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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만의 한국新' 계주팀 희망을 봤다

남자 1,600m 종전기록 0.39초 앞당겨 '결선 진출은 실패'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600m 계주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운 한국 남자 계주팀이 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경기를 마치고 기록을 확인한뒤 환호하고 있다. (desk@jjan.kr)

한국 남자 1,600m 계주팀이 제13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부진에 빠진 한국 선수단에 희망을 불어넣었다.

 

박봉고(20·구미시청)-임찬호(19·정선군청)-이준(20·충남대)-성혁제(21·성결대)가 이어 달린 대표팀은 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예선 A조에서 3분04초05를 찍었다.

 

미국, 자메이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강호와 섞여 뛴 바람에 가장 늦은 8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1998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한국기록(3분04초44)을 13년 만에 홈에서 갈아치우며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특히 계주팀은 대회를 앞두고 겨우 보름간 호흡을 맞춘 끝에 한국기록을 바꿔 앞으로 계주가 침체에 빠진 한국 육상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계주팀은 아시아의 계주강자로 통하는 일본(3분02초64)과의 격차도 2초 미만으로 줄였다.

 

남녀 400m·1,600m 계주팀을 모두 지휘하는 오세진 대표팀 코치는 "첫 단추를잘 끼웠다. 여자 1,600m 계주에서도 한국기록을 바꿀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 종목 한국기록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수립한 3분42초27이다.

 

오 코치는 "박봉고와 임찬호 두 400m 간판선수를 1,2번 주자에 놓은 점이 한국신기록을 세우는 데 주효했다"면서 "달리는 순서를 잘 짜고 바통 터치만 잘 이뤄지면 한국신기록은 그리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박봉고와 임찬호의 400m 개인 최고기록은 각각 45초63과 47초04다.

 

이중 박봉고는 지난달 28일 400m 예선에서 46초42를 기록, 불과 0.32초 차로 아쉽게 준결승 티켓을 놓쳤다.

 

세계와의 격차를 줄여가고 있지만 이 기록으로는 개인 종목에서 세계 정상권에 올라가기에는 역부족이다.

 

대신 계주에서는 바통 터치라는 변수가 있고 선수끼리 호흡을 더 맞춰 조직력을극대화한다면 기록을 단축하면서 아시아의 강자로 올라설 수 있기에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견해가 많다.

 

남자 계주팀은 대회 폐막일인 4일 오후 7시 열릴 남자 400m 계주에서도 한국신기록을 노리고 있다.

 

남자 계주팀은 지난 5월 39초04를 기록, 한국기록을 23년 만에 새로 썼다.

 

23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8개 팀이 겨루는 결승 무대를 밟고 한국기록도 바꾸고자 스파이크 끈을 조여맬 참이다.

 

400m 계주 예선은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고 각 조 1~2위와 다음으로 성적이 좋은 두 팀 등 8팀이 결승에 올라가 메달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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