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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조사 프로그램 개발한 고창군 대산면 공무원 염양선씨

 

일선 공무원이 행정기관의 농작물 재해조사 기간을 줄이고, 관련 데이터를 다양하게 활용하는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개발, 각급 기관에 보급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창군 대산면에 근무하는 염양선씨(44). 염씨는 지난해 여름 수기로 처리하는 장마피해 조사를 전산화할 수 있는 방안에 착수했다. 지난해 8월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을 대산면 지역 피해집계에 적용, 만족스런 결과를 얻었다. 염씨는 엑셀과 비주얼베이직을 활용해 만든 프로그램에 '농가별 농작물 피해조사 프로그램'이라고 작명까지 마쳤다.

 

이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경험한 대산면은 지난해 12월 전라북도와 농림부에 이를 보고, 타 시군에서도 이를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건의했다.

 

염씨는 올들어 농가별, 작목별 피해현황을 집계할 수 있는 기능을 프로그램에 추가했다. 이 프로그램의 최대 장점은 엄청난 인력이 소요되는 수기방식의 피해조사 기간을 대폭 단축시켰다는 점이다. 일선 행정기관은 '7일 이내 행자부 보고'에 쫓겨 야간작업까지 강행하지만 시간부족으로 피해현황이 누락되는 사례가 빈번했다.

 

염씨가 개발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경작지별 피해상황란에 숫자만 입력하면 길게는 2-3일씩 걸리던 개인별, 작목별 총괄 집계가 자동적으로 산출된다. 또 집계작업에 혼란을 주는 동명이인이나 잘못된 주민등록번호를 검증할 수 있는 기능도 첨부되어 있다.

 

고창군은 이 프로그램을 군정에 활용하는 방안에 착수했다. 군은 지난 8일 본청과 읍면 재해관련 공무원을 대상으로 이 프로그램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한편 염씨는 지난 2001년에도 '지방공무원 호봉획정 프로그램'을 개발, 수많은 일선 행정기관이 이를 활용하고 있다.

 

김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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