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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렌딩 대출, 중기 자금난 해소

호남권 지난해 1407억 지원…신용도 낮은 기업에 도움

산업은행 정책금융의 발전적 승계를 위해 지난 2009년 10월 자본금 15조원으로 설립된 한국정책금융공사의 '온렌딩 대출'이 성장 가능성은 크지만 신용등급(B~BBB+)이 낮아 시중 은행들이 대출을 꺼리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가뭄의 단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렌딩(On-lending)은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전문으로 하는 새로운 정책금융으로 공사가 중개금융기관에 자금을 공급하고 중개금융기관은 자신의 책임 하에 기업을 선별, 지원하는 시장친화적 선진금융기법으로 평균금리가 은행의 일반 중기대출금리에 비해 0.5~1%가량 낮다.

 

온렌딩은 정책금융공사가 지난 2009년 10월에 처음 도입했으며 그동안 7조원, 지난해만 4조3000억원을 공급했다.

 

호남지역에 대한 온렌딩대출 지원액은 지난해 1407억원으로 전년 562억원 대비 무려 150%나 증가하며 지역 중소기업체들의 자금난 해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중개금융기관이 금리를 자율적으로 책정하되 최고금리를 제한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안정적 저리자금 조달에 기여하고 있으며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의 자금 애로 해소를 위해 중개금융기관 신용위험의 일부를 분담하는 신용위험분담제도도 운용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온렌딩 제도는 설립 후 3년이 경과하고 직전 사업연도 매출액이 10억원~600억원의 업체만 가능하며 녹색산업 영위업체는 매출액 상한기준이 없다. 단 금융업과 부동산업은 제외된다.

 

지원을 원하는 기업은 평소 자주 거래하는 중개금융기관(15개 은행)을 방문·상담 후 해당 중개금융기관을 통해 공사 앞 온렌딩 차입을 요청하면 된다.

 

담보 대신 기술력을 평가해 대출하는 '기술력 평가부대출'도 크게 확대될 예정이다. 기술평가센터 또는 한국발명진흥회, 한국과학기술정보원 등 3곳 가운데 한 곳에서 기술력을 평가받은 인증서를 제출하는 기업을 공사의 '특별 온렌딩' 대상에 포함하기로 한 것이다.

 

특별 온렌딩 대상이 되면 온렌딩 취급 은행이 대출 후 돈을 떼일 위험을 공사가 함께 지기 때문에 은행에서 온렌딩 대출을 받기 쉬워진다.

 

공사는 올해에도 지역 내 중개금융기관 영업점과의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호남지역 온렌딩 공급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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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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