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0 20:16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영화·연극
일반기사

만나고 싶다, 거장의 그 작품

"영화감독은 사회를 다 알고 있다고 믿는'바보'다."

 

김영진 전주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의 이런 통찰은 영화에선 다루지 못할 것도, 그러나 다루지 못하는 것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전한다.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앞두고 프로그래머들이 열정적으로 탐닉한 영화들을 관람객들의 눈높이에 맞게 추렸다. 일상과 영화를 서로 엇갈리게 펼쳐나가면서 영화를 선물하는 낯선 매력에 빠져볼 수 있을 듯하다.

▲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의 '에브리데이'.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각광을 받은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에 대한 무한한 신뢰가 있다면 '에브리데이'를 챙겨보자. '에브리데이'는 수감자 가족의 비애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연출한 독특한 작품. 새로운 작품을 발표할 때마다 매번 다른 소재를 다루면서 뛰어난 완성도를 보인 감독은 영국드라마 '닥터후'의 마스터 역을 맡았던 존 심을 등장시켜 호기심에 불을 지핀다.

 

지난해 최고의 작품으로 꼽힌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마스터'도 동그라미를 쳐두자. 호아킨 피닉스와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두 배우의 명연기와 천재 감독으로 칭송받는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연출까지 더해져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까미유 클로델'은 '휴머니티'로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1999)을 수상한 브루노 뒤몽 감독의 신작. 이자벨 아자니가 주연을 맡았던 '까미유 클로델'(1988)과 줄리엣 비노쉬가 주연을 맡은 브루노 뒤몽 감독의 '까미유 클로델'을 비교해보는 게 감상 포인트.

 

대항해 시대 유럽의 중심에 있었던 포르투갈은 어떻게 탄생된 것일까. 월드 시네마스케이프 '센트로 히스토리코'는 포르투갈 기원이라 할 수 있는 '구이마레에스'를 배경으로 아키 카우리스마키, 페드로 코스타, 빅토르 에리세, 마누엘 데 올리베이라가 펼쳐보이는 네 편의 이야기다.

 

작가이자 감독인 파스칼 보니체르의 신작 '오르탕스를 찾아서'는 감독의 빼어난 시나리오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삶의 우연성과 아이러니를 바라보는 경쾌함이 돋보인다.

▲ 존 조스트 감독의 '타협'.

미국 독립영화의 대부 존 조스트 감독의 신작도 두 편이나 선보인다. 자연재해 피해자들을 색다른 방식으로 조망한 '카츠라시마 섬의 꽃'과 가족의 해체와 복귀를 주제로 한 '타협'. '타협'은 미국의 실험·독립 영화의 거장 제임스 베닝이 주연을 맡아 화제다. 특히 '카츠라시마 섬의 꽃'과 '타협' 은 세계 최초로 전주영화제에서 공개된다는 점이 반갑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