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14:00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교육 chevron_right 교육일반
일반기사

[교육] 서영숙 김제 용동초 교장

"녹색체험교육 통해 아이들 정서발달 도움"

"아무리 적은 수이지만 아이들이 교육받는 곳인데, 시골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건 부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주어지는 예산만 바라봐서는 학교 발전을 기대할 수 없었죠. 교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우리 아이들에게 훨씬 많은 기회를 만들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해 3월 서영숙 교장(58)이 부임했을 때 김제 용동초등학교는 폐교 대상 학교였다. 지원은 부족했고, 환경은 열악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서 교장은 과학실과 도서실, 영어체험실 현대화 사업 등 학습환경 개선부터 서둘렀다. 장애인 편의시설도 새롭게 설치했다.

 

그 결과 28명이었던 학생은 42명으로 늘었고, 지금도 3명이 전입 의사를 밝힌 상태다. 또 지난해 '김제시 초등학교 학교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고, 올해는 '작고 아름다운 학교'와 '교원평가 연구시범학교'에 선정됐다. 모든 교직원이 하나가 돼 열정적으로 이뤄낸 성과다.

 

"초등학교 시절은 한 사람의 인생을 결정할 만큼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런 점에서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었어요. 안정된 환경에서 선생님들이 열심히 가르치며, 환경과 교육과정이 맞물려 가다보니 외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게 된 것 같습니다."

 

서 교장은 "녹색 교육을 통해 인성교육을 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런 점에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생활영어, 독서·글쓰기, 영화, 연극, 국악, 미술, 태격, 도예, 바이올린, 플룻, 수영 등 17강좌로 전액 무료로 시행되고 있다.

 

특히 플룻은 1주일에 2시간씩 서 교장이 직접 강사로 나서 아이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특히 초등학교 때는 자연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 아이들 정서발달에 좋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충분히 교육적 혜택을 제공해 준다면 도시보다도 시골이 훨씬 좋은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교장은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어린이가 미래 사회를 선도할 수 있다"며 "학생과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 등 교육공동체가 만족하는 즐거운 학교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