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했을 때 혼내지 말고 일관된 조치를
◆ 질문
매번 배변훈련을 시켜도 말을 듣지 않는 애견. 개선방법이 없을까요?
◆ 답변
강아지의 배변훈련시 보호자들은 때리거나 과한 벌을 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보호자에 대한 두려움과 불신으로 이어질 뿐 배변 습관 개선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또 강아지들은 자신의 잘못과 행동이 초래할 결과를 연관지어 생각하지 못합니다.
잘못된 배변습관은 결국 보호자들이 강아지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비롯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족 구성원이 여럿이어도 잘못된 배변 행동에 대한 조치는 일관되어야 합니다. 매번 다른 방법으로 혼나면 강아지는 그 이유를 몰라 불안해 할 뿐이죠. 다시 말해 정상적인 배변 훈련은 강아지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강아지의 배변습관을 개선시키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활용해 보시죠.
1. 혼자 있는 강아지에게는 철망 셔클을 이용한다. 단, 좁은 장소부터 점차 범위를 넓혀가는 것이 좋다.
2. 지정된 방에서 활동하게 한다. 배설예절을 익힌 뒤 이동하도록 한다.
3. 식사 제한으로 배설 패턴을 조절한다. 강아지는 먹고 난 뒤 배변을 하며 어릴수록 횟수도 많다. 생후 12주 쯤이면 야간에 7시간 정도는 변의를 참을 수 있다. 또 늦은 밤에는 식사나 물을 절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4. 보호자가 정기적으로 화장실에 데려간다. 용무를 성공적으로 끝내면 많이 칭찬하고 보상해 주자.
5. 배변 실수 후 뒷처리 하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아야 한다. 청소 끝에는 탈취제나 소취제를 쓰되 냄새가 약한 것을 사용하자. 냄새가 강하면 그 장소를 배변 장소로 기억할 수도 있다.
/박진원(전주 펫동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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