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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쓰는 전북 기업사] (49)이스타항공그룹-③정밀기계제조 분야

감속기 국산화 선도…풍력·태양광 분야 도전

삼양감속기가 2010 세계태양에너지엑스포(EXPO Solar)에서 선보인 양축구동방식의'SYG 태양광 발전시스템' (desk@jjan.kr)

이스타항공그룹내 정밀기계제조분야 계열사들도 그룹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중 가장 핵심에는 국내 감속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양감속기가 있다.

감속기는 모터의 회전 속도를 줄여 동력을 높여주는 기어장치로, 엘리베이터는 물론 에스컬레이터, 공장의 자동화 생산라인 컨베이어, 인쇄기, 연마기, 대형 갑문 등에 이르기까지 그 쓰임새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삼양감소기 공장 전경 (desk@jjan.kr)

 

이런 국내 감속기 시장에서 제품별로 최고 70%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는 독보적인 강소기업(强小企業)이 바로 삼양감속기다.

삼양감속기 역시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전북대학교와 전주대학교에 이공계 학생들의 실습기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감속기를 기증하기도 했다. 또한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지속적인 후원도 이어가고 있다.

▲ 감속기 국산화 선도…풍력·태양광 분야 도전장

삼양감속기는 제조업에서는 드물게 매출대비 3.4% 이상의 기술개발(R&D)투자를 유지하면서 꾸준한 경쟁력을 키워왔으며 향후 감속기의 세계시장 개척은 물론 새로운 사업영역인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분야에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특히 삼양감속기가 개발해 지난해 '2010 세계태양에너지엑스포(EXPO Solar)'에서 선보인 양축구동방식의 'SYG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태양광 추적방식으로, 고정식 시스템에 비해 30% 이상 많은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이 시스템의 핵심부분인 구동부에는 삼양감속기를 탑재해 신뢰성과 내구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제어 기능을 적용, 시스템을 최적화 시키면서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지원하는 현장 맞춤형 개발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풍력분야에서는 피치(pitch;풍력발전기 날개의 각도를 바람방향과 속도에 따라 변화시켜주는 장치)와 요(yaw;바람이 부는 방향을 자동적으로 찾아주는 시스템) 개발에도 착수해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전기자동차 트랜스미션 개발 등 다양한 그린에너지사업에 진출을 꾀하고 있다.

▲ 2020년 매출 2조원 목표…올 하반기 상장 추진

삼양감속기는 2002년 이상직 회장이 이스타항공그룹으로 편입시키면서 해마다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02년 20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2009년 561억원, 2010년 700억원 수준으로 올라섰다.

또한 2011년에는 860억원, 2015년 1조원, 2020년 2조원으로 단·장기 매출성장 목표를 세우고 내실있는 경영 등을 통해 기업규모를 키워나갈 계획으로 있다.

또한 올 하반기 주식시장에 기업공개를 추진할 계획이다.

삼양감속기 외에도 이스타항공그룹의 정밀기계제조분야 계열사인 동명통산㈜과 ㈜현대종합기계도 지난해 각각 670억원과 32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리며 이스타항공그룹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스타항공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모범을 보이고 있다.

기업은'수익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집단이다. 그래서 기업은 무한경쟁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매출 극대화와 비용 최소화를 통한 최대이윤을 목표로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 1997년말 외환위기로 인한 IMF 구제금융 신청이후 기업의 생존을 위한 행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란 의무를 망각케했다.

이처럼 점점 각박해지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얼마 전 전주시 노송동사무소 앞에 익명의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놓고 사라지는 '얼굴 없는 천사'의 수년째 이어지는 선행소식은 꽁꽁 얼었던 사람들의 가슴에 훈훈한 온기를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기업 역시 수년째 지속되는 경기 침체가 다소 호전세를 보이면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에 관심을 기울이는 곳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

▲ 삼양감속기, 극단 명태와 '아름다운 동행'

지난해 말 2010 메세나대상 시상식에서 이스타항공그룹의 ㈜삼양감속기와 전주지역 극단 명태는 'Arts & Business상'을 수상했다.

삼양감속기는 지난 1967년 설립 이후 산업용 감속기의 국산화에 앞장 선 기업으로, 국내 감속기 시장 점유율 1위의 전문기업이다. 극단 명태는 1997년 탄생한 전주 지역의 창작뮤지컬 예술단체.

삼양감속기는 2007년부터 한국메세나협의회를 통해 극단 명태에 매년 2000만원 정도의 후원금을 전달하고, 후원금을 받은 극단 명태는 소외된 이웃들을 돌보는 사회복지시설에서 무료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삼양감속기와 극단 명태의 이처럼 '아름다운 동행'은 지난해 메세나대상 수상 이전부터 메세나 성공사례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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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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