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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제 10구단 창단, 사실상 무기한 보류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이 사실상 무기 연기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구본능)는 19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제10구단 창단계획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유보 이유로 고교팀이 53개에 불과한 현 시점에서 10구단이 창단되면 선수 수급에 문제가 발생, 프로야구 질적 가치의 급격 하락을 꼽았다.

이사회는 고교팀 증대와 신인 지명제도 보완 등을 통해 아마추어 야구 여건성숙과 구장 인프라 개선을 도모한 후 10구단 창단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향후 10년간 고교 20개 팀, 중학교 30개 팀 창단을 위해 스포츠토토 수익금과 KB0 마케팅 자회사인 KBOP의 수익금 일부, NC 다이노스 야구발전기금, 포스트시즌 수익금 일부를 활용해 ‘Baseball Tomorrow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다음 논의 시점을 정확히 정하지 않아 10구단 창단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사회가  선수수급 문제를 이유로 들고 10년 동안 중·고교 야구팀 활성화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힌 만큼 계획대로 인프라가 구축되는 10년 후에나 10구단 창단이 다시 논의될 수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되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위원회가 그동안 10구단 창단을 반대했던 몇 구단들로 인해 결정이 자꾸 보류되자 이날 임시 이사회의에서는 표결이라도 동원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던 것과는 달리 전반적인 프로야구 여건 취약에 전 이사진이 합의하면서 투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0구단 유치를 위해 노력한 전북도와 수원시의 진행 사항이나 의견은 이사회에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고려 없이 ‘프로야구 여건’만을 우선시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9구단인 NC 다이노스가 1군 리그에 합류하면서 2013년부터는 홀수 구단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위원회는 홀수 구단 운영으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월요일 경기와 중립지역 경기를 편성하기로 했다.

이사회에는 KBO의 구본능 총재와 양해영 사무총장를 비롯해 김인(삼성), 신영철(SK), 장병수(롯데), 이삼웅(KIA), 김승영(두산), 전진우(LG), 정승진(한화), 이장석(넥센), 이태일(NC) 대표 등 이사 전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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