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8년 창단돼 도내에서 전통과 역사에 손꼽히는 전주공고 축구부는 50여년의 세월동안 전북축구를 지켜왔다.
도내는 물론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체육 전북의 명예를 빛냈음은 물론이다.
올림픽 대표 최철우(24·울산 현대)등 적지않은 스타를 배출해 냈지만 오히려 훌륭한 지도자가 전주공고를 빛내고 있다. 전국적인 강호 숭실대의 유종희 코치, 수원공고의 이경진 코치, 완주중 강원길 감독, 해성중 정우진 감독 등이다.
더욱이 90년대 중반이후부터는 그 이전 10여년동안의 침체기를 훌훌 털어버리고 전국대회 우승 후보로서의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프로축구의 인기와 월드컵으로 축구가 대표적인 인기종목으로 자리잡으면서 국내에 고교 축구부가 1백10여개나 있고 전국규모대회는 연간 14개가 열린다. 평균 40여개 팀이 출전하는 대회에서 팀이 8강이내에 진입해야만 고교 선수들은 대학에 진학 할 수 있다.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에 비유될 정도다.
유구한 역사로 70∼80년대 이름을 떨쳤던 전주공고(교장 조수영) 축구부는 97년 부산에서 열린 제24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중고 축구대회에서 3위, 98년 제7회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98년 11월에는 일본에서 열린 국제유스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 국제경기 경험을 쌓았고 자신감을 높였다.
이에 따라 고교생들의 당면과제인 진학이 최근 3년동안 전주공고 축구부는 거의 해결했으며 특히 올해에는 졸업생 전원이 대학에 입학했다.
이같은 성적을 일궈낸 김병윤감독(45)은 지난 97년 전주공고에 부임했다. 충남이 고향으로 인천체육대를 나와 91∼93년 군산제일고 감독, 94∼96년 완주중 창단 감독, 96년 16세이하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를 역임한 김감독은 ‘선수 때는 평범했어도 지도자로서는 특출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는 경우이다.
전북에 온지 10여년동안 몸담았던 학교를 매번 강호로 부각시킨 김감독은 대단한 애향심을 발휘, 졸업생중 우수한 선수는 전주대에 진학을 시켰다. 대학무대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평가받는 박요셉을 비롯 우수 선수를 ‘지역팀이 발전해야 한다’는 사명으로 타지에 유학보내지 않았다.
전주공고의 화려한 행진은 적지않은 기대주를 보유한 올해 실현될 전망이다. 한국 17세 대표 김민식, 16세때 상비군을 지낸 이재헌 이승용 성승표등은 대학과 실업에서 벌써부터 탐내는 선수들이다.
이들과 함께 총 50명에 이르는 선수들은 사상 최고의 전력으로 평가되고 있어 곧 정상권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주공고의 명문 도약은 뛰어나면서도 성실한 선수들과 충분한 시설, 든든한 동문의 후원, 학부모들의 일치단결 열성에서 비롯된다.
고교로는 보기 드물게 야간연습까지 가능한 축구전용경기장을 갖추고 있고 98년1월에는 축구부 전용버스까지 마련했다. 여기에 올해초 착공, 1백여명의 숙식이 가능한 90평 규모 기숙사가 다음달중 완공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동문회(회장 최영관)의 재정적 후원 및 대회때마다 관중석에서 열렬한 응원을 보내는 졸업생들의 성원은 사기를 크게 앙양시키고 있다. 조수영 교장과 김희중 체육부장, 교직원들은 ‘인성 교육’에 우선을 두면서 선수들의 평소 훈련과 대회 출전에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배려하고 있다.
전주공고 출신이 아닌데도 감독으로 축구부를 맡고 있을만큼 학부모와 동문, 도내 축구인들로부터 신뢰를 한몸에 받고 있는 김병윤감독은 “일년내내 계속되는 힘든 훈련을 잘 소화해내고 있는 선수들이 고맙다”면서 “감독으로 재임동안 전국의 정상으로 군림, 자타가 인정받는 명문으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굳게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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