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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쓰는 전북 기업사] 광전자 설립자 나카지마 회장

1939년 전주 출생 전고 졸업…평생 '빛' 연구 사람 중심 경영

TV, 컴퓨터, 리모콘, 디지털카메라, 프린터, 복사기, 보안기기, 로봇, 정보통신기기, 산업자동화기기, LED, 실리콘반도체, 화합물반도체, 칩, 소자….

광전자는 정보산업사회, 자동화 산업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거의 모든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그 광전자를 설립해 성장시켜온 나카지마 회장은 전북인이다. 그는 일본으로 건너가 살았지만, 고향으로 돌아와 고향 사랑 조국 사랑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기업인이다.

나카지마 회장은 1939년 전주에서 2남 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는 전주서중, 전주고를 졸업한 후 1957년 일본으로 유학, 동경 이과대학 물리학과에 입학했다. 이는 나카지마 회장의 인생을 결정한 갈림길이 됐고, 오늘날 광전자의 태동이었다. 나카지마 회장은 대학시절 트랜지스터와 IC 등 반도체 분야에 매력을 갖게 됐고, 대학 졸업 후 약 10년간 샤프사에서 근무하며 꿈을 키웠다.

그는 1972년 일본 교토시에 (주)광전자공업연구소라는 생애 첫 회사를 설립했다. 1979년 광전자 산업의 불모지였던 모국에서 '빛을 창조하는 세계적 기업'을 일구겠다는 꿈을 안고 한국광전자주식회사를 설립했다. 그가 당시 내걸은 창업 이념은 '생명있는 반도체를 통한 풍요로운 인간생활에의 공헌'이었다. 그의 광전자는 독자적인 기술로 다양한 가전 신제품을 생산해 냈고, 국내 가전사에 부품을 공급해 수입대체에 기여해 왔다.

나카지마 회장은 평생 광(光·빛)이라는 보다 전문적이고 특화된 길을 깊이 파고 들었다. 그리고 광센서와 광반도체를 폭넓은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신기술 및 신제품 연구개발에 몰두해 왔고, 광전자는 글로벌 광반도체 기업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광전자를 세계적 전자부품 종합메이커로 성장시킨 나카지마 회장의 경영 철학은 무엇일까.

나카지마 회장은 사람을 가장 귀한 재산으로 여겼다. 당장 잘나가는 인재보다 훗날 회사의 든든한 대들보가 될만한 자질을 갖춘 인재를 발굴해 자기 사람으로 만들었다. 그는 잡초같은 인재를 중용, 크게 키워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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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jhkim@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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