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태인면 낙양리 외이마을에 있는 부부 느티나무가 지난해 12월 전북도 보호수로 지정(9-4-29)되면서 주민들의 관심을 받고있다.
특히 금실 좋은 부부 서로 감싸 안은 형상을 하고 있어 백제가요 정읍사에 담겨있는 부부애의 또 하나의 상징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수령 450여년으로 동진강 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두 그루로 하나는 한 줄기로 우람하게 서 있고 다른 하나는 밑에서부터 두 줄기로 갈라져 있다.
마을주민들에 따르면 옛날부터 '부부 느티나무'라고 부르며 정읍사와 함께 부부간의 애틋한 사랑을 상징하는 나무로 각별히 여겨왔고 마을의 수호신으로 신성시해왔다.
시는 보호수로 지정됨에 따라 올해 주변 정비사업과 외과 수술 등을 통해 보호·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읍지역에는 신정동 정해 마을 부부나무를 비롯 모두 56그루가 보호수로 지정돼 관리를 받고 있다.
신정동 부부나무는 300여년이 넘는 우람한 규모의 팽나무와 버드나무가 서로를 휘감고 있어 얼핏보면 한 그루처럼 보이는데, 조선 숙종 2년에 한 선비가 아들이 과거에 급제한 것을 기념해 심었다고 전해진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