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0 15:40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기획 chevron_right 한가위 특집
일반기사

두바퀴로 추석 귀향길

홍성오 (전북일보 제2사회부 기자)

친환경 교통수단이라고 칭찬이 자자한 자전거입니다. 이번 추석명절, 저는 걱정입니다. 제 주인이 속살(타이어)에 공기를 빵빵하게 넣는 것이 분위기가 심상치않습니다. 또 어디를 가려는지…. 살짝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주인양반 하는 말이 가관입니다. 고향도 가고 성묘도 자전거로 다닌답니다. 100㎞는 기본이라고 하니 이를 어쩐답니까.

 

그래도 주인이 사랑해주니 제가 이를 악물어야죠.

 

근데 주인님!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 제가 엄살이 심해 조금만 움직여도 삐걱삐걱 아프지 않습니까? 제때 기름밥이라도 잘 챙겨주세요.

 

여러분 제가 좀 힘들긴 해도, 이번 추석명절에 많이 사랑해주세요. 두바퀴 안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풍경은 그야말로 넉넉함 그 자체입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기획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