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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김치, 조류인플루인자 억제 효능"

전북대 장형관 교수팀 연구결과 확인

우리 나라의 대표적 건강식품인 김치에 저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억제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북대는 20일 수의과대학 장형관 교수가 최근 한국식품연구원 김영진 박사 및 강원대 이민재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김치가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억제에 뚜렷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북대에 따르면 장교수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닭 115마리 가운데 일부 그룹에 김치추출물을 각각 저·고농도로 혼합한 사료를 먹이고, 나머지 그룹에는 김치 추출물 대신 기준사료만을 각각 4주동안 먹였다.

 

이후 실험 닭에게 저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주입, 관찰한 결과 김치추출물을 먹은 닭에서는 면역항체가 높게 나타났으며 AI 바이러스 검출 빈도 역시 12~25%에 그쳤다. 그러나 김치 추출물을 먹지 않은 그룹에서는 AI 바이러스 검출빈도가 40%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 실험 쥐에게도 닭과 같은 방법으로 실험한 결과 고농도의 김치 추출물을 먹은 쥐는 100% 생존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준사료만 섭취한 실험 쥐를 부검한 결과 심장출혈과 비장위축 등의 증상을 보였지만 김치추출물을 먹은 쥐는 모두 정상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최근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 A(H1N1)'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김치가 억제효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형관 교수는 "실험에 사용된 김치 추출물에는 양념 등 부재료를 포함, 다양한 성분이 포함됐다"면서 "이번 연구는 김치가 조류와 포유류에 발생할 수 있는 인플루엔자에 대해 억제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종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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