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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D-50..."전북과의 오랜 인연 런던올림픽 선수들 멋진 활약 보여주었으면"

한국 첫 올림픽 출전 감독의 ID 카드 공개한 김인기씨

 

7일은 런던올림픽 개막 D-50일이다.

 

그런데 정확히 64년전인 1948년에도 런던에서 올림픽이 열렸다.

 

대한민국 사상 첫 올림픽에 출전했던게 바로 1948년 런던올림픽이었고, 당시 이병학 총감독이 고창고보(현 고창고)에서 10년간 체육교사로 활동했던 사람이기에 런던올림픽에 대한 도내 체육인들의 관심은 남다르다.

 

64년전 런던올림픽 출전때 그가 사용했던 ID카드가 발견돼, 일반에 공개되면서 런던올림픽과 전북의 오랜 인연이 새삼 관심사다.

 

대한민국이 태극기를 달고 처음 출전한 올림픽 대회는 1948년 열린 '제14회 영국 런던올림픽'이다.

 

제14회 런던올림픽때 대한민국은 선수 50명, 임원 17명 등 67명이 참가했다.

 

당시 우리나라는 역도 김성집, 복싱 한수안 선수가 각각 동메달을 따내며 종합 11위를 차지했다.

 

올림픽 시상대에 첫 태극기를 게양했던게 바로 런던올림픽때다.

 

당시 국내 선수단을 인솔해서 참가한 사람은 고인이 된 이병학 총감독(1900~1963년)이다.

 

하지만 그가 고창고보(현 고창고)에서 교편을 잡았던 사람이라는 점을 아는 사람은 많지않다.

 

이병학 총감독은 고창고보에서 체육을 가르쳤고, 보성전문학교에서 체육교수로도 재직했다.

 

이병학 총감독의 ID카드가 지난 2006년 처조카인 김인기씨(74·고서화 수집가)에 의해 공개되면서 이에대한 관심이 고조된 바 있다.

 

이병학 총감독은 한글학자인 고 정인승 박사와 사돈지간으로, 두 사람은 고창고보에 재직하면서 체육과 국어를 가르쳤다.

 

이병학 총감독의 ID카드는 노트크기만 하다.

 

제14회 런던올림픽은 1948년 7월 29일부터 8월 14일까지 열렸는데, 당시 총감독의 ID카드는 6월 18일 런던올림픽조직위에서 발급했고, 미군정청이 신원을 보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정부가 태동(1948년 8월 15일) 하기 이전에 만들어진 것이기에 이 카드는 대한민국이 아닌 미 군정청이 인증하고 있는 것이다.

 

ID카드를 첫 공개했던 고서화 수집가인 김인기씨는 "당시 ID카드는 신분증은 물론, 여권 기능까지 겸했다"고 설명했다.

 

당시만 해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기 전이어서 선수단은 여권이나 비자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김인기씨는 올림픽 노래와 ID카드를 찾아낸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체육회에서 공로패를 받기도 했다.

 

김인기씨는 "50일 앞으로 다가온 런던올림픽에서 전북 선수단이 멋진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이병학 총감독의 ID카드가 갖는 의미를 자세히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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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기 bkweeg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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