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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지중해 시절의 피카소'展 영국서 개최

지중해 시절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을 모은 '피카소: 지중해 시절(1945-62)'전이 13일 런던의 가고시언 갤러리에서 개막했다.

 

1881년생인 피카소는 당시 프랑스 남부에서 자신의 나이의 절반에 해당하는 나이의 젊은 여성과 살았고 여러명의 자식을 낳았으며 79세에 또 한번 결혼했다.

 

회화, 조각, 세공, 세라믹 등 피카소의 작품들은 노년에 찾아보기 힘든 생의 즐거움에 가득차 있으며 여인들과 새로 태어난 자식들에 대한 사랑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피카소의 친구이자 전기작가 존 리차드슨과 피카소의 손자 베르나르 루이즈-피카소가 공동으로 큐레이터를 맡았다.

 

루이즈-피카소는 가족이 소장하고 있는 피카소의 작품들을 모아 전시에 출품하는 것을 감독했다.

 

그는 피카소보다 마르고 키가 컸으나 똑같이 눈이 크고 입도 컸다. 그는 용모는 비슷할지 모르지만 "재능은 같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1958년 출생한 루이즈-피카소는 피카소와 첫 부인인 우크라이나계 러시아 무용수 올가 코크로바 사이에서 난 파올로 피카소의 아들로, 피카소의 지중해 지역 집들을 자주 방문했다.

 

그에게 할아버지인 피카소는 다정다감하고 가족 중 다른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그런 인물이 아니었다.

 

루이즈-피카소는 피카소의 집들이 "수많은 물건들이 널려있는 커다란 아이들 방"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가구들은 항상 책과 물건들로 덮여있어 앉을 자리가 없었다. 그래서 마루에 앉았다"라고 말하고 "할아버지는 내가 자신을 따르는 것을 좋아했고 뒷머리를 쓰다듬는 것을 좋아했는데 머리카락이 없었기 때문에 내가 항상 쓰다듬었다"라며 "나는 그가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 가까이 있을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1946년부터 피카소는 프랑스 남부의 여러 저택에서 거주했다. 처음에는 연인 프랑수아즈 질로와, 그 다음에는 두번째 부인이 된 자크린 로크와 살았다. 도자기로 유명한 발로리스에서 지내다가 1955년에는 칸 위쪽 언덕의 빌라로 옮겼다. 1958년에는 프로방스에 성을 한 채 샀는데 그곳에 그와 질로가 묻혔다. 1961년에는 마지막으로 무갱의 복잡한 해변에서 떨어진 곳에 빌라를 구입했다.

 

정기적으로 피카소의 집을 드나들었던 리차드슨은 3권으로 된 피카소의 전기 '피카소의 인생'을 펴냈다. 1932-33년경부터 시작해 1973년 사망할 때까지를 다루는 제4권은 현재 집필 중이다.

 

그는 "피카소는 친구들에게는 가장 관대하고 따뜻하고 재미있었다"라고 밝히고 "그는 접촉하는 것, 즉 포옹하는 것을 좋아했다"라고 추억했다.

 

그는 피카소가 작업실로 데려가 새 작품들을 보여주며 "어떤 것이 가장 강해? 아니, 어떤 것이 가장 아름다워?"라고 묻곤 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8월28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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