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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 사회공헌활동비, 농협1위·全銀 3위

강기정 의원, 금감원 국감자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농협이 금융권 중 가장 많은 사회공헌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고 전북은행도 제주은행에 이어 금융권에서 3번째로 많은 사회공헌활동비를 지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강기정 의원(민주통합당)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2008년∼2012년 상반기) 금융업계별 사회공헌사업비 집행 현황'에 따르면 은행은 41조3588억원의 당기순이익 중 3조2135억원을 집행해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실적 비율이 7.76%으로 생보사(4.61%), 카드사(2.03%), 손해보험사(1.95%), 증권사(1.44%)를 크게 웃돌았다.

 

은행별로는 농협이 1조9895억원의 단기순이익 중 4946억원을 사회공헌활동비로 집행해 당기순이익 대비 24.86%의 사회공헌실적 비율을 기록하며 금융권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은행권 평균 사회공헌실적 비율보다 3.2배나 높은 수치다.

 

전북은행도 2397억원의 당기순이익 중 396억원을 사회공헌활동비로 집행해 당기순이익 대비 16.52%를 기록하며 농협, 제주은행(17.05%)에 이어 금융권 가운데 3번째로 높은 사회공헌실적 비율을 보였다.

 

특히 지방은행은 지역과 밀착영업을 해야 하는 특성상 사회공헌활동이 다른 은행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은행(10.92%), 대구은행(9.76%) 등 6개 지방은행 모두 은행권 평균을 넘은 것.

 

반면 외국계 은행들의 사회공헌활동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 중 하나은행이 13.92%, 국민은행이 8.23%, 신한은행이 8.05%, 우리은행이 7.91%를 기록하며 은행 평균비율을 넘은 반면 SC은행은 3.29%, 씨티은행은 2.57%에 그치면 큰 격차를 보인 것이다.

 

강기정 의원은 "현재의 경제위기 상황을 감안하면 금융업계의 사회공헌실적은 매우 실망스러운 수준으로 업계가 이익 실현에 집착하면서 사회적 책임은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며 "금융업계가 고통 분담과 상생의 실천력을 보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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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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