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5·오릭스 버펄로스)이 방망이가 폭발한 다음 날 견제를 뚫고 타점을 올렸다.
이승엽은 19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일본 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볼넷 두 개와 희생타 한 개를 포함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희생 플라이로 동점타를 날려 이틀 연속 타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종전 0.189에서 0.188로 떨어졌다.
이승엽은 전날 주니치를 상대로 솔로홈런과 1타점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4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상대 투수가 폭발력 회복을 경계한 듯 이승엽은 첫 두 타석에서 방방이를 돌릴 기회를 전혀 얻지 못했다.
그는 0-0으로 맞선 2회 주자 없는 2사에서 5구째에 볼넷을 골라냈다.
상대 좌완 선발투수 가와이 유다이는 낮은 볼 2개와 낮은 스트라이크 1개를 뿌리고서는 몸쪽 높은 볼 2개를 연속으로 던졌다.
0-1로 뒤진 4회 1사 2루의 타점 기회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가와이는 바깥쪽 낮은 쪽에 스트라이크 1개와 볼 4개를 던졌고 이승엽은 투구를 그냥 지켜보다가 출루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가와이가 대결을 걸어왔다.
이승엽은 0-1로 뒤진 6회 1사 1, 3루에서 높은 스트라이크를 두 차례 파울로 걷어낸 뒤 바깥쪽 볼을 골라내고 바깥쪽 낮은 스트라이크를 때렸다.
큼직한 중견수 플라이가 나와 3루 주자가 홈에 안착하면서 이승엽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희생 타점을 올렸다.
그는 1-1로 맞선 9회 주자 없는 1사에서 구원투수 아사오 다쿠야와도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으나 낮은 투구에 대한 애매한 스트라이크 판정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오릭스는 10회 말 주자 없는 1사에서 대타로 나온 고이케 마사키에게 '사요나라 홈런'을 맞고 1-2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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