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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자본 확충 나선다

신종채권 1500억 발행 추진…BIS 비율·주가 부양 기대감

전북은행(은행장 김한)이 급격한 자산 증대로 인한 자본 적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자본 확충을 위한 해법찾기의 일환으로 신종자본증권인 하이브리드채권 1500억원 발행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밝혀졌다.

 

하이브리드채권은 후순위 채권과는 달리 자기자본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유상증자를 하지 않고도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북은행의 자본 적정성 문제가 불거진 것은 지난 2009년 총자산 7조2500억원이 올 상반기에는 11조4300억원으로 불과 2년 6개월 사이 57.7%나 급증하면서 여신 과정에서 부실 리스크가 커진 탓이다.

 

이 때문에 전북은행은 지난 8월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수를 완료했으며 지난 9월 1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그러나 후순위채 발행을 하더라도 만기가 2019년 1월에 끝나고 자본인정비율 또한 점차 줄어들게 돼 있어 추가적인 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더구나 잇따른 호재에도 불구하고 전북은행 주가가 여전히 주당 액면가인 5000원을 밑돌면서 자본 적정성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이번에 1500억원 규모의 하이브리드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추진하는 하이브리드채권의 만기는 30년으로 연장이 가능하며 현재 금융감독원에서 승인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전북은행이 하이브리드채권 발행을 추진하는 것은 Tier 1(기본자본) 비율 증대를 통해 BIS비율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하이브리드채권 발행이 승인 될 경우 기존(9월말 기준) 12.53%인 BIS비율이 14.15%로 1.62% 상승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액면가를 밑돌아 유상증자가 사실상 어려운 전북은행으로서는 자기자본을 늘리고 유상증자에 대한 부담감을 덜 뿐 아니라 주가 부양이란 시너지 효과도 거둘 수 있어 하이브리드채권 발행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안정적인 자본비율 확보를 위해 1500억원 규모의 하이브리드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며 "채권이 발행되면 Tier 1 비율이 1.6% 상승해 주가 등에도 긍정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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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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