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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미술관이 2011년부터 2019년까지 교동미술상(옛 젊은미술전)을 수상한 작가들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전시를 마련했다. 교동미술상 수상작가 교류전 교동, 톺아보다 Remind. 오는 15일까지 교동미술관 본관 1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이호철(2011조각), 이보영(2011한국화), 황유진(2012조각), 서완호(2013회화), 김성수(2014조각), 정소라(2015회화), 이주원(2016한국화), 김판묵(2018한국화), 임희성(2019회화) 등 교동미술상 수상작가 총 9명이 함께한다. 수상 이후 그동안 작업해 온 작가들의 작품 30여 점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올해 10년째로 접어든 교동미술상은 젊은미술전-이 작가를 주목하라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지역 내 전업작가로 활동하는 젊은 작가들을 발굴후원해 창작 동기를 부여하고, 지역 미술의 독창적인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왔다. 교동미술관 김완순 관장은 미술에 있어 젊음이란, 작가의 수치적인 나이보다는 자신의 틀에 머물지 않으면서 창작 열정을 불사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교동미술관은 앞으로도 청년 미술가들의 앞날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염기남)이 국악연수 온라인 실기수업 동영상 강좌를 개설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동영상 강좌는 300개 강좌로, 전국 국공립 전통예술기관 중 동영상 강좌는 전북국악원이 처음이다. 전북도립국악원 교육학예실(실장 김용호)은 지난 72기 연수생 모집중 코로나19 수도권발 재확산으로 즉시 개강을 취소하고, 국악연수 공백이 장기화 되어감에 따라 9월부터 바로 동영상제작 촬영에 돌입했다. 국악연수 온라인 강좌는 성악, 기악, 연희, 무용 등 총 25개반으로, 각 교수별 초급편 강의를 10분 분량 12강씩 총 300강좌로 편성됐다. 동영상강의는 오는 4일부터 판소리의 장단을 배우는 고법반을 필두로 순차적으로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올릴 예정이다. 염기남 원장은 코로나19의 비대면 상황에 맞춘 국악연수 동영상 제작은 전북형 뉴딜 정책의 마중물로 전통문화 연수의 맥을 잇고, 도민들에게는 배움의 폭을 넓히는 다양한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강좌 이용자격 요건은 전라북도립국악원 연수생이었거나 국악원 홈페이지 회원이면 누구나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동된 카페에서 강좌를 이용할 수 있다.
제11회 인디전주가 힙합으로 시민을 찾아간다. 인디전주는 오는 14일 전주시 완산구 딥인투 공연장에서 열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유튜브 채널 포풀라에서 생중계 된다. 이번 인디전주에서는 힙합뮤지션들이 무대에 선다. 기존의 방식과 다르게 힙합 뮤지션 8명이 토너먼트 형식의 경쟁을 통해 우승자를 선별한다. 우승자는 공연 수익금 전액과 공연장 딥인투 1회 이용권, 12월에 열리는 인디전주 페스티벌 참여기회가 부여된다. 승패는 공연이 모두 끝난 후 100% 관객투표로 진행되며, 스페셜 게스트 올티(Olltii)가 진행을 맡는다. 이번 인디전주 힙합 컴페티션에 참여하는 뮤지션들은 역대 전주 힙합 컴패티션 우승자 및 본선 진출자로 구성됐다. 랩퍼 9rm, Pally, Curlly, 이보통, 콜유마인, 권도경, 윌슨, opius이 참여한다.
국가무형문화재의 보전과 진흥을 위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채수희)이 지원하는 국가무형문화재 11~12월 공개행사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의 진행으로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11~12월에는 전국에서 총 22건의 공개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전북사학회(회장 이동희)가 조경단조경묘의 국가문화재 승격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전북사학회는 전주시와 함께 국가문화재 승격을 위한 조경단조경묘 학술대회를 30일 오후 1시30분부터 전주역사박물관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조경단의 사적 승격과 조경묘의 보물 승격을 위해 이들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가적 차원의 관리보존 방안을 찾아보고자 마련됐다. 전주는 태조 이성계의 선조가 대대로 살아온 조선왕실의 본향으로, 조선왕조 전 시대에 걸쳐 태조어진을 봉안한 경기전을 비롯해 조경묘, 조경단, 오목대, 이목대 등 풍패지향으로서 전주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한 여러 시설이 조성됐다. 하지만 이러한 위상을 자리매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조경단과 조경묘는 그 중요성에 비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사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조경단과 조경묘의 위상을 재정립하고자 마련했다. 발표는 총 5주제로 이동희 관장(전주역사박물관)은 조경묘 창건과 역사적 의미라는 주제로 영조대 조경묘의 창건 이유와 창건 당시 정국과 어떻게 관련됐으며, 그 의미는 무엇인지 규찰한다. 안선호 교수(원광대)는 조경묘 건축과 문화유산적 가치라는 주제로 유교적 묘제의 보편성과 특수성, 희소성 및 조선왕조의 상징성으로서 가치 등 조경묘 건축이 주는 가치를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한다. 이욱 연구원(한국학중앙연구원)은 조경단 조성과 그 역사성이라는 주제로 대한제국기 조경단의 건립이 오랫동안 구전되어오던 시조묘 관련 이야기의 역사화라 주장하며, 당시 조경단 건립의 의미를 추적한다. 홍승재 교수(원광대)는 조경단 건축과 문화재구역 설정이라는 주제로 조경단의 가치를 역사적건축적학술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조경단이 국가 사적지로 지정될 가치를 지녔음을 알린다. 홍성덕 교수(전주대)는 조경묘, 조경단 보존관리와 활용방안이라는 주제로 조경묘와 조경단이 지니는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확충하는 등 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아쉬움을 남긴 전주세계소리축제의 또 다른 여정이 시작된다. 2020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한, 이하 소리축제)는 오는 1일부터 19일까지 19일간, 전주역 광장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 19X19 챌린지를 진행한다. 209개 예술단체, 약 800여 명의 예술가가 참여해, 약 140시간, 8000 여분의 공연 시간을 잇는 유례없는 도전이 시작된다. 공연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리축제 공식 유튜브 및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19X19 챌린지는 소리축제 19회의 분기점에서 맞은 19일의 릴레이 공연으로 코로나19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공연의 본질, 지속가능한 예술에 대한 고민을 담아 탄생한 사업이다. 코로나 19로 문화예술계가 위축되고 예술인들의 공연 기회가 축소된 가운데 예술가들의 예술적 행위와 존재 의미, 역할은 계속된다는 결연한 의지를 담고 있다. 비일상성을 띠는 축제의 특성에 걸맞게 장기간 진행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우리 지역 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해 진행된다. 공모를 통한 선정 및 섭외, 찬조 출연 등을 통해 200여 팀의 최종 참여가 성사됐다. 전통음악, 클래식, 대중음악,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참여한다. 음악 공연 외에도 연극, 현대무용, 드로잉, 샌드아트, 마술, 버블아트, 그림책 낭독, 시낭송 등 다채롭게 19일간의 여정을 꾸려 나갈 예정이다. 소리축제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이번 19X19 챌린지를 통해 하나 된 예술인들의 마음이 전주로 모이고, 유례없는 도전과 실험을 통해 예술인들이 스스로의 저력과 믿음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공연이 펼쳐지는 전주역 광장에는 예술가와 관객들 간 안전과 방역을 위해 투명 아크릴 무대가 설치된다. 자세한 공연 일정 및 참여 아티스트는 소리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선의 명재상을 꼽으라하면 오늘날 우리는 황희를 거론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황희는 조선조의 최장수 재상으로 기록될 만큼 화려한 정치력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재상이다. 18년간 조선 정1품에 달하는 최고관직인 영의정을 역임한 황희가 정치활동을 처음 시작한 시기는 고려에서 조선으로 교체되던 우리 역사의 격동기 가운데 한 시기였다. 고려가 패망한 후 조선이 건국되자 황희는 직예문 춘추관을 비롯해 사헌부 감찰 및 형조예조병조이조의 정랑 등을 두루 역임했다. 뿐만 아니라 언관직인 우사간대부 이외에도 오늘날의 대통령 비서실인 승정원 소속의 좌부대언과 지신사 등 정치적으로도 중요한 관직을 지냈다. 이런 황희의 삶과 그가 추구하고자 했던 학문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을 (사)방촌황희선생사상연구회가 발간했다. <방촌황희와 서원>(책미래). 이 책은 방촌 황희를 위대한 세종시대의 주역으로 꼽고 있다. 18년간 영의정을 지내며 외교국방은 물론 훈민정음의 창제, 과학기술의 발달, 민주적 공법의 제정, 유교적 예제의 마련 등 국정전반에 걸쳐 세종과 함게 큰 업적을 이룬 명실상부한 백성을 위한 신하로 평가하고 있다. 책은 또 너그러운 인품과 총명한 자질, 청렴한 생활, 공명정대한 처세 등으로 오늘날 우리가 원하고 지향하는 정치인이 가져야할 덕목을 두루 갖춘 인물로도 평가했다. 방촌황희의 인품, 그의 업적과 사상에 대해서도 조명이 된다. 그의 후예들에 대해서도 함께 연구했는데, 황희의 정신을 전승계승하고자 했던 그들의 노력도 함께 다뤄지고 있다. 특히 상주 옥동서원에 방촌과 더불어 배향된 축옹 황효헌, 방촌의 후예이자 조선 선조의 문인관료로서 관각삼걸로 꼽혔던 지천 황정욱, 그의 아들인 독석 황혁, 영정조 시대 대제학을 지낸 강한 황경원에 대한 연구내용도 담겼다. 이 책은 인물탐구와 더불어 황희의 정신을 계승전승해온 세종의 태악서원, 경북 옥동서원을 중심으로 서원의 역사도 함께 다루고 있다.
전주고가 지난 100년의 역사를 총결산하고, 앞으로 도래할 새로운 100년을 위한 이정표를 세웠다. 전주고북중 총동창회가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전주고북중 100년사>를 발간했다. 2018년 6월,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장장 2년 6개월간 집필한 결과물이다. 이번에 발간된 <전주고북중 100년사>는 역사편과 화보편 등 총 두 권으로 구성됐다. 제1권 전주고북중 100년사는 1919년 6월 16일 개교 이래 전주북중학교(1971년 폐교)와 전주고등학교의 한 세기에 이르는 역사를 830면(46 배판)에 걸쳐 서술했다. 서술은 시대순과 주제별 방식을 겸했다. 특히 일제강점기 시대의 개교 상황과 항일 저항운동, 815광복과 625전쟁 전후의 교육 활동, 1980년대 전국 최고의 명문고로 도약한 모교의 황금시대 등을 담았다. 또 제2권 사진으로 보는 전주고북중 100년사는 420면(46 배판)에 걸쳐 사료 가치가 높은 사진 960장을 실었다. 일제강점기 강제 군사훈련, 학내외 노동 실태, 재판 기록 등 일제강점기 실상을 알려주는 사진 자료들이 공개돼 교육사지역사적 의의도 상당하다. 이강국 전주고북중 총동창회장은 2년여 동안 역사서 발간을 위해 산더미 같은 자료를 수집분류편집해온 편집위원들을 비롯한 관계 동문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전고가 우리 모두의 영원한 자랑이듯 우리 또한 전고의 자랑이 되는 역사를 다시 한번 써 내려가자고 밝혔다. 한편 전주고북중 총동창회는 <전주고북중 100년사>를 동문뿐만 아니라 전국 도서관과 학교, 관심 있는 연구자, 일반인 등에게 배포할 방침이다.
서예가인 전북대학교 중문과 김병기 교수가 <사라진 비문을 찾아서-글씨체로 밝혀낸 광개토태왕비의 진실>(학고재)이라는 책을 냈다. 지난 2005년 발간한 초판과 시청자 반응이 뜨거웠던 JTBC 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제43회의 내용을 넣으면서 증보한 것이 이 책이다. 책은 광개토태왕비문의 신묘년 기사는 고구려의 입장에서 백제와 신라를 고구려와 동일 민족관계에 있는 속민(屬民)으로 보고 기록한 문장이므로 백제와 신라를 다시 동일 민족 관계가 아닌 신민(臣民)으로 칭해야 할 이유가 없고, 신묘년 기사의 신민은 고구려의 입장에서 왜(일본)를 칭한 말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이를 통해 유추해보면 기사의 원래 문장은 당연히 고구려가 왜를 고구려의 신민으로 삼았다가 핵심인데, 책은 이같은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는 독자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특히 책에서 그는 속민과 신민의 확연한 의미 차이를 밝혀 이런 해석을 내놓았고 일본이 변조한 도해파(渡海破: 왜가 바다를 건너와 백제와 신라를 깨부쉈다), 세 글자의 변조 전 원래 글자는 입공우(入貢于: 왜가 백제, 가야, 신라에 조공했다)였음을, 글씨체를 분석하는 서예학적인 방법으로 증명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또 광개토태왕비의 필획과 결구의 특징을 서예학적으로 분석했다. 광개토태왕비문의 글씨 자체가 빼어난 서예 작품이므로 서예학적인 방법으로 연구했고, 또 일제가 제시한 래도해파(來渡海破)구에 대해 한 중ㆍ 일 어디에서도 고대에나 지금이나 도래(渡來)라는 단어만 사용해왔을 뿐 래도(來渡)라는 용어를 사용한 예는 전무함을 확인함으로써 이런 구절을 제시한 자체가 변조의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 교수는 부안에서 태어나 1980년 대만 중국문화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연구기획처장, 문화재청 고문서 감정위원, 한국서예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자두를 베어 물던 나는/ 시디신 여름을 흥얼거렸고// 나의 몸에 깃들어 있던 당신은/ 신 자두보다 멀어서 아름다웠다(시자두 부분) 전북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김헌수(53) 시인이 첫 시집 <다른 빛깔로 말하지 않을게>(모악출판사)를 펴냈다. 첫 시집을 세상에 내놓은 그는 설레기도, 공허하기도 하다고 했다. 그래도 한 발 내디딜 수 있는 용기를 얻은 것은 사실. 앞으로도 깊이 오래 읽히는 시를 쓰고 싶은 마음이다. 김 시인이 애착 가는 시 가운데 하나로 꼽은 자두. 그는 자두의 단맛과 신맛이 균형을 이루며 좋은 맛을 내듯, 사람 사이에도 적당한 거리관계간격들이 필요하다. 너무 다디단 관계는 바짝 졸았다가 사그라들고, 쉽게 달아오를 것 같다가 흐지부지되기도 한다. 인간관계도 이와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시집에서는 일상의 표층과 심층 사이를 줄곧 응시해온 시인의 삶의 태도가 읽힌다. 시인은 삶의 시간을 일상의 표층 혹은 심층 어딘가에 묶어두지 않고 자유롭게 유영한다. 이를 간결한 시어와 안정된 이미지를 통해 삶에 대한 연민과 슬픔의 정서를 한층 두텁게 형상화했다. 그곳에 가면/ 숨소리가 들려/ 소금창고를 만날 때마다/ 손등을 어루만지곤 했지/ 인색했던 땀방울을 빚으려 했지// 누울 곳 없는 자들/ 목숨을 밀어올리고 여미어주기도 했지 (바탕체로 읽는 하루 부분) 문신 시인(우석대 교수)이 서평을 통해 밝혔듯 드로잉 하듯 재빠르게 삶의 단면을 짚어내는 시인의 눈썰미는 날렵하고, 그것을 식자해내는 언어 감각은 세련됐다. 그렇게 <다른 빛깔로 말하지 않을게>에는 삶의 흔적이 오롯이 담겨 있다. 김 시인은 우석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2018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시 삼례터미널이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청년들의 문화예술공연인 청춘마이크가 새롭게 선보인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기전)은 청춘마이크가 헤드폰 버스킹 따로, 또 같이 공연으로 10월 문화가 있는 날 주간에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올해 청춘마이크 전북권 참여 예술인 총 35개 팀, 120여 명이 따로, 또 같이라는 주제로 모여 전주 오거리 문화광장에서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방역에 초점을 맞추고 관객들 간의 접촉을 최소화해 헤드폰을 통해 음향을 송출한다. 공연 일정은 10월 문화가 있는 날 주간인 28일과 29일 오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 30일과 31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매일 2차례 공연이 진행된다. 한편, 청춘마이크는 문화가 있는 날의 대표사업으로 재단과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해 35세 미만의 청년 아티스트에게 버스킹 무대를 제공함으로써 청년들의 꿈을 키우고 전문성을 가진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물(水)의 화가 이상권 수채화가의 개인전이 다음 달 1일까지 교동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생존 수영이라는 주제의 연작과 고향 진안 용담댐 주변 풍경 작품을 선보인다. 이 작가는 10여 년 전부터 학교 현장 학생들의 모습을 체험학습이라는 주제로 작업해왔다. 그는 학생들의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모습에 매력을 느끼면서 인물화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했다. 이 아이들의 모습을 맑고 투명한 수채화로 담아냈다. 작가는 눈에 보이는 사실 자체보다는 상황과 그로부터 비롯되는 정서에 더 많은 의미를 둔다. 그는 머리로 해석하는 그림이 아닌 가슴으로 느끼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며 사실적인 표현을 하지만 배경은 생략하거나 단순화해 극적인 효과를 의도했다. 자연의 색이 아닌 창조의 색을 선택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나만의 감성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 작가는 원광대 미술학과(서양화 전공)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순천미술대전, 전라남도미술대전, 섬진강미술대전, 한국수채화공모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한국수채화협회, 대한민국수채화작가회, 광주전남수채화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북독립영화제가 오는 29일 개막을 시작으로 총 5일 간의 여정에 돌입한다. 올해 스무 살을 맞은 전북독립영화제는 점이 모여 선이 되고, 선을 이어 면이 되는 순간들을 기념하기 위해 점, 선, 면을 슬로건으로 정했다. 공식 포스터는 각자의 거리를 유지한 채 어려운 시기를 통과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이미지화한 것으로, 본래 인간은 혼자(점)이지만 동반(선)을 무릅쓰고 함께(면) 걸어 새롭게 도약할 날들을 기대하자고 말한다. 특히 공개되는 트레일러는 많은 영화인들을 응원하며 20년 동안 성장해온 전북독립영화제가 1년에 1000편 이상 만들어지는 독립영화 중 한 편을 만나는 순간을 뽑기 앞에 선 아이들의 모습으로 재치 있게 담아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북독립영화제는 어떤 것이 나올지에 대한 궁금증과 설렘을 가득 담아 영화제를 기대하는 관객들이 올해 스무 살을 맞이하는 전북독립영화제에서 만나는 한 편의 영화가 꽝이 아닌 빛으로 기억되길 바라고 있다. 전북독립영화제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총 5일간 씨네Q 전주영화의거리점과 도킹텍프로젝트 협동조합과 함께하는 야외 및 실내 상영을 함께 진행한다. 5일간 상영되는 영화는 총 40편으로 장편 5편, 단편 35편으로 총 27회 상영된다. 개막식은 29일 오후 7시시 씨네Q 전주영화의거리점 3관에서 진행된다. 개막작은 총 3편으로 김태휘 감독의 해돋이와 올해 미장센단편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김소형감독의 우리의 낮과 밤, 올해 미장센단편영화제에서 비정성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나연, 조민재 감독의 실이 상영된다. 공식 트레일러 및 전북독립영화제 상영작 프로그램 영상은 전북독립영화협회 공식 SNS 및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0년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창작초연공연 아미고(ARMY go!)가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덕진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넌버벌 퍼포먼스 아미고(ARMY go!)는 타악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전국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타악연희원 아퀴의 세 번째 넌버벌 퍼포먼스 도전작이다. 공연은 군악대를 배경으로 한국대회에서 우승한 아미고팀이 세계군악경연대회 참가를 위해 출국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해프닝을 담고 있다. 사)타악연희원 아퀴 박종대 대표는 타악의 새로운 재미와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오랜 구상 시간을 가진 뒤 올해 2월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며 그간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 작품을 선보이기 위한 과정이 아니었나 생각될 정도로 이번 창작 공연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공연은 코로나 19 방역으로 90명의 제한된 인원만 관람할 수 있으며, 오는 31일 토요일 7시30분 전주덕진문화예술회관에서 1회 공연이 진행된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기전)이 문화예술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의 풍부한 감성과 창의성을 성장할 수 있는 2020 학교 문화예술교육 콘서트를 개최한다. 2020 학교 문화예술교육 콘서트는 지역의 아이들이 문화적으로 건강한 환경에서 커나갈 수 있도록 학교와 지역이, 교사와 학부모가, 예술가와 기획자가, 아이들과 함께 그 해답을 찾아가는 자리다. 콘서트는 31일 완주군 복합문화지구 누에에서 오후 1시부터 1부 전문가 특강과 2부 놀이 워크숍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1부 전문가 특강은 교강사, 학부모, 지역민 등을 대상으로 김태은 교육부 전문위원의 삶을 위한 예술이라는 주제 강연을 선보인다. 김 위원은 학교 사례를 바탕으로 통합적 프로젝트를 통한 예술교육, 마을과 학교를 잇는 예술 활동, 학교공간혁신을 통한 삶의 예술 등의 내용을 자유롭게 소통할 예정이다. 2부 놀이 워크숍은 복합문화지구 누에에서 활동하는 예술가가 고유의 창작 활동을 예술 놀이로 재구성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재단은 도내 어린이, 학부모, 교강사, 지역민 등을 대상으로 10월 30일까지 재단 홈페이지(www.jbct.or.kr)와 복합문화지구 누에(nu-e.or.kr)에서 선착순 총 60명(특강 30명, 워크숍 30명)을 모집한다. 이 대표이사는 어린이는 잠재적 예술가라며 우수한 역량의 예술가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어린이들의 예술적 성장을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 고 말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전주 뮤지션들의 축제 메이드 인 전주가 오는 30일과 31일 전주 오거리 문화광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특별히 헤드폰을 통해 음악을 듣는 고막 라이브로 관객과 소통한다. 코로나19로 물리적 거리는 멀어졌지만, 음악으로 마음의 거리는 더 가깝게 하자는 취지다. 이번 축제는 조용 feel 콘서트라는 부제에서 유추할 수 있듯 외부 스피커 없이 무선 헤드폰을 이용해 즐기는 사일런트(Silent)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뮤지션과 관객 모두 현장에서 수령한 30개의 개인 헤드셋을 착용한 채 거리를 두고 공연을 함께하게 된다. 조용하지만 현장감 넘치는 콘서트가 예상된다. 또 현장에서는 음악 콘서트뿐만 아니라 예술로 파견 사업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전시도 펼쳐진다. 공연과 전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다. 첫째 날인 30일은 고니아스타피쉬무아노야, 둘째 날인 31일은 DK재즈밴드금현앙상블소리애이그르산이 공연한다. 메이드 인 전주의 정상현 기획자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관객과 공연자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콘서트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새로운 시도지만 즐거운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선착순 30명 한정 무료 공연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전북일보는 전북의 역사다. 전북일보 창간 70주년 기념 사진전 전북의 기억이 지난 23일 막을 내렸다. 지난 1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한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라는 유례없는 상황 속에서도 개별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1950년 10월 15일 창간호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전북일보 지면에 소개됐거나 소개되지 못한 사진 총 1000여 점을 엄선돼 소개됐다. 주제별로 △전북일보 역사관 △새만금관 △전북의 역사관(1950~2010년대) 등으로 나눠 구성했다. 특히 전북일보가 기록한 70년 역사는 한국 현대사에 비친 전북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기획으로 평가받았다. 창간 70주년을 맞아 마련한 이번 전시는 역사의 기록자로서 충실히 역할 해온 전북일보의 점과 점을 이어 선으로 만든 시간이었다. 그 선을 지나온 어른들에게는 잊고 지낸 과거의 향수와 추억을, 또 선을 이어갈 청소년들에게는 잊지 말아야 할 교훈을 되새기는 기회가 됐다. 전시 마지막 날에는 전주 기린중 1학년 학생 80명의 단체 관람도 이어졌다. 이날 관람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관람 인원을 20명씩 나눠 최소화해 진행했다. 김윤민성경서(13) 학생은 관람 소감을 묻는 말에 슬펐다라는 의외의 답변을 내놨다. 두 학생은 1980년대 민주화운동에 관한 사진을 가리키며 군사정권에 용감하게 맞선 분들 덕분에 우리가 오늘을 평화롭게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분들에게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며 시대별로 정리된 보도 사진들을 보며 옛날에는 이런 일이 있었구나 하며 놀랐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인솔한 장윤석(60) 교사는 1977년 이리역 폭발사고를 겪은 세대인데, (사진처럼) 큰 구멍이 생겼었는지 오늘 처음 알았다. 당시 고통이 스쳐 지나간다며 이러한 역사 현장의 사진을 모으고 추려 지역민들과 나누는 자리가 학생들에게도 큰 교육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북일보는 코로나19로 아쉽게 관람 기회를 놓친 독자들을 위해 유튜브 채널에 전시 영상을 공개했다.
뮤지컬 및 연극 등 배우를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해 유명 뮤지컬, 연극배우가 전주를 찾아 배우의 길에 대한 이정표를 제시한다.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지회장 조민철)는 내달 3일부터 6일까지 4일 간 서범석, 이혜경 뮤지컬배우, 서형화 연극배우, 전진기 영화연극배우와 함께하는 청소년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우진문화공간에서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3일 오후 7시에는 서범석 뮤지컬 배우와의 만남이 예정되어 있다. 서 배우는 삶을 해석하는 일이란 주제로 청소년에게 다가간다. 4일에는 이혜경 뮤지컬배우가 ~그래서, 감사!라는 주제로 펼쳐지고, 5일에는 서형화 연극배우는 모든일에는 이유가 있다 6일 전진기 배우는 진실한 목표라는 주제로 콘서트를 펼친다. 조민철 전북지회장은 엄청난 고난과 험한 과정을 거쳐 일가를 이루어낸 출연자들의 진솔한 이야기는 이 모든 상황을 이겨낼 만큼의 유익함과 친밀감을 선물해줄 것이라며 공유와 공감을 통한 감동적인 시간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감염 예방을 위한 조치에 따라 온라인으로 공연상황을 생중계 할 예정이다.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염기남)의 대표상설공연인 2020 목요국악예술무대의 네 번째 무대가 오는 29일 펼쳐진다. 25일 도립국악원에 따르면 관현악단(단장 권성택)에서 준비한 만추의 음풍농월(吟風弄月)무대가 오는 29일 저녁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무대는 만추의 음풍농월(吟風弄月)이라는 부제에서도 느껴지듯 가을 바람을 노래하고 달과 어우러지는 6개의 창작 국악 실내악으로 구성됐다. 여는 무대로는 전라감영 복원을 축하하는 의미로 전주 지역 관아에서 연주되어 전승되어 내려온 전라 삼현육각이 펼쳐진다. 이어 김창조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 풍류를 즐기며 일상의 이야기와 아름다운 경치를 노래한 평시조-이화우 월백하고, 우시조월정명을 들려준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창극단 고승조 단원의 사회로 국악의 저변에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담아 공연을 국악 전문가는 물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염기남 원장은 전통음악의 원형을 지키고 계승 및 창조적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관현악단에서 전통의 멋과 흥이 살아있는 한국음악의 예술적 가치를 높이고자 마련한 무대라며 정악 기악에서부터 시조, 산조, 민속음악까지 전통예술의 향기 가득한 격조 높은 노래와 신명난 우리 가락으로 깊어가는 가을밤을 전통향기로 적셔줄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오는 28일 오전 11시 원내 예음헌에서 차와 이야기가 있는 오전의 국악콘서트 다담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당대 최고의 국악인 신영희, 안숙선, 김영자 명창과 정화영 명고가 출연한다. 네사람의 스승이 만정 김소희라는 공통점으로 한평생 소리 도반의 길을 걷고 있는 명창들의 지난했던 소리 공부 과정과 스승에 대한 소회, 대한민국 국악계를 대표하는 명인, 명창이 되기까지 한평생의 소리 여정을 들여다보고 과거를 통해 국악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그들만의 예술철학과 인상 깊었던 국악인들과의 추억 등을 소재로 주옥같은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왕기석 원장은 가을 행락철을 맞아 공연 전 감염예방 교육, 마스크 착용 의무화, 공연장 방역 등의 지침을 더욱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며 모두가 안전한 공연관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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