공문을 제시하며 이를 이유로 국비 지원은 어렵다는 완강한 입장을 견지해 축사 매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김제시는 국비 확보를 위해 더 이상 국가직접사업을 고집하지 않고 국고보조사업으로 전략적 전환을 모색해, 국비와 지방비 7대3 비율로 340억원 규모의 추가 사업을 건의해 국비 확보에 성공했다. 또한 102억원의 지방비 재원 마련을 위해서도 지난해 5월 전북도와 전주시, 완주군과 혁신도시 악취저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축사매입비 분담이란 성과를 이끌어 냈다. 이 같은 사례는 전국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시군 상생협력의 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성주 시장은 “용지 현업축사 매입사업의 예산 확보 과정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강한 의지로 함께 노력하면 반드시 그 결실을 맺을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며, “모든 현안사업을 적극적인 자세로 추진해 김제의 밝은 미래와 시민들의 행복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제=강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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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30 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