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로 경영난···출혈경쟁까지…과속따른 사고위험·환경오염 폐해 우려도
건설경기 침체로 무주군내 2곳의 레미콘 공장가동률·출하실적이 감소하는 등 레미콘업계가 비상이 걸렸다.
레미콘업체들의 출하와 공장가동률이 떨어지는 것은 대형국책사업인 태권도공원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파트·SOC 사업 등 신규 건설현장이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건설경기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들어 강우일수가 30일이 넘는 것도 출하 및 가동률 부진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같은 경영난속에 업체간 출혈경쟁까지 벌어져 동반부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레미콘 현장납품 출하시 일부 레미콘차량의 과속과 주행중 일부 잔재물의 도로배출이 관광무주의 이미지를 먹칠하고 있다.
또한 천혜의 관광지 무주를 찾아온 대다수 일반관광객 차량들은 일부 레미콘차량 때문에 안전운전에 지장을 받는 한편 환경오염의 폐혜마저 우려되고 있다.
관광객 김모씨(48·부산)는 "휴가차 가족과 함께 무주를 방문해 적상산 등 주요관광지를 돌아보던중 대형차량들의 과속질주로 인해 주챙중 차가 휘청거림을 느꼈다"며 "이렇게 아찔한 위험을 주면 무주를 다시 찾겠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무주 안성면 농공단지에 있는 A레미콘사는 비산먼지 등 환경유해요소 배출로 인해 인근 하류지역 도치마을 주민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다 자연과 예술의 나라 청정 무주의 소중한 무형 재산에 심각한 이미지를 훼손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해당업체들의 차량 운전자 특별교육 및 경쟁사간 자정활동이 절실히 요구되고 관계당국의 관리감독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 레미콘공장 관계자는 "회사 존폐의 위기상황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앞으로는 보다 근원적인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