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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팔레스타인 건설지지 표명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6일 팔레스타인국가 창설에 지지를 표명하며 이스라엘군이 철수하는 가자지구에 팔레스타인들을 위한 주택을 건설할 수 있도록 5천만달러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미국을 방문중인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중동평화 구축을 위한 압바스 수반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팔레스타인 국민들은 이웃 국가들과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면서 자치를 할 능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본다"면서 "이스라엘 국민의 관심사는평화로운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스라엘에 대해 요르단강 서안지역에 대한 정착촌 확대를 중지하고불법 정착촌을 해체할 것을 요구했다.

 

공동 기자회견에서 압바스 수반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서 이스라엘이 성공적으로 철수할 수 있도록 이스라엘과 협조할 용의가 있다"며 "가자지구 철수의 대가로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을 차지하려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철수 이후 동예루살렘 문제와 난민과 정착촌 문제, 국경 문제, 치안 등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위한 항구적인 지위와 관련된 협상에 착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회담결과를 전해들은 팔레스타인은 그동안 희망해왔던 거의 모든 것이 이뤄졌다며 부시 대통령이 밝힌 팔레스타인 지원책을 열렬히 환영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변인 나빌 아부 루데이나는 "회담 결과는 우리의 높은기대에 부응했다"며 "오늘 발표된 정치적 입장은 완전히 중동평화 로드맵을 통해 팔레스타인 국가를 창설하자는 우리측 입장과 완전히 부합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스라엘도 정착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 정착촌 철수를 계속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날 루마니아를 방문중인 에후드 올머트 이스라엘 부총리는 "국내 반대세력이든 외국의 테러 위협이든 그 어느 것도 정착촌 철수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아리엘 샤론 총리의 메시지를 루마니아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유대인 정착촌의 가옥을 철거해주길 원한다고 무하마드 쉬타예 팔레스타인 주택장관이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깨끗한 땅을 줬으면 좋겠다"며 "이스라엘 정착촌이불법적인데다 우리로선 인구밀집 지역에서 이처럼 고급 주택을 가질 여력이 없기 때문에 이스라엘에 정착촌 가옥 철거를 요청하자는 자치정부내 정서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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