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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서민금융 지원 인색

금감원, 16개은행 평가…1등급 단 한곳도 없어 / 전북은행·농협 3등급…외국계·외환은행 꼴찌

은행권이 사회 공헌을 강조하면서도 서민금융 지원에는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새희망홀씨 등 가계신용대출을 취급하는 16개 은행(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제외)의 서민금융지원활동(서민금융지원실적, 사회공헌활동)을 평가한 결과 1등급 판정을 받은 은행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그나마 저신용·저소득자에 대한 새희망홀씨 취급실적과 전환대출 실적이 높은 국민은행과 금융사기 피해예방 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펼친 기업은행, 부산은행 등 3개 은행이 2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평가는 가계대출 중 저신용·저소득층 대출, 새희망홀씨 신규 취급 실적, 채무조정 실적 등의 계량지표(75점)와 서민금융 신용위험 관리 적정성 등의 비계량지표(25점)를 더해 이들 은행을 5개 등급으로 산정했다.

 

전북은행은 농협과 경남은행, 대구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제주은행 등과 함께 3등급을 받았다.

 

또한 하나은행과 수협, 광주은행이 4등급을 받았고 스탠다드차타드(SC), 씨티은행 등 외국계 은행과 외환은행이 가장 낮은 등급인 5등급으로 평가받았다.

 

외국계 은행들이 최하위 등급 판정을 받은 것은 외국계 은행들은 공공성을 중시하는 한국금융의 특수성을 고려하기 보다는 성과주의 중심의 경영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금감원은 이번 평가 결과를 금융회사 감독·검사업무에 적극 활용하는 한편 하위등급에 해당하는 4∼5등급 은행의 서민금융 관련 담당 임원과의 면담을 통해 경영진의 관심을 높이도록 하는 등 적극적인 서민금융지원활동을 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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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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