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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호 교육감 퇴임…"6년간 여러분 덕에 행복하게 일해"

초대 직선 당선…무상급식·신청사 개청 등 주도

29일 퇴임한 최규호 교육감이 직원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desk@jjan.kr)

최규호 전북도교육감(63)이 29일 퇴임했다. 최 교육감은 이날 당초 예정됐던 이임식을 취소하고 본청 실·국·과를 돌며 직원들과의 악수를 하는 것으로 이임식을 대신했다.

 

최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행복하고 치열했던 순간을 저에 대한 한 없는 믿음과 사랑을 가지고 함께 달려와 준 청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저를 위해 온 힘을 다해 도와주셨듯 새로운 당선자를 위해서도 많은 일을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퇴임 후 초심으로 돌아가 앞으로도 여전히 성실하고 보람되게 살고, 전북교육을 위해서라면 언제 어디에서든 작은 힘이라도 보탤 것"이라고 약속했다.

 

전북대 교수 출신의 최 교육감은 전북도교육위원회 2·3·4대 교육위원과 부의장, 의장을 지냈으며, 학운위원 간접선거를 통해 지난 2004년 8월 제14대 교육감으로 취임했다. 또 지난 2008년에 실시된 직접선거를 통해 제15대 교육감이자, 초대 직선교육감이 됐다.

 

최 교육감은 16년 동안 전북교육에 몸 담으면서 크고 작은 성과를 이뤄냈다. 이중 대표적인 것이 무상급식과 신청사 개청을 이뤄낸 것이다. 그는 교육위원회 의장시절 전국 최초로 학교급식에 친환경 농산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조례를 제정했다.

 

이후 2004년 교육감으로 취임하면서 취임초 67억원에 불과하던 저소득층 자녀 급식비를 2005년 76억, 2006년 85억, 2007년 106억, 2008년 136억원으로 늘렸으며, 농산어촌지역 무상급식 지원을 위해 2005년 80억원 이던 예산을 2008년 207억원까지 2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또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만 실시됐던 무상급식을 2007년 중학교, 2008년 고등학교까지 확대해 올해 현재 도내 751개교 중 62.8%인 472곳에서 무상급식이 이뤄져 전국 16개 시·도중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최 교육감은 이와 함께 효자동 서부신시가지 인근에 신청사를 마련, 2만 5000여 교육가족의 오랜 숙원을 해결했으며, 김제와 부안 교육문화회관을 건립하는 등 굵직한 현안을 원만히 마무리했다.

 

또 정부의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 통폐합에 반대, '작고 아름다운 학교'와 '전원학교' 등을 선정,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해 학생수를 늘리는 등 소규모 학교의 겅쟁력을 키우는데 노력해 왔다.

 

하지만 시도교육청에 대한 교과부의 평가에서 잇따라 청렴도 부문 최하위를 기록하고, 현직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차기 교육감 선거 불출마 결정을 내리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임기말에는 평준화 붕괴 등을 우려한 익산과 군산지역 학부모와 시민사회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를 자율고로 지정해 갈등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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