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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우리 아이 등록금 어찌할까

대학등록금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대학 진학률이 82% 수준이고 등록금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하니 남의 일이 아니다. 등록금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정치적으로 해결하려는 것 같아 걱정이다. 임시방편으로 대처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좀 더 차분하게 검토하여 적절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격언처럼 너무 서둘러서는 안 된다.과거에는 가정형편이 안 되거나 실력이 안 되어 대학진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았었다. 그러나 지금은 실력이 안 되어 대학을 못가는 학생은 없는 것 같다. 수요도 고려하지 않고 대학을 너무 많이 설립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학생모집 목표까지 할당하는 대학도 생겨나고 있는 것 같다. 심지어 학생들의 실력이 하향 평준화되어 교양영어도 제대로 가르치기 어렵다는 하소연까지 들려온다.이런 상황에서 무작정 반값 등록금을 추진한다면 국민들이 공감하지 않을 것이다. 학생 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어 대학 진학률이 100%에 육박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말이다. 대학에 진학할 소양과 실력을 갖춘 사람만 대학에 가면 될 것인데, 대다수가 대학에 가다보니 정부 예산의 낭비는 물론 불필요한 가계비 부담까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대졸 일자리가 15만개 정도라는데 대학 졸업자가 매년 60여만명이나 된다 하니 시간적물질적 자원 낭비가 너무나 크다. 취업을 위해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전문대에 재입학하는 인원도 매년 10~20%씩 늘어나 2010년에만 6,308명이라고 하니 이만저만한 낭비가 아니다.4년제 대학에 안가고도 취업 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어야 하며, 직장이나 사회에서의 차별도 최소화 되어야 할 것이다. 유럽처럼 대학에 안가고도 취업해서 동등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 해 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임금격차나 승진 등에서 불이익이 최소화 되도록 정부와 공기업이 먼저 솔선수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기업의 수요에 충족하기 위해 인문계나 전문계고교가 협약을 통해 맞춤식 교육을 실시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일부 대기업에서 소규모로 채용을 하고 있지만, 정부와 공기업이 가능한 분야에 대해 우선적으로 고졸자 채용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대학의 회생방안을 찾아야 한다. 부실기업들은 폐업하거나 파산하고, 기업회생 절차 등 인위적인 구조조정도 실시하고 있다. 반면에 부실대학들은 퇴출되지 않고 있다. 법률을 제정해서라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 경영개선을 촉진시키기 위해 수능시험을 보완해서 대학입학 자격시험 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 일 것이다. 애벌레가 매미가 되려면 껍질을 훌훌 벗어버려야 금빛 날개를 펴고 날 수 있듯이, 부실대학들도 껍질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회생방안을 찾아 나서야 할 것이다.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며 살아남기 위한 노력을 해야만 할 것이다.일시에 모든 대학의 등록금을 반으로 줄일 수는 없을 것이므로 가정형편에 따라 등록금을 다르게 내는 방법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사례를 벤치마킹하면 될 것이기 때문이다.또한 지방 국립대학을 활성화시켜 과거의 인기를 되찾을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검토해봐야 할 것이다.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으고 대안을 찾으면 지난 날 보다 부담이 더 커진 등록금 문제의 해결 방안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희망은 사람을 성공으로 인도하는 신앙'이라 했으니 등록금 문제에서 해방되어 활짝 웃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곧 보게 되리라는 희망을 꿈꾸어 본다./ 박충주 (NH전북농협 부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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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6.27 23:02

[경제칼럼] 창조적 파괴

지금 대학은 '반값 등록금'에 대한 사회적인 기대뿐만 아니라 지역인구의 감소, 출산율 저하, 대학진학률 하락 등으로 인하여 입학자원의 감소 등 그간의 보수적이며 전통적인 대학문화로써는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지난 수십 년간 대학 특히 사립대학의 경우에는 거의 경영이라는 개념이 없이 넘쳐나는 학생들 덕에 등록금을 기반으로 운영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유일한 대학의 경영이 학생정원을 늘리는 것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정치권에서도 대학을 진학하고자 하는 유권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대학설립준칙' 즉 대학설립을 위한 최소 기준을 만족할 경우 대학의 설립을 자유롭게 하도록 하였으며 그 결과 수도권에만 100여개의 대학이 90년대에 신설 되었다.이러한 정책적 오류에 대한 책임을 지역의 대학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된 것이다. 어려웠던 시절에 지역의 사학이 인재양성을 위해 기여한 바에 대한 배려는 없이 이제 학생이 없다는 이유만 가지고 부실대학이라 몰아붙이기만 하는 세태를 보는 심경은 참담하기 그지 없다. 어찌되었든 개개의 대학들이 생존하기 위한 처절한 노력과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라 할 수 있다.이러한 맥락에서 필자가 근무하는 전주대학교는 지역의 사학임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투자와 구조조정을 통하여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는 대학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여 왔다.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학습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하여 세계적 수준의 도서관인 스타센터와 24시간 자기계발에 몰두할 수 있도록 호텔식 기숙사인 스타타워 등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하였으며 실험실습환경을 개선하기 위하여 700억원 이상을 투자하여 세계적인 교육 경쟁력을 갖도록 교육환경을 조성하였다.하지만 이러한 변화와 성공에 안주한다면 향후 닥칠 어려움들을 극복하기에는 크게 부족하다고 여겨진다. 이러한 시점에서 필요한 것이 바로 창조적 파괴라 생각한다. 최근 전주대학교의 리더십 교체에 대하여 많은 분들이 의아하게 생각하며 우려하므로 이에 대하여 언급하고자 한다. 그간의 전주대학교의 변화가 괄목할만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나 항상 이러한 성공의 이면에는 또 다른 함정이 있음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작은 성공에 도취된다면 오히려 그러한 성공에 발목을 잡혀 과거로 회귀할 수 있는 개연성이 항상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어려울 때는 개혁이나 변화가 쉽지만 일단 안정적 궤도에 들어서게 되면 개혁이나 변화에 저항하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생기게 된다. 또한 그간의 개혁이나 변화를 위하여 유보하였던 개별적인 욕구들이 한꺼번에 분출 되면서 오히려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다.또 한 가지 우리가 명심하여야 할 것은 모든 일에는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기업으로 등장한 '페이스북' 본사의 벽에는 이러한 구호가 붙어 있다고 한다. Move fast and break things (구태의연함을 깨고 빨리 움직여라!), Done is better than perfect(실행이 완벽보다 낫다, 일단 하고 보라!). 완벽을 구하기보다는 신속하게 실행 (실천) 하는 것이야말로 현대사회에서 살아남는 지혜인 것이다.이제 전주대학교는 구태의연함을 깨어야 하며 이러기 위해서 새로운 리더십 스타일이 필요하다. 또한 이를 신속히 실행에 옮기는 것이 지속적인 발전을 하는 지름길이 될 것임을 믿기에 총장으로서 대내외적으로 당황스럽게 여기는 결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리더는 항상 고독한 결정을 내려야하는 순간들이 많다. 여론에 휩쓸려 오류를 범하는 일도 많기 때문에 항상 긴 호흡으로 문제를 직시하고 결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은 역사적으로 평가 받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옛말에도 과유불급(過猶不及) 이란 말이 있듯이 떠날 때는 떠나는 것이 선인들의 지혜인 것이다. 오래 전 한 카드회사의 광고카피가 떠오른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그렇다. 우리 사회에 많은 문제들은 떠나야 할 때 떠나지 않음으로 인해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창조적 파괴를 위하여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그러기에 나는 전주대학교의 앞날이 더욱 창대하고 번성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남식(전주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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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6.24 23:02

[경제칼럼] 혁신의 조건

수에즈운하가 건설되기 전에는 모든 선박들이 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다녀야만 했다. 163km의 수에즈운하로 9,000여km가 단축되었다. 공사 책임자인 레셉스(Ferdinand de Lesseps)는 일약 영웅으로 떠올랐다.수에즈운하의 성공으로 엄청난 수익을 거둔 유럽 자본가들은 파나마운하의 건설을 시도했다. 불과 82km의 운하로 15,000여km를 단축하는 역사적 건설공사였다. 공사 책임자로 건설영웅 레셉스를 영입하였다. 그는 수에즈운하처럼 파나마운하도 해면과 같은 높이의 수평식 운하를 만들려 했다. 파나마운하 건설회사 직원인 브르슬리(Lepinary de Brusly)는 파나마와 수에즈 지역은 자연환경이 다르므로 파나마운하는 갑문식운하로 건설해야 한다는 혁신적 방안을 제시하였다. 레셉스는 브르슬리의 제안을 거부하고 자기방식대로 공사를 강행했다. 결과는 참혹했다. 해발 15m의 사막건조지역인 수에즈 지역과 해발 150m의 열대우림지역인 파나마는 자연조건이 너무 달랐다. 8년간 2만 2천명이 황열병 등 질병과 안전사고로 사망하고 파나마운하 건설회사는 결국 파산했다. 물론 레셉스 역시 철저히 무너졌다. 그 뒤 파나마 건설에 나선 미국은 브르슬리의 갑문식 아이디어를 채택했고 1914년 파나마운하가 완공되었다.잘나가는 기업과 장수기업의 특징은 혁신경영, 창조경영에 있다. 핵심역량, 품질, 인재, 고객만족 등 모든 경영분야에서 지속적 혁신을 이루는 기업이 성공한다. 꾸준한 연구개발이나 획기적 아이디어로 신제품을 만들어 내거나 신시장을 개척하는 창조적 기업이 시장을 주도한다. 휴대폰 업계에서 애플이 아이폰으로 세계시장을 단숨에 접수하고 세계 표준을 만들어 낸 사례가 잘 설명해 준다.혁신과 창조경영을 실행하는 방법들은 6-Sigma나 워크아웃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필자는 방법론보다는 보다 근본적인 바탕을 생각해보고자 한다. 혁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리더십과 조직문화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가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상기 파나마운하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레셉스는 왜 실패하였는가.자연환경과 같이 기업의 경영환경도 끊임없이 변화한다.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맞추어 끊임없이 혁신해야 장수기업을 만들 수 있다. 찰스 다윈이 진화론에서 '생존하고 있는 생물은 강한 종이 아니라 주어진 환경에 잘 적응한 종이다'라고 한 말은 그대로 기업경영에도 적용될 수 있다. 레셉스의 실패 이유는 바로 '성공한 사람이 자기능력과 성공방법을 우상화' 한 데 있다. 수에즈운하에서 성공한 방법과 능력을 과신하여 파나마운하에서 실패했다는 얘기다.이런 현상을 아놀드 토인비는 '휴브리스(Hubris)'라고 불렀다. 그리스어의 휴브리스는 '신의 영역까지 침범하려는 오만'을 뜻한다. 작은 성공이든 큰 성공이든 성공한 기업과 리더는 이 휴브리스 현상을 경계해야 한다. 조직문화와 리더십이 겸손하고 의견개진이 자유로우며 실패가 용인되고 창발적 의견이 실천되는 유연한 역량이 중요하다. 오만하고 무관심하며 소통되지 않으면 혁신적 아이디어가 나오기 힘들고 조직문화는 수동적이 된다. 시키는 일만 하게 된다.또한 조직내 구성원간의 무한경쟁과 단기 실적위주의 효율성 역시 조직내 불통의 벽을 쌓기 쉬워 장기적으로 오히려 큰 문제를 키울 수 있다. 문제가 있더라도 숨기고 스스로 노출시켜 해결하려 하지 않는다. 혁신경영이 유행하지만 혁신의 조건은 기본으로 돌아가 열린 자세, 낮은 자세로 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역설적으로 과거의 성공이 내일의 성공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혁신의 출발점인 것이다./ 이경수 (K-water 전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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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6.21 23:02

[경제칼럼] 삼포(三抛)세대와 반값 등록금

최근 들어 '삼포(三抛)세대'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연애도 결혼도 출산도 포기할 수밖에 없는, 그래서 다음 세대를 완전히 포기한 요즘 세대를 한마디로 정의한 단어다. 불안정한 일자리, 학자금 대출상환, 기약 없는 취업준비, 치솟는 집값 등 과도한 삶의 비용으로 인해 청년들은 연애도, 결혼도, 출산도 포기하거나 기약 없이 미룬다. 가족 구성에 필요한 통상적인 세 단계를 포기한 이른바 '삼포(三抛)세대'의 출현은 복지 부재의 사회에서 전통적인 가족 형성의 공식이 와해되고 있음을 보여준다.학생시절에는 치솟는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를 감당하기 위해 공부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다 보니 연애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졸업해서는 설령 높은 취업의 벽을 넘는다 해도 학자금으로 대출받은 돈을 갚느라 저축은 포기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집값은 물론 전세자금 마련조차 힘들고 결혼은 당연히 할 수 없고 출산은 말할 것도 없다.페이스북의 창업자는 대학생이었다. 청년들의 실험과 도전에 대해 성패 여부를 떠나 믿고 지원해 줄 수 있는 더욱 성숙된 제도와 문화가 필요하다. 전북이 '한국에서 청년들이 상상의 날개를 펼치기에 가장 환상적인 도시'라는 소문이 났으면 좋겠다.지금까지 보여 온 전라북도의 기업유치를 위한 노력에는 전북 토종기업이 아니라 외부의 기업을 유치해서 전북에 자리잡도록 하겠다는 사고가 지배적이다. 키우기에는 시간이 없으니까 다 큰 놈을 데려오겠다는 생각이다. 중소기업은 우리나라 전체 기업수의 99%, 전체 근로자의 88%를 떠맡고 있지만 우리 경제의 대기업 의존도는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에 있다. 국가적으로 산업의 양극화와 고용없는 성장을 극복하는 방법은 중소벤처를 육성하는 것 외엔 없다. 중소벤처야말로 일자리 창출의 보고다. 그러나 삼포세대가 출현될 정도로 양극화 현상은 더욱 커지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방법은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어 중소기업의 피해는 갈수록 커질 것 같다.과거에는 연령대별로 주어진 삶의 시나리오가 있었고 연령대에 맞춰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기획할 수 있었다. 지금은 그런 시나리오를 뒷받침해주던 사회경제적 구조가 붕괴되고 있다. 삶을 기획하기 위해서는 삶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대학에서는 높은 등록금을 감당하느라 불안정 노동자와 학생 사이의 경계를 오가고, 졸업 후에도 실업자와 비정규직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면서 삶을 안정적으로 예측할 수는 없다.이런 상황이 계속되자 최근 학생들의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촛불시위가 그칠 줄을 모른다. 반값 등록금 공약은 2006년 지방선거에서 나왔지만 시행되지 않았다. 사학재단이 막대한 돈을 쌓아 놓고도 대학 등록금을 매년 인상하고 있는 이유는 좀처럼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학생들이 제기하는 반값등록금 현실화 문제는 동감하며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 특히 부실대학 퇴출 및 통폐합 등 대학 구조조정 문제이다. 상당수 사립대들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의 육성배출이라는 대학 본연의 역할과 자세를 포기한 지 오래다. 전국 대학 중 신입생 충원률 80% 미만인 대학이 52곳이나 될 만큼 신입생 유치가 어려워지자, 외국인 유학생을 마구잡이로 유치하는 등 '학위 장사'에 열중하는 대학도 많다.이처럼 반값등록금 촛불집회가 갈수록 사회적 이슈로 자리잡고 있는 시점에서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고등교육법 개정안등 '반값등록금' 정책과 관련해 여야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들을 6월 국회 중에 일괄 상정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한다. 앞으로 반값등록금 문제가 어떤 방향으로 결론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의 젊은 청년들이 살맛나는 세상을 위해 기성 세대들이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안 중에 하나임은 틀림없다./ 류홍진 (건지소프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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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6.14 23:02

[경제칼럼] 전북을 뿌리산업의 메카로

'뿌리산업'의 사전적 의미는 '주조금형용접 등 소재를 부품으로, 부품을 완제품으로 생산하는 기초 공정산업을 의미한다'라고 되어있다. 자동차산업의 경우 차량 1대 생산시 6대 뿌리산업(주조금형용접소성가공표면처리열처리) 관련 비중은 부품 수 기준 90%(22,500개), 무게기준 86%(1.36ton)를 차지 할 정도로 겉으로 들어나지는 않으나, 최종 제품에 내재(內在)되어 품질과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이며,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을 형성하는 중요한 산업임에 틀림없다.흔히 일본 제조업의 경쟁력은 중소기업으로부터 나온다고 하며, 일본 특유의 장인정신이라고 불리는 '모노쯔쿠리(monozukuri) 정신'은 세계시장에서 제조업 강국으로 경쟁력을 가지는데 기초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뿌리산업의 경우는 그 기술수준이 선진국들과 비교하여 크게 못 미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3D업종으로 기피돼 왔고 최근에는 사양산업으로까지 알려지면서 신규인력 유입도 활발하지 못해 40대 이상 종사자가 53%를 차지할 정도다.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에서 발표한 뿌리산업 구조고도화, 인력공급 시스템 개선, 기술역량 강화 등을 통해 새로운 3D(Digital, Decent, Dynamic)로 바꾼다는 야심찬 계획이 단기의 가시적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향후 미래를 위한 국가기반을 수립한다는 생각으로 세워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이 인재육성이다. 즉, 뿌리산업 중소기업을 젊은 인재들이 가고 싶어 하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 젊은 청년층들이 취업이라는 높은 장벽을 실감하고 현실에 밀려, 어쩔수 없는 중소기업으로의 취업은 단기적인 근무에 머무르게 된다. 그러나 뿌리기술은 특별한 공식이나 형식없이 현장에서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로 쌓이는 지식으로, 세계적 명품은 모두 이런 뿌리기술에서 탄생했고 우리도 세계적인 기능명장을 기르려면 우수한 인재가 뿌리산업에 모이도록 타당한 유도책을 마련해야만 한다.또한, 뿌리산업 육성정책이 구호에만 그쳐서는 안 된다. 정교한 대책을 세우기 위해선 철저한 실태조사가 우선되어야 한다. 그러나, 뿌리산업체는 대부분 규모가 영세한 관계로 업체수와 제조품목재정매출 등에 대한 조사가 정확히 이뤄지기 어렵고 어떤 분야에 어느 정도 인력이 필요하고 어떤 기술을 키워야 하는지 등의 정확한 데이터를 얻기가 쉽지 않은 만큼, 관련 협회와 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하여 여기서 추출된 자료를 근거로 기술력 및 인력양성을 위한 체계도를 만들어야 한다.그렇다면 전라북도의 경우 뿌리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은 77개(2010년)이며 이 중 종업원수 10인 미만 기업이 63%를 차지 할 정도의 영세한 규모로 도내 수요의 40% 정도밖에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에서 인재육성특화단지 조성 등의 조치도 필요하겠지만, 우선적으로 '선도 뿌리기업은 핵심기술 개발을 통한 글로벌 선점', 그리고 '상대적으로 체력이 약한 기업은 정책적 기술지원을 통한 기술개발 역량 제고'라는 두 축이 선순환 되는 체계가 필요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기존의 뿌리산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지원기관을 선정지원하여 세밀하고 전문적인 육성관리로 전라북도가 새로운 뿌리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 될 수 있길 바란다.용비어천가에서 '뿌리가 깊은 나무는 바람에 움직이지 아니하므로 꽃이 좋고 열매도 많다'고 했듯이 뿌리산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여름철 더 풍성하고 아름다운 꽃과 가을의 튼실한 열매를 따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부지런히 김도 매주고 비료도 충분히 주어야 한다./ 장길호 (중소기업중앙회 전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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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6.07 23:02

[경제칼럼] 개미와 베짱이

1960년대 필자가 국민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매주 저축의 날이 있었다. 이 날에는 액수에 관계없이 꼭 저축을 해야 했다. 학교에서는 저축할 돈을 가져오지 않은 학생을 집에 돌려보내 돈을 가져오도록 했다. 저축할 여유가 없는 가정이 대부분이던 시절 학생들은 빈병과 폐지를 모아 저축할 돈을 마련하곤 했지만 이나마 쉬운 일이 아니었다. 버려지는 빈병이나 폐지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요즘 초등학교에 분실물이 넘쳐난다는 얘기는 뉴스거리도 못된다. 심지어 패스트푸드점 주변에서는 먹던 아이스크림과 빵조각이 버려진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10여년전 외환위기가 발생했을 때 거리에는 수만명의 노숙자가 넘쳐났다. 지금 그들은 최소한 노숙상태는 면한 것 같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IMF이후 파탄난 개인과 가정을 최소한의 수준으로나마 구제한 주요 경제 주체를 가족과 친족공동체로 분석한다. 국가경제 운용의 실패로 피해를 본 국민을 구제한 주체는 국가도 아니요, 기업도 아니고 우리나라에만 특이하게 존재하는(구미 선진국에 비해 결속의 정도가 강한) 친족공동체였다는 것이다. 그들이 그 같은 위대한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저축을 통해 마련해 뒀던 경제력 덕분이었다.그런데 최근 국민경제의 기둥인 가계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조차 향후 한국경제의 위기는 가계부채의 급증으로부터 비롯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불과 10여년만에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가? 필자는 또 다른 정부정책의 실패에서 원인을 찾는다. 외환위기 당시 내수를 진작한답시고 거리에서 학생들에게 신용카드를 나눠주다시피 하여 소비를 부추기고 위험한 기업에 대한 대출보다는 건전한 가계에 대한 대출을 늘려왔던 금융기관이 가계를 부실화 시킨 주범이고 그 이면에는 정부와 기업이 있었다.사정이 이러함에도 공적자금 투입으로 회생한 카드사는 또다시 서민을 상대로 고리대금에 열을 올리고 있고 은행은 빗장을 걸어 잠근 채 저축은행이네, 카드사네, 캐피탈이네 하는 고리 금융기관을 인수하여 간접대출로 고율의 이자 챙기기에 급급하고 있다. 이들 고리 금융기관들은 TV를 통한 대출광고에 이어 문자메세지, 휴대전화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대출세일을 하고 있다.이제 가계부채 1천조 시대가 곧 도래할 모양이다. 이는 정부, 기업을 포함한 국민총생산액 1년분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대략 18%로 추산되는 저축률의 5년반치에 해당한다. 더 큰 문제는 가계부채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중산층의 몰락과 빈곤층의 증가 내지는 고착화를 촉진하고 있다는 것이다.이제 우리 국민들이 살아남을 길은 단 한가지, 정부나 기업을 믿을 게 아니라 오로지 스스로 근검절약하고 저축하는 수밖에 없게 되었다. 대졸 실업자가 1백만명을 넘어서고 그들의 부모들은 알뜰히 모은 재산으로 지금도 자식들을 먹여 살리고 있다. 젊은 엄마들은 자식의 앞날이 뻔히 보이는 데도 유치원부터 피아노야, 수영이야, 영어학원이야 난리다. 원룸 살면서 자동차는 번쩍번쩍해야 하고 차값 보다 비싼 카오디오도 쉽게 눈에 띈다. 정말 이래서는 안된다.이자는 깊은 밤이나 공휴일에도 쉬지 않고 일한다(늘어난다). 미국의 유명한 투자가 존 템플턴은 "맨해튼을 24달러(의 물건)에 판 인디언들이 이 돈을 매년 8%의 수익률을 올리는 금융상품에 투자 했으면 지금 맨해튼을 수백개 살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자를 내는 쪽보다 받는 쪽이 되자. 이솝우화의 '개미와 베짱이'가 주는 교훈은 50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한기봉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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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31 23:02

[경제칼럼] 기후변화와 경제

남태평양의 9개 산호섬으로 이루어진 도서국가 투발루(Tuvalu)는 2050년경이면 대부분 물에 잠겨 사라질 운명에 처해있다. 세계 최초의 기후난민국가이며 2007년도까지 인구의 30%인 약 3000명이 뉴질랜드로 이주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과 홍수, 폭염과 한파 그리고 물부족 현상은 이제 흔한 일이 되었다. 전주도 작년 12월말 20.3cm의 폭설이 내렸다. 12월 기준 41년만의 폭설이라 했다. 이러한 기후변화는 온난화를 막기 위한 지구의 몸부림이고 지구가 생체적 균형을 맞추기 위한 몸부림으로 볼 수 있다.기후변화(Climate Change)란 지구가 점점 뜨거워져 가는 온난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대기의 99.9%가 존재하는 성층권까지를 대기층으로 본다면 50km정도 두께로 매우 얇다. 인류가 이 얇은 대기층으로 지구 온난화의 주된 원인인 이산화탄소메탄가스 등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 물론 온실가스가 나쁜 것만은 아니다. 태양열이 지구에서 빠져 나가는 것을 막아 지구의 열을 보존하는 역할을 한다. 문제는 온실가스가 인류의 활동으로 크게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특히 19세기 산업혁명 이후 경제활동과 산림파괴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급증하였다. 지난 100년간 세계 평균기온이 약 0.75도 높아졌는데 한반도는 그 2배가 상승했다. 이 정도의 기온변화로 한반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지속가능한 성장도 없고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게 해결하기 어려운 재앙을 남겨주는 것이다.경제적 관점에서 볼 때 기후변화와 저탄소 경제구조에는 엄청난 경제적 기회가 발생하고 있다. 가장 큰 사업기회는 무엇보다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물산업이다. 전문가들은 석탄을 제외한 대부분의 화석연료가 약 70년 후에는 고갈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따라서 21세기 중반 이후에는 대부분의 에너지가 신재생에너지로부터 나올 것이고 생존을 위해선 새로운 에너지원을 발굴하여야 한다.신재생에너지의 범주는 대단히 넓다. 세계 각국과 기업들은 2020년 수소전지 자동차와 수소에너지를 이용한 냉난방시스템의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 중이다. 태양광, 풍력, 조력 및 소수력 등 전력사업도 활발하다. 이밖에도 석탄액화기술을 이용하여 석유를 만드는 사업과 바이오연료, 지열 및 수온차를 이용한 에너지 사업 등이 있다. 정부는 수소연료전지, 태양광 그리고 풍력을 신재생에너지 3대 중점분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또한 기후변화로 인한 사업은 에너지를 절약하고 효율화하는 곳에도 많다. 에너지절약전문기업 (ESCO)이 각광받고 있고,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에너지도 얻고 친환경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한다. 도시는 저탄소 녹색도시를 지향하고 건물은 친환경 녹색건물이 지어질 것이다. 자동차도 하이브리드 차량, 전기차 및 수소전지차로 대체될 것이다. 이밖에도 탄소배출권 거래제도와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사업도 있다.한편 물산업도 성장가능성이 매우 크다. 세계적인 물부족 심화로 물산업 시장은 2025년까지 약 1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상하수도에서 해수 담수화, 해양심층수, 물 재이용 산업, I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워터 산업까지 범위도 넓다. 프랑스의 베올리아 등 물산업 강자가 많지만 한국도 K-water를 중심으로 민간기업과 제휴하여 세계 각국으로 진출하고 있다.우리는 기후변화 현상을 경제성장의 장애요인이 아닌 기회로 보아야 한다. 당연한 것을 새롭게 보고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아야 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경수 (K-water 전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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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24 23:02

[경제칼럼] 셧다운제 과연 효율적인가

21세기 10대들의 문화에서 컴퓨터 게임은 중요한 키워드의 하나이다. 게임 용어인 '셔틀' '퀘스트' '미션' '오크' '쉴드' '만렙' 등은 현실의 언어가 됐다. 일상의 스트레스는 '버그'나 '일시적 오류'라고 이야기하고, 경쟁에 따른 조바심은 '렉'이나 '다운'으로 치환되며, '득템'을 하거나 '리셋' 버튼을 찾을 수 있어 게임 없는 10대 문화는 상상하기 힘들어졌다.이런 가운데 최근 21세기판 청소년 통금제로 불리는 셧다운제가 시행을 앞두고 있다. 자정이 되면 16세 미만 청소년들의 온라인 게임 이용을 차단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청소년보호법 개정안'이 지난 4월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올해 11월 말부터 시행될 예정이다.셧다운제의 적용 범위는 장르에 구분 없이 유무선 네트워크(정보통신망)를 통해 여러 명이 함께 즐기는 대전(對戰) 형태의 게임물만 해당된다. 인터넷에서 내려 받아 혼자 하는 게임은 적용 대상이 아니다. 당초 셧다운제 적용 대상에 포함됐다가 삭제된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모바일 게임'과 '콘솔(게임기)게임'은 2년 뒤 평가를 통해 다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여성가족부 등 셧다운제를 찬성하는 측에서는 이 제도가 게임중독에서 청소년을 보호하고 수면권 등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셧다운제가 청소년들의 게임중독을 얼마나 막을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적용 연령(만 16세 미만)과 시간(자정~오전 6시)이 그렇고 PC에서만 그것도 다중접속 온라인게임만 규제하겠다는 것도 그렇다. 학생들은 부모의 주민번호를 이용해서 게임을 할 수도 있을 것이고 스마트폰을 가진 70만명의 청소년들은 앞으로 2년 동안 마음대로 게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게임업계는 물론 시민단체들로부터도 실효성이 없는데다 위헌 소지가 크기 때문에 법으로 이용을 통제하기보다는 게임 문화를 인정하고 교육적인 이용에 대한 고민이 더 시급한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의 수면권을 내세워 셧다운제 도입을 주장하면서도 밤새 진행되는 인터넷강의, 온라인 교육방송 등 사교육을 방치하는 것은 청소년 보호를 명목으로 청소년이 공부 외에 다른 여가 생활을 할 수 없도록 하는 태도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청소년의 건강권과 수면권을 침해하는 것은 결국 게임보다 입시경쟁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이 아닐까 싶다.게다가 일반적으로 게임 과몰입이라 하면'은둔형 외톨이'이미지를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 10대들은 집에서 혼자 게임하기보다 PC방에서 친구들과 함께하는 경우가 더 많다. 셧다운제가 얼마나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지는 알 수 없으나 타율적이긴 하지만 이제부터 청소년들의 게임 과몰입과 중독에 대한 태도와 관심이 달라질 것은 분명하다. 셧다운제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상당히 오랜 시간 논의와 협의를 거쳐 왔으나 게임업계의 자발적인 개선노력이 효율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지금부터라도 우리사회는 자율적으로 게임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것이며 특히 청소년에게 올바른 게임 이용법등을 사전에 가르쳐주는 예방교육, 게임 과몰입 상담치료센터 등 게임에 빠진 청소년의 행위를 치유할 수 있는 기관의 역할 강화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류홍진(전북대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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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17 23:02

[경제칼럼] 중소기업 주간에 즈음하여

중소기업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제고하고 중소기업인의 사기진작과 경영의욕 고취를 목적으로 5월 16일부터 1주일간 중소기업주간 행사가 '함께하는 중소기업, 더 큰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채롭게 펼쳐진다.23회를 맞는 중소기업인들의 가장 큰 잔치로 매년 연례행사처럼 열리지만 올해는 그 의미가 남다르게 느껴진다. 지난 1년 동안 금융위기를 세계에서 제일 먼저 극복하였는데 이는 모든 경제주체가 합심해서 노력한 결과이지만 사업체의 99%, 고용의 88%를 담당하는 중소기업인의 강인한 기업가 정신과 창조적 혁신으로 경제기반을 견고히 하였기 때문에 가능하였다.그러나, 이와 같은 중소기업의 기여도에도 불구하고 최근 대내외 경제여건의 악화로 많은 중소기업이 필사의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인지라 마음 한구석이 무거워지고, 이런 어려움은 개별 중소기업 경영차원이라기 보다는 대다수의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문제이므로 중소기업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 배려, 관심과 사랑을 갖고 중소기업 입장에서 시작하는 정책이 필요하다.이러한 의미에서 올해 주간행사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지게 될 분야 중 하나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이라는 화제(話題)이다. 최근 정부에서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은 우리 산업과 경제의 생태계가 선순환구조로 발전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임을 강조하면서 대기업들에게 중소기업을 도울 것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시작되는 상생협력은 오래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외부에 보이기 위한 수단에 불과 할 수 있다.대중소기업 간 관계와 관련된 이론으로 대표적인 코즈(R. Coase)의 '거래비용 이론'은 협력에 있어 니즈가 발생하고 이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논의가 일시적 유행이나 구호가 아닌, 지속적으로 진행 될 사안임을 말해주는 것으로, 2011년에는 대기업 협력사 전체의 '경쟁력 기반강화', '상생협력 대상의 확산', 협력사의 '글로벌 강소기업으로의 전략적 육성' 등으로 동반성장을 위한 보다 근본적인 노력이 전개 될 수 있기를 바란다.그리고 또 다른 행사의 포커스는 우리나라의 G20 개최 이후 높아진 국격에 걸맞게 '중소기업의 품격을 높이자'는 것이다. 즉, 그동안 '지원만 요구하고 기업의 도리를 외면하고 있다'라는 오명을 벗기 위한 자생적 노력으로 중소기업단체는 3勸(운동인재채용, 환경개선, 혁신경영), 3不(임금체불, 인권침해, 탈세오명)운동을 올 초에 발표 한바 있고, 이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의지는 주간행사 중 청와대에서 있을 전국중소기업인대회의 '중소기업 투명경영 선포식'을 통해 향후 개선의지를 국민 앞에 재다짐 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는 당당한 중소기업인상을 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중소기업 품격 향상 운동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하겠다.그동안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에 비해 과소평가를 받아왔다. 대다수가 중소기업과 관련을 맺고 있으면서도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이번 중소기업 주간행사가 갖는 의미는 크다고 할 수 있으며, 우선 행사기간만이라도 우리 주변의 중소기업에 대해 제대로 알고 이해를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장길호 (중소기업중앙회 전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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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10 23:02

[경제칼럼] 행운은 영원히 계속되지 않는다

30년 가까이 금융기관에 근무하던 선배로부터 들은 애기다. "주택복권에 당첨된 사람을 여럿 알고 있는데 지금 잘 살고 있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좀 엉뚱한 얘기지만 일본에서 지진과 쓰나미로 원전사고가 나자 국내 언론은 앞다투어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며 감탄했다. 반면 중국에서는 요드제와 심지어 소금까지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대비해 보도했다.'생필품 사재기'는 우리 나이 정도 되면 익숙한 말이다. 군사정권 시절 정치적 위기 상황마다 어김없이 '북풍'이 불어왔고 그 때마다 개혁, 진보, 민주를 주장하던 세력의 목소리는 사그라들고 정권의 나팔수들은 '국가안보'를 힘차게 외쳐댔다. 그리고 한편에서는 부유층의 생필품 사재기가 단신으로 보도되곤 했다. 그래서 일본인들의 원전사고에 대한 차분한 대응은 경이롭고 한 다리 건넌 중국인들의 호들갑이 오히려 의외였는지 모른다.그 같은 판단의 근저에는 우리 사회의 성숙함에 대한 약간의 자신감도 배어 있으리라. 왜냐면 천안함 침몰사건과 연평도 포격사건 때도 사재기는 없었으니까.필자는 북풍의 '약발'이 안 먹히는 이유를 두 가지로 본다. 하나는 양치기 소년의 실체를 파악한 기성 세대의 깨우침과 전쟁에 대한 공포심이 약한 신세대의 새로운 가치관 때문이라고.하지만 이 두 가지 현상이 가지는 의미는 곱씹어 볼만 하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던가? 과거 625를 경험한 세대가 '전쟁발발 가능' 어쩌고 할 때마다 경기하듯 놀랐던 것도 문제거니와 '여차하면 한판 붙자'식의 전쟁관도 문제다. 전쟁은 결코 '여차하면' 한판 붙어보는 장난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행히 기성 세대의 빨갱이 신드롬은 세월이 흐르면서 약화되는 듯하다.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요소는 전쟁과 자연재해 말고도 많다. 그중 필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하나가 교통사고요, 또다른 하나는 경제난이다. 해마다 수만명이 교통사고로 죽고 다치는데도 우리 사회는 교통사고에 의외로 무신경하다. 과거 우리의 부모님들은 차가 별로 많지도 않았는데도 자식이 집 나설 때는 항상 '차 조심하거라'하고 당부하곤 했다.광우병, 조류독감 등 현존 가능성이 낮은 위협에 대하여는 지나치게 민감하면서도 실재하는 위험에 대하여 무심한 현상을 필자는 이해할 수 없다.교통사고가 일상화된 위험이라면 주기적으로 되풀이되고 있지만 체감지수가 낮은 위험이 경제난이다. 필자가 기억하는 경제대란만 해도 1972년의 83사채동결 조치, 1973년 1차 오일쇼크, 1979년 2차 오일쇼크, 1997년 외환위기, 2006년 금융위기 등이 있다. 그때마다 수 많은 기업이 도산하고 엄청난 수의 근로자들이 길거리로 내몰렸으며 그들의 가정이 풍비박산났다.'진취적' 경영을 표방하며 무주리조트를 건설한 S그룹, 엄청난 부동산으로 차입경영을 하던 S주정, 이익잉여금을 활용하여 제 2항공사를 만들고 대우건설을 인수한 K그룹 등이 모두 이 시기에 도산했다.흔히 '건설업은 한방이 있다'고들 말한다. 고생고생 하다가도 제대로 된 공사 몇 건만 건지면 한 재산 번다는 말이다. 필자도 그런 기업가를 많이 알고 있다. 하지만 그들 중 상당수가 너무 행운을 믿은 탓에 무리한 사업확장을 하다 잘못되는 것을 수없이 보아왔다. 주택복권(옛날엔 로또가 없었다)에 당첨되고도 못사는 이유다. 행운은 겹쳐오지 않는다. 또 불행은 혼자 오지 않는다. 조심 또 조심할 일이다. 기업의 도산은 기업가 개인의 불행임과 더불어 수많은 근로자들과 그 가족의 불행이고 사회적 손실이기 때문이다./ 한기봉(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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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03 23:02

[경제칼럼] 블랙스완의 교훈

서구 사람들은 백조가 하얀 새인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수천년간 수많은 흰 백조를 보면서 축적된 믿음이었다. 그런데 몇 명의 조류학자들이 오스트레일리아의 서쪽 지방에서 검은 백조를 발견하였다. 경험론적 사고에서 다져진 이론과 신념이 무참히 무너졌다. 이것은 경험과 관찰에 근거한 지식과 학습이 얼마나 제한적이었는지를 잘 보여준 사례이다.2007년 '블랙스완(Black Swan)'이란 책을 발간한 월가의 이단아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당시 "곧 상상할 수 없는 파국이 월가를 덮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그가 예측한대로 미국 금융가에 쓰나미가 불어닥쳤다. 리먼브라더스메릴린치 등 미국 굴지의 금융기관 12개가 무너지고 이 금융위기는 미국을 넘어 세계 경제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물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당시 한국 코스피는 반토막이 났었다.우리는 미래의 큰 흐름(Mega Trend)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지만 갑작스러운 사건과 사고는 예측 자체가 어렵다. 그것은 경험에 의존한 인류의 지식체계가 가진 한계성에서 비롯되지만 필자의 생각으론 인간이 가진 오만과 탐욕의 결과이기도 하다. 환경이 바뀌었음에도 과거 성공방식과 관행을 답습하거나 내가 가진 경험과 지식이 최고이고 다른 의견이나 비판논리에 귀를 막는 아집을 부린다. 2008년 금융위기에도 금융시장이 언제나 호황일 것처럼 골디락스를 외치며 돈벌이에 몰두하였다. 이미 알고 있는 것에 집중할 뿐 무엇을 모르는지, 어떤 사태가 일어날 지에 대해선 관심이 부족하다. 즉 우리가 모른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이다.지난 3월 11일 일본에서 발생한 규모 9.0의 대지진과 쓰나미는 일본인들에게는 블랙스완이었을 것이다. 일본은 지진이 잦아 지진과 해일에 잘 대비하여 온 나라였음에도 엄청난 자연재해에 속수무책이었다. 설상가상으로 해일이 일본 동북부를 덮쳐 원자력발전소가 파괴되고 급기야 인공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와 세슘이 방출되는 등 악화일로에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했다. 이번 일본 대지진은 자연의 힘 앞에서 인간이 가진 경험과 지식이 얼마나 보잘 것 없는 것인지 새삼 생각하게 만든다.그렇다면 블랙스완이 주는 교훈은 무엇이고 우리는 어떤 자세와 준비가 필요한가.필자는 첫째 오만과 탐욕을 버리고 겸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 경험 이외에 다른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열린 자세를 갖는 것이다.둘째 사소한 징조나 전조현상을 무시하지 않아야 한다. 2008년의 세계적 금융위기나 금번 일본 대지진의 결과를 보면 엄청난 대재앙이 올 수 있다는 충분한 시그널을 사전에 주었다. 이런 면에서 빈번하게 시그널을 보내고 있는 홍수와 가뭄 그리고 에너지 위기 등 발생 가능한 대재앙에 충분히 대비하여야 할 것이다.셋째 매뉴얼과 시스템에 너무 의존치 말아야 한다. 어느 조직이든 규정과 매뉴얼이 필요하지만 여기에 너무 얽매이면 문제가 발생한다. 대의를 보지 못하고 작은 규정에 집착한다. 더 큰 문제는 엄격한 매뉴얼과 시스템화는 창의성을 막는다는 것이다. 일본 대지진 후 사태해결 과정을 보면 안타깝고 시사하는 바가 많다.마지막으로 블랙스완 현상은 우리에게 나쁜 것만은 아니다. 우리가 모르는 것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고 뜻밖의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도 있다. 한국에서 625전쟁이 벌어졌을 때 세계 2차대전 패망 후의 일본이 행운을 얻은 것처럼 전지구적 블랙스완 현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검은 백조와 공존하고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 통찰력을 발휘하여야 할 것이다./ 이경수 (K-water 전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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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26 23:02

[경제칼럼] IT산업이 우리사회에 미치는 영향

1998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전주소프트웨어지원센터 개소를 출발로 전주정보영상진흥원이 생긴 지도 10년이 훌쩍 지났다. 그동안 이 자리는 전주 IT산업 발전을 위해 진정으로 애정이 있는 사람보다는 정치적인 인맥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잠시 거쳐가는 자리로 인식이 되어 있다.전주정보영상진흥원의 태생은 전주소프트웨어지원센터에서 출발했듯이 전주 IT산업 또한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출발한다고 하여도 허언은 아닐 듯 싶다. 전주에서 10년 넘게 IT사업을 하면서 보고 느낀 점은 IT사업하기에 가장 어려운 지역이라는 것이다. 이제는 더욱 어려워졌다.전라북도와 전주시는 IT 총괄 전담부서를 폐지하고 이름도 바꿨다. 전라북도는 광역지자체 중 정보화조직을 '계' 수준으로 운영하는 유일한 곳이다. 우리 지역과 비슷한 형편인 충북도가 1담당관 6계 36명, 전남도는 1담당관 4계 38명인데 비해 전북이 1계 9명에 불과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이젠 제대로 예산도 만들어지지 않는다. 어쩌다가 전북 IT산업이 3D산업이 되었단 말인가?이를 어찌하랴. 지방정부 시책이라는데!최근 들어 현대캐피털 해킹 사건을 비롯해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가 일어나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다. 전산장애 문제 발생 이후 복구되지 않는 이유는 단순한 전산오류가 아닌, 본점 전산망 서버 내 운영시스템이 통째로 삭제되면서 거래가 중단됐기 때문이다.문제는 이러한 전산망 마비에 대해서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인데 피해상황으로 본다면 단순 파일 삭제 뿐아니라 서버의 최고관리자 권한을 가지고 주 서버와 백업서버까지 파괴했다고 한다. 결국 백업데이터까지 없는 상황이라 3차 백업수단인 테이프백업에서 복구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 시간이 상당히 많이 소요되는 작업이다.이처럼 IT산업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면 실생활에 막대한 피해가 올 수 있다는 교훈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러한 사태가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지역 관공서, 은행들도 보안관련 시스템, 인력의 충원이 절실히 필요해 보이며 지역 대학에서도 IT산업 교육정책 및 인재양성을 위한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필자는 IT기업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입주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노력하는 사람이 전주정보영상진흥원장이 되길 희망한다. 말로는 지역 IT산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하지만 전주시의 눈치만 보고 제대로 전북 IT산업을 키우기 위해 기업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부분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전북 IT기업이 제대로 성장하기는 요원할 것 같다. 왜냐하면 자리보존에 충실할 수밖에 없으니 새로운 도전은 생각도 못할 것이니 말이다.전북 IT체감경기는 갈수록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누가 된들 관심없는 사람들도 많지만 진정으로 전북 IT기업의 성장과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관공서 및 대학의 많은 분들이 있기에, 아직도 벤처정신으로 똘똘 뭉친 젊은이들이 있기에, 작지만 강한 기업들이 있기에, 열정이 살아있는 CEO들이 있기에 전북의 IT산업은 아직도 굴러가고 있다./ 류홍진(전북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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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19 23:02

[경제칼럼] 소통 경영

현대사회의 복잡한 구조에 따라 산업 현장에서는 수많은 업종과 제품이 생성되거나 소멸되기도 하는 흥망성쇠의 자연법칙이 적용되는 관계로, 레드오션이 되기 전 블루오션에서 먼저 돛단배를 띄우고 또 다른 블루오션을 향해 가는 것이 경쟁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이며, 이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서 최근 기업에서는 '소통경영'을 추구하고 있다.그러나, 한 연구기관에서 경영진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직장인의 3분의 2(65.3%)가 조직에서 소통이 잘 안된다고 평가를 내렸다. 또한 점수로 환산한 한국 기업의 소통 수준은 54점으로 상당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상명하복의 위계문화와 개인과 부서의 이기주의, 지나친 단기 성과주의가 소통의 주된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감성리더십 등 관리자의 정서적 소통능력 배양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조직 내 소통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관점에서 소통 활성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먼저, 칭찬과 격려로 리더의 긍정적 감성을 전염시켜야 한다. 경영자가 지나치게 질책하면 직원들의 긍정적 감성이 위축되어 조직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기 때문에 리더는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긍정적인 감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그리고 진정성 있는 소통은 직원의 고충을 제대로 알고 이해하려는 노력에서 출발한다는 차원에서 직접 직원들과 소통하는 것뿐만 아니라, 과학적인 조사기법을 활용해 정기적으로 직원의 생각과 고충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조직 내의 다양한 의견에 대한 경청과 조율은 경영자의 기본 책무로 부하 직원의 혁신의지를 북돋을 수 있도록 낯선 제안이나 아이디어도 끝까지 경청하고 신중하게 판단해야만 한다.또한, 경영자가 소통할 때 전달하는 메시지는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지나치게 많은 말로 얘기하지 말고, 간결하고 핵심적인 메시지로 전달해야 한다. 조직에 급격한 변화가 있을 때는 직원에게 정확하고 솔직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신뢰감을 해치지 않도록 유의하며, 부서 이기주의를 타파할 수 있는 공동 목표를 제시하고 조직 구성원 간에 동등한 위치에서 토론과 논쟁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소통'이란 개인과 조직의 다양한 벽을 허물고 서로 공감하고 협력함으로써 창조적 혁신을 달성해가는 과정을 의미하며, 구체적인 조직목표 달성을 위해 구성원의 일체감과 결속력을 이끌어내는 핵심 수단이다.그러나, 소통의 의미는 다만 기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현재 전라북도 최대이슈인 'LH본사 분산배치 관철을 위한 범도민 비상시국 선언'은 그 어느 때 보다 '소통'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상황으로, 척장난명(隻掌難鳴)이라 했듯이 손뼉이 울리기 위해서는 두 손바닥이 마주쳐야 하며, 전쟁터에 장군(將軍) 홀로 외로이 서있는 형국이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 '누군가 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떨치고 서로 격려하며 승리의 박수를 칠 수 있어야만 하겠다.모든 반목과 갈등을 해소하고 갈길 바쁜 족쇄도 풀고, 똘똘 뭉쳐 새로 태어나자! 우리 실정과 미래 성장발전에 걸맞는 새 도화지에 희망의 밑그림을 그려야 하며, 시장의 장똘뱅이 상업정신을 본받아 정부 심판의 깃발만 바라보지 말고 우리 스스로의 힘을 모아서 다시는 공휴일궤의 우를 범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장길호 (중소기업중앙회 전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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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12 23:02

[경제칼럼] '완장' 과 비효율의 경제학

1980년대에 윤흥길의 소설 '완장'이 발표됐다. 김제 백산저수지를 무대로 쓰여진 이 소설은 날실업자였던 주인공이 어느 날 '저수지 감시원'이란 감투(?)를 쓰게 된 뒤 낚시꾼들 위에 군림하며 알량한 권력을 휘두르는 모습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당시 이 소설은 한국전쟁 이후 정치권력의 폭력성을 풍자하는 대표작으로 평가 받았다.소설 '완장'이 발표되고 세월이 30년 가까이 흘렀음에도 우리 사회의 권력지향성과 권력의 폭력성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그 정도가 타인의 인격을 말살하고 심지어 생명조차 위태롭게 하는 지경으로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얼마 전 전투경찰대 내부의 가혹행위가 대원들의 자살과 탈영으로까지 이어지자 정부는 해당부대를 해체하고 폭력을 행사한 선임대원들에 대해 일정기간 정신교육 후 폭력의 정도에 따라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키로 하기에 이르렀다. 단지 입대가 빨랐다는 알량한 '완장' 하나만으로 후임대원들의 인격을 말살하는 가혹행위를 죄의식 없이 자행하는 그들의 행동에서 우리는 또 다른 '완장'을 보고 있는 것이다.'완장' 지향성은 우리 사회 도처에 널려있다. 민주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시민단체를 빙자한 수많은 단체가 우후죽순처럼 결성되면서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타인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또 언론자유화에 편승한 신흥 재력가의 언론사 소유가 증가하면서 그 폐해 또한 만만치 않은 실정이며 자치단체장의 매관매직도 한 때 사회문제화 됐었다. 이 같은 '완장' 지향성은 개인에게까지 이어져 표현의 자유를 빙자한 악플달기, 소비자권리를 빙자한 자영업자 협박 등 개인, 집단 할 것 없이 남을 해하는 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완장'의 폐해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완장'에 편승한 아첨꾼들이 늘어나면서 조직의 질서가 문란해지고 경제 주체의 경제활동 방향이 바뀌기도 한다.실력과 노력 보다 뇌물로 진급이 보장되는 사회, 기술개발과 경영합리화보다 선거 기여도에 의해 일감이 보장되는 사회로 퇴보하는 것이다.이 같은 부정부패, 어거지가 난무하는 사회에는 기회주의자들이 권력을 얻기위해 모사를 친다. 그 모사가 성공했을 때 그들은 자신들의 속내를 숨기기 위해 사회정화를 내세우며 조무래기 완장을 청소한다. 516 직후의 국토재건단, 1212 이후 삼청교육대가 바로 그것이다.우리는 역사에서 교훈을 배워야 한다. 아부와 남의 실적 가로채기, 뇌물로 승진하는 사람이 존재하는 조직에서는 누구도 열심히 일하려 하지 않는다. 성실한 경영으로 성공하고자 하는 기업에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사회에서는 기업의 경쟁력이 향상되지 않는다.또다른 급진적 사회변혁을 방지하기 위해서 우리는 끊임없는 개혁을 시도해야 한다. 그것은 타인의 근로의욕을 떨어트리는 조직원의 재교육이나 우량기업의 시장진출 기회를 열어주는 제도개선에서 시작해야 한다.이미 일부 선진국에서 시행중인 공직자나 민간근로자에 대한 정기적 정신감정제도를 도입해야 할 단계다. 또 단순 기회평등의 정부입찰제도 등도 손볼 때다.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제도의 도입은 근로자들에게 어떤 형태든 스트레스를 준다. 하지만 비효율적 요소의 제거는 근로자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면서 생산성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이제는 효율성 강조보다 비효율적 요소의 제거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는 경영전략을 도입, 완장 없는 사회분위기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 한기봉 (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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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05 23:02

[경제칼럼] 용담댐 가치의 재발견

만약 용담댐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이 지역 주민들의 삶과 지역경제는 가히 상상할 수도 없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1급수의 용담댐 물로 고산정수장에서 하루 약 40만㎥의 생활용수를 전주, 익산, 군산, 완주 등 백만명 이상의 지역주민들에게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만금 사업도 용담댐이 없다면 추진하기 어렵다. 새만금 지역의 먹는 물도 용담댐 물 이외에는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원래 전북지역은 물 상황이 좋지 않다. 만경강과 동진강이 있어 국내 최대의 곡창지대를 적셔내고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해야 하지만 물이 턱없이 부족하다. 게다가 수질 또한 형편없다. 그래서 금강에서 용담댐, 섬진강에서 섬진강댐을 만든 후 터널을 통해 물길을 서쪽으로 돌려 물 문제를 해결하였다. 이 대목에선 1980년대부터 용담댐을 계획하고 건설한 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물론 전북지역 각계 지도자들의 예지력과 실천력 그리고 적극 협력한 도민들의 상부상조 정신은 정말 귀감이 되고도 남는다. 왜냐하면 영남지역은 아직까지도 깨끗한 취수원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 대구 및 울산시에서는 보다 깨끗한 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하고자 3급수인 낙동강 물 대신에 남강댐 등 상류의 물을 가져가고자 하나 상류지역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다. 영남지역 3대 광역시가 모두 먹는 물 문제로 곤란을 겪고 있는데 반해 전북지역은 물에 관한한 행복 그 이상이다.용담댐은 물 공급 뿐 아니라 수력발전을 통해 연간 210백만kwh의 무공해 전력을 생산하고 홍수기에는 홍수 피해 예방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작년 여름 진안군에 이틀 동안 328.5mm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을 때 용담댐은 2.8억㎥의 홍수유입량을 전량 저류, 한방울의 물도 하류로 내려 보내지 않음으로써 무주진안, 충남 금산 등 하류지역의 홍수피해를 방지하였다.여기까지가 용담댐의 현재 가치라면 창의력을 동원하여 미래 가치를 찾아보자.첫째 수상태양광 사업을 들 수 있다. 용담댐의 일정 수면위에 수상태양광을 건설하여 그린에너지를 얻고 햇볕을 차단하여 조류 번식을 막을 수도 있는 것이다. 정부는 2012년부터 신재생 에너지를 의무 공급해야하는 RPS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수상 태양광은 육상 태양광보다 친환경적이면서 경제성도 더욱 높다.둘째 용담댐 심층수의 온도차를 이용하여 냉난방에 활용할 수 있다. 용담댐의 심층수는 여름철 대기온도와 15도 이상 차이가 발생하여 이를 전력을 대체하는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미 서울 잠실 제2 롯데월드가 수온차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고산정수장도 용담댐 원수를 여름철 냉방용으로 이용하는 간이식 수온차 냉방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셋째 만경강 살리기에도 활용될 수 있다. 새만금 사업의 성공 열쇠 중 하나가 수질문제인데 해결 방안은 오염원 배출량을 감소시키고 맑은 물을 많이 흐르게 해야 한다. 만경강 상류인 고산천의 맑은 물은 상당 부분이 용담댐 물인데 문제는 이 물이 만경강 하류로 자유롭게 흐르지 못하고 보에 막혀 농업용수로 흐른다는 것이다. 관계부처간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마지막으로 아름다운 용담댐 주변을 생태환경, 생태관광, 문화레저를 접목시킨 녹색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그 미래 가치는 지역이름처럼 '무진장'하다고 할 수 있다.이렇게 해서 미래에 용담댐 수면위에 태양광이 설치되고 용담댐 물이 수온차 냉난방으로 활용이 되며 만경강 수질을 맑게 함은 물론 현재에도 아름다운 용담댐 주변지역이 생태적으로 건강하여 농업, 관광, 의료, 휴식공간으로 탈바꿈됨으로써 명품 수변지역으로의 화려한 변신을 기대해 본다./ 이경수 (한국수자원공사 전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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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29 23:02

[경제칼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최근 S백화점이 협력회사 200여곳 대표가 참석한 '협력회사 동반성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앞으로 협력회사 대표와의 간담회 정례화, 백화점 대표가 분기마다 협력회사 1곳 방문, 그리고 경영자금 대출 확대 등 동반성장을 위한 3대 핵심사항을 발표했다는 내용의 신문기사가 있었다.이와 같이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진정한 전략 파트너로서 또한 고객으로서 중소기업의 니즈를 이해하고, 성과에 따른 공정한 대우를 약속, 실천한다면 중소기업은 고마운 대기업에게 충성고객이라는 선물을 되돌려 줄 수 있는 것이며, 이는 곧 시혜적인 상생협력에 국한하지 않고 윈-윈의 동반성장이라는 보다 진일보한 단계로 진입하기를 원하는 시대적인 요구로 해석된다.얼마 전 정부에서도 "매년 대기업의 동반성장 이행노력에 대한 실적평가와 중소기업의 대기업별 추진실적에 대한 체감도 평가지수를 산정하여 발표 하겠다"라며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것은 일방적인 대기업에 대한 규제 또는 중소기업 보호가 아닌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시장경제 원리를 바탕으로 공정한 거래를 통한 동반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질서의 확립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즉, 원자재 가격 상승시 공정한 납품단가 조정이 이루어질 수 있는 효과적인 납품단가 조정체계 구축이 요구된다 하겠다. 중소기업의 조정신청 기피현상을 해소하기 위하여 중소기업협동조합에 단가조정 협의 신청권을 부여하여 익명성을 보장하고, 신속한 납품단가 조정을 위한 Fast Track제도와 함께 대기업의 납품단가 조정 효과를 2차 협력사로 확산하여야 한다. 그리고 동반성장 협약에 기반한 기업의 자율적인 납품단가 조정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단가 조정실적 우수기업에 대한 과징금벌점 감경 등의 인센티브도 확대되어야 한다.또한, 동반성장은 불공정 거래를 바로 잡는 정부뿐만 아니라 대기업, 중소기업 각자가 노력해 자연스럽게 협력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귀결점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은 우월적 위치에 있는 대기업을 주시하지만 조만간 중소기업의 자성과 노력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왜냐하면 중소기업 스스로가 강한 기업으로 거듭나지 않고서는 동반성장이 완성될 수 없기 때문이다.이러한 차원에서 이제는 한국형 강소기업인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고, 이들을 중심으로 대기업은 물론 신생 창업기업, 벤처기업, 중견기업 등과 다양한 협력적 네트워크가 구축돼 진정한 동반성장이 활성화 되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동반성장의 관계를 통해 Small Giants들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수 있으며 신생 기술기업이나 대기업 등 협력기업들도 이들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순망치한(脣亡齒寒)이라는 말이 있다. '서로 떨어질 수 없는 밀접한 관계'라는 뜻으로 짐받이 판자와 바퀴는 짐을 나르는 하나의 수레가 되고 두 개 중에 하나가 없으면 수레의 역할을 하지 못하듯 동반성장은 우리 사회 모두가 노력하고 협력해야만 실현 가능한 어려운 난제다. 대기업과 경쟁력을 갖춘 협력 중소기업군이 동반성장이라는 네트워크로 똘똘 뭉쳐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대기업들이 먼저 동반성장으로의 변화를 실천하고, 중소기업은 기업가정신을 발휘하여 글로벌 'Small Giants' 사업을 적극 전개해 나가야 한다.그리고 동반성장이라는 의미를 정책적 대중소기업 간의 관계로만 국한하지 말고 지역개인간의 양극화 해소 차원에서 내고장 중소기업 상품 애용과 구매를 통한 중소기업의 발전과 일자리 창출도 지역간 동반성장을 위한 단초(端初)임을 알아야 한다./ 장길호 (중소기업중앙회 전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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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15 23:02

[경제칼럼] 미래산업에 투자하자

유난히 매섭던 추위가 갔다. 그리고 새학기가 시작됐다. 새내기들의 활기찬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띤다. 각급 학교 등교를 보며 문득 '저들의 일자리는 어찌 만들어질까?' 궁금해진다.인류는 녹색혁명으로 기아에서 탈출했다. 그리고 현미경의 발명과 페니실린의 발견으로 질병에서 자유로워졌다. 이어 산업혁명으로 산업화에 성공함으로써 의식주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한 듯하다. 이제 인류의 관심은 건강하고 즐겁게 오래 사는 방법에 모아지고 있다. 소비 또한 이 분야에 집중되는 경향이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산업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과거 필자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무렵 우리나라의 빈곤 원인은 좁은 국토에 비해 많은 산지, 빈약한 자원, 높은 인구밀도에 있다고 모두 믿었었다. 그래서 우리의 형과 삼촌, 아저씨들은 산지를 개간하고 갯벌을 간척하며 '둘도 많다'고 산아제한을 하는 한편 '수출만이 살길이다'며 임가공무역에 일로매진했다. 그 결과 이제는 '한강의 기적'을 이룬 나라, 세계 10위권의 무역대국이 되어 먹고사는 문제는 해결했다.하지만 이 같은 성공의 한켠에는 높은 청년실업률, 빈부격차, 지역계층간의 사회적 갈등 등 치유해야 할 많은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특히 미래에 우리 후손을 먹여 살릴 새로운 산업에 대한 대안 마련이라는 숙제가 남아있다.많은 기업가와 학자, 고급관료와 정치인들은 반도체, 자동차, 조선으로 대표되는 우리의 산업구조가 미래에도 우리 국민들의 소득을 보장해 줄거라는데 동의하지 않는다. 새로운 산업의 발굴과 투자가 필수라는 거다.그나마 정부에서는 '신성장동력 산업'이니 '지속가능한 산업의 육성'이니 하며 첨단의학복합단지, 첨단과학비즈니스벨트 등을 지정하고 투자하려 하고 있는 듯 하나 엉뚱하게도 4대강 개발사업에 올인하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오히려 민간부문이 발빠른 편이다. 최근 최고급 회원제 병원이 등장한데 이어 재벌그룹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노무현, 이명박정부가 협박하다시피 투자를 권유해도 꿈적도 않던 재벌들이 드디어 투자계획을 발표하기 시작한 것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삼성이 발표한 '신수종사업'의 5개 분야가 미래에너지산업과 의료산업으로 구성돼 있다는 거다.필자는 개인적으로 우리의 미래산업 핵심은 의료산업을 중심으로 한 웰빙산업이어야 된다고 믿고 있다. 그리고 이 산업은 집단화되고 집중 육성되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새만금이 최적지라고 생각한다.세계 각국의 첨단 의술을 모두 집약하고 세계 각지에서 생산되는 모든 약초를 연구하며 각 민족의 신비스러운 전통 치료법을 집대성하여 한 곳에 모은 곳. 그리하여 그 곳에 가면 건강한 사람이 더욱 건강해지고 아픈 사람은 세계 최고 수준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 바쁘고 가난한 사람은 가까운 지역센터에 가면 원격지 진료와 치료가 가능하게 하는 곳. 그 곳이 새만금이었으면 싶다.필자의 소망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국제공항과 항만, 철도와 도로 등 기간시설에 대한 투자와 연구소, 병원, 치료약 및 의료기기 생산시설, 대학과 연관 산업시설의 유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그리하여 우리의 후손이 지속가능한 소득을 창출해내고 새내기들이 청년실업의 두려움 없이 활기찬 학창생활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지금은 4대강에 예산을 쏟아부을 때가 아니다. 필자의 백일몽이 한갓 헛된 꿈이 아닌 미래의 현실이 되기를 다시 한 번 소망한다./ 한기봉(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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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08 23:02

[경제칼럼] 녹색성장과 지식경제

녹색성장이 화두가 되고 있다.그러나 "녹색성장이 도대체 무엇인가?"라는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과연 환경을 의미하는 '녹색'과 '경제성장'이 양립될 수 있는 것인가? 이에 대한 대답은 현재까지는 긍정적이다. 녹색과 성장은 양립될 수 있을 뿐 아니라 같이 갈 수 있고 같이 가야 하는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인문학적 소양에서 예측해 볼 때 미래의 큰 흐름(Mega Trend)은 기후변화, 인구구조의 변화, 그리고 산업기술의 발달 등으로 요약해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지구적 큰 흐름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녹색성장이 필수이기 때문이다.세계는 현재 녹색혁명, 기술혁명을 외치며 녹색성장이 미래 희망으로 가는 지름길로 인식하고 녹색성장분야의 기술시대를 활짝 열었다. 기술발전으로 환경을 보전개선하고 그 기술을 새로운 동력으로 삼아 경제성장을 도모하는 시너지 효과를 거두어 경제와 환경의 선순환을 이룩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녹색성장을 정의하자면 '녹색기술을 신성장동력으로 경제 산업구조는 물론 삶의 양식을 저탄소 친환경으로 전환한다'는 개념이 될 수 있다.특히 한국에 있어 녹색성장은 위기이자 기회이다. 한국은 에너지 위기에 취약한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다. 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사용 에너지의 83%가 화석연료이다. 그럼에도 에너지 소비효율은 유럽 선진국과 일본의 절반밖에 안된다. 한편 인구밀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고 기후변화에도 취약하다. 지난 100년간 전 세계 평균기온이 약 0.75℃ 높아졌는데 한반도는 그 2배가 상승하여 하루 80mm이상 집중호우가 발생한 날이 2000년대 들어 연평균 40일로 이전보다 2배가 늘었다. 최근 10년간 홍수로 인한 재산피해액이 연평균 2조원이라고 한다.이에 대비하기 위한 정부와 산업계의 노력도 집중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빈국에서 국가 성장에 필요한 5대 제조업( IT, 자동차, 조선, 화학, 철강) 분야에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나라가 되었다. 우리가 가진 세계적 산업기술을 융복합시켜 녹색성장의 리더로 발전한다면 대한민국은 세계 경제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다. 대표적 녹색기술로는 태양, 바람, 물, 수소 등을 활용하는 신재생에너지 기술과 LED, 그린카, 스마트 그리드, 스마트 워터 등이 있다. 또한 녹색성장을 주도하고 극심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4대강살리기 사업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에너지 효율성 향상기술과 환경오염물질의 배출을 감축시키는 기술 및 재해를 예방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기술 등이 있는데 모두 첨단 지식경제 분야이다. 요소투입형, 에너지 다소비형 산업에서 녹색 지식경제로 이행하는 것이 환경을 보전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성장동력산업을 찾는 길이다. 또한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기후변화에 대처하려는 국제사회 노력의 공동선인 것이다.전북지역은 녹색성장 분야에서 잠재력이 매우 크다. 태양광풍력 관련 대기업들의 집적단지가 있고 무엇보다 새만금지역이 '물의 도시', '녹색도시'를 추구하고 있다. 얼마 전 지경부의 발표에 의하면 세계 3대 해상풍력강국 도약을 목표로 2013년까지 부안지역 해상을 중심으로 해상풍력발전 100MW 규모의 실증단지를 조성한 뒤 2019년까지 2,500MW 용량으로 키울 예정이라 한다. 여기에 투입되는 예산은 정부와 민간 투자를 합쳐 약 9조 2000억원이다. 녹색성장은 지식경제를 근간으로 하고 있어 부가가치가 크다. 이러한 세계적 친환경 경제의 조류를 외면하고 혁신을 이루지 못하는 기업, 지역, 국가는 도태될 수밖에 없으므로 새로운 경제질서 속에서 끊임없는 창조적 혁신을 이루어야 한다./ 이경수 (한국수자원공사 전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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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01 23:02

[경제칼럼] 소셜네트워크가 가져온 변화

요즘들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즉, SNS 이용자들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사실 SNS라는 것은 신생어도 아니며 새로이 개발된 소프트웨어도 아니다. 인터넷을 이용할 줄 아는 한국 사람들 대부분이 싸이월드, 카페, 블로그 등을 통하여 이미 상당부분 접해본 서비스다.기존 것들과 동일한 것이라면 '뭐 새로울 게 있다고 이렇게 호들갑이냐'라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자세히 들어다보면 기존의 시스템보다 많은 부분이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참신한 아이디어가 다분하다.소셜네트워크의 정의를 먼저 살펴보면, '웹상에서 친구선후배동료 등 지인(知人)과의 인맥 관계를 강화시키고 또 새로운 인맥을 쌓으며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인터넷에서 개인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하고,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1인 미디어, 1인 커뮤니티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1인 미디어의 힘을 실어주는 1인 PR시대에 적합한 서비스가 생겼다는 소문 때문에 국내 인터넷 유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이다.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로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기업들이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활용하는 '야머'가 그것이다. 도내 기업인들이 꼭 알아야 하는 야머(Yammer)는 기업용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이다.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내보내는 트위터와는 달리, 폐쇄적인 그룹 내의 구성원들끼리 사용할 수 있게 되어있다. 예를 들면, 기업 내에서 사용하는 메신저와 유사하다. 처음에는 기업용 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만 존재했으나, 현재는 여러 기능을 갖춘 기업용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성장하고 있다.소셜네트워크가 활성화 되면서 눈여겨 볼 인터넷 서비스는 소셜쇼핑이다. 소셜쇼핑은 인터넷에서 특정 품목을 하루만 파격적으로 낮은 가격에 판매하되 사이트 운영자가 사전에 정한 최소 물량이 팔려야만 거래가 성사되는 전자상거래 방식으로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라고도 한다. 최소 구매 물량 판매를 위해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트위터페이스북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정보를 확산시키는 것이 특징이며, 이를 통해 구매자는 할인혜택을 판매자는 대량 판매와 홍보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전북에서도 '티켓통(http://www.tickettong.com)'을 포함하여 5~6개의 소셜커머스가 운영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보를 구하려고 인터넷 공간을 다녀보다 쓸만한 자료들은 구하기 힘들면 결국 관련 카페들을 찾기 마련인데 이거 역시 자료를 보기 위해선 삼고초려를 면할 길이 없다. 카페의 공지 조차 읽으려면 가입을 해야하고 가입을 해서 글을 좀 읽어보려면 등업을 해야하고 등업을 위해서는 상당 부분의 개인정보를 노출해야 하거나 출석과 게시물 도배를 해야한다.국내 인터넷 카페의 활성화를 위해 운영자들에게 한가지 제안한다면 국내 인터넷 카페의 공지와 어느 정도의 자료는 오픈을 해서 그 분야의 카페가 쓸만하고 활동을 할 만한지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개선되길 희망한다. 그것만 알아보는데도 며칠을 소비해야하니 난감하기 짝이없다. 이러한 폐쇄된 정보 서비스에 식상해 있는 국내 인터넷 유저들을 뜨겁게 달구는 동아줄 역할을 하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시작되자 한국 인터넷 서비스 패러다임은 순식간에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이는, 소셜네트워크가 전세계적으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세계인들이 글로벌한 소통에 얼마나 목말라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소셜네트워크가 가져온 IT서비스 패러다임 및 인터넷 소비문화의 변화를 피부로 실감하며, 얼굴보고 손을 잡고 온기를 느끼며 말하는 진심의 힘이 아직은 더 강한 전주에서라도 오픈된 정보의 공유와 협업, 교육을 통해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의 상생을 기대해 본다./ 류홍진(건지소프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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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22 23:02

[경제칼럼] 중소기업, 자구적 인식개선 노력 필요

기업의 요소는 크게 일곱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른바 7M으로 Man(사람), Money(돈), Material(자재), Machinery(장비), Manufactor(제조), Marketing(판매), Management(경영방법)이다. 이 7개 요소 중에 Man은 나머지 6개 요소를 움직이는 운영 객체이다. 1M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나머지 6M이 효율적으로 움직이며 장기적으로 성장과 발전을 이루기도 하고 반대로 비효율적으로 움직이면 축소와 퇴보를 가져오기도 한다.이는 곧 "기업의 중심은 사람이다"라는 것이며, 요즘과 같이 어려운 시기에는 천리마(千里馬)의 재능을 가진 인재가 더욱 탐나지만 중소기업인들은 한결같이 인재를 구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중소기업은 일자리 창출의 원천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청년 실업률과 일자리 창출이 전라북도의 최대 화두가 되는 최근 상황에서도 여전히 인력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은 어떻게 설명되어야 할 것인가!최근 중소제조업 인력채용현황조사(중소기업중앙회) 결과를 보면 올해 상반기 중 중소기업의 53.3%가 채용계획을 갖고 있으나, 중소기업에 대한 낮은 인식으로 구직자들이 취업을 기피해 채용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한다. 이와 같이 중소기업이 좋은 이미지로 인식되지 못하는 데에는 "중소기업은 임금과 복지수준이 낮고, 근무환경이 열악하다", "대기업은 일류다"라는 인식의 편견이 만연해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편견을 바로잡기 위해 중소기업계는 산업현장의 클린화사업, 중소기업 인력구조 고도화사업, 중소기업 체험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 결과 한 포털 사이트의 조사에서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 절반 정도는 "현재 직장이 이직을 생각하지 않을 정도의 장점이 있다", "나의 능력을 맘껏 발휘 할 수 있는 중소기업에서 다양한 일을 경험하고 꿈을 펼치고 싶다"고 응답했다. 기존 중소기업 근로자들과 대학생들의 인식이 점차 호전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면을 발견 할 수 있는 부분이다.그리고 장기적인 측면에서의 대책은 현재 시행되고 있는 초중등 교육과정에 중소기업 관련 교육을 구체화하고, 이를 위해 선행적으로 초중등 교원에 대한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강화해나가야 할 것이다. 또 대학생 및 전문계고 학생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혁신형 중소기업 체험학습', '성공 CEO강좌',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우수 중소기업을 탐방하는 1일 현장체험 프로그램 등의 운영이 보다 더 효과적인 성과를 보기 위해서는 각계 관련자들의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한 질적 개선을 도모할 필요도 있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소기업 인식개선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것은 중소기업 스스로 조금씩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을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연초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추진하는 3勸(인재채용, 환경개선, 혁신경영) 3不(임금체불, 인권침해, 탈세오명)운동은 매우 시의적절한 캠페인이며, 당당한 중소기업인상을 정립할 수 있는 단초(端初)가 될 것으로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기를 바라마지 않는다.중소기업에 대한 고루한 편견과 허영심만 버린다면 대기업 대신 중소기업을 골라야 할 좋은 이유는 더 많다. 최근에는 대기업 못지않게 임금과 복지체제를 갖춘 중소기업도 늘어나고 있으며, 청년들이 취업을 해서 꿈과 열정을 펼치기에 따라 대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도 중소기업이다.이제는 청년들도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버리고, 다양한 업무경험을 쌓고 실력에 따른 비약적 성장기회를 가질 수 있는 중소기업에서 미래의 꿈을 마음껏 펼쳐보기를 기대한다./ 장길호(중소기업중앙회 전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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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1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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