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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이래도 되나!"...한전간부, 전직 직원 취업방해

"비도덕적 행위 고발할 것" 순창과장 "민원 예방차원"

한전 순창지점 현직 간부가 전 직원의 취업을 방해하는 등 업체 관계자를 위협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한전 순창지점 배전과에 근무했던 안모씨(53)에 따르면 지난 5개월 전 한전에서 퇴사한 후 순창 지점의 단가계약업체인 전기 시공업체 A사에 취업이 약속됐다.

 

그러나 이 내용을 알게된 한전 순창지점 간부인 김모 과장은 업체 관계자를 불러 한전에 근무했던 전 직원을 고용해 업무를 맡기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며 안씨의 채용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것.

 

이 사실을 알게된 안씨는 김과장을 찾아가 일부 사실에 대해 시인받고 미안하다는 말을 건네 받았지만 그동안 한전에 대해 애착심을 가졌던 안씨로서는 하늘이 무러지는 듯한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고 말았다.

 

또한 업체관계자는 안씨의 채용을 망설일 수 밖에 없었고 안씨는 어렵게 얻은 직장을 잃고 실업자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안씨는 “20대의 젊은 나이에 한전에 입사해 반 평생을 근무해왔으며 항상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다른 사람도 아니고 어려움과 고통을 함께 나눠야 할 한전 현직 간부가 전직자의 취업을 방해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안씨는 특히 “업체의 직원 채용까지 개입하고 압력을 행사하는 비도덕적인 행위는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며“노동부 등에 고발은 물론 민,형사상의 대응도 불사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관련 김 과장은 “취업을 방해 할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며 “다만 고객들에게서 업체와 관련된 민원이 발생해 차후 이 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차원으로 노파심에서 사적인 이야기를 나눈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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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남근 lng653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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