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11:20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사건·사고
일반기사

여자가 되고팠던 트렌스젠더 아빠의 자녀학대

전북경찰, 자식 네 명 학대한 30대 구속

여자가 되길 꿈꾸던 30대 트렌스젠더가 친자식네 명을 학대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구속한 오모(30)씨가 자녀들에게 손찌검을 시작한 것은 2008년 초.밤에 트렌스젠더 업소에서 일하는 오씨는 광주시의 여관 등을 전전하며 헤어진첫 동거녀 사이에서 낳은 네 명의 자녀에게 밥을 주지 않고 폭행을 일삼았다.

 

일주일에 한 번씩 호르몬 주사를 맞으며 진짜 '여자'가 되려 했던 오씨는 퇴근후 술에 취해 '엄마'라고 부르라면서 자녀들을 폭행했다.

 

오씨는 아침에는 술에서 깨 아빠로 행동했고 새벽에는 만취한 상태로 '엄마'처럼 굴어 아이들은 성정체성에 혼란을 겪었다.

 

오씨는 4∼10세의 자녀들을 학교와 유치원 등에 보내지 않았고 수시로 밥을 굶겼으며 주먹까지 휘둘렀다.

 

오씨는 올해 초 두 번째 동거녀와 헤어졌으며 이 뒤로 학대는 심해졌다.

 

두 번째 동거녀와의 사이에서는 세 명의 자식이 더 있었으며 이들은 친모가 데리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오씨는 이 모습을 보다못한 부모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군대 복무를 마친 오씨는 경찰에서 "최근 몇년 전부터 여자가 되고 싶은 욕구가강하게 들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씨는 검거 당시 하이힐을 신고 있는 등 여장을 하고 있었으며여자와 똑같은 말투를 쓰고 있었다"며 "유치장에 있는 오씨를 면회하려고 남자 애인이 찾아와 직원들이 놀라기도 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