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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구조조정 은행株에 호재인가

증권업계는 저축은행 추가 구조조정 조치에 대해 은행주의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19일 평가했다.

 

전날 금융위원회는 저축은행 7개사(제일, 제일2, 프라임, 대영, 에이스, 파랑새, 토마토)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6개월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5위권 내 대형 저축은행 중 2개사가 포함되는 등 예상보다 구조조정 강도가 높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은행 업종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LIG투자증권 손준범 애널리스트는 "최근 은행주의 부진은 대외 이슈, 저축은행구조조정, 가계 부채 등 리스크 때문이었다.

 

저축은행 구조조정은 금융시장에 남아있는 불확실성을 없애는 측면에서 은행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정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펀더멘털 측면에서 은행 업종에 다소 부정적인 효과가 예상되지만, 불확실성 제거라는 측면의 긍정적인 효과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융위원회가 정상 저축은행에 대한 자본 확충 지원책을 함께 발표한 것도 이런 주장에 무게를 실어준다.

 

구용욱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영업정지에서 제외된 저축은행 중 자본 확충 의지가 있는 곳은 금융안정기금을 통해 자본이 충분히 제공된다.

 

금융위의 지원책에는서민이나 소상공인에 대한 대책도 마련돼 있어 이번 조치의 영향이 개인 부채 문제로 확산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앞으로 은행들이 영업정지 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부실 가능성, 저축은행 거래 기업들의 부실화 영향이 은행으로 전이될 가능성 등은 눈여겨봐야 한다.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인수 자산에서 추가 부실이 발생한다 해도 금융지주사들의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할 것이다.

 

저축은행에 대한 정부의 지원대책 등을 고려한다면 단기간에 부실이 급증할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다.

 

이날 구조조정 대상에서 제외된 저축은행주는 급등세를 보이다 장 후반 대부분 상승분을 반납했다.

 

솔로몬저축은행과 한국저축은행, 진흥저축은행 등은장중 10% 이상 오르기도 했지만 마감 때는 보합권 또는 1%대 상승에 그쳤다.

 

서울저축은행은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우리금융(1.22%), KB금융(1.69%), 신한지주(1.86%) 등금융지주사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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