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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경금속 전북투자 의미…도내 산업구조 고도화·집적화 가속

동부권 내륙산업단지 관련업체 입주 유발…경제 활성화 기여

29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일진경금속의 임실농공단지 내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일진그룹 허진규회장(가운데)과 일진경금속 정희원 대표(오른쪽)가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정헌규(desk@jjan.kr)

일진경금속의 도내 투자결정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도내 산업구조의 고도화와 집적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임실로의 입지결정은 동북산악권 개발에 커다란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먼저 일진경금속에서 가공한 제품은 앞으로 익산 만도와 김제 대승 등 자동차 부품 및 기계 관련업체에서 완제품으로 생산되는 등 관련 업종의 집적화 기반이 다져지게 되고, 일진경금속의 신성장 사업 진출과 첨단산업 기술은 지역 산업구조의 고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더불어 일진경금속의 임실 입지결정은 내년말 전주~광양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확보된 동부권 내륙관통형 산업단지에 관련 업체의 입주를 유발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여기에 일진경금속이 갖고 있는 자체 파급력만으로도 지역경제는 상당히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82년에 설립된 일진경금속은 자동차 및 기계, 항공 등 전 산업에서 사용되는 '치수 정밀도가 뛰어나고 강도가 우수한 정밀 특수관'인 정밀 인발강관을 비롯해 고압 실린더용 정밀 인발관과 마그네슘 프레스 성형품, 알루미늄 튜브 등을 생산하는 정밀산업분야의 선도기업. 따라서 도내 관련 산업분야에 원가혁신 및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양과 수원공장(256명)의 지난해 매출액은 1024억원이다.

 

이번 일진경금속의 전북투자 결정에는 김완주 지사를 비롯한 전북도 투자유치팀의 3년여에 걸친 노력이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일진그룹의 주요 계열사는 2~3년 전부터 사세확장 등을 위한 생산공장 증설을 위해 전북과 충남 등에서 부지를 물색했다.

 

이에따라 도는 일진그룹을 수차례 방문, 각종 인센티브 등을 제시하는 등 본격적인 유치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올해 계열사 가운데 하나로 군산지역에도 관심을 보였던 일진전기가 올 9월 충남 홍성으로 입지를 결정, 많은 아쉬움을 남겼었다.

 

이에 도는 일진그룹 타 계열사과 접촉을 시도했고, 이날 핵심계열사인 일진경금속을 임실에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일진그룹의 허진규 회장은 부안 출신으로, 지난 1967년 서울 노량진에서 '일진금속공업사'를 시작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1975년에는 국내 최초로 동복강선과 배전금구류를 개발하는 등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급성장, 1989년에는 그룹 매출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국내 50위권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전 세계 3대 메이커로 떠오른 공업용 다이아몬드를 자체 개발하여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금융과 방송, IT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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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kimj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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