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선·대성·상하·공음·해리중
공·사립 시골 중학교 간 교류 체육대회가 열려 화제다.
고창교육청 관내 영선중(무장면)·대성중(대산면)·상하중(상하면)·공음중(공음면)·해리중(해리면) 등 5개 학교가 21일 영선중 운동장에서 연합체육대회를 연 것. 화합과 열정으로 뭉친 '한지붕 다섯학교 대운동회'가 열린 셈이다.
올해로 일곱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인근 학교 간 체육대회를 통해 학생들 간 우정과 화합을 도모하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애교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5개 학교 학생은 물론 교직원과 학교운영위원, 학부모 등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축구와 줄다리기, 터치볼 등이 신바람나는 분위기 속에 화기애애하게 이어졌다. 학생들은 대표 선수들이 골을 넣을 때마다 우레와 같은 함성과 함께 목이 터져라 응원전을 펼치며 단결과 화합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오후엔 뒷풀이로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 등이 한데 어울려 친구끼리의 우정, 사제간의 정,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을 다지는 장기자랑 등 청소년 문화 한마당도 펼쳐졌다.
이들 학교의 연합체육대회는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됐다. 해마다 학생수가 줄어들면서 단위학교로는 체육대회에 필요한 팀을 구성할 수 조차 없게 되자 궁여지책으로 나온 해결책이다. 5개 학교 학생 모두 합해봐야 도시학교의 1개 학년과 엇비슷한 수준인 300여명에 불과하다.
박종은 고창교육장은 "처음엔 고육지책으로 시작된 연합체육대회가 학교간 자연스런 교류 확대 등의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모교를 떠나 모두가 한마음 되어 우정과 화합의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