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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투구에 '천사' 강타선 추풍낙엽

▲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투수 류현진(오른쪽)이 2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과의 경기에서 3-0 완봉승을 거둔 뒤 포수 A. J. 엘리스와 포옹하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9회까지 혼자 던지며 무실점으로 차단, 시즌 6승째를 낚았다. 류현진의 완봉승은 미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이다. 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26)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무사4구완봉승을 거두며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지역 맞수'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과의 홈 경기에서 9회까지 혼자 던지면서 4사구 하나 없이 2안타만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상대 강타선을 틀어막았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완벽투를 발판삼아 루이스 크루스의 2점 홈런 등으로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11경기만에 첫 완봉승과 함께 시즌 6승(2패)째를 거뒀다. 메이저리그에서 완봉승을 거둔 한국인 투수는 박찬호, 김선우에 이어 류현진이 세 번째이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에서 거둔 124승 가운데 세 차례를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5승3패)를 제치고 팀 내 최다승 투수로도 올라섰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3.30에서 2점대인 2.89로 낮아졌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는 시즌 두 번째 2루타를 때리며 3타수 1안타를 기록, 타율이0.238에서 0.250으로 높아졌다.

 

류현진은 이날 113개의 공을 던졌으며 이 중 79개가 스트라이크였다. 특히 직구최고 구속이 데뷔 후 가장 빠른 시속 95마일(153㎞)에 이르렀을 정도로 우타자의 바깥쪽에 꽉 차는 빠른 공이 위력적이었다. 최고 시속 153㎞까지 나온 그의 직구는 9회까지도 비슷한 속도를 유지했다. 마지막 타자 마이크 트라우트를 2루 땅볼로 잡아 완봉승을 장식할 때 던진 마지막 공이 151㎞를 찍을 정도로 힘이 넘쳤다.

 

볼 스피드가 좋다 보니 빠른 볼로 윽박지르다가 간간이 섞어 던지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에 에인절스 타선은 속수무책이었다.

 

스포츠전문채널인 ESPN을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올해 1승7패, 평균자책점 6.19로 부진한 우완조 블랜턴과 맞대결했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활약했다. 다저스의 첫 안타가 류현진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3회말 1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가수 싸이의 곡 '젠틀맨'에 맞춰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직구를 밀어쳐 우익수 키를 넘겨 원바드로 펜스를 맞추는 2루타를 때렸다. 류현진의 시즌 두 번째 2루타다.

 

4회 1사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다저스는 5회 선두타자 후안 유리베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 다시 기회를 엿봤다.

 

그러자 앞선 경기까지 시즌 타율 1할대(0.105)로 부진했던 크루스가 '깜짝 홈런'으로 균형을 깨뜨리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루이스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직구를 받아져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1호 아치를 그렸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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