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9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대만을 꺾고 결승에 올라 숙적 일본과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이영복(충암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31일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구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대만을 4-3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변진수(충암고)가 7이닝 2실점, 한현희(경남고)가 3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한국은 필리핀을 13-1, 7회 콜드게임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일본과 9월1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대회 우승컵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일본으로 접근한 태풍의 영향으로 9월1일 오후 강한 바람과 집중 호우가 예상돼 오전 9시부터 게임을 시작한다.
결승전은 SBS ESPN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한국은 난적 대만을 맞아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3회 2사 2, 3루에서 강구성(야탑고)의 좌익선상 2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호투를 이어가던 선발 변진수는 7회에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를 2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이후 상대 중심타선에 3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8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한현희의 안정된 투구 속에 양 팀은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결국 연장 10회부터 승부치기에 들어갔다.
먼저 대만에 한 점을 빼앗긴 한국은 10회 말 공격에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1번 타자 박민우가 투수 앞 강습 타구를 날려 찬스를 무산시키는 듯했으나 상대 투수가 포수에게 악송구하는 바람에 3루 주자는 물론 2루 주자까지 홈을 밟아 짜릿한 결승점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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