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매일 7시간 이상'강훈련'…지난해 이어 올해도 효자종목 기대
그중 전북이 가장 많은 점수를 얻을 종목을 꼽는다면 단연 사이클이다.
사이클은 지난해 무려 1784점을 획득, 전북이 종합 9위(3만4459점)을 얻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금메달 7개,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 3개씩 따내며 전북사이클은 전국 16개 시·도중 종합 2위에 오른 바 있다.
올해에도 전북 사이클은 최소 1600점 이상을 획득, 전북의 효자종목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 목표는 일단 종합 3위 이내로 정하고, 운이 따라준다면 내심 시도별 종합 1위까지도 욕심을 내고 있다.
경기도와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도내 사이클 출전 선수들은 매일 7시간 이상의 강훈련을 하면서 단 0.1초라도 줄이기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대한지적공사, 전주시청, 삼양사, 전라고, 전북체고 선수들은 전주벨로드롬과 도로를 주행하면서 '마른 수건도 다시 짜는'노력을 하고 있다.
도로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은 요즘 매일 100km 이상을 달리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전주벨로드롬 사이클 경기장.
벨로드롬은 경사도가 33.1도로 한바퀴 거리가 333.3m에 이른다.
이곳에서는 전국체전에 출전할 도내 선수들이 매일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
감독이나 코치는 오토바이를 타고 일정한 스피드로 끌고 있고, 바짝 뒤를 따르는 선수는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수십바퀴를 넘어 수백바퀴째 돌고 있다.
중간, 중간에서는 코치들이 시간을 재거나 더 빠른 속도로 달릴 것을 주문하며, 선수들을 독려한다.
흔히 사이클은 대표적인 3D 스포츠로 꼽힌다.
사이클은 위험하고(Dangerous), 어렵기(Difficult) 때문이다.
겉으로 보기에 멋져 보이기에 3D중 다행히 더러운(Dirty) 이미지는 없다.
흔히 사이클은 장비싸움이라고 한다.
여자 실업팀인 삼양사 선수단의 경우 사이클 바퀴 하나의 가격이 무려 800만원이나 될만큼 비용도 많이 든다.
다행히 체육회나, 기업, 사이클연맹 관계자의 출연으로 인해 선수 개인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운동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전국체전 사이클 모든 종목에 출전하려면 40명 가량의 선수가 있어야 하나, 전북은 고작 28명만 출전한다.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예상 메달을 보면 남자 일반부 장선재는 개인추발, 포인트, 도로독주, 단체추발 등 4관왕을 목표로 하고있다.
지난해 4관왕에 이어 올해 다시한번 4관왕에 오를 태세다.
남자고등부 신동인 선수는 개인추발과 포인트를 노리고 있고, 여고부 오현지는 개인추발과 도로독주를 향해 힘찬 페달을 밟고있다.
전북사이클연맹은 유정환 회장을 필두로, 조화훈 부회장, 전주시청 김효근 감독, 삼양사 김용미 감독, 전라고 곽우택 감독, 전북체고 오병훈 감독, 대한지적공사 장윤호 감독 등이 연일 선수들을 격려하거나 지도하고 있다.
전북사이클연맹 조화훈 부회장은 "국내 유일의 여자실업팀인 삼양사의 경우 전북체고 오현지는 물론, 단거리와 중장거리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고, 지적공사 사이클팀은 남고부 최대어인 신동인을 영입, 전북 사이클이 전국을 제패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 상태"라면서 "도내 사이클이 다시 한번 우뚝 설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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