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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형 관광지로 부푼 꿈 꾸는 '진안 마이산 관광숙박단지'

최고급 빌라형 콘도 유치…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한백R&C가 운영하는 신안 증도 엘도라도 리조트. (desk@jjan.kr)

마이산과 용담호, 운장산, 데미샘, 운일암반일암 등 진안을 찾는 한해 관광객 수는 100만명이 넘는다. 진안군이 인구 3만의 소규모 자치단체인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숫자이다.

 

그러나 정작, 단체 관광객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숙박시설은 단 한 군데도 없다. 마이산을 잠깐 보고 전주나 무주리조트로 이동해 잠자리를 해결한다. 그것이 문제였다.

 

마이산을 찾는 대다수 관광객의 뇌리 속에 마이산은 단지 잠깐 머무는'당일 코스'로 치부된 것도 이 때문이고, 이는 결국 마이산 관광 활성화에 걸림돌이 돼 왔다.

 

'진안군 관광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돼 온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이에 따라 진안군은 지난해 투자유치 담당을 신설해 국내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활발한 대외활동을 벌여왔고, 마침내 북부 마이산에 대규모 숙박시설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5만4550㎡ 부지 위에 448억원을 들여 17개동 152실 규모의 최고급 빌라형 콘도를 짓는 협약을 체결(5월31일)할 당시만해도'동부권 균형발전의 견인차'라는 등의 기대에 한껏 부풀었다.

 

하지만 그 사업 관문인 토지매입에서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매입 부지의 70% 이상을 차지하는'공룡 토지주'들이'기대치의 현실가 보상'을 들어 매입을 완강히 거부하면서다.

 

오는 10월로 예정된 공원관리계획 변경에 맞춰 늦어도 이달 안으로 편입면적에 대해 매입을 완료해야 하는 진안군으로서는 딜레마에 빠질 수 밖에 없는 형국이 됐다.

 

그렇다고 돌파구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수십차례가 넘는 접촉을 통해 해당 토지주들의 마음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

 

▲ 대규모 숙박시설 유치…. 진안군 숙원 해결

 

관광객들이 체류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커진다. 체류기간을 늘리기 위해서는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는 숙박시설, 편의시설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진안군은 마이산과 용담호, 운장산, 구봉산, 운일암반일암 등 많은 관광자원에 비해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콘도나 호텔 등 대형 숙박시설이 없어 전국 규모의 행사(회의) 유치는 고사하고,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지난 2009년 객실 24실을 갖춘 호텔 홍삼빌이 문을 열었지만, 진안군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묶어 두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때문에 관광산업의 새로운 발전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분분했고, 진안을 찾는 관광객들의 관광패턴을 단순 볼거리에서 체험·체류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었다.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규모 숙박시설 유치는 진안군 숙원사업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 건폐율 최대한 낮춘 쾌적하고 친환경적 조성

 

(주)한백알엔씨(R&C)는 지상 3층 이하의 저층으로 건물을 짓고, 모든 객실에서 마이산 조망이 가능하도록 콘도를 지을 계획이다.

 

전체 조성면적에 수영장이 딸린 8036㎡형 5개동과 5248㎡형 4개동, 5441㎡형 3개동, 3919㎡형 3개동 등 17개의 숙소동을 만들고, 부대시설로 레스토랑, 카페테리아, 어린이 수영장 및 놀이터, 연못, 실개천을 조성한다.

 

기존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려 자연친화적으로 건축되며, 대지에서 건물 바닥 면적을 합한 비율인 건폐율은 최대한 낮춰 쾌적함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완공 이후에는 인근 산약초타운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사상체질을 진단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유기농 체험, 장류체험, 명상, 요가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바로 그 것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진안군과 마이산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관광객 증가, 투자유치 활성화, 지역주민 1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이 기대되고 있다.

 

▲ 1박2일 순환관광코스 개발과 연계, 시너지 기대

 

군은 관내 관광자원을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 특성에 맞게 엮어 1박2일 순환관광코스를 만들 계획이다.

 

마을만들기 축제, 체류형 농산촌마을 체험시설 및 프로그램, 마실길을 중심으로 녹색관광을 활성화시키고, 홍삼ㆍ한방산업, 아토피 치유사업을 중심으로 건강을 테마로 한 관광코스를 만드는 방안도 모색중이다.

 

특히 인근에 산약초 전시관을 중심으로 하는 테마공원과 도시민을 위한 약초 재배ㆍ채취ㆍ가공 체험단지, 휴양림을 조성하는 산약초타운도 내달 안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에 있다.

 

이 같은 계획은 관광객들이 오래 머물며 깊이있게 느끼고 싶은 진안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이번 대규모 숙박시설 유치와 맞물려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 (주)한백R&C가 운영하는 엘도라도 리조트는

 

신안 증도에 자리잡은 엘도라도 리조트는 시간조차 쉬어가는 꿈의 휴양지로 손꼽힌다.

 

대지 7만6817㎡에 총 면적 3464㎡로 개인생활이 완벽하게 보장되는 독립된 공간의 프라이빗 별장형 마을로 조성돼 있다. 총 30동의 건물에 객실은 185실로 방에 개별 테라스가 비치되어 있고, 월풀조도 설치돼 있다.

 

게다가 이 곳에는 전통 불한증막, 증도 해수찜, 야외노천탕, 수영장, 요트선착장ㆍ회원 전용해수욕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비롯해 염전체험, 갯벌생태체험도 가능해 가족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엘도라도 리조트는 무엇보다 자연친화적 개발을 위해 자연경관을 고려한 분산배치와 유럽풍의 건축양식 스타일, 생태공원을 조성해 자연친화적인 조화를 이룬 게 특징이다.

 

(주)한백R&C는 리조트 사업의 성공사례인 엘도라도 리조트를 신안군에 이어 진안군에 세워 체인사업을 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갖고 있다.

 

▲ (주)한백R&C와 진안군의 만남, 그리고 사업 추진현황.

 

중견 리조트 회사인 (주)한백R&C가 진안에 관광숙박단지 사업을 벌이겠다고 투자의향을 밝힌 시점은 지난해 8월. 진안군에 마이산 리조트사업을 제안하면서부터다.

 

이를 기화로 (주)한백R&C는 지난 5월 31일 김완주 전북도지사와 함께한 자리에서 진안군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사업의 관문인 토지매입은 군이 공시지가로 해당 부지를 매입한 후 (주)한백R&C가 이를 되사는 형식을 취했으며, 현재 군은 전체 편입면적(15필지) 가운데 8필지를 매입 완료한 상황이다.

 

하지만 매입 대상지 70% 이상을 차지하는 면적을 소유한 미 매입 토지주 2명이 공시지가가 현실과 괴리가 있음을 들어 매매를 사실상 꺼리면서 토지매입은 수개월째 공회전하고 있다.

 

이에 군 해당부서는 미 매입 토지주들을 20차례가 넘게 만나 그 정당성을 피력하며 협조를 요청하고 있지만, 도의 공원관리계획 변경 승인 시점이 다가오는 현재까지도 진전이 없다.

 

다만, 진안에 모처럼 찾아온 호기를 개인적인 경제논리 때문에 놓쳐서는 안된다는 여론 확산에 따라 해당 토지주들이 일부 정리적인 책임을 들어 고뇌하고 있다는 얘기들이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시간이 흐르면 해당 토지주들이 '토지매입에 응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토지매입이 답보상태에 빠진 것은 사실이지만, 해낼 수 있다는 신념으로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면서 집단시설지구화 이전까지 토지매입 완료가 가능함을 내비쳤다.

 

마이산 도립공원 관리계획 변경 승인의 키를 쥐고 있는 전북도 입장에서도 김완주 도지사가 직접 챙기고 나선 데다,'동부권 균형발전'이란 명제를 안고 있는 만큼 조만간 그 해결점을 대신 내놓을 수 있는 환경에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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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 sandak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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