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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SK 감독 "서두르지 않겠다"

간판 선수들의 잇단 부상과 부진으로 힘겨운 시즌을 보내는 SK 와이번스의 김성근(69) 감독이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포수 박경완(39)의 이탈과 투수 김광현(23)의 복귀 시점에 관한 질문에 대해 내놓은 답변이다.

 

지난해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은 박경완은 지난달 26일 오른쪽 발목 수술을 또 받고 사실상 올 시즌을 마감했다.

 

에이스 김광현도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하다가 지난달 일본으로 건너가 야구 클리닉에서 진행하는 재활 프로그램을 마치고 이날 귀국했다.

 

김광현과 박경완은 지난해 SK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에 배터리로 호흡을 맞췄던 팀의 핵심이다.

 

애초 김성근 감독은 9월께 김광현을 1군에 올려 포스트시즌에서 박경완과 호흡을 맞추도록 해 '반격'에 나서려 했으나 계획이 틀어지고 말았다.

 

김 감독은 박경완에 대해 "올 시즌 초에 너무 서두른 감이 있다"면서 "수술 경과가 좋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너무 템포가 빨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경완은 애초 예상보다 이른 올 4월에 1군에 진입했으나 제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 감독은 "평소 걸어다닐 때도 절룩거리는 모습이 안쓰러웠다"면서 "많은 의사가 박경완의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수술을 거부했는데 다행히 일본에서 인연이 닿았다. 내년에 마지막 도전을 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김광현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도 지금은 서두를 시점이 아니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 감독은 "좋아졌다는 보고는 받았지만 김광현이 돌아온다고 우승하는 것도 아닌데 서두를 필요가 없다"면서 "돌아올 때가 되면 이미 늦었다고 생각한다. 차라리 쉬게 해 주는 게 낫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요즘 힘들어하는 투수들이 많이 보인다"면서 "김광현도 역동적인 투구 자세 때문에 겪는 부작용이 있는 만큼 내년이나 내후년쯤에는 변화를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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