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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전주세계소리축제] 10돌 맞는 소리축제 프로그램 색다른 기획으로 '흥 돋운다'

옛 소리판 부활…작고 명창들 소리인생 들여다보기 신설

13일 열린 전주세계소리축제 기자간담회에서 김명곤 조직위원장이 기획 프로그램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desk@jjan.kr)

10월 1일부터 5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한옥마을에서 열리는 '2010 전주세계소리축제'. 10주년을 맞는 올해 소리축제는 '창작' '세계' '젊음' '원형' '축제'를 키워드로 꺼내들었다.

 

13일 오후 6시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정수 예술감독은 "이 중에서도 '창작'과 '세계' '젊음'을 강조하고 싶다"며 "단순히 초청 프로그램을 나열하는 것이 아닌, 소리축제가 직접 기획하는 프로그램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창작'은 10년을 해오면서 대표작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온 소리축제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부문이다. 2003년 개막공연 '소리 스펙타클-백제물길의 천음야화'를 재구성하는 개막공연 '천년의 소리여행'과 창작판소리 '임진택 이자람', 시나위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창작하는 '바람곶 콘서트'를 기획했다.

 

'세계'는 월드뮤직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아티스트들을 통해 세계 소리의 흐름을 읽어내는 '월드뮤직의 창'이 대표적. '젊음'으로 내세운 '소리 프론티어'와 '소리 오작교'는 소리축제의 상징적 프로그램으로 장기적인 시각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실력있는 월드뮤직밴드를 선발해 창작과 해외진출을 돕는 '소리 프론티어'와 소리꾼과 다른 장르의 아티스트를 연결해 실험적인 창작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소리 오작교'를 통해 축제에 생산성을 더하겠다는 계획.

 

'원형'에는 국악을 중심에 두고있는 소리축제의 정체성이 담긴다. '천하명창전'을 확대한 '천하명인명창전'을 비롯해 옛날 소리판을 부활, 한옥 마당에서 소리를 하는 '한옥마을 완창마당', 작고 명창의 소리인생을 들여다 보는 '작고명창전'이 진행된다. 소리축제 대표 프로그램이었던 '명창명가'가 없어지면서 판소리의 비중이 줄어든 것 같은 인상을 주기도 하지만, 소리축제 측은 "절대 판소리가 약해지지 않았다"며 "질적으로 더욱 완성된 공연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축제'는 판소리와 플라멩코 등 서로 다른 소리를 배우며 문화를 배우는 '소리워크숍'을 비롯해 '어린이 소리축제' '소리+끼 페스티벌' '신명대동풀이' 등 연희자와 관객이 하나되는 축제 마당이다.

 

그밖에도 소리축제 10년의 역사를 기념하는 '소리, 10년의 기억'이 전시되고 사진집으로도 발간된다. 지난 10년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10년을 계획하는 '소리축제 중장기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세미나'도 5월부터 축제까지 계속된다.

 

김명곤 조직위원장은 "지난해 많은 애정을 가지고 준비한 축제를 신종플루로 열지 못해 아쉽기도 하고, 또 올해 축제에 대한 부담도 크다"며 "10주년을 맞아 심기일전하고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소리 관련 유적지와 장소, 명창 관련 에피소드 등 전북의 소리유산을 발굴하고 알리는 노력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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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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