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온라인 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사업 아트 체인지업을 추진한다. 아트 체인지업은 새로운 디지털 정책 사업의 일환으로서 온라인 미디어를 활용한 예술작품 발표와 향유자 소통 활동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예술인과 단체들 스스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코로나19로 급변하는 사회환경에서 예술계가 특유의 창의성을 발휘,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지원 대상은 예술가, 문화예술 관련 스타트업,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협동조합 등 전북지역의 예술인과 예술단체로, 이달 2일부터 16일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ncas)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재단은 참여예술인에게 창작, 비평, 조사연구, 관객 개발 등 예술 소재 기반의 온라인미디어 활용 예술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지원금을 500만 원에서 5000만 원까지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이기전 대표이사는 이번 지원 사업으로 온라인을 통한 문화예술 창작과 활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시되길 바라며 코로나 일상 시대에도 우리 예술이 지속될 수 있도록 많은 예술인(단체)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jbct.or.kr)와 문예진흥팀(063-230-7430)에 문의하면 된다.
전북독립영화제가 올해 20주년을 맞아 피칭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에 전북독립영화협회는 전북 영화인을 대상으로 참신한 시나리오를 발굴하고 제작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4일까지 공모 접수를 진행한다. 지원 대상은 전북을 기반으로 한, 지역 내 2인 이상의 팀으로 제한했으며, 장르 구분 없이 단편 시나리오 한편을 신청서와 함께 전북독립영화협회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전북독립영화제 피칭프로젝트는 ㈔전북독립영화협회와 도킹텍프로젝트협동조합이 영화제작의 공동 총괄지휘를 맡았으며 추후 영화제 출품을 비롯한 배급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1차 선발작 5편은 시나리오 북 출판이 지원되고, 이후 최종 선발작 2편은 각 500만원 상당의 제작비가 지원된다. 또한, 최종 선발된 작품은 영화제 기간에 피칭 공개 발표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전북독립영화제는 점,선,면이라는 슬로건 아래,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전주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국가무형문화재의 보전과 진흥을 위해 9월 한달간 진행되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무관객으로 전환된다.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은 국가무형문화재 9월 공개행사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의 진행으로 전국 각지에서 무관객으로 펼쳐진다고 1일 밝혔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당초 내달 한달 간 전국에서 총 35건의 공개행사가 예정되어 있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기능 종목은 전시 위주로, 예능 종목은 무관객 공연으로 전환된다. 무관객 공연은 행사 종료 후에 약 한 달 전후로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 전승지원 통합플랫폼)에서 온라인으로 영상을 공개할 계획이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 이하 전당)이 오는 9월 2일까지 소방시설 종합 정밀 점검을 실시한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발령에 따라 전당은 지난 23일부터 공연장, 전시장, 회의장 등 전당 내부 시설의 운영을 잠정 중단하고 있다. 전당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사항 이행과 함께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하여 다각도로 대비해 나간다. 전당은 9월6일 까지로 예정된 중단 기간을 통해 소방시설과 코로나19에 대비하기 위한 방역시설을 자체적으로 집중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소방시설전문업체인 우리방재건설과 합동으로 화재 취약시설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작동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피고, 대피로 주변 장애물과 기타 화재위험요인을 제거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한 △수기 출입자 명부 관리 △직원 마스크 착용 △1일 1회 이상 직원 증상확인 △방역관리자 지정 △시설소독 △열화상카메라마스크장갑체온계 등 방역물품확보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등의 방역 수칙을 다시 한 번 살피고 관련 물품을 정비할 계획이다. 서현석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잠시 공간운영을 중단하고 있지만, 전당은 이번 기간 소방과 방역시설을 점검할 것이라며 위기를 잘 이겨내 더 심각한 상황이 오지 않도록 전당의 직원들도 안전 점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이 내달 6일까지 전주시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팔복 A/S Project 참여 작가 팀을 공개 모집한다. 공공미술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전주시와 전주문화재단이 주관하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미술계 지원방안의 하나로 미술인에 대한 생계안정 지원과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공간문화 개선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팔복A/S Project는 △Art Shadow(아트 쉐도우), △Art Street(아트 스트리트), △Art Shape(아트 쉐입), △Art Spotlight(아트 스포트라이트) 등 4가지 유형 당 1팀씩을 공모해 선정한다. 설치, 조형, 평면, 미디어, 주민참여 프로그램 등으로 참여할 수 있다. 공모신청 시 1팀당 작가 포함 9~10명으로 구성하고, 대표자는 고유번호증 또는 사업자등록증을 보유해야 하며, 프로젝트 참여 작가군은 지역 미술인을 중심으로 참여해야 한다. 또 일자리 창출의 취지를 고려하여 안정적인 고용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교수, 교사, 영리단체 관계자 등 직장인과 대학생은 제외한다.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선생님들의 구호가 무대 위에 울려퍼진다. 선생님이 행복해야 학생들이 행복하다고 구호를 외치는 어느 사립 고등하교 교무실, 그곳에 살아 숨 쉬는 선생님들의 아주 일반적이면서도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연극 꽃을 피게 하는 것은이 전주를 찾는다. 전북문화관광재단과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공연은 2020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상주단체 교류공연인 만큼 타악연희원 아퀴, 전주덕진예술회관, 극단 예도, 거제문화예술회관이 공동주최한다. 이 작품을 선보일 극단 예도는 거제시 유일의 극단으로 지역의 연극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극단으로서 거제도를 예술의 섬으로 만드는데 기여하고자 1989년 창단했다. 2012년 대한민국연극제 대상(선녀씨 이야기), 2018년 대한민국연극제 금상(나르는 원더우먼)을 수상하며 저력 있는 단체로 성장해왔다. 이번 공연은 오는 30일 오후 4시에 전주덕진예술관에서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함에 따라,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할 방침이다. 공연 시간에 맞춰 유튜브 검색창에 전주 꽃을피게하는것은을 검색하면 된다.
정은희 작가가 7번째 개인전을 통해 한지 줌치 기법으로 다양한 수제 한지를 제작하고 작가의 고유기법으로 한지의 물성과 조형성을 강조한 한지조형작품 30여점을 소개한다. 오는 31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 이번 개인전에서는 손맛이 깃든 수제 한지를 주제로 한 만큼 어느 하나도 동일하지 않은 유일성(唯一性)을 지닌 새로운 종이가 개인이 느끼고 표현하는 내면의 에너지를 담아내기에 충분한 그릇이며 빛이 나는 조형 언어가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손의 힘은 기술재주 또는 솜씨를 일컫는다. 작가는 만든다는 의미에서 더 나아가 비슷한 의미의짓다라는 단어에 집중했다. 밥을 짓다, 옷을 짓다, 집을 짓다, 시를 짓다 등에서 느껴지는 감성으로 수많은 노력과 정성, 시간이 필요한 과정을 통해 만든 이의 손맛이 오롯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마음에서다. 한지 몇 장을 겹쳐서 주무르고 비비고 풀어주기를 반복한다는 것은 단순하고 지루한 과정의 연속일 수 있으나 의도하지 않은 우연의 결과물로부터 얻는 기쁨은 형언할 수 없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정은희 작가는 예원예술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한지미술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대한민국한지대전, 전국한지공예대전, 전주전통공예대전, 전국환경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했으며 현재 정은희 한지갤러리 대표, 예원예술대학교 한지공간디자인 객원교수, 경기도 꿈꾸는 한지연구소 꿈의 학교 대표, 전주 한지조형작가협회 이사로 있다.
전북문화재단은 도내 문화예술교육사업을 알리기 위한 2020 지역문화예술교육 홍보지원 사업에 참여할 단체를 내달 11일까지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최근 5년간 문화예술교육 사업의 운영 경험이 있는 도내 문화예술단체와 기관이며, 4개 내외로 선정해 단체별 5백만 원의 영상 제작비를 지원한다. 선정된 단체는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토요문화학교 지역연계 프로그램 등 현재 도내에서 운영하는 사업을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온라인 플랫폼(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jbct.or.kr)와 문화예술교육팀(063-230-7452)에 문의하면 된다.
완주 소양중학교 추창훈 교감이 지역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의 대안을 제시한 책 <로컬이 미래다>를 펴냈다. (에듀니티). 저자는 책에서 지역교육의 주체인 지역(마을)과 학교, 교사, 주민, 지자체, 교육청이 어떤 역할을 해야하며, 어떻게 협력해야하는지 세부적으로 제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가 단위의 경제 활동보다 지역사회 중심의 경제 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현재, 아이들에게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는 미래 사회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교육을 받게 해주고 싶은 책이다. 총 4장으로 나뉜 책에서 저자는 코로나19 뉴노멀 시대 마을과 지역 즉 로컬이 대도시보다 혁신교육의 기회와 가능성이 더 커지는 곳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면서 혁신교육의 태동과 발전에 대해 소개하고 완주에서 진행중인 혁신교육에 대한 소개, 풀뿌리 교육지원센터를 통한 로컬에듀의 실천모델 제시, 완주군내 협동 조합과 공동체활동과의 협의를 통한 교육과정 운영수립, 실천 사례 등을 통해 협동조합 활동 등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과정 편성 내용도 책에 담겼다. 그러면서 저자는 지역, 로컬이 바로 지혁균형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며, 희망과 기회의 땅이라는 것을 책을 통해 주장하고 있다. 저자인 추창훈 교사는 1990년 교단에 선 뒤 23년간 국어과목을 가르쳐왔다. 현재 완주 소양중학교 교감으로 재직 중인 그는 학교에서 교육과정과 수업을 충실히 운영하고, 마을은 따뜻한 돌봄의 공동체를 회복하는 로컬에듀의 구체적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5년간 완주교육지원청 장학사로 근무했던 저자는 학교와 마을,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들을 키우고, 그들이 살아갈 여건을 만들어나갈 때 침체된 지역의 삶과 교육이 상생할 수 있음을 통찰하고 완주 교육공동체 활동을 소개하는 저서 <로컬에듀>(2017)를 펴내기도 했다. 저자는 퇴직하더라도 학교와 마을, 지역이 교육의 전면에 나서는 풀뿌리 지역교육과 로컬에듀를 연구하고 실천하며 선생님들과 마을교육활동가를 계속 만나고 싶다는 취지에서 이책을 냈다고 말했다.
김제 출신의 송하선 시인이 94편의 시편을 엮은 10번째 시집 <싸락눈>(푸른사상)을 펴냈다. 60여 년이 넘는 시간동안 절대 서정의 아름다움을 찾아 헤맨 노시인의 일관된 시정은 이번 시집에서 어김없이 느낄 수 있다. 특히 이번 시집에서는 본인의 시가 독자의 가슴을 울리길 희망하고 있다. 이번 시집에 수록된 나의 시를 보면 작가의 이번 시집에 대한 의도가 분명하다. 나의 시는 종소리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대 가슴 속 깊이깊이 울려주는/ 종소리 같은 시였으면 합니다/(생략) 하지만 나의 시는 풍금 소리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대 가슴에 풍금처럼 울릴 수 있는/ 그런 시였으면 합니다 전정구 문학평론가는 이 시에 대해 그대 가슴에 풍금처럼 다가오는 구절은 해상 소리를 동경하며 시를 쓴 흔적이 돋보인다면서 풍금소리는 시골 학교의 고즈넉한 모습을 떠올리게 만들고 그 고요함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하는 울림을 준다고 평가했다. 송 시인은 이 시집의 어느 한 구절이라도 독자들의 가슴 속에 풍금소리처럼 남아있기를 기대할 뿐이라고 편찬이유를 설명했다. 송 시인은 1938년 김제에서 태어나 전북대, 고려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1971년 현대문학에 작품을 발표하며 문단에 등단했다. 1980년 우석대 교수로 부임해 도서관장, 인문사회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현대 우석대 명예교수다. 시집으로 <다시 長江처럼><겨울풀><안개 속에서>, 저서로 <한국 명시 해설><서정주 예술 언어><신석정 평전> 등이 있다. 전북문화상, 풍남문학상, 목정문화상 등을 받았다.
평화와 통일을 바라보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북한 말 사전이 나왔다. <남북한 어린이 말모이>(창비교육)는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가 기획하고 감수한 어린이용 북한 말 사전으로, 북한 말을 출발점 삼아 북한 어린이들의 학교생활과 일상을 살펴본다. 북한 말 전문가인 정도상 소설가(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부이사장)와 현장에서 늘 어린이들을 만나 온 초등 교사 장효진 씨가 필자로 만났다. 앞서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에서 펴낸 <한눈에 들어오는 남북 생활 용어 2>와 북한의 문화어 사전인 <조선말대사전>을 기초 자료로 해 어린이가 이해할 수 있는 북한 말을 엄선했다. 어린이의 눈높이를 고려한 이 책은 학년별 난도에 따라 1~3부를 구성했다. 각 표제어와 연관된 북한 말을 함께 소개하는 방식으로 150여 개의 북한 말과 그 말이 품고 있는 북한의 생활문화를 소개했다. 1부는 학교, 2부는 생활, 3부는 수업에 초점을 맞췄다. 1부에서는 1~2학년 어린이들의 눈높이를 고려해 북한의 소학교 개학일과 학년 제도에 관한 말을 주로 다뤘고, 2부에서는 3~4학년 어린이들의 관심을 가질 시험 점수, 놀이공원, 간식 등과 관련된 말로 북한 어린이들의 일상생활을 살펴봤다. 3부는 5~6학년 어린이들이 읽기에 알맞게 음악, 자연 등 과목별 수업과 관련된 말과 체육 용어나 속담을 알아보는 시간으로 꾸몄다. 각 표제어마다 북한의 동요, 속담, 엽서, 교과서, 동화, 놀이, 교통 표지판 등 실제 언어 자료를 바탕으로 북한 말을 제시한다는 점도 큰 특징이다. 단순히 사전식으로 말과 뜻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언어 사용 맥락 안에서 북한 말과 그 뜻을 시각화해 전달하고 있다. 특히 현장감을 높이기 위해 현장 교사 300여명이 모인 자문단의 검토를 거쳤다. 자문단은 북한 말 골든벨 퀴즈, 통일 글쓰기, 토론 수업 등 다양한 평화통일 수업을 시작할 수 있는 안내서라는 평을 내놨다. 김광호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말은 사실과 경험, 생각을 표현하는 소중한 도구이며, 지식과 문화를 보존전승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남북한 어린이들이 서로의 말을 정확하게 이해하게 되면 남북 교류는 인정과 존중, 호감 속에서 더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전하기도 했다. 이 책을 쓴 전북대 독문과 출신의 정도상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부이사장은 남북한의 어린이들은 모두 세종 대왕이 창조한 한글을 사용하고 있으며 수천 년 동안 어머니와 어머니로부터 이어져 온 민족의 말을 사용하고 있다며 남한과 북한은 근본에서는 같으나 조금씩 다른 게 있고 그것을 인정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비로소 평화가 오고 통일이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헝가리의 위대한 시인으로 일컬어지는 어디 엔드레(Ady Endre)의 주요 시편을 한데 모은 시선집이 출간됐다. 국내 초역으로 선보이는 시선집 <모든 비밀의 시>(최측의농간)은 헝가리어 원전 번역으로서 한경민 한국외대 헝가리어과 교수가 옮긴이로 참여했으며 그의 헝가리인 동료가 감수를 맡았다. 어디 엔드레의 작품을 우리말 단행본으로 출간한 것은 전무한 일로, 수록된 대부분의 작품이 국내 초역이라는 설명이다. 19세기말 등장해,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시인 어디 엔드레는 혼란과 찬란의 벨 에포크 시대를 수놓았던 유럽의 쟁쟁한 시인 중에서도 가장 천재적인 시인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일상언어에서 출발해 편향적국지적 세계관을 아우르는 새로운 상징언어는 그 자체로 새로운 인식의 가능성을 연다. 이번 책에는 그의 초기 시세계가 잘 드러난 <신시집>에서 가장 많은 작품을 선별해 수록했지만, 그와 더불어 이른바 종교시편으로 일컬어지는 후기 시들도 빼놓지 않고 엮었다. 그의 전체 시세계를 조망할 수 있도록 다른 여러 시집 속에서도 대표적 작품들을 한두 편씩 뽑아 함께 실었다. 이 책을 엮은 최측의농간 관계자는 그는 자신에게 깊은 영향을 끼친 랭보처럼, 삶의 숨겨진 비밀을 폭로하기 위한 상징을 사용하면서 자연과 인간의 빛과 그림자를 새로운 의미로 채우고자 고군분투 했다며 먼나라에서 도착한, 그 나라 사람들이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애송해 마지않는 이 이국의 시모음집을 많은 독자들이 허심탄회하게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0 전라북도 초중고등학생 백일장이 9월 한 달간 진행된다. 전북작가회의(회장 이병초)와 최명희문학관(관장 최기우)이 온라인(예심)과 오프라인(본심) 두 단계로 나눠서 실시한다. 전라북도교육청의 후원으로 매년 진행하는 이 백일장은 올해는 코로나19 감염병의 여파로 온오프라인으로 병행된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각 학교 홈페이지나, 최명희문학관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9월 10일까지 메일(jbwriter-@naver.com)로 제출하면 예심에 참가할 수 있다. 참가신청서를 제출한 학생을 대상으로 예심 주제가 이메일과 문자 등으로 전달되어 1차 공모전 형식으로 치러진다. 예심 기간은 11일부터 20일까지이며, 결과는 21일에 개별 통보된다. 초중고 각 30명을 선정한다. 본선은 9월 26일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린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맞춰 학생 간 밀집밀촉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초등부(10시11시30분), 중등부(오후 1시오후 3시), 고등부(오후 3시30분오후 5시30분)로 나눠 진행되며, 맞춤형 문학 강연이 함께 열릴 예정이다. 장르별(운문산문) 장원 6명에게 전라북도교육감상과 상금을 주는 등 총 60명의 학생에게 상장과 500백만 원의 상금을 준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는 가운데 독립연구집단 지식공동체 지지배배가 문학 속에 재현된 재난 사회의 풍경과 감성을 살펴보는 온라인 강좌&오픈토크를 기획했다. 이번 강연은 공진하는 인문클래스의 일환으로서 기획됐다. <공감에서 통감으로-지지배배와 함께 읽는, 재난 이후의 문학>이라는 큰 주제 아래 <제1부 대중강연 - 재난 이후의 문학, 살아남은 목소리>, <제2부 시민독자와 함께 하는 오픈토크>, <제3부 기록비평집 발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제1부 대중강연은 9월 2일부터 10월 7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 전 강좌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된다. 제2부는 시민독자와 함께 하는 오픈토크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강좌&오픈토크는 일회성 강연에서 그치지 않고 시민독자들과 함께 하는 좌담회 등의 활동들을 기록하고 비평집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강연자로 나선 이들은 유인실 박사(시인), 이숙 박사(전북대 출강), 김은혜 박사(만화연구자), 최정 박사(극작가), 최은영 박사(무형문화연구원 전임연구원)로 신진 여성문학연구자들이다. 지식공동체 지지배배는 시, 소설, 희곡, 만화, 영화 등 문화예술 영역에서 관심분야가 각기 다른 신진 여성문학연구자들이 모여 만든 독립연구집단으로 서로의 연구 분야를 잇고, 이를 대중과 함께 공유하며, 동시대적 문제의식을 함께 나누는 것을 연구의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 아울러 지역 연구집단으로서 지역의 자리를 탐색하고 지역 시민과 함께 성장하길 꿈꾸는 풀뿌리 연구자들의 공동체다. 연구 나눔으로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차 대중강좌를 기획해 왔으며, 동네책방과 여성단체와의 연대를 모색해오고 있다. 지식공동체 지지배배의 올해 강좌는 코로나19 시대 이전에 2020년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선정됐다. 연구자들은 코로나19 사태를 경유하며, 기존에 진행했던 연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현시대의 감수성에 대해 더 많은 사유를 담아낼 것으로 기대한다. 전 강좌 무료이며,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참여방법은 구글 신청을 통해 할 수 있다.
국립전주박물관은 개관 30주년을 맞아 내달 1일부터 국립전주박물관 추억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전주박물관은 1990년 10월 26일 개관해 다양한 특별전시와 야간개장, 세시풍속 행사 등을 진행하며 매년 3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지역 대표 문화기관이다. 이번 공모전은 그동안 박물관에서 개최됐던 다양한 전시와 행사를 함께 추억하며 관람객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가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박물관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는 의의를 살려 디지털 사진뿐 아니라 이전의 필름사진도 스캔해 출품할 수 있다. 또 전주박물관에서 함께한 추억과 감성을 공유하는 각종 행사에 참여했던 사진도 가능하다. 공모전 참여방법은 오는 10월 8일까지 인스타그램이나 박물관 홈페이지 참여 게시판에 사진 게시 후 원본파일과 신청서를 지정메일에 제출하면 된다. 최우수상 1명에게는 상장과 온누리상품권 50만원을 부상으로 수여하는 등 총 34명을 시상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으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박물관에서의 추억을 돌아보고 일상의 생활에서 행복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기전)이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전라북도 예술대상 수상자를 선발한다. 전라북도 예술대상은 전라북도 문화예술 창작 및 진흥에 공로가 큰 예술가를 발굴하고 시상함으로써 도내 문화예술인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전라북도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제정한 상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각 예술 분야에서 전라북도 문화예술 발전과 창작활동에 큰 성과를 이룬 은희천(음악), 류명철(국악), 최승범(문학), 유휴열(미술), 김혜미자(공예) 등 5명의 수상자를 선발해 시상한 바 있다. 선정 대상인 예술 분야는 음악, 연극, 무용, 국악, 문학, 미술, 사진, 공예, 서예, 다원예술 등이며 수상 후보자 추천인은 재단 홈페이지 공고문의 내용을 확인하고 추천서와 공적조서 등을 작성한 후 접수 기간 내에 방문 혹은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수상 후보자 추천 공고와 접수는 9월 18일부터 24일까지. 최종 수상자는 공적심사 후 오는 10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며, 시상식은 12월 5일 전북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공적 활동 기록 전시와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관련 문의는 재단 정책기획팀(063-230-7420~7421).
국립민속국악원이 내달 5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예원당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국악나들이 이야기보따리를 개최한다. 이야기보따리는 3세 이상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국악극, 연희,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국악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한 국립민속국악원의 기획공연이다. 내달 5일에 만날 광대생각의 만보와 별별머리는 옛날 아직 모든 생명이 채 자기 모습을 갖추지 못한 시절을 배경으로 사자다리 만보가 우여곡절 끝에 자신의 반쪽을 만나 사자가 되는 과정을 그렸다. 신장수의 찰진 재담과, 다리밖에 없는 만보의 날렵한 춤사위, 머리들의 익살스러운 연희 그리고 만보와 머리들이 보여주는 만남의 귀함이라는 메시지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웃음과 감탄, 공감을 자아낸다. 관람문의는 전화(063-620-2324~5) 혹은 카카오톡 채널(상담원과 대화)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의 이야기가 있는 판소리-담판이 오는 29일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서 펼쳐진다. 이번 담판은 심청가 중 인당수 투신과 환생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야기가 있는 판소리-담판은 판소리의 인류무형유산으로 가치를 극대화하고 관객들에게 판소리의 인문학적 지식을 향상시켜주는 해설이 있는 판소리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서 감상할 소리대목은 심청가 중 가장 눈대목이라 할 수 있는 범피중류 대목을 시작으로 인당수에 빠지는 대목까지를 국립창극단 김지숙 명창의 소리로 만나게 된다. <담판>은 카카오톡 채널 및 네이버 포스트에서 공연의 내용을 미리 만날 수 있으며, 공연실황 음원은 공연종료 후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서 만날 수 있다.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진행되는 공연은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객석 띄어 앉기를 운영 중에 있으며, 사전예약을 통해 선착순 100명만 관람할 수 있다. 예약은 전화(063-620-2324~5) 혹은 카카오톡 채널(상담직원과 대화)을 통해 가능하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직무대리 정상기)은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집에서 배우는 어린이 판소리를 주제로 온라인강좌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26일 수요일 오후 2시에 국립전주박물관 온라인(박물관 홈페이지 온라인 문화체험실)을 통해 동영상으로 소통한다. 어린이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판소리 화초장을 국가무형문화재인 전문 강사로부터 배울 수 있다. 행사 참여자는 내달 2일 오후 5시까지 직접 부른 영상(화초장)을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국립전주박물관)를 통해 게시하면 참여만 해도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완창 시 추첨을 통해서 20명에게 블루투스 이어폰을 제공한다.
전주대 건축학과 심세보 교수의 개인전이 오는 28일부터 9월 5일까지 전주 누벨백 미술관에서 열린다. Context vs. Tectonic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은 심 교수가 건축 디자인을 시작한지 30년 만에 처음으로 여는 전시회. 초기 작품의 모형 5점과 판넬, 스케치 및 도면 20여 점 등이 전시된다. 심 교수는 건축은 문화와 삶을 담는 그릇이자 가장 첨예한 현실과의 타협 과정이다. 건축가로서 많은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겪었던 다양한 상황과 극복의 과정이 담긴 작품들을 전시하며 그동안의 건축 활동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Context는 건축물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소인 문화, 환경, 맥락, 사람 등을 포괄적으로 적시한 상징적인 단어며, Tectonic은 건축물을 구축하기 위한 재료, 공법, 시각적 요소들을 설명하기 위한 구체적인 단어다. 심 교수는 두 단어로 대표되는 건축적 환경과 상황들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민하며 건축했던 건물들 중 초기작 일부를 선보인다. 심 교수는 두 단어로 함축되는 건축적인 사고 과정은 끊임없이 경쟁하며 조화를 이뤄나간다며 건축을 바라보는 오랜 고민의 흔적이 어떻게 결과물로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보고로서 초기 작품들을 선택했고, 이를 위한 간결한 건축과정을 포함한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오픈식은 28일 오후 5시에 진행되며, 일요일과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30분부터 6시까지 누벨백 미술관(홍산북로 29-5/063-222-7235)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부안여성작가 13명, 30일까지 제9회 단미회展 ‘Art Memory’
전북시인협회장 후보에 이두현·이광원 최종 등록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세대와 기록이 이어지는 마을…부안 상서면 ‘우덕문화축제’ 7일 개최
전주문인협회 ‘다시 읽는 나의 대표작’
교육 실종 시대에 던지는 질문, 신정일 ‘언제 어디서나 배웠다’
간절한 ‘꿈’을 그리다…여균동 그림책 ‘그녀의 꿈은 밀라노에 가는 거였다’
제4회 민족민주전주영화제 14일 개막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김근혜 아동문학가, 이경옥 ‘진짜 가족 맞아요’
현대 한국 여성 서예 중진작가전 ‘어머니의 노래’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