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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감나무골 인근 주민 도로폐쇄 불편 일부 해소 전망

전주 서신동 감나무골 재개발 사업장 철거작업 과정에서 일부 도로가 폐쇄돼 인근 주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이 다소 해결될 전망이다. 전주시와 조합이 그동안 폐쇄됐던 일부 진입도로 해제와 확장 등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전주시와 감나무골 재개발조합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재개발 사업지구에서 본격적인 철거작업이 진행되면서 옛 와이마트에서 이마트를 연결하던 도로와 유도관 연결도로가 폐쇄됐다. 이 때문에 사업지구에 포함되지 않은 진보 설레임 아파트와 드리움 아파트를 포함한 인근 주민 300여 가구가 통행에 큰 불편을 겪으며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 곳 주민들은 철거작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 문제도 있지만 대체도로도 조성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차량출입을 차단하는 것은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과 주변 상가들의 항의로 폐쇄됐던 옛 와이마트 진입로의 도보통행은 가능해졌지만 서신성당 도로에서 진입할 수 있는 구간이 폭 6m에 불과한 서신골프연습장 단 한 곳 뿐이어서 불편은 여전히 계속되며 통행자 보호조치도 마련되지 않아 항상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인근 주민들이 전주시에 민원을 잇달아 제기하면서 최근 전주시와 전주 완산경찰서, 재개발조합 등이 옛 전주 와이마트 옆길의 차량통행 재개와 서신골프연습장 옆길 확장 등을 협의했다. 조합은 조만간 서신골프연습장 옆길 통행로를 현재보다 2배 확장해 12m 도로를 조성하고 통행자 안전을 위한 인도도 조성할 방침이다. 다만 옛 와이마트 옆길의 경우 차량 통행로를 열어주면 크레인의 위치를 변경해야 하기 때문에 공사비가 증액되고 무엇보다 차량파손 등 안전사고 발생 우려로 시공사가 난색을 표하면서 시행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전주 감나무골 재개발사업은 2006년 전주시로부터 예비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사업이 추진돼 왔으며 사업구역 내 오래된 주택 등을 헐고 포스코와 한라건설이 11만8444㎡ 규모 부지에 지하 3층~20층 아파트 28개동 총 1986가구를 신축할 예정이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2.12.08 17:36

아기 울음소리 줄어드는 전북

군산지역의 한 중소기업에 다니는 이종민(38·군산시 수송동) 씨와 그의 아내는 일명 ‘딩크(DINK)족’이다. ‘딩크족’이란 아이를 갖지 않는 맞벌이 부부를 뜻한다. 1980년대 출생해 MZ세대에 속하는 이들 부부는 올해로 결혼한 지 7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아이를 갖지 않는 것에 대해 주변 사람들의 시선은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이씨는 “양가 부모님들이 아이를 왜 안 낳는지 궁금해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동료들도 낳을 거면 빨리 낳아야 한다고 재촉하는 말을 한다”며 “결혼 초반엔 서로가 일이 바빠 임신과 출산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었는데 이젠 육아에 대한 부담감으로 지금 이대로가 좋다”고 말했다. 최근까지도 저출산 현상은 전국적인 추세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전북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8일 호남지방통계청이 특별 조사해 공개한 ‘2011년 이후 호남·제주 인구동태 변화상’을 보면 지난 2021년 전북의 합계출산율(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는 자녀 수)이 10년 전인 2011년(1.41명)보다 0.56명 감소한 0.85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북의 합계출산율은 전국 평균(0.81명)보다 높지만 17개 시·도 중에서 8번째로 낮았다. 특히 전북과 인접한 전남(1.02명)은 합계출산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지난해 전북지역 부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부(父)는 36.0세, 모(母)가 32.8세로 10년 전보다 각각 1.8세와 1.9세 늘어났다. 전북의 출생아 수는 지난해 7500명으로 10년 전인 2011년(1만 6200명)보다 8700명이 감소했다.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은 전북이 지난해 4.2명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4.5명이 줄어드는 등 출산율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전북의 혼인 건수는 5300건, 조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은 3.0건으로 10년 전 혼인 건수 1만 400건, 조혼인율 5.6건보다 2배 가까이 감소했다. 다만 임실군(1.80명)은 전국 시·군·구별 합계출산율이 전남 영광군(1.87명)에 이어 전국 2위로 높아 눈길을 끌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북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출산율이 갈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출산율 감소는 출산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혼인 건수가 감소하고 출산 연령도 높아지는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12.08 17:35

익산 A초 교권침해 촉발 학생 생활지도법 국회 본회의 통과

익산 한 초등학교 5년생의 교권침해 사건에서 촉발된 교사의 학생 생활지도법(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여·야 모두 교권침해 실태의 심각성을 인식, 신속하게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해당 법안은 지난 11월 23일,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28일에는 교육위원회 상임위원회에서 여야 간 합의 처리됐었다. 법안 통과에 따라 학교의 장과 교원은 학생의 인권을 보호하고 교원의 교육활동을 위해 필요한 경우 법령과 학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학생을 지도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교사노동조합연맹(위원장 김용서)은 “교사노조에서 지속해서 주장해온 것과 같이 교육활동을 위한 지도가 보장된다는 점, 법령과 함께 학칙으로도 이를 정할 수 있게 한 점 등이 반영된 결과”라며 “해당 법안이 교사의 교육권과 학생의 학습권을 지켜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당 법안을 기반으로 교사가 적법하게 침해 학생을 지도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립해 나가야 하며 교육활동 침해 학생은 교실에서 분리하여 많은 선진국처럼 학교장 등이 책임 관리하는 시스템 등도 고민해보아야 한다”면서 “교사노조는 법안 개정 이후에도 시행령 개정과 각 시도별 교육활동 보호 조례 제정 및 학생지도 메뉴얼 제작 등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익산 A초 교권침해 사건은 지난 5월 학교 폭력으로 문제가 돼 강제 전학온 학생이 동급생을 폭행하자, 이를 말리는 B교사와 교장 등에게 “x발 때리지도 못 할거면서 XX이야. 네가 뭔데 나를 제지하냐, 죽여버리겠다”고 반발했고,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교사 등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한 사건이다. C군은 또한 같은 반 친구들이 교실에서 키우던 햄스터를 죽이기도 했고 학부모 커뮤니티에 ‘이딴 선생은 없어져야 함. 내일 학교 갑니다. 각오하셔야 할 것’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학교 담임교사는 이러한 현실을 유튜브로 알렸다가 교육청으로부터 주의처분을 받았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12.08 17:24

전북대, 2022 세계 바이오 혁신포럼 개최

바이오 분야 세계적 연구 성과와 최신 동향을 공유하는 ‘2022 세계 바이오 혁신포럼(WBIF)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북대학교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포럼은 세계 바이오 헬스의 글로벌 거점 NGO인 WBIF(대표 채수찬)가 주관하고, 전북대 지역혁신센터와 전주시, KAIST 바이오혁신경영전문대학원이 공동 주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미개척 분야인 디지털 치료제와 반려동물 헬스케어, 그리고 줄기세포 치료 등에 대한 글로벌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들의 현장감 있는 주제 발표와 토론 등이 이어지며 그간 많은 포럼과의 차별화를 모색했다. 줄기세포 치료와 장기유사체(Organoids)를 주제로 하버드 의대 김광수 교수와 김진 연구원, 최동호 한양대 의대 교수, 웨일 코넬대 Shahin Rafii 교수가 발표했다. 또 스탠포드에서 생명공학 박사학위를 받고 반려견 맞춤형 암 치료제개발기업 ImpriMed를 창업한 임성원 대표가 참여해 바이오테크와 AI 결합을 통한 최적의 맞춤형 암 치료제 개발 사례를 공유했다. ‘디지털 치료제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를 주제로 KASIT 엄지용 교수와 전북대 안상민 교수가 좌장을 맡고 Sanofi, Bluesignum, Limbix, Sanofi, WELT 등 글로벌 기업과 디지털 치료제 협회(DTA)의 CPO인 Megan Coder가 참여해 전세계 바이오 헬스의 가장 큰 이슈인 디지털 헬스의 현재와 미래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채수찬 WBIF 대표는 “올해에 이어 2023년에도 바이오 블루오션이자 비교적 미개척 분야인 반려동물 헬스케어에 많은 시간을 들여 국내외를 넘는 활발한 논의를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의 거점 산업으로 반려동물 헬스케어를 집중 육성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대학
  • 이강모
  • 2022.12.08 17:23

<금요수필> 눈먼 욕심

"따 먹지 마세요 약 줬어요." 빨갛게 익은 앵두가 반가워, 얼른 하나 따서 입에 넣었는데, 뒤에서 소리가 난다. 그래도 탱글탱글한 것 몇 개를 더 따서 챙긴다. 가져가서 예쁜 그릇에 담아두고 봐야지. 약간은 시고 조금은 달콤한, 그닥 별맛이 아닌 싱거운 열매지만, 그 안에 어린 내가 들어있다. 앵두나무를 다시 길러보고 싶었다. 그래서 몇 해 전에는 묘목을 사다가 심은 적도 있는데, 잔디 깎는 아저씨가 모르고, 싹둑 베어버렸다. 앵두나무 잎은 거치가 있고 잎살이 우둘투둘해 쉽게 구별되는데, 더 이상 인연이 안 되려고 그랬나? 그래도 주말마다 오는 이곳에 한 그루 있어, 자주 그 곁에서 얼쩡거리곤 한다. 열린 것을 본 지 얼마 안 되었는데, 그새 빨갛게 익었구나. 어린 시절, 우리 집 앞마당에는 앵두나무가 있었다. 봄이면 가지마다 작고 하얀 꽃을 피우고, 여름이면 빨갛고 반들반들한 열매를 주었지. 하지만 참 이상하지. 간식거리가 없던 시절에, 한주먹 따서 볼이 미어지게 몰아넣고 씨를 뱉어내며 먹던 재미도 있었는데, 그 왜소한 몸치의 추레했던 모습이, 먼저 생각나는 걸까. 해묵은 가지는 껍질이 벗겨져 버짐 난 아이처럼 지저분하고, 털북숭이 쐐기벌레가 붙어있어 무서웠지. 둥치는 굵어지지 않고 비실거렸어. 그래도 어김없이 디리 디리 앵두를 맺어줬는데. 왜일까. 그래, 바로 그 참새 녀석 때문이야. 시골집 넓은 앞마당에는 늘 곡식을 널고 털어서 그랬는지, 새들이 종종 놀러 왔어. 콩닥거리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웠다고, 함께 놀고 싶어 안달이 났는데, 가까이 다가가기만 하면 우르르 날아가 버리는 거야. 저걸 어째, 번번이 약이 올랐지. 그래서 삼태기에 부지깽이를 괴고, 쌀을 뿌려놓고, 기다렸지 뭐야. 덜컥 걸려들었지. 앵두나무는 가지가 땅에서 많이 나와. 뿌리 옆으로 나온 그 곁가지들을 짱짱하게 엮어서, 잡은 녀석들을 가둬뒀지. 훨훨 날아가 버리지 못하게 말이야. 종지에 물을 담아주고, 파리도 잡아다 넣어 줬지. 밥도 한 숟갈 남겨 나눠 먹었고, 자다가도 나가서 귀를 대보곤 했어. 도망가버리면 어쩌나 마음 졸이면서 그런데 날이 갈수록 그 녀석들이 즐거워 보이지 않는 거야. 기운을 잃고 시들시들하더니, 결국 죽고 말았어. 눈먼 욕심을 내려다 잃어버렸으면서, 그랬으면서, 왜 그리 끈질기게 내 것으로 하고 싶었을까. 쓰라린 기억은 참 오래갔어. 나무 밑동을 바라볼 때마다 그만 가슴이 먹먹해지곤 했지. 산에서 캐온 할미꽃도, 몇 번이나 앵두나무 곁에 심었지만, 뿌리를 내리지 못했잖아. 어쩌자고 기어이 울안에 갖고 싶었을꼬.그런데 있잖아.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 하나 있어. 꺼벙이를 잡아다가 앵두나무 둥치에 발을 묶어둔 것을, 오빠 몰래 실을 끊어줘 도망가게 했거든, 어렴풋이 짐작하게 되었으니까. 그 무엇도 진짜 내 것이 아니라는 허망을, 그런데도 어른이 되면서 너무 많은 것을 갖게 됐어. 사랑이라는 명목으로 더욱 타자를 억압하고 자기화했어. 왜 이리 무거운가 붙잡힌 영혼이여!. 그러다가 얼마나 많은 것을 아주 잃어버렸던가. 모든 숨 탄 것들은 그저 나그네일 뿐이지. 삶은 흘러가는 거니까. 이 지상에는 영원한 거처란 없어. 하물며 자식도 내 것이 아닌 것을. 그저 마주친 그 순간에 최선을 바치는 게야. 마음을 온통 빼앗겼다가도 얽매이지 않는 거지. 그런데 왜, 앵두나무에 발이 묶인 것처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걸까. 소선녀 수필가는 시와 산문으로 등단했으며 전북문인협회, 김제문인협회, 전북수필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필집 '봄이면 밑둥에서 새순을 낸다.'등을 펴냈고 지평선문학상을 수상했다,

  • 오피니언
  • 이강모
  • 2022.12.08 17:23

새만금신항 진입로 4차선으로 개설해야

새만금 신항은 새만금 내부개발에 따른 물동량 처리와 대중국 교역 활성화에 대비한 환황해권 거점항만이다. 지난 8월, 2026년 차질 없이 개장할 수 있도록 부두개발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접안시설 축조공사를 착공한 것이다. 그런데 거점항만에 맞지 않게 새만금 신항 내부 진입도로가 2차선으로 계획돼 말썽이다. 장차 신항 일대에서 발생하는 교통량을 소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른 지역 거점항만의 진입도로와 비교해도 규모가 너무 협소하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2026년 5만톤급 2개 선석의 개항에 대비, 새만금 방조제에서 신항만으로 연결되는 1.127km 내부 진입도로를 4차로로 개설하기로 하고 기획재정부와 협의에 나섰다고 한다. 하지만 기재부는 2차선이면 충분하다면서 총사업비 협의에 난색을 표했다는 것이다. 기재부는 해수부가 2019년 마련한 신항만건설 기본계획을 근거로 내밀었다. 해수부의 기본계획에는 5만톤급 2개 선석 18만8000㎡(5만6000평)의 부두에서 발생하는 교통량만 계산했을뿐 배후부지 118만㎡(36만평)에서 발생하는 교통량이 빠져 있다. 그러나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이 최근 진입도로의 발주를 앞두고 새로 산정한 결과 배후부지 발생 예상 교통량은 새만금 신항 1단계사업이 완료되는 2030년 하루 3만6916대로, 전체 교통량 4만3751대의 84%를 차지한다. 당초 해수부가 산정한 교통량 1만8654대의 2.35배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항만의 교통량은 부두에서 화물을 운반하는 차량, 일하는 근로자들의 차량, 배후부지에서 선사, 화주, 공공기관에 의해 발생하는 교통량 등을 합해서 계산한다. 이에 비춰 해수부의 자료는 배후부지의 교통량이 빠져 있다. 잘못 산정한 교통량은 수정해야 옳다. 타지역 진입도로를 봐도 확연하다. 인천 신항의 경우 8차로, 평택당진항과 부산항 신항 및 목포신항은 6차로, 광양항은 10차로다. 이에 비해 새만금 신항 진입도로 2차선이 말이 되는가. 한 푼이라도 예산을 아끼려는 기재부의 뜻은 알겠으나 2차선으로 개설했다 나중에 물동량 증가로 4차선으로 증설할 경우 오히려 더 큰 예산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막지 못한다. 기재부는 새만금 신항 4차선 개설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주길 바란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2.12.08 17:23

2022 교동미술상 수상 작가들이 보여 주는 설치미술의 '힘'

전시장에 들어서자 수많은 헌 옷과 폐 천을 땋아 만든 기다란 설치 작품과 택배 상자를 오리고 붙여 만든 커다란 설치 작품에 압도되는 듯했다. 전시장 구석부터 중앙까지 자리 잡은 설치 작품이 교동미술관(관장 김완순) 1, 2층을 가득 채웠다. 이 작품은 모두 고보연(장년)·박마리아 작가(청년)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전시는 오는 11일까지 이어진다. 고보연·박마리아 작가는 올해 교동미술상 선정 작가다. 교동미술상은 지난 2011년 도내 작가 창작 역량 강화와 예지를 불사르는 작가를 응원하고자 제정됐다. 기존에는 만 40세 미만 청년 미술가만 대상으로 했으나, 지난 2021년 더 많은 작가를 후원하고자 만 60세 미만 장년 미술가 부문을 추가했다. 두 작가 모두 살아온 환경과 나이대는 다르지만 현대사회의 문제점, 개인의 불안, 고민 등 현대인의 고민을 주제로 작업을 선보이는 점에서는 비슷하다. 관람객 모두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예술로 고민을 어루만지고 소통하기 위한 작업을 해 나가고 있는 두 작가다. 고 작가는 일상과 삶 안에서 마주하는 재료를 특유의 감성으로 풀었다. 곳곳에 설치된 머리 땋기 방식으로 완성된 작품에는 사람 사이의 연대, 여성, 환경, 새활용 등 여러 의미가 담겨 있다. 그는 작품에 비치는 빛을 활용해 그림자로 '엄마'의 형상을 만들기도 했다. 관람객들은 작품 자체를 봤을 때보다 작품의 그림자를 통해 더 깊은 울림을 주는 특별한 작품 앞에 멈춰 서서 오랜 시간 감상했다. 박 작가는 현대인들이 자주 활용하는 택배의 편리함에 가려진 과대포장 쓰레기, 열악한 노동환경 등을 표현한 작업에 나섰다. 코로나19 시대에 자주 쓰는 마스크, 자주 활용해 셀 수 없이 쌓이는 택배 상자 등을 활용해 작품을 완성했다. 실제 택배 상자를 활용해 사람이 드나들 수 있을 정도로 큰 규모의 문을 만들었다. 또 마스크를 활용한 꽃 만들기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김 관장은 "교동미술관은 예술가들의 소통의 다리가 돼 늘 그들의 앞길에 펼쳐질 예술세계를 응원할 것"이라며 "전시를 기대하며 관람해 주시는 많은 분들과 올해의 교동미술상 수상작가의 작품세계를 공유하고 동시대 미술문화 흐름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12.08 17:23

"전주의 예술 후원 문화 활성화되길" 2022 이팝프렌즈 후원인의 밤 행사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이 9일 팔복예술공장 이팝나무홀에서 2022 이팝프렌즈 후원인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전주 문화예술 후원회 '이팝프렌즈'(회장 나춘균)를 위한 자리다. 이팝프렌즈 시상식과 팔복다복 음악회, 경품추첨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팝프렌즈 시상식은 예술인상, 후원인상 시상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예술인상은 지난 2021년 전주 문화예술 후원회로 발족한 '이팝프렌즈'가 어려운 예술 현장에서 창작을 이어나가는 예술인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했다. 후원인상은 적극적인 후원 활동에 감사를 표하고자 제정한 상이다. 올해 예술인상은 김학곤(시각-중진), 서철원(문학-중진), 하형래(공연-유망), 김성혁(기획) 씨가 받는다. 이어 후원인상은 주식회사 정석케미칼·유니크플랜(후원기업), 박신 후원자가 우범기 전주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을 예정이다. 이후 팔복동 공단 근로자와 시민을 위한 '팔복다복 음악회'도 이어진다. 소리신 앙상블, JSM 뮤지컬, 고니밴드 등이 무대에 오른다. 영화 OST부터 짧은 뮤지컬, 밴드 곡 등 다양한 형태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음악회다. 나춘균 회장은 "이번 이팝프렌즈 시상식의 수상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창작 활동을 이어온 예술인을 선정해 제정의 취지를 살리려고 했다. 모쪼록 후원인의 밤 행사를 통해 전주의 예술 후원 문화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전석 무료로 진행하며,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경품 행사도 준비했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문화재단 미래전략팀 전화(063-211-9276)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12.08 17:13

[김용호 정읍시립국악단 단장 전통문화바라보기] 슛돌이 이강인

지난 2022년 11월 마지막 주를 보내며 각 언론매체에서는 한 남성의 열띤 취재 경쟁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스페인 소속 프로 축구 클럽 “RCD 마요르카” 미드필드이자 2022 월드컵 가나전 후반 주전 공격수로 참가하여 동점골에 도움을 준 축구선수 이강인이다. 그는 이미 2007년 TV 속 우리의 “슛돌이”로 익히 알려진 꼬마 골잡이였다. 그의 활약은 우리에게 투지와 열정을 다시금 만들어 냈으며 비록 가나전의 결과는 안타깝게 졌지만, 멋진 행복을 국민에게 안겨 주었다. 자. 그럼 우리 슛돌이 이강인은 태어날 때부터 축구 천재였을까? 우리가 잘 아는 모차르트는 클래식의 거장으로 가장 많은 음악 애호가들을 클래식으로 입문하게 만든 위인이다. 하지만 그는 처음부터 독창적인 작품을 작곡한 천재는 아니었다. 어릴 적 그에게는 뛰어난 교육자이자 매니저인 아버지가 있었고 신동에게 호의적이었던 귀족 사회가 있었다. 그리고 모차르트는 음악 공부와 연습에 매진한 노력파였다. 성인이 돼 그가 작곡한 작품들은 그가 어린 시절부터 기울여 온 엄청난 노력의 결과물이었다. 모차르트는 자신이 쓴 편지들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손가락이 휘어질 정도로 밤낮으로 연습에 몰두했다. 모차르트의 작품들을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모차르트는 최소 10년간의 연습 기간을 거치면서 조금씩 작곡 실력을 늘리고 작품의 질을 높였다고 한다. 모차르트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가 상상하는 천재는 없다. 엄청난 재능을 갖고 태어나 배우지 않고도 알고 사회적 환경과 관계없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세상을 바꾸는 그런 천재는 없다. IQ도 천재를 식별하는 수단이 될 수 없다. 천재라고 불린 사람들은 모두 환경의 도움을 받으면서 많은 노력을 한 사람들이다. 이강인의 아버지 또한, 아들이 태어나자마자 축구공을 선물했고 이강인의 축구 유학을 위해 스페인에 먼저 가서 태권도장을 열었다고 한다. 더불어 소년 이강인의 노력과 투지도 그 깊이를 더했으리라 생각된다. 몇 년 전 유럽의 일간지 르몽드는 <유럽을 덮친 한류>라는 기사에서 “일본과 중국에 끼인 것으로만 알려졌던 나라, 자동차와 전자제품 수출로만 알려졌던 나라가 이제 자국의 문화를 통해 자신을 알리고 있다”라고 보도된 바 있다. 이제는 K-문화, 스포츠가 세계를 열광시키고 있다. 이제 우리는 ‘made in’<제조국>보다는 ‘made by<제조자>로 더 생각할 때가 됐다. 수많은 문화와 기호가 넘쳐나는 시대에 이러한 제조자의 역할은 더욱 커져만 갈 것이며 제조자의 천재적 교육과정은 그렇게 후대에 전해지며 다양한 문화의 국가경쟁력으로 표출될 것이다. 월드컵 기간 중 우리에게 투지와 정열을 안겨준 슛돌이 이강인과 태극 전사들에게 다시금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며 소중한 대한민국 천재들의 귀향에 감사의 마음도 전한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2.12.08 17:13

전주기전대, ‘제7회 교육연극대회’ 꿈과 열정 선보여

전주기전대학교(조희천 총장)는 8일 인사례관 3층 오르겔홀에서 ‘제7회 교육연극대회’ 본선을 진행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학생들이 단체로 모일 계기가 없었지만 이날 교육연구대회에선 강당을 가득 메웠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팀은 작업치료과와 임상병리과, 응급구조과, 유아교육과, 치위생과, 뷰티디자인과 등 6개 팀이다. 학생들은 기말고사와 국가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과정에서 이날 행사에 참여해 마음껏 즐기고 화려한 끼를 발산했다. 영예의 대상은 기전대 응급구조과가 차지했다. 응급구조과는 수습 구급대원에서 좌절을 맛봤지만 선배들의 조언과 충고에 힘입어 프로페셔널 구급대원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몸소 풀어냈다. 사고 현장에서 심정지로 환자가 사망하고, 이를 구하지 못하고 지켜보던 구급대원이 좌절해 그만두려는 찰나 선배들의 겪어왔던 경험 및 조언에 힘입어 노련미 넘치는 구급대원이 됐다. 특히 구급대원 출동 현장에 저승사자를 투입해 청중들의 함박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등 위트와 재치가 엿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치위생과, 작업치료과와 유아교육과는 우수상, 임상병리과와 뷰티디자인과는 장려상을 받았다.

  • 대학
  • 이강모
  • 2022.12.08 17:13

유희태 완주군수, 민선 8기 공약  ‘4대 분야 114개 사업’ 최종 확정

민선 8기 유희태 완주군수의 공약사업이 4대 분야 114개 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 8일 완주군은 주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민선 8기 완주군 공약이행평가단’를 열고 유 군수의 공약을 최종 114개 사업으로 확정했다. 완주군은 민선 8기 공약실천계획 확정을 위해 지난 7월 부서별 공약이행계획 추진 보고회를 가졌으며, 8월부터 9월까지 실천계획을 내부적으로 확정한 데 이어 10월에 공약실천계획 수립 보고회를 실시했다. 특히 올 10월과 11월에만 3차례에 걸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사무총장 이광재)와 공동으로 주민소통절차인 주민배심원제를 운영하며 민선 8기 공약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여왔다. 완주군은 이런 내부와 외부의 심도 있는 검증을 마친 공약을 대상으로 지역 리더와 활동가, 전문가 등 21명이 참여하는 ‘민선 8기 공약이행평가단’의 의견 수렴을 통해 최종 확정 절차를 밟았다. 확정된 114개 세부 공약사업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선거공보 제시 공약을 토대로 군정 3대 목표와 3대 프로젝트, 5대 중점과제에 맞춰 총 4대 분야로 재분류해 실천계획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3대 목표는 △풍요로운 경제도시 △조화로운 생태문화교육도시 △안전하고 편안한 행복도시이며, 3대프로젝트는 △만경강의 기적 프로젝트 △1만개 일자리 프로젝트 △탄소중립과 미래산업 선도 프로젝트다. 5대 중점과제로는 △도시와 농촌의 상생 도·농 동반성장 △활력넘치는 청년완주 △디지털교육·문화관광도시 △청정환경, 배려하는 복지 △주민참여 확대로 민주적 지방자치다. 주요 핵심공약은 민선 8기 최대 역점공약인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 △1만개 일자리 프로젝트 △탄소중립과 수소산업 활성화 프로젝트 △완주 산업단지 활성화 프로젝트 등이 포함됐다. 완주군은 핵심공약을 미래 100년 발전의 부흥 프로젝트로 삼아 전 지역과 전 분야에 걸친 정책 혁신을 추진하고, 경제위기 극복과 생태와 문화, 교육, 안전 등을 골고루 갖춘 미래행복도시 건설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중앙부처의 재정 지원, 예산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도 강화해 나가고, 공약이행 평가단과 주민배심원제 등과 같은 주민 참여를 통해 행정의 투명성 확보와 이행력 제고의 두 마리 토끼를 잡도록 힘써 나갈 방침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민선 8기 완주군은 문화적 정체성 확립은 물론 수소산업 등 미래 신성장 동력 육성과 기업유치, 지역 업체 적극 활용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며 “군민들의 숙원사업인 환경문제의 근본적인 대책 강구와 청렴과 소통의 자치행정을 구현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완주
  • 김재호
  • 2022.12.08 17:04

이장·부녀회장 역량교육

완주군이 각종 정책연수 교육의 내실 있는 운영 차원에서 이장·부녀회장 역량교육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완주군은 8일 삼례읍을 시작으로 이달 27일까지 13개 읍·면 이장·부녀회장을 대상으로 역량교육을 추진하면서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능률협회가 수행할 역량강화와 성인지 감수성 교육은 13개 읍면 이장 550여 명과 부녀회장 470여 명 등 총 1020여 명으로 대상으로 2시간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또 성희롱의 개념과 본질, 관리자의 의무와 책임, 사내 처리절차의 이해,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 성희롱 예방을 위한 조직 구성원의 노력 등 성희롱 예방과 관련한 교육 시간을 갖는 등 변화된 역량강화 교육의 면모를 보여준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8일 첫 삼례지역 교육에서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핵심리더의 역할과 책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변화한 환경에 따라 각종 정책연수 교육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역량강화 교육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교육에는 한국소통교육센터 김선애 원장이 ‘건강한 관계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매너’에 대해 강의를 했다. 김 원장은 “눈이 가야 귀가 열리고, 귀가 열려야 마음이 열린다”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완주
  • 김재호
  • 2022.12.08 17:04

새만금사업법 국회 본회의 통과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 근거 등을 담은 새만금사업법 개정안이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해제 권한을 새만금개발청장에게 부여하고 공유수면 점‧사용료 대통령령에 따라 면제 또는 감면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번에 통과된 새만금사업법은 지난 2020년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이원택, 신영대 의원이 각각 발의해 2020년 9월 상임위 문턱을 넘었으나 2년 넘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묶여 있었다. 그러다 지난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연내 통과를 목표로 배수진을 치고 직접 나서 김도읍 법사위원장 등 위원들을 만나 설득 작업을 펼쳤다. 특히 국정과제인 ‘새만금 국제 투자진흥지구 지정’ 이행과 ‘내년 4월 군산 산업‧고용위기지역 해제에 따른 인센티브 종료’ 등 세제지원의 필요성을 적극 피력했다. 이번 결실은 김관영 지사가 그동안 강조하던 협치의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도‧새만금청의 협치는 물론이고 도내 여‧야 정치권, 전북도 서울본부와 황영준 국회협력관‧김광수 정무수석‧박성태 정책협력관이 의원들을 상대로 설득에 주력하며 법안통과에 힘썼다. 또한 한병도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과 정운천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신동근, 홍영표, 양경숙, 조수진 의원 등 전북 연고의원들의 지원은 법안통과에 윤활유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농림부 차관 시절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이용해 법 개정의 해법을 제시하고, 여당의 핵심 키맨(Key-man)을 직접 만나 설득하는 데 힘썼다. 한편 전북도는 현재 기재위에서 논의 중인 ‘조세특례제한법’이 개정되면 향후 사업시행자뿐만 아니라 입주기업에도 법인‧소득세 감면이 가능해져 경쟁력 있는 인센티브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 투자유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새만금이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돼 인센티브 지원 등 탄탄한 기반이 마련되면 전북 기업유치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특히 이번 법안 개정으로 투자유치에 새로운 기회가 주어진 만큼 민간 기업유치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12.08 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